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인문학
2025년 09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9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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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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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대학 시절에는 시험을 위한 ‘묻지 마 암기’였던 해부학. 그러나 구강암 환자의 얼굴을 재건하고, 사고로 산산이 부서진 얼굴뼈를 복원하는 수술실에서 해부학은 차가운 지식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언어가 되었다. 이 책은 그 언어로 해부학을 말하는 법을 익힌 한 외과의사의 기록이다. 고대에는 공포를 상징했으나 현대에는 축제의 아이콘으로 진화한 해골, 해골을 소재로 한 바니타스 속 메멘토 모리의 철학, 성냥팔이 소녀 못지않게 비극적인 성냥공장 소녀의 직업병 인악, 인간의 얼굴뼈를 잘 활용한 마징가 Z, 「캐스트 어웨이」 톰 행크스의 위험한 치아 발치 등 역사와 영화 속 얼굴뼈 이야기를 저자는 치밀한 해부학 지식과 인문학적인 성찰로 풀어낸다. 게다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와 웹툰에서는 저자 특유의 유머와 철학을 엿볼 수 있다.
황승준 대한해부학회장, 이종호 국립암센터 교수, 유튜브 「닥터프렌즈」 우창윤 서울아산병원 교수, 권복규 이화의대 교수, 신상목 대표 등이 단순한 해부학 교양서를 넘어, 얼굴이라는 공간에 담긴 정체성과 역사, 그리고 삶의 서사를 고스란히 풀어낸 보기 드문 책이라고 극찬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예로부터 미의 기준이 되어온 얼굴을 이루는 얼굴뼈를 올바로 이해하고 미에 대한 인류의 욕망, 인간의 정체성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교실 밖의 해부학, 얼굴뼈 이야기
1장 영혼을 담은 수수께끼의 퍼즐, 얼굴뼈
얼굴뼈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얼굴뼈의 강남_아래턱뼈
내가 왕이 될 상(악골)인가_위턱뼈
고의로 턱을 부러뜨리는 위험한 수술?_양악수술
아름다움과 문명을 새기다_치아
[만화로 읽는 의학사1] 얼굴뼈 수술을 가능하게 하다_전신마취
2장 얼굴뼈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
부인, 내 혀가 아직 붙어 있소?_혀
소통과 차단의 양면성_점막
집요하게 인류를 괴롭힌 만성 질환의 끝판왕_잇몸병
뼈와 살을 인간답게 만들다_신경
뒤통수보다 조심해야 하는 치명적인 옆통수_공간
[만화로 읽는 의학사2]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헬스케어_칫솔
3장 얼굴뼈와 인간 문명
뼈에 새기는 잔혹 동화_골수염
죽은 자의 불타지 않는 지문_법의학과 얼굴뼈
칼과 인간, 그리고 무인도의 스케이트 날_도구
인간다움을 돌려받기 위한 몸부림_재건
[만화로 읽는 의학사3] 아무리 안락하게 만들어도 앉고 싶지 않은 의자_유닛체어
[만화로 읽는 의학사4] 더 날카롭지만 덜 아픈 도구를 찾아서_치과 드릴
에필로그: 또 다른 세상에 대한 고찰
참고문헌
환자의 얼굴 어딘가에 도사린 구강암과의 서늘한 숨바꼭질, 그리고 암을 제거하고 나서 휑하게 황폐해진 얼굴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해부학은 더 이상 학점을 따기 위한 과목도, 단순히 재미있어서 공부하는 지식도 아니었다. 때때로 환자의 갑작스러운 출혈로 허겁지겁 달려온 늦은 밤에는, 앞선 수술로 뒤틀린 구조물과 출혈 때문에 어디가 어딘지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곤 했다. 그런 와중에 해부학은 경험 많은 어부가 어두운 밤에도 익숙한 물살과 바람을 감지하며 해안선을 더듬어 나아가듯, 나에게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12~13쪽
얼굴뼈의 전체적인 형태에는 인종과 진화의 과정이 그대로 새겨져 있다. 안구를 담는 안와의 모양, 뇌의 용적, 턱뼈와 치아의 크기와 형태, 광대뼈의 발달 정도 등 모든 것이 수십만, 수백만 년에 걸쳐 누적된 결과물이다. 치아와 턱뼈를 들여다보면 뼈의 주인이 무엇을 먹고 살았으며 어떤 질병으로 고생했는지 알 수 있다. 여기에 법의학 기술을 추가하면 살과 눈, 머리카락 등을 그대로 입힐 수 있다. 이처럼 얼굴뼈는 살아 있을 때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25쪽
흥미롭게도 마징가 Z의 머리는 사람처럼 뇌머리뼈와 얼굴뼈가 확실하게 구분된다. 호버파일더는 일종의 뇌다. 쇠돌이가 탄 비행체가 비어 있는 뇌머리뼈 공간에 합체해야 비로소 조종사와 동일한 인격을 가진 무적의 로봇이 작동을 시작한다. 무시무시한 표정은 시종일관 변화가 없지만, 탄탄한 특수합금으로 만들어진 마징가 Z의 얼굴은 얼굴뼈 그 자체다.
