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작업장의 페미니즘

산지니

2025년 10월 17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2월 17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3.68MB)   |  약 12.3만 자
ISBN 9791168615175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소득공제
소장
정가 : 22,000원

쿠폰적용가 19,8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 충돌하는 노동자성과 여성성 사이에서 갈등하며
남성 중심 작업장과 노동조합에서 분투하는 여성들을 만나다
건설, 철도, 물류, 자동차 공장… 모두 남성 노동자의 수가 여성 노동자의 수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남초’ 사업장이다. 이러한 사업장은 일반적으로 거칠고 위험한, 남성의 공간으로 인식되기 쉽다. 그러나 이곳에도 여성들이 있다. 소수이지만 남성 중심 작업장에도 여성 노동자들이 존재하고, 현장에서 더 나은 조건 아래 일하기 위해 권리를 외치는 여성활동가들이 존재한다.
남성 노동자들은 여성이 자신들의 사업장에 들어오는 것을 ‘침입’으로 여긴다. 남성 중심적으로 짜인 노동 환경 속에서 여성은 보조적 역할을 부여받기 쉽고, 여성을 위한 작업복이나 휴게 공간조차 충분하지 않다. 여성 노동자들은 열악한 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여성성을 부정하고 외면하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남초 작업장과 노동조합에서 구체적으로 여성들은 어떤 조건에 놓여 있을까. 여성 노동자이자 활동가들은 어떤 갈등과 충돌을 극복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을까.
저자는 남성 다수 사업장에서 일하는 열 명의 여성활동가와 대표적인 여성 사업장인 교육과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여성활동가 두 명을 만났다. 그리고 이들이 자신의 현장에서 어떤 갈등을 겪고 불화하면서 저항하고 있는지, 이들이 마침내 쟁취한 것은 무엇인지, 여성이라는 소수자성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실천을 지속하면서 다른 여성활동가를 재생산하고 있는지 그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남성 다수 사업장과 여성 다수 사업장이라는 서로 다른 조건에 있는 여성 노동자들이 경험하는 일과 활동을 비교하여 살폈다.
이 책은 곧 저자 자신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 이현경은 20년 넘는 시간 동안 남성 중심 사업장에서 여성 노동자로서, 노동조합의 여성활동가로서 활동했다. 그는 자신과 동료 여성활동가들이 노동 현장의 가부장적 구조를 인식하고, 그 속에서 여성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해석해나가는 과정을 책에 담았다. 『작업장의 페미니즘』은 이러한 여성활동가들의 투쟁과 실천을 기록한 결과물이다.

▶ 여성 노동자가 속한 공간은 여성을 어떻게 규정하고 억압하는가
여성활동가들이 주로 활동하는 공간은 작업장, 노동조합, 그리고 가정이다. 이 세 영역은 공통적으로 성별 분업구조가 작동하며, 여성에게 특정한 성역할을 부여하고 요구한다. 시대가 변화하고 있음에도 남초 사업장과 남초 사업장의 노동조합에는 여전히 가부장적 질서와 남성 중심의 문화가 깊이 뿌리내려 있다.
여성활동가들은 가족 밖에서는 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지지만 가족 내에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성역할 수행을 요구받는다. 가사와 돌봄 노동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되며 가족 내부에서 계속 협상해야 한다. 작업장에서 여성 노동자는 남성을 보조하는 2차적 존재로 취급된다. 핵심적인 업무는 남성이 맡고, 여성은 부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선로 유지 보수하는 데 있잖아요… 기계화되기도 했지만, 곡괭이질 하고 여전히 흙 고르고 이거 세 명이 줄 잡고 고르고 하는 일도 똑같이 하거든요. 근데 여성들이 막 들어온 거예요… 너무 그거는 좀 위험하니까 일을 아예 안 시키는 거죠. 아예 옆에도 못 오게 하고 그냥 열차 감시 같은 것만 시키고._본문 인터뷰 중에서

이러한 남성 중심적 질서는 노동조합에도 동일하게 반영된다. 노동조합의 권력구조, 운영 방식, 문화 전반에서 여성의 자리는 찾아보기 어렵다. 작업장에서 부차적인 존재였던 여성 노동자는 노동조합에서도 희소한 존재가 되며, 대개 ‘여성 사업’이라는 제한된 역할만을 맡는다. 여성 다수가 종사하는 산업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노동조합의 권력은 여전히 남성이 장악하고 있으며, 여성 대표들은 남성과 같은 방식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기대받는다. 결국, 여성활동가들은 작업장, 노동조합, 가정이라는 세 공간에서 모두 ‘젠더화된 분업구조’에 갇힌다.

