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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02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9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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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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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부 현실을 파악하는 법
1장.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결정한다
2장.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와 현실
3장. 원인과 결과는 어떻게알 수 있을까?
2부 불확실성을 이해하는 법
4장. 확률론적 사고로의 극적 전환
5장. 과신을 경계하라
6장. 잡음에서 신호 찾기
7장. 없는데 보인다
8장. 어떤 오류를 더 피하고 싶은가?
9장. 불확실성의 두 가지 원인
3부 낙관주의로 난제를 돌파하는 법
10장. 과학적 낙관주의
11장. 이해 순서와 페르미 문제
3부 낙관주의로 난제를 돌파하는 법
10장. 과학적 낙관주의
11장. 이해 순서와 페르미 문제
4부 경험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법
12장. 경험은 어떻게 판단을 방해하는가?
13장. 과학의 탈선
14장. 확증편향과 맹분석
5부 현명하게 힘을 합치는 법
15장. 군중의 지혜와 광기
16장. 사실과 가치를 엮다
17장. 힘을 모아 함께 생각한다면
18장. 새로운 밀레니엄을 위한 신뢰 재부팅
감사의 말
주
찾아보기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이 생각 도구들을 길잡이로 삼았지만, 상당수 도구가 그 밖의 분야에서는 널리 쓰이지 않는다. 우리는 이 도구들이 두루 쓰일 수 있으며 쓰여야 한다고 믿는다. 개인으로든, 공동체에서든, 지구 규모에서든 정보와 전문성을 평가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판단을 내리고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곳 어디서나 훨씬 폭넓은 쓰임새가 있고 훨씬 많은 영역과 상황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_20쪽 〈들어가는 말〉 중에서
오늘날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개인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스스로 내릴 권리가 있다고 간주한다. 하지만 당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대해 왜 굳이 당신이 권리를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오늘날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개인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스스로 내릴 권리가 있다고 간주한다. 하지만 당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대해 왜 굳이 당신이 권리를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_37쪽 〈1장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결정한다〉 중에서
결국 개인적 결정에서 사회적 결정에 이르는 이 모든 결정은 우리가 거는 내기다. 옳게 선택했다고 장담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의사결정의 이 측면은 뒤의 장들에서 논의할 과학적 사고 접근법, 특히 ‘확률론적 사고’ 기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_44-45쪽 〈1장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결정한다〉 중에서
조금은 알지만 전부는 알지 못하는 현실과의 연결을 궁리하는 태도에 대해 과학은 극단적으로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것만 다룰 수 있다고 말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확신의 정도가 다양한 것을 다룰 수 있으면 더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태도로 전환하게 해준다. 게다가 확신의 정도에 차이가 있다는 개념을 이해하기만 해도세상에서 명확한 답을 얻으려 할 때보다 훨씬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증거는 우리가 원하는 절대적 확실성을 보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_93-94쪽 〈4장 확률론적 사고로의 극적 전환〉 중에서
사실 목표는 매번 옳음(불가능하다)에 자신의 정체성을 거는 게 아니라 자신이 무언가에 대해 얼마나 확신하는지 얼추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있다.
_95쪽 〈4장 확률론적 사고로의 극적 전환〉 중에서
과학의 역사는 걸림돌을 뛰어넘어 (모든 이해당사자를 만족시키는) 다른 접근법을 도출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세상만사가 잘못 돌아가거나 잘못 돌아갈지도 모른다며 우리를 겁주는 일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미디어로 세상이 포화된 지금은 이 이야기를 눈여겨보는 것이 더더욱 중요하다. 겁먹었을 때 우리의 자연스러운 반응은 잔뜩 웅크린 채 가진 것을 모조리 지키려 드는 태세다. 그런 상황에서 파이를 키우는 상생 해법을 찾기란 지독히 힘들거나 불가능하다. 과학적 낙관주의는 미디어의 공포 마케팅에 대한 문화적 해독제로서 다른 출발점을 제시한다.
_206쪽 〈10장 과학적 낙관주의〉 중에서
현재 이론에 이의를 제기하는 결과가 도출되면 그 결과를 낳은 과학은 훨씬 깐깐하게 검증받는다. 그 이론을 받아들이려면 더 높은 입증 기준이 필요하다. 뗏목 비유를 쓰자면 도발적 결과는 어느 모로 봐도 뗏목에 들어맞지 않는 새 통나무와 같다. 당신은 통나무를 전체 이야기에 끼워 맞출 방법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무시하고 싶지는 않기에, 당분간 약간의 격리 상태를 유지한다. 결국 통나무가 충분히 모여 새롭고 개량된 뗏목을 만들 수 있을 때에야 작업에 착수한다.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제안했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났다. 그 덕에 우리는 공간 자체가 휠 수 있다는 개념을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 일반적 관점에서는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 괴상한 발상이 있을 때,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머릿속에 그리기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그 발상을 버리진 마시길.
