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의 땅 유럽을 걷다!

체코, 독일, 프랑스 성지 순례 여정

김지문 지음

위메이크북 2025년 10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어둠이 드리워진 시대에 나타난 작은 빛을 찾아 떠났던 여정, 그리고 그 빛이 이끄는 대로 발걸음을 옮기며 마주한 역사와 신앙의 흔적들. 이 책은 바로 그 여정의 기록이자, 그 안에서 발견한 깨달음과 은혜를 나누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의 산물이다.

2025년 6월, 필자와 아내는 정동제일교회 목사님과 30여 명의 교회의 식구들과 함께 체코, 독일, 프랑스 세 나라를 아우르는 성지순례 길에 올랐다. 오랜 열망이었던 유럽 종교개혁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이 땅에 깊이 새겨진 신앙의 역사 속에서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고자 하는 소망이 있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믿음의 선배들이 걸었던 길을 묵상하며 영적인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프라하에 도착했을 때, 동화 같은 유럽의 이미지와 달리 공산주의 국가의 잔재를 먼저 느꼈다. 그러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도시의 깊은 역사와 ‘문지방’이라는 뜻을 가진 프라하의 이름 속에서, 필자는 이 여행이 단순히 지리적인 이동을 넘어선 어떤 ‘문지방’을 넘어서는 경험이 될 것임을 직감했다.

프라하 성, 구시가지 광장의 천문시계, 그리고 얀 후스 동상 앞에서 프라하가 간직한 아픈 종교적 역사와 신앙의 흔적을 마주했다. 특히 베들레헴 교회에서의 약식 예배와 얀 후스의 순교 이야기는 이번 순례의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그의 “서로 사랑하고, 모든 이들에게 진리를 바라라”는 유언은 시대를 초월한 울림을 주었고, 그의 용기는 종교개혁의 횃불을 밝힌 선구자의 모습 그대로였다.

독일 헤른후트에서는 모라비안 형제단의 뜨거운 신앙심과 공동체 정신을 마음에 새겼고, 드레스덴의 성모교회에서는 전쟁의 비극과 함께 재건을 통한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경험했다. 종교개혁의 진원지인 비텐베르크에서는 루터의 집, 궁성교회, 시교회 등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의 고뇌와 헌신을 느꼈다. 특히 루터가 교황청의 파문장을 불태웠던 참나무 앞에서 그의 개혁이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기 위한 간절한 열망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달았다.

아이슬레벤에서는 루터의 생가와 사가를 방문하여 그의 삶과 신앙의 중요한 순간들을 돌아보았다. 에르푸르트에서는 루터가 수도사가 되기로 서원했던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과 사제 서품을 받았던 성 마리 대성당을 둘러보며 그의 영적 성장의 과정을 묵상했다. 아이제나흐에서는 바흐의 생가와 루터가 신약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했던 바르트부르크 성을 방문하여, 그들의 위대한 업적이 이뤄진 역사적인 장소들을 경험했다.

보름스에서는 루터가 “나는 여기 서 있습니다. 결코 피할 수 없습니다. 주여 나를 도우소서. 아멘.”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보름스 제국회의 장소에서 주일 예배를 드렸다. 하이델베르크에서는 유서 깊은 대학과 성을 둘러보며 유럽의 학문과 역사를 접했고, 프랑스 콜마르와 에귀스하임에서는 아름다운 도시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성지순례는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되짚는 것을 넘어, 현재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도 필자가 경험했던 감동과 깨달음을 전달하여, 각자의 삶 속에서 신앙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영적 여정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목차

프롤로그

추천사

첫째 날: 프라하, 문지방을 넘어선 첫 발걸음

둘째 날: 프라하 성, 신앙의 역사와 마주하다

셋째 날: 까를교와 모라비안 형제단의 흔적을 따라

넷째 날: 드레스덴, 폐허에서 피어난 희망의 메시지

다섯째 날: 비텐베르크, 개혁의 불꽃이 타오른 역사적인 장소, 아이슬레벤, 루터의 탄생과 임종을 마주하다

여섯째 날: 아이슬레벤, 루터의 탄생과 임종을 마주하다에르트푸르트, 수도사가 된 루터,아이제나흐, 바르트부르크성 - 루터의 성경 번역

일곱째 날: 보름스, 루터의 소신과 마주하다

여덟째 날: 콜마르와 에귀스하임, 아름다운 공동체의 풍경

아홉째 날: 스트라스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 역사와 경제의 중심지를 지나

열째 날: 라인 강 유역, 뤼데스하임의 낭만과 역사

마지막 날

에필로그

인물정보

저자(글) 김지문

학력<br /><br />1976 서울대학교 항공공학과 졸업<br />1999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br /><br />주요경력<br /><br />1979 한국 IBM (시스템엔지니어 ~ 공공기관 영업본부장)<br />1997 한국사이베이스 - 대표이사 / 사장<br />2000 코스모브리지, 큰사람컴퓨터, 한국시뮬레이션기술 - 대표이사 / 사장<br />2004 MDS테크놀로지 - 사업총괄 사장<br />2006 유앤파트너즈 - 정보기술 & 산업부문 대표<br />2008 KK컨설팅 - 대표이사 / 사장<br />2009 휴그리드 - 대표이사 / 사장<br />2012 스카우트파트너스 - 대표 컨설턴트 / 사장<br />2023 휴먼포커스 -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