-34~35쪽
뇌머리뼈가 사무직이 앉아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커다란 오피스라면, 얼굴뼈는 세상과 소통하는 복잡하고 역동적인 현장직에 비유할 수 있다. 현장직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진진하고 역동적이다.
-37쪽
일본에서는 치아를 검게 물들이는 오하구로라는 풍습이 있었다. 고대 황족과 귀족들이 신분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했으나, 에도 시대에는 게이샤 같은 화류계 종사자들의 특별한 화장법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메이지 유신을 계기로 폐지되었다. 지금은 전통 축제 때나 볼 수 있는 과거의 풍습으로 흔적만 남았다. 치석 제거, 미백 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과거에는 치아가 누렇게 변하거나 충치로 치아가 망가져도 가릴 수 있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차라리 치아를 검게 물들이는 것이 심미적으로 더 유리했다.
-92~93쪽
사약을 마시자마자 피를 토하며 죽는 모습은 사극에서 너무 많이 연출하는 바람에 생긴 진부한 클리셰고, 사실 사약을 마시고 나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약을 마시고도 죽지 않아서 활줄로 목을 졸라 형을 집행하기도 했다. 송시열의 경우가 그랬다. 임금이 내린 사약을 쭉 들이켰지만, 시간이 지나도 효과가 없어 멀뚱멀뚱 앉아 있어야 했다. 그렇다고 거물 정치인이자 성리학의 대부인 80대 노인의 목을 조르는 것은, 형을 집행하러 조정에서 내려온 금부도사도 차마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급기야 금부도사가 사약을 조금 더 마시고 죽어달라고 읍소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131쪽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크문트 프로이트 역시 지독한 골초였다. 과도한 흡연으로 심장과 호흡기 질환을 앓았고, 호흡 곤란과 흉통을 달고 살았지만 결코 담배 피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67세에 입천장에 구강암이 발생했다. 첫 수술은 출혈이 너무 심해서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었고, 83세에 사망하기까지 16년 동안 여러 차례 구강암 제거 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이 반복되면서 그의 턱뼈는 남아나는 게 거의 없을 지경이 되었다. 수술 때마다 특수 보철물을 제작하거나 수리해야 했고, 결국 그의 얼굴과 구강은 심하게 손상되었다. 프로이트 본인조차 그것을 ‘괴물’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145~146쪽
19세기 중반 크리스마스 전날 밤 성냥을 팔다가 얼어 죽은 소녀의 이야기는 안데르센이 어린이를 위해 쓴 게 맞나 싶은 잔혹 동화다. 차가운 겨울 밤 길거리에서 성냥 하나하나에 불을 붙여가며 따뜻한 집과 맛있는 음식을 상상으로 불러내지만, 성냥불은 금방 꺼지고 오롯이 비극적인 결말로 직진한다. 당시 많은 가난한 어린이가 처한 현실이 그랬을 것이다. 성냥팔이 소녀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같은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또 다른 잔혹 동화 ‘성냥공장 소녀’도 있었다.
-203쪽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경, 서울시 서초동에 위치한 삼풍백화점이 무너져내렸다. 502명이 사망하고 30명이 실종된 대형 참사였으며, 한국에서 개인 식별에 법치의학이 본격적으로 응용된 첫 사례였다. 경찰은 3개월 동안의 작업 끝에 신원이 불분명한 109명의 시신 중 79명을 확인하여 유족에게 인도했다. 이후 1999년 화성 씨랜드 화재 사고,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 등 대량의 사망자가 발생해 신원 확인이 어려운 사고에서 법치의학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18쪽
코가 잘리면 얼굴 한가운데 두 개의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어, 다른 부분이 아무리 잘생겼다고 해도 눈과 피부만 덧씌운 해골 같은 기괴한 인상을 준다. 묵형도 마찬가지다. 이마나 뺨에 죄명이 적혀 있으면 얼굴에 바코드를 찍어놓은 것처럼 어디를 가나 자신의 전과를 써 붙이고 다니는 것과 같다. 문신을 지우거나 코를 재건하는 것은 현대 의학에서도 꽤나 도전적인 과제다. 이런 형벌을 만든 의도는 분명하다. 죄인에게 일차적인 신체의 고통을 넘어 평생의 낙인을 찍어 고립된 삶을 살게 하겠다는 것이다. 형벌을 만든 사람들의 생각은 시대와 지역에 상관없이 거의 비슷한 것 같다. 불행 중 다행인지 형벌을 받고 나서 코 재건을 금지하거나 얼굴의 글자를 함부로 지우지 말라는 언급은 없다.