_261쪽 〈13장 과학의 탈선〉 중에서
사실에 대해 논쟁하는 생산적 방법은 존재한다. 하지만 가치 갈등을 놓고도 건설적 논쟁을 벌일 수 있을까? 가치를 놓고 열띤 의견 대립이 존재할 때에도 무엇을 할지에 대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까?
_316쪽 〈16장 사실과 가치를 엮다〉 중에서
세 번째 밀레니엄을 특징짓는 대표적 차이점은 모두가 좋든 싫든 연결되어 ‘게임에 참여한다’는 사실일 것이다. 방대한 데이터 우주에 누구나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우리는 이제 어떤 사실을 결정의 근거로 삼아야 하는지, 언제 스스로 연구하고 언제 전문가를 수소문해야 하는지, 어떤 전문가가 (또한 어떤 주제에 대해) 믿을 만한지, 가치들을 통합하는 현명한 길잡이가 필요한 때는 언제인지 알아내지 않을 도리가 없게 되었다.
_361쪽 〈18장 새로운 밀레니엄을 위한 신뢰 재부팅〉 중에서
TFT는 무엇일까? 간단히 말하자면 (1) 다른 참가자와 처음 맞닥뜨렸을 때는 언제나 협력하며 그 뒤에는 (2) 상대방의 마지막 행동을 무조건 대갚음한다. TFT는 왜 잘나갈까? 액설로드는 TFT의 특징을 ‘신사적’(첫 만남에서는 언제나 협력한다), ‘응징’(마지막에 자신을 등친 참가자에게는 덜 신사적으로 행동한다), ‘용서’(상대방이 협력하기 시작하면 다시 한번 협력한다)로 규정한다. 고상한 ‘무조건 협력’ 참가자와 마찬가지로 TFT는 이기적 참가자와 처음 맞닥뜨리면 성적이 형편없지만 그 뒤에는 결코 호구가 되지 않는다. 그러다가도 ‘신사적’ 참가자를 만나면 이로운 협력 패턴을 금세 확립한다.
_371쪽 〈18장 새로운 밀레니엄을 위한 신뢰 재부팅〉 중에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믿음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간직하는 능력 말이다. 우리의 목록에 ‘사회적 낙관주의’라는 짝 개념을 덧붙여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협력하고 싶어 한다는 믿음을 협력적 파트너를 찾아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간직하는 능력을 일컫는다.
_372쪽 〈18장 새로운 밀레니엄을 위한 신뢰 재부팅 〉 중에서
방대한 데이터 우주에 누구나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우리는 이제 어떤 사실을 결정의 근거로 삼아야 하는지, 언제 스스로 연구하고 언제 전문가를 수소문해야 하는지, 어떤 전문가가 (또한 어떤 주제에 대해) 믿을 만한지, 가치들을 통합하는 현명한 길잡이가 필요한 때는 언제인지 알아내지 않을 도리가 없게 되었다. 하지만 이 주제를 더욱 가다듬어보자면 난제는 골라낼 정보가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수 많은 정보 출처가 완벽함과 정확성을 뻔뻔하게 자부하는 것도 문제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신뢰할 만한 출처(개인, 전문가, 기관, 웹사이트)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종적으로는 상충하는 주장들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는 효과적 신뢰 관계를 확립할 3MT 도구가 필요하다.
이것은 걸러내기 연습보다는 건설 과정에 가깝다. 우리가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접하고서 그것을 믿는 이유는 자신이 선호하는 정치적·문화적 집단이 그렇게 믿고 반대편이 그렇게 믿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와 의견이 다르지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또한 그렇게 믿기 때문이다. 그것이 우리가 이해를 쌓아가는 토대다.
