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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열정의 시대

구픽

2025년 10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8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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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1.78MB)   |  약 8.4만 자
ISBN 9791193367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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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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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을 대한 독립의 뜨거운 열정과 장르 소설의 흥미로운 세계가 함께하는 시대로 안내할 특별한 책 『절망과 열정의 시대』가 출간된다. 이 책은 다섯 명의 소설가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장르의 단편소설을 집필하여 완성한 작품으로 스릴러, 호러, 로맨스,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 단편이 모여 독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한다.
정직한 첩보원 - 곽재식
푸른 달빛은 혈관을 휘돌아 나가고 - 최희라
호열자 손님 - 배명은
피와 로맨스 - 이작
백호서낭반혼전 - 홍지운

“너는 조선인 아닌가? 이런 일을 잘 할 수 있겠나?”
정영재는 그가 원하는 대답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조선인과 일본인의 구분이 왜 필요합니까? 이미 조선이 멸망해 일본의 일부가 된 지도 30년이 지났습니다. 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조선이라는 나라가 있던 시절에 조선 땅에서 태어나 자라났지만 저는 조선이라는 나라가 있지도 않은 시절에 일본의 도쿄에서 자라났습니다. 그래서 일본 말을 배우고 일본 친구를 사귀고 일본 학교를 다니며 성장했습니다. 일본을 위협하는 범죄자들을 붙잡아 일본을 더 안전하게 하는 일이라면 누구보다 나서서 하고 싶습니다.”
_「정직한 첩보원」중에서, 곽재식

이 땅에 발 딛고서 일제에 저항하는 세력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뿌리가 썩지 않는다. 지사들이 하나둘 떠나기만 하면, 개인의 운신이야 폭이 넓어지겠지만 이 땅의 어둠은 도리없이 깊어진다. 잠시 어두운 것은 괜찮으나 그 어둠이 땅속까지 침범하면 황무지가 된다. 그리되면 장차 독립하더라도 지력을 북돋기 어려울 것이다.
안다. 무슨 주의를 막론하고 많은 독립운동가가 내도록 이국의 땅을 떠도는 것을. 그들을 공식 석상에서든 어디서든 비난코자 하는 마음은 없다. 그들이 그 땅에서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 자신도 이 땅을 떠날 기회가 있었고 그럴 마음이 아주 없지도 않았다. 근자에 촘촘히 조여드는 수사망을 버틸 엄두가 잠시 나지 않아 소련으로 넘어갈 시도를 하기도 했다.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실망스럽지만은 않았다. 여태 모스크바고 하얼빈이고 어디고 한사코 떠날 마음은 나질 않았다.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남으면 된다.
_「푸른 달빛은 혈관을 휘돌아 나가고」중에서, 최희라

‘사람이 아니다!’
뒷걸음친 만큼 그것이 다가왔다. 월매는 붉은빛에 드러난 얼굴을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멀끔한 얼굴에 가는 붓으로 그린 이목구비. 오른쪽만 말려 올라간 입술, 가만히 있어도 사연 참 많아 보이는 깊고도 쓸쓸한 눈. 6년 전 유행했던 콜레라에 돌아가신 부모님을 가만히 지켜 보던 역신이었다.
_「호열자 손님」중에서, 배명은

“여기 광화문 앞인데. 권연옥이 경성에 들어왔다는 거요?”
“현형, 현형. 흥분을 좀 가라앉히구려. 내가 생각을 좀 해봤거든.”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나는 권연옥이가 내 카메라에 일부러 찍힌 것 같소.”
“그게 무슨 소리요?”
“일단 권연옥이가 의열단이었던 사실을 우리가 다 알지 않소. 오늘 밤이라도 총독부든 고등경찰계든 어디 한 군데서 폭탄이 터져도 이상할 일이 아니란 말이지. 그런 그가 경성에 잠입했단 사실이 알려지면 경찰부 전원에 비상이 걸릴 텐데, 되레 고등경찰이 득시글대는 행사장에서 얼굴을 드러냈다?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있지 않은 한 왜 그랬겠소?”
_「피와 로맨스」중에서, 이작