-241쪽
★유튜브 「닥터프렌즈」 우창윤 교수 강력 추천!
“얼굴뼈는 삶의 흔적을 기억한다.”
그림 그리는 구강악안면외과 의사가 들려주는
뼈로 읽는 얼굴 이야기
사람들은 왜 얼굴을 바꾸고 싶어 할까? 미의 기준은 어디서 왔고, 무엇이 ‘좋은 얼굴’을 만드는가?
얼굴은 인간관계를 맺고 첫인상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이를 교정하거나, 얼굴을 성형하거나, 위험 부담이 큰 양악수술을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그 얼굴의 뼈가 어떻게 생겼고, 어떤 기능을 하며,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얼굴은 인간의 정체성이 압축된 곳이다. 누군가를 만나면 맨 먼저 얼굴을 보듯이, 사람을 알아보고, 인상을 판단하며, 감정을 전달하는 모든 것은 얼굴이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얼굴뼈는 그 기반이 되는 구조물이다. 단단한 음식을 씹을 때, 하품할 때, 무의식적으로 이를 악물 때조차도 얼굴뼈와 턱관절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견뎌낸다. 평소에 우리는 이러한 얼굴뼈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지만, 사고나 질병으로 얼굴뼈를 다치면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기능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의사인 이지호 교수가 하는 일은 이러한 얼굴뼈를 복원하며, 그 속에서 희망을 찾아주는 것이다. 그가 20년 넘게 수많은 환자를 만나며 쌓아온 임상 경험은 의학 지식을 넘어,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깊은 인문학적 통찰로 확장되었다. 수술실 안팎에서 마주한 다양한 얼굴의 의미를 오랜 시간 성찰해온 그는 얼굴뼈가 단순한 기능적 구조물이 아니라 인간 정체성의 출발점임을 발견한다.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얼굴의 인문학』은 이지호 교수가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얼굴뼈의 과거와 현재를 다양한 역사적 에피소드와 함께 들려주는 최초의 얼굴뼈 해부 인문 교양서다. 우리 몸을 이루는 뼈에 관한 해부학 책은 많이 나와 있지만, 얼굴뼈를 심층 분석해 인문학의 영역으로까지 확장한 책은 지금까지 없었다. 이 책은 얼굴뼈와 치아, 점막, 혀, 신경 등 우리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얼굴’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얼굴의 인문학』은 뼈로부터 삶을, 과학으로부터 인간을 읽어내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해부학이라는 낯선 창을 통해 새롭게 조명한다. 고대에는 공포를 상징했으나 현대에는 축제의 아이콘으로 진화한 해골, 해골을 소재로 한 르네상스 회화와 바니타스 속 메멘토 모리의 철학, 오늘날 양악수술과 미적 기준까지, 이 모든 얼굴의 이야기들이 ‘뼈’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저자는 치밀한 해부학 지식과 유려한 문장, 그리고 직접 그린 일러스트와 웹툰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교실 밖으로 나온 얼굴뼈 해부학,
인간의 정체성을 들여다보다!
-합스부르크 왕족들이 주걱턱인 이유는?
-“부인, 내 혀가 아직 붙어 있소?” 세 치 혀로 세상을 바꾼 장의
-위대한 학자도 먹는 즐거움을 잃는 것은 견디기 힘들었다? 이색의 시 「대사구두부내향」
-후계자 경쟁에서 패해 귀양 가는 길에도 잊을 수 없었던 형수의 미모, 조식 「낙신부」에서 유래한 ‘단순호치’
-측두부 감염인 줄 모르고 머리의 종기에 침을 놓다 39세에 안타깝게 요절한 조선의 17대 국왕 효종
-아들 네로를 황제로 만들기 위해 최초의 법치의학으로 라이벌의 죽음을 확인한 아그리피나
-히틀러의 신원을 확인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된 전두동 방사선 사진
-죽음을 상징하던 해골, 이제는 사랑과 기억의 표상이 되다: 바니타스, 멕시코 축제 ‘망자의 날’
-성냥팔이 소녀 못지않게 비극적인 성냥공장 소녀의 직업병 ‘인악’
-영화 「에일리언 VS 프레데터」에서 프레데터가 에일리언에게 항상 지는 이유는 아래턱 때문이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 톰 행크스가 무인도를 탈출한 것도 행운이지만, 스케이트 날로 이를 뽑고서 무사한 것도 기적이다!
