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보니 저출생
2025년 09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5월 2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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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4636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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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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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보니 저출생》은 저출생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세상에서 눈을 뜨게 된 오늘날 아이들의 진짜 마음을 보여 주는 책이다. 학생 수 부족으로 다니던 학교가 사라지고, 신입생이 한 명뿐인 입학식을 바라보는 별이의 눈에는 무엇이 보일까? 열 명뿐인 같은 반 친구들 사이에서는 어떤 관계가 만들어질까? 조만간 현실이 될, 어쩌면 이미 현실이 되었을지 모를 별이의 이야기는 저출생을 암울하고 부정적인 것으로만 생각하는 어른들을 넘어 내일로 나아가는 청소년의 모습을 그린다.
책 속에서 일어나는 학교 통폐합, 단 한 명뿐인 1학년을 위한 입학식 등은 모두 실제 사례를 반영한 사건이다. 이 책은 이러한 변화가 당연해진 아이들이 어떤 학교생활을 하게 될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가까운 미래를 생각하며 쓴 이야기다. 어른들은 모르는 진짜 학교와 학생들의 모습을 이 책에서 만나 보자.
친구 데이
진로 프로젝트
처음 느끼는 감정
수행평가
불편한 진실
라이벌
사방 1미터짜리 공부방
코인 노래방에서
에필로그
작가의 말
“으… 또 새로운 곳에 가서 적응해야 한다니…. 진짜 싫어.”
학교가 없어져서 안 좋은 점을 백 가지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교가 바로 코앞이라 늦잠을 자도 뛰어가면 되었는데 이제는 꿈도 못 꾸겠지. 무엇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니 두렵고 불안하다. 그래서 마음의 소리가 나도 모르게 바깥으로 나왔는데, 나타샤도 함께 울상이 되었다.
“나도.”
“근데, 초중학교면 중학생도 같이 다닌다는 건가?”
내 말을 들은 나타샤는 뭔가 깨달은 것처럼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선배들 무서운데….”
중학생도 아닌데 중학교 언니들 눈치를 보며 학교에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주눅이 들었다.
_〈걱정 반 기대 반〉 중에서
다니엘과 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에겐 어떻게 인사하고 말을 걸어야 하며 대답해야 하는지를 엄마에게 배워서 알았지만, 나보다 어린 동생에겐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하는지 배운 적이 없어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게 진작 동생 좀 낳아 주지.’
어제 AI에게 ‘동생과 친해지는 법’을 물어볼 걸 그랬다. 어색해서 바뀌는 엘리베이터 숫자만 계속 올려다보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아파트 현관을 나서려는데 자동차 한 대가 쌩하고 빠르게 지나갔다. 나도 모르게 다니엘을 살짝 잡아당겨 내 뒤로 숨기곤 막아섰다. 뭔가 다니엘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달까? 그때, 다니엘의 작은 손이 내 검지를 꽉 잡는 게 느껴졌다. 작은 손에 제법 힘이 들어가 있었다.
_〈처음 느끼는 감정〉 중에서
“도대체 왜 협력 과제를 하라는 거야? 그냥 혼자서 하는 게 편한데.”
내가 말하자 나타샤가 거들었다.
“그러게 말이야. 같이 하는 거 진짜 싫어.”
“진짜 짜증 나. 개인 과제로 바꿔 달라고 할까?”
아이들도 내 말에 격하게 동의했다. 더러는 선생님께 우겨 봐야 안 될 것 같았는지, 미리부터 서로 같이 하자고 약속을 하기도 했다.
담임 선생님이 들어오시자마자 아우성이 터져 나왔다.
“선생님, 정말 너무해요.”
“꼭 팀으로 해야 해요? 그냥 개인이 하면 안 돼요?”
“제발요.”
선생님은 우리들을 조용히 시킨 후 말씀하셨다.
“이번 수행평가는 두 명 또는 세 명이 함께 할 거야. 주제를 자유롭게 정해서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하면 되고. 오늘은 팀을 짜고 주제를 정하도록 하겠다.”
아이들의 아우성이 다시 터져 나왔지만, 선생님께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목소리에 부쩍 힘을 주어 다시 말씀하셨다.
“협력하고 조율하는 것도 다 공부야. 요즘은 형제자매 없이 죄다 외동인데 사회에 나가서도 혼자 일하지는 않을 거 아냐?”
그때 민지가 벌떡 일어나 외쳤다.
“선생님, 태어나 보니 저출생인 걸 어떡해요! 그건 저희 잘못이 아니잖아요.”
_〈수행평가〉 중에서
평소에 학교 선생님들이 ‘규칙, 규칙’ 말씀하실 때는 나도 조금 반발심 같은 게 생겼지만, 오늘 차재영은 조금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반 아이들의 생각은 나와 다른 것 같았다. 아이들이 갑자기 차재영의 주위로 몰려들어 한마디씩 했다.
“차재영, 너 아까 좀 멋지더라.”
“우리 담임 안 그래도 너무 나이 많아서 좀 짜증 났는데, 평소에 우리 말 잘 알아듣지도 못하고 진짜 세대 차이 나지 않냐?”