_377쪽 〈18장 새로운 밀레니엄을 위한 신뢰 재부팅 〉 중에서
★이세돌, 정재승, 장강명 추천★
★《넛지》 캐스 선스타인, ‘더닝-크루거 효과’의 데이비드 더닝 추천★
인간의 판단력을 재설계하기 위한
세계적인 물리학자·철학자·심리학자의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수업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와 세계적인 철학자, 심리학자가 10년간 진행한 인류 사고 대전환 프로젝트를 책으로 만나다. UC버클리 최고 명강의인 ‘원대한 사상(Big Ideas)’을 진행해 온 물리학자 솔 펄머터, 철학자 존 캠벨, 심리학자 로버트 매쿤은 인류가 지금껏 의존해 온 직관만으로는 앞으로 등장할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AI의 확산, 기후 재앙, 팬데믹, 가짜뉴스, 정치적 양극화 등 오늘날 우리 앞의 난제를 풀기 위해선 복잡한 세상을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문제해결형 실전 사고법’이 필요하다. 이 실전 사고법을 위한 생각 도구를 세 저자는 ‘과학’에서 찾는다. 저자들은 이러한 사고법을 ‘세 번째 밀레니엄의 사고법’이라 명명하는데, 2001년부터 3000년까지 앞으로의 1000년을 살아갈 인류를 위한 새로운 ‘과학적 사고법’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과학적 사고법’은 무엇일까? 이 책에선 ‘과학적 사고법'을 복잡한 세상에서 우리가 더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 사고의 틀이라고 말한다. 현실 사안에 관한 의사결정에 있어, '과학적 사고법'은 우선 두 가지 절차를 요구한다. 첫째, 무엇이 사실인지 확인해야 한다. 정보의 바다는 넓지만 질과 편향은 제각각이므로, 출처의 신뢰도를 따져 보고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 기존 판단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둘째, 어떤 사안에서 누구의 전문성을 신뢰할지 기준을 세워야 한다. “응급환자에게 투약을 할 것이냐, 수술을 할 것이냐?” 같은 생사를 가르는 결정을 우리는 다수결로 정할 수 없다. 가장 적합한 전문가에게 위임하는 편이 더 나은 결정을 낳는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결정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이것을 삶과 조직의 의사결정으로까지 확장하자는 것이 저자들이 제안하는 커리큘럼의 요지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엔진이 바로 과학이 지금까지 쌓아온 다양한 생각 도구들이다.
과학은 이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각 도구들을 갖고 있었다
단지 우리가 쓰지 않았을 뿐
과학은 수천 년 동안 세상의 수수께끼를 풀고 문제를 해결하며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가져다주었다.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이 생각 도구들을 일상에도 길잡이로 삼아 왔지만, 과학자 집단 바깥에서는 충분히 쓰이지 않았다. 그러나 불확실한 상황에서 판단을 내리고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곳이라면, 과학적 사고는 어디서나 폭넓게 쓰일 수 있고 훨씬 많은 영역과 상황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10대 자녀의 교우 관계를 내버려 두어 아이가 부모에게 신뢰감을 느끼고 자율성을 키우도록 할까, 나쁜 길에 빠지지 않도록 단속할까?” 같은 학부모의 고민이 있다. 이럴 때는 ‘정답’보다 아이의 행동을 지켜보며 부모가 행동에 나설 임계값을 정하는 일이 먼저다. 이를테면 ‘지각이 잦아질 때’, ‘용돈 사용이 갑자기 달라질 때’ 등을 ‘신호’로 정하고, 그 신호에 맞춰 대화를 시작하거나 개입의 강도를 조절한다. 중요한 것은 한 번의 행동으로 성급히 결론을 내리는 일이 아니라, 신호를 지켜보며 판단하고 대화를 통해 기준을 조금씩 보정해 가는 태도다. 과학에서는 이를 ‘민감도(있는 것을 놓치지 않는 힘)와 특이도(없는 것을 잘못 걸러내지 않는 힘)의 균형에 따른 임계값 설계’(8장)라고 부른다. 이 밖에도 결정의 위험을 줄이는 ‘확률론적 사고’(4장), 데이터 속 의미와 잡음을 가려 정확도를 높이는 ‘신호와 잡음의 구분’(6장), 복잡한 현실을 쪼개 근사치를 신속히 구하는 ‘페르미 추정’(11장) 같은 실전 도구를 통해 우리는 문제를 다루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이 책의 목표는 바로 그런 과학적 접근법을 삶과 일의 문제에 연결해 ‘실제로 해결하는 사고법’을 장착하게 하는 데 있다.
