원자와 마음

루크레티우스 『사물의 본성』으로 보는 원자론과 윤리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0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작게 쪼개면 다룰 수 있고, 다루면 평정이 온다.”
《원자와 마음》은 루크레티우스의 원자론—원자·빈 공간·클리나멘(미세한 일탈)—을 오늘의 과학·심리 언어로 번역해, 불안을 낮추고 선택을 선명하게 만드는 생활용 원자론을 제시한다. 마음을 물질의 질서로 설명하며, 호흡·빛·온도·걷기 같은 네 개의 레버로 감정 진폭을 줄이고, 20% 변주 규칙·90초 멈춤·주 1회 깊은 시간 같은 소규모 실험으로 자유의 ‘꼬리’를 키운다. 쾌락은 최대치가 아니라 안정치, 죽음은 경험의 부재, 우정은 최고의 안전장치라는 에피쿠로스적 윤리를 일과 관계의 루틴으로 재배치했다. 결과는 간명하다. 무서움 대신 평정이다.

목차

왜 지금, 다시 원자론인가

1장. 원자와 빈 공간의 선언: 변화가 시작되는 최소 조건

2장. 마음은 물질인가: 몸의 질서가 빚는 의식의 무늬

3장. 클리나멘, 한 번의 비껴남: 필연의 벽에 난 숨구멍

4장. 쾌락과 고통의 과학: 흔들림을 낮추고 평정으로 돌아가는 법

5장. 죽음불안의 해체: 그림자와 화해하는 차가운 논리

6장. 미신과 공포의 정치학: 무지의 연극이 권력을 키우는 방식

7장. 자연주의 윤리의 규칙: 감각의 질서를 기준으로 삶을 설계하는 법

8장. 사랑과 욕망의 물리학: 불꽃의 길이를 줄이고 온도의 수명을 늘리는 법

9장. 세계는 많은 세계들: 우연과 필연의 배치를 다시 그리는 법

10장. 오늘의 원자론 사용법: 불안을 줄이고 선택을 선명하게 하는 최소 도구

무서움 대신 평정으로: 세계를 다시 해석하는 순간 시작되는 변화

책 속으로

“클리나멘, 아주 작은 빗겨남은 선택의 입구다. 완벽한 결정론과 무책임한 우연 사이, 우리가 숨 쉴 틈은 늘 좁고 구체적이다. 그 틈을 열어 주는 건 도약이 아니라 변주다. 20%의 새로운 시도, 90초의 멈춤, 하루 한 사람과의 깊은 시간—작은 물리적 일탈들이 결국 윤리의 방향을 정한다. 뜻대로의 일탈, 그것이 우리가 다룰 자유다.”

출판사 서평

루크레티우스의 문장을 실험 가능한 절차로 바꾼 책. 1~3장은 원자/빈 공간/클리나멘을 삶의 설계 언어로 옮겨 “작게 쪼개기–여백 확보–20% 변주”의 프레임을 세운다. 4~5장은 “쾌락=안정치, 죽음=경험의 부재”라는 냉정한 위안을 통해 과열을 낮추고 현재를 회복하는 법을 제시한다. 6장은 의도 프레임을 과정 언어로 치환해 미신·징조·공포 정치를 끊고, 7장은 쾌/불쾌의 계측 윤리와 필요/과잉 구분으로 일상의 선택을 정돈한다. 8장은 불꽃→난로의 전환, 질투·집착을 끊는 호흡·지연·분리 루틴을, 9장은 가능세계 사고·70–20–10 비율로 전략의 탄성을 높인다. 10장은 베이스라인 기록–네 레버–입력 감소–감정 설계–지금의 체크리스트로 마무리하여, 독자가 ‘오늘밤 당장’ 적용하도록 돕는다. 결론은 하나: 평정은 재능이 아니라 설계의 평균값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고전을 현실의 운영·습관·의사결정 언어로 번역하는 집필 프로젝트 그룹이다. ‘질문–적용–점검’ 루틴으로 철학을 실험 가능한 주장으로 바꾸는 실무형 인문서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