▶ 살아남은 여성 노동자들, 페미니즘을 만나다
저자가 만난 여성활동가들은 페미니즘을 통해 노동 현장의 가부장적 구조를 깨닫고, 여성 노동자로서의 주체성을 자각하게 되었다. 이들은 페미니즘 학습을 통해 자신의 여성성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성찰하는 과정 속에서 더욱 단단해졌다. 노동조합 내부에서 조직적인 여성주의 실천이 확산되고, 사회적으로도 페미니즘이 대중화되면서 여성활동가들의 페미니즘 인식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여성활동가들은 모든 여성이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남성 중심 사업장에 여성 노동자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 다른 여성 노동자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며 여성 노동자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또한 여성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에 참여하고 활동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성활동가의 재생산에도 힘쓰고 있다. 남성성이 지배적인 노동조합, 가부장적 노동조합의 기득권을 부수기 위해 여성 노동자와 여성활동가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지금 이렇게 의욕 넘치는 친구들이, 이런 제도적인 문제나 사람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활동가들에 대한 고정관념 이런 것 때문에 제풀에 지가 쓰러져가지고 활동 안 한다고 해버릴까 봐, 그게 제일 걱정이죠. 그래서 맨날 다독이잖아, 지치면 안 된다고. “우리가 먼저 진짜 포기하면 우리가 지는 거다, 절대 포기하지 말자. 같이 가자, 같이 가자” 이런 거죠._본문 인터뷰 중에서

여성활동가는 여성 노동자의 불평등한 노동조건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 능동적으로 행동해왔고, 노동 현장의 민주주의와 노동조합 내 성평등을 확대하기 위하여 실천해왔다. 이들이 자본주의 구조 속에서 여성인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고 작업장의 성평등과 성별 분업구조의 해체를 목표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은 페미니즘 학습을 통해서였다. 여성 노동자가 주체가 되어 노동 현장에서 여성 노동자 페미니즘을 실천하는 것은 여성 노동자, 여성활동가가 생존하기 위한 절박하고도 필수적인 실천이다.
들어가며

1부 남초 사업장의 여성 노동자
내가 만난 여성활동가들
나는 어떻게 남초 사업장에 들어오게 되었나
생애 주기에 따라 남초 사업장에 진입하다
“노동운동을 하기 위해” 남초 사업장에 진입하다

2부 여성 노동자의 장소
작업장: 남성에 맞춘 노동, 여성이 대상인 차별
작업장에 잘못 들어온 ‘아줌마’
여성은 집으로, 남성은 승진을
‘밥하는’ 여성 노동자
노동조합: 성별 분업구조의 축소판
노동조합 진입의 계기
성별 분업구조의 축소판, 노동조합
가족: 활동가 정체성의 ‘시험장’
협상과 타협, 진행 중인 갈등
지지하고 지원하는 가족
연대와 돌봄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관계

3부 살아남은 여성활동가들
보이지 않는 여성 노동자, 튀는 여성활동가
보이지 않는 여성 노동자
튀는 여성활동가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살아남기
‘살아남은’ 여성활동가, 페미니즘을 만나다
스스로 공부하며 만난 페미니즘
교육을 통해 만난 페미니즘
그리고 ‘페미니즘 리부트’와 ‘미투 운동’
“나는 페미니스트다” 선언과 실천
“나는 페미니스트다”
노동조합의 여성활동가, ‘페미니즘 실천가’
페미니스트 여성활동가가 만든 성과

4부 지속 가능한 활동을 위하여
여성활동가 재생산의 조건
여성, 여성의 길잡이
여성의 노동조합 참여
여성할당제
여성 노동자 페미니즘의 실천
페미니즘 이론과 실천의 결합
시대의 요구, 페미니즘

마치며

참고문헌

인물정보

저자(글) 이현경 저자

노동현장의 여성활동가이다. 지하철 현장에서 30여 년 가까이 일하고 있다. 오랜 시간 페미니즘을 의식적으로 외면하고 살았지만 자기 삶을 해석하고 대안을 찾는 고통스런 통과의례 끝에 페미니스트가 되었다. 머리칼 희끗해져서 여성학을 공부하고 성공회대학교 실천여성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페미니즘은 여성이 노동하는, 사랑하고 투쟁하는, 낳고 기르고 돌보는, 늙고 아프면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시간과 공간 속에서 삶으로 실천해야 완성되는 이론이라고 주장한다. 함께 공부하고 뜻 맞춰온 동지들 덕분에 소심하고 예민한 개인이 조금 나은 사람이고자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올 수 있었다. 앞으로 노동현장의 페미니즘, 여성 노동자의 페미니즘을 예리하게 갈고 단단하게 쌓아나가고 싶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작업장의 페미니즘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작업장의 페미니즘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작업장의 페미니즘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