과학적 낙관주의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문제를 풀 수 있다는 ‘할 수 있다’ 정신
그러나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단순히 문제에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사고법만으로는 부족하다. 해당 문제를 언젠가 해결할 수 있다는 낙관이 필요하다. 기후 재앙, 팬데믹, 가짜뉴스, 정치적 양극화 등 우리가 마주하는 대부분의 문제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필요한 태도가 ‘과학적 낙관주의’다. ‘과학적 낙관주의’란 아직 해법이 보이지 않아도 ‘언젠가 풀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임시로 받아들이고 탐색을 이어가게 하는 태도다. 1637년의 난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358년 뒤 앤드루 와일스에 의해 증명되기까지 도전이 멈추지 않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학자들이 세기를 건 도전을 끊지 않았던 것은 “해결 가능하다”는 전제를 공유했기 때문이다. 확신을 과장하지 않고, 실패를 단서로 방법을 고치며, ‘혼자’가 아닌 ‘현재와 미래의 동료들과 함께’ 문제를 풀 수 있다는 협력의 상상력을 품는 일-이것이 과학적 낙관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이제 이 ‘과학적 낙관주의’를 사회로 확장해 보자. 그러면 한 사람의 이익이 곧 다른 사람의 손해가 되는 제로섬의 벽을 극복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한 세기 동안 세계 인구가 크게 늘었지만, 극단적 빈곤 비율은 60%에 육박하던 수준에서 10% 이내로 줄었다. 이는 자원을 빼앗아 나눈 결과가 아니라 과학기술과 제도의 혁신으로 총생산을 키운 성과다. 에너지 전환도 마찬가지다. 풍력·태양광·지열·수력 등 저탄소 기술의 성능이 높아지고 비용이 낮아지면, ‘누가 무엇을 쓰느냐’를 둘러싼 소모적 다툼은 줄고 더 안전하고 값싼 선택으로 수렴한다. 과학의 ‘할 수 있다’는 정신이 신뢰와 협력 설계와 만날 때, 희망은 구호가 아니라 결과가 된다.
극단적 군중이 아닌, 현명한 개인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세 번째 밀레니엄 인간의 연대
개인이 과학적 사고법을 장착하고 낙관적인 태도로 포기하지 않고 문제에 도전하더라도, 아직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연대다. 왜 연대가 필요한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다양한 난제는 한 사람이 잘해서 풀리는 문제가 아니라 공동 행동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같은 사실을 공유하고, 어떤 오류(거짓양성/거짓음성)를 더 피할지 규칙을 합의하며, 비용과 이익을 공정하게 나누는 절차가 있어야 해법이 작동한다. 게다가 모두가 같은 데이터의 바다에 접속하는 세 번째 밀레니엄의 세계에서는 누구를 믿을지, 어떤 절차로 판단할지를 함께 설계하지 않으면 오정보(틀린 정보가 사실처럼 유포되는 것)와 반향실(같은 견해만 되풀이되어 확증이 강해지는 정보 환경)이 협력을 무너뜨린다. 그래서 연대는 감정이 아니라 설계된 신뢰 위에서만 지속된다.
신뢰를 설계하는 방법으로, ‘죄수의 딜레마’ 게임 연구로 유명한 정치학자 로버트 액설로드는 ‘팃포탯(Tit for Tat) 전략’(18장)을 제시한다. (1) 처음엔 협력한다, (2) 배신에는 다음 라운드에서 정확히 응징한다, (3) 상대가 협력으로 돌아오면 즉시 용서한다, (4) 불필요한 선제공격은 하지 않는다-이 네 가지 규칙이 공동체의 표준이 될 때 무임승차를 억제하면서도 회복 가능한 신뢰를 축적할 수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협력하고자 하는 다수의 선의를 실제 성과로 바꾸는 힘, 곧 사회적 낙관주의가 새로운 1000년의 시민성이자 ‘두 번째 계몽’의 출발점이다. 저자들은 말한다. 우리에게는 이미 도구가 있고, 함께 전진할 합리적 낙관이 있다. 신뢰에 기반한 연대는 구호가 아니라 새로운 사회의 운영 방식이 될 수 있다. 세 번째 밀레니엄의 새로운 연대는 이러한 정교한 신뢰 설계를 바탕으로 재부팅될 수 있다. 앞으로 인류는 어마어마한 난제를 수도 없이 맞닥뜨릴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신뢰 위에서 다시 힘을 합친다면, 우리는 지금의 난국을 기회로 받아들이며 헤쳐 갈 수 있다.
인물정보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지과학 협동과정을 수료했다. 컴퓨터 회사에서 번역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환경단체에서 일했다.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공저)을 썼으며, 《언어가 세계를 감각하는 법》 《분노 중독》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시간과 물에 대하여》 《향모를 땋으며》 《스토리텔링 애니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7년 《말레이 제도》로 제35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번역상을, 2024년 《세상 모든 것의 물질》로 제65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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