미의 기준, 성형, 양악수술, 노화, 질병 등 얼굴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가 얼굴뼈에서 출발한다. 얼굴뼈는 얼굴 형태를 결정짓는 핵심이다. 이 책은 얼굴을 이루는 ‘악안면 영역(maxillofacial region)’에 대해 이야기한다. 악안면(顎顔面)은 머리뼈 중에서도 ‘얼굴’을 형성하는 부위를 일컫는다.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는 이러한 얼굴뼈 복원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인 고통을 다루는 이들이다.
치료실에서 해부학을 언어로 번역해 환자에게 삶의 희망을 건네는 의사, 그리고 사회와 인간을 사유하는 저자의 시선은 단단한 뼈 속에 담긴 ‘인간’을 고요히 드러낸다. 이를 통해 얼굴뼈가 만들어내는 얼굴, 먹고 말하며 소통하는 인간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는 단순 해부학을 넘어 얼굴이라는 장소가 지닌 정체성, 문화, 감정, 역사적 의미를 탐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타고난 얼굴을 변화시키려는 인간의 노력,
얼굴뼈로 읽는 삶과 정체성의 기록
치아, 혀, 점막, 신경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얼굴뼈를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가 인간의 생존, 소통, 미적 판단과 어떤 방식으로 얽혀 있는지 파헤친다. 저자는 마치 고고학자가 뼛조각 하나에서 과거를 복원하듯, 해부학적 구조 속에 숨어 있는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재구성해낸다.
이 책은 크게 세 주제로 구성되었다. 먼저, 가장 단단하고 원초적인 얼굴뼈를 들여다봄으로써 얼굴이 지니는 정체성과 인간에 관해 탐구한다. 22개의 뼛조각이 퍼즐처럼 맞물려 형성하는 다양한 인간의 외모, 그리고 운명처럼 타고난 얼굴을 변화시키려는 인간의 노력을 조명한다. 다음으로 얼굴뼈를 인간답게 만드는 요소들을 고찰한다. 먹고 말하며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얼굴뼈는 혀, 점막, 잇몸, 신경 등과 긴밀히 연결되어야 하며, 각 구성요소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얼굴뼈가 문명사회에서 갖는 의미와 인간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본다. 얼굴의 해부학을 중심으로 마른 뼈에서 시작해 살이 붙고 생동하는 표정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단순한 해부학을 넘어 인간의 이야기를 전한다.
얼굴뼈, 그것을 감싸는 살, 그리고 얼굴이 만들어내는 인간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해부학 구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도구로 그림을 활용했다. 어떤 장에서는 전형적인 교과서의 구성을 따라 해부학 구조물의 삽화로, 다른 장에서는 긴 설명에 지치지 않도록 가끔씩 던지는 유쾌한 농담으로, 또 어떤 장에서는 웹툰 형식을 빌려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기도 한다.
해부학에 관심 있는 의학, 과학 독자뿐 아니라 각양각색의 얼굴이 내포하는 인간의 정체성에 관심 있는 인문 교양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얼굴뼈에 담긴 인류의 욕망, 인간의 정체성에 관한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인물정보
서울아산병원, 울산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병원에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구강암 제거수술과 턱ㆍ얼굴 재건수술을 주로 집도하고 있다. 구강암연구소 위원,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이사,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이사로 활동하며, 구강암 환자의 치료와 회복을 위한 최전선에 서 있다.
의사로서의 날카로운 시선과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그는 수술실 안팎에서 마주한 얼굴의 의미를 오랜 시간 성찰해왔다. 20년 넘게 수많은 환자를 만나며 쌓아온 임상 경험은 단순한 의학 지식을 넘어,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깊은 인문학적 통찰로 확장되었다.
저서로 메디컬 일러스트 에세이 『도시와 병원은 담이 없다』가 있으며, 『얼굴의 인문학』에서는 얼굴뼈라는 해부학적 구조 속에 새겨진 기억과 정체성, 그리고 인간 삶의 흔적을 새롭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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