“메타버스 한물간 지가 언젠데 이제야 메타버스, 메타버스 난리야 정말. 짜증 나게.”
“요즘 세상에 규칙은 무슨. 우리가 애야?”
“난 줄임말 따라 하는 거 완전 싫어.”
차재영이 별 대꾸를 하지는 않았지만, 담임 선생님에 대한 험담은 교실 내로 퍼져 갔다. 내가 담임 선생님을 옹호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이 저러는데 잠자코 있자니 입이 근질거렸다.
“야, 나이대가 다른데 세대 차이는 당연한 거 아니야? 그리고 핸드폰 규칙에 대해서는 학급 회의도 했었는데, 기억 안 나?”
_〈불편한 진실〉 중에서
“네가 여기 웬일이야?”
“그게….”
“우리 집에 왜 왔냐고.”
차재영의 얼음장처럼 차가운 말에 받아칠 말이 갑자기 생각나질 않았다.
“너, 아프다고 해서.”
“보다시피 괜찮아.”
차재영은 신경질적으로 가방을 내려놓더니 책이랑 태블릿, 필통을 소리 나게 꺼내었다.
“나 지금 공부해야 하는데. 할 말 다 했어?”
“아, 이만 갈게.”
이제는 주인 있는 방에서 나가야 할 때였다. 그렇지만 사과하러 왔는데 할 말도 못 하고 나가면 안 될 것 같아 큰마음을 먹고 뒤돌아서 말했다.
“나, 너한테 사과하러 왔어. 아이들 앞에서 과제 대행 말해서 미안해.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화가 나서 순간적으로 그랬어. 농구공 맞힌 것도 미안해. 근데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이 말 하려고 왔어. 그리고 이건, 편지. 나중에 읽어 줘.”
_〈사방 1미터짜리 공부방〉 중에서
“왜 협력 과제를 하라는 거야? 혼자 하는 게 편한데.”
친구보다 AI가 편한 별이에게 닥친 '함께'라는 숙제!
언제나 완벽한 차재영의 과제 속 숨겨진 비밀은…?
겨울방학 동안 별이는 날벼락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것은 다니던 학교가 사라진다는 소식이었다. 스쿨버스를 타고 다녀야 할 정도로 멀어진 거리보다도 별이를 두렵게 한 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통합된 새 학교에서 만나게 될 아이들과 선배들 걱정에 잠을 못 이루던 별이는 고민을 AI 챗봇 깨리에게 털어놓는다. 깨리의 조언에 따라 ‘밝은 미소’와 ‘붙임성’을 장착하고 등교한 첫날, 별이는 보란 듯이 모두를 무시하는 ‘얼음공주’ 차재영을 만나게 되는데….
저출생으로 세상이 시끄러워도 아이들의 관심사는 다른 곳에 있다. 책 속에서 선생님은 학급 아이들이 열 명뿐인 것에 아쉬워하지만, 별이는 그 안에서 어떤 친구와 짝이 되면 좋을지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친다. 그럼에도 피할 수 없는 벽이 있었으니, 바로 반 아이들 모두가 싫어하는 협력 과제! 게다가 하필이면 말도 붙이기 어려운 차재영과 짝이 되고 만다. “가만히 점수나 가져가”라고 말하는 재영이와 함께 별이는 협력 과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사람을 대하기 전 AI와 먼저 상담하는 별이, 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한 재영이의 모습은 관계와 미래를 고민하는 지금 십 대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여기에 섣부른 조언을 던지기보다 믿음을 가지고 그들을 바라보며 따뜻한 응원을 보내는 시선이 책 안에 가득하다.
‘AI와 노는 것보다 너랑 노는 게 더 재밌으니까.’
K-청소년들이 새롭게 만드는 '우리'의 가치
우려와 걱정을 넘어 행복을 찾는 내일의 아이들!
“몇 년 전, 제가 근무하는 초등학교 졸업식에 취재 오신 기자님의 쓸쓸한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졸업생이 너무 적어 졸업식다운 풍경을 담을 수 없다는 말에 이상하게도 마음 한편이 아려 왔습니다.” 〈작가의 말〉에 담긴 오늘의 모습이다. 함께 놀 친구도 충분치 않은데 경쟁과 학업 스트레스도 외면할 수 없는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책은 그 답을 설명하는 대신 어떤 상황이 와도 나름의 방식으로 고민을 풀어 가는 아이들을 비춘다. 화해를 위해 AI를 끄고 편지를 쓰는 별이의 모습은 관계 맺음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전한다.
이제는 사회의 일부가 된 저출생 현상 속에서도 아이들은 자란다. 어른들의 한숨 섞인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새롭고 훌륭하게 말이다. 《태어나 보니 저출생》은 그런 아이들에게 미래를 헤쳐 나갈 힘을 전하고자 쓰였다. 이 안에서 우리는 《몬스터 차일드》의 저자, 이재문 작가의 말처럼 “첨단 기술로도 대체할 수 없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만나게 된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저출생이라는 말이 막연히 두렵다면, 당연한 일에 ‘나 때는’을 붙이며 신기해하는 어른들이 지겹다면 오늘과 내일의 청소년을 생생히 담은 이 책을 펼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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