“무슨 일입니까? 범한테 당한 사람이 있습니까?”
“아니야. 우리 중에는 아무도 다친 사람이 없어. 그저 이곳에 이렇게 피바다가 펼쳐진 걸 발견해서….”
박 도사는 포수들을 모아놓고 이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호랑이인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호환은 범의 발톱자국이나 피해자의 옷가지처럼 자취가 남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사냥감의 시체는커녕 아무런 잔해도 남지 않았다. 최소한 지금처럼 온기가 남을 정도로 피를 갓 흘린 것이라면 우리가 오는 길에 비명이라도 들었어야 한다.
마을 사람들이 한 일인가? 아니다. 발자국도 남기지 않고서 이런 일을 저지를 이유가 없다. 하지만 무슨 이유로 이렇게 피를 뿌려놓고 사라지겠느냐? 무엇보다 박 도사가 아는 마을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이리 숭한 장난을 칠 일이 없다.
_「백호서낭반혼전」중에서, 홍지운

1) 정직한 첩보원_곽재식
일제강점기 말기, 지하광복단과 총독부 사이를 오가며 절묘하게 이중스파이 역할을 했던 정영재. 오로지 ‘정직’이라는 신념으로 첩보 활동을 펼치는 정영재는 양측의 의심 속에서도 살아남으며 기이한 행보를 이어간다.

2) 푸른 달빛은 혈관을 휘돌아 나가고_최희라
자식을 낳지 못해 시댁과 남편에게 구박을 받던 이선은 방탕한 남편이 거리에서 급살을 맞은 후, 우연히 흡혈귀가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일제강점기라는 배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선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색다른 공포와 감동을 선사한다.

3) 호열자 손님_배명은
1930년대 경성, 토종 역신인 오뉴월과 손, 그리고 서양에서 온 호열자 역신이 충돌한다. 역신들의 대립 속에서 펼쳐지는 초자연적인 이야기는 독자들을 긴장과 전율의 세계로 안내하며 일제강점기의 복잡한 역사적 상황을 새롭게 조명한다.

4) 피와 로맨스_이작
연인 사이인 경성 인텔리 현노건과 유명한 기생 권연옥은 고초 끝에 둘은 의열단에 합류해 독립운동가로 거듭난다.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를 지운 혐의로 고초를 겪은 사진기자 삼촌과 나는 이들의 전설적 로맨스에 휘말리는데….

5) 백호서낭반혼전_홍지운
조선의 백호를 잡으려는 일본 사냥꾼들에 맞서 포수들을 조직하는 산리의원의 윤원장. 백호를 잡기 위해 굿과 호랑이에게 바칠 아이가 필요하다는 말에 소매치기 소녀가 자원한다. 조선의 민속신앙을 바탕으로 일제강점기의 잔혹함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강렬한 단편.

『절망과 열정의 시대』는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현실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각기 다른 소설 장르를 통해 그 시대를 다양한 시각으로 재조명한다. 다섯 편의 단편은 모두 어둠의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한 불굴의 의지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주제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끊임없는 독도의 영유권 주장과 복잡다단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79주년 광복절은 다시 돌아왔다. 이 책이 과거의 역사를 되새기고 현재의 부당함에 맞서는 용기를 가지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이 책의 수익금 일부는 한국해비타트의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선기부되었습니다. *

인물정보

저자(글) 곽재식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 『가장 무서운 예언 사건』, 『신라 공주 해적전』, 『지상 최대의 내기』 등 다수의 소설을 발표했고, SF적 상상력이 결합된 논픽션 『한국 괴물 백과』,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휴가 갈 땐, 주기율표』 등을 썼다. TV와 라디오 등의 대중매체에서도 활약 중이다.

저자(글) 최희라

2022년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공저)에 단편 「영원」을 수록하면서 작품 발표를 시작했다. 모든 소설은 장르 소설이라고 생각하며 리얼리즘에서 호러까지 두루 쓴다. 각 장르의 전통을 경애하면서도 그에 한계를 긋지 않는 글쓰기를 하고 싶다. 긴 이야기에 더 끌리는 편.

저자(글) 배명은

괴력난신을 좋아하며 주로 토속 호러를 쓴다. 괴이학회 창립멤버이자 매드클럽 멤버.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단독작으로는 『울타리』, 『폭풍의 집』과 장편소설 『수상한 한의원』이 있다.

저자(글) 이작

호러, 미스터리와 한국근현대사에 관심이 아주 많다. 단편 「명태」, 「1940」, 『한국추리스릴러단편선4』 중 「물뱀」을 쓰고, 장편으로는 『괘서』를 썼다.

저자(글) 홍지운

공상연애소설가. 구 dcdc. 본명 홍석인. 청강문화산업대 웹소설창작전공 교수. 기혼. 장편소설 『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 『무안만용 가르바니온』, 소설집 『공상연애소설』, 『악의와 공포의 용은 익히 아는 자여라』, 『구미베어 살인사건』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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