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가족관계증명
2025년 10월 02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8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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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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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 속에서도 서로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로 우리가 겪었거나 겪고 있는 가족 문제에 공감과 위로를 전합니다.
제 2 화 불편한 아내
제 3 화 불편한 남편
작가의 말
바다는 처음이었다. 어린 정호는 신기한 눈동자로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을 마주했다.
수영복이 없어 팬티만 입고 바다에 빠졌다. 커다란 튜브 위에 몸을 싣고 둥실둥실 떠다녔다. 배꼽이 빠질 듯한 웃음이 절로 터져 나왔다.
아버지는 운전사처럼 튜브를 밀며 물살을 갈랐고 어머니는 물이 무섭다며 갯바위에 앉아 손을 흔들어 주었다.
하늘은 구슬처럼 반짝였다.
그 장면은 눈부셨고 영원할 것 같았다.
-p.23
혼자만의 추억, 기대, 이야기가 서로의 손에서 사라져갔다. 서로의 물건을 버릴 수 있는 가족이었다.
-p.41
남들은 왜 다 큰 아들을 끌어안고 사느냐고 물었다. 말처럼 쉽게 밀어낼 수 없는 것이 가족이었다.
-p.60
그동안 남자를 만나본 적이 없어 남자를 잘 몰랐다. 그렇게 남편을 만났다. 첫인상이 꼭 바짝 마른 명태 같았지만, 상대를 바라보는 눈동자가 선했다. 촌스러운 시골 노총각이라고 해도 인물은 봐줄 만했다. 말수가 적어서 차분하고 진중해 보였다.
-p.84
그렇게 누구에게도 배운 적도 없고, 기대해 본 적도 없는 ‘아버지’가 되었다.
-p.126
남들만큼 열심히 살았지만, 남들처럼 누리지는 못했다. 다 늙어서 이제 좀 해보려고 하니, 카페도 식당도 혼자 가기엔 문턱이 높았다.
-p.136
2025년 인천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 김예은 소설 『불편한 가족관계증명』이 출간되었다. 『불편한 가족관계증명』은 가족 내 갈등과 소통의 현실을 진솔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아버지 기호는 전쟁의 상처로 고아가 되어 외롭게 살아가다가 정애라는 착한 여자를 만나 화목한 가정을 꿈꾸었다. 그러나 가난과 무능함에 불만을 품은 아내와 매일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아파트 미화원으로 일하며 가장으로의 책임을 다하려 애쓰지만,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겪는 고되고 외로운 마음은 가족에게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더욱이 이제 직장도 잃게 되었으니 불편한 존재가 된 것이 분명했다.
“나는 이 집에서 징역살이하는 중이야!”
어머니 정애는 논밭을 넓게 경작하는 집의 막내딸로 태어났으나 가정이 갑자기 기울어지면서 여러 집을 전전하며 식모살이했다. 가난이 싫었던 그녀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남편과 결혼하기를 꿈꾸며 직업 군인이었던 남편 기호를 만났다. 그러나 결혼 한 달 만에 남편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남편은 집도 없고 직장도 없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날 이때껏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성실하게 가정을 지켰다. 하지만 남편은 밥만 차려주면 충분했고 아들은 용돈만 받으면 되었다. 집 안에서 점점 불편한 존재가 되어버린 듯했다.
“다 당신 때문이야. 돈만 아낄 줄 알지, 가족을 아낄 줄은 전혀 몰라.”
아들 정호는 지방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계약직으로 잠시 일한 적이 있지만 이후로는 취업에 성공하지 못했다. 서른 중턱의 나이에도 스스로 자립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얹혀사는 상황에서 아버지는 매일 새벽 출근하기 전에 방문을 열어보며 부담을 주었다. 집에서 이미 불편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나는 아버지처럼 살지 않아요.”
이 소설은 세 가족의 이야기 중심으로 평범한 일상의 이면에 숨은 가족의 복잡한 감정과 상처를 사실적으로 드러낸다.
가족 관계로 상처받았거나 고민하는 이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지닌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독자에게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뜻깊은 작품이다.
#불편한가족 #불편한아들 #불편한아내 #불편한남편 #가족소설
작가의 말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애썼다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지키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고, 사랑하지만 표현할 줄 몰랐던 것이 우리가 살아온 가족의 얼굴이 아닐까요. 우리 모두 가족이라는 역할은 처음이니까요.
2025년 여름
김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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