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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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1장 지구적 장면
2장 바티칸의 견해
3장 오늘날 미국에서 벌어지는 젠더 공격─검열과 권리 박탈
4장 트럼프, 성별, 대법원
5장 터프와 영국의 성별 문제─젠더 비판적 페미니즘은 과연 얼마나 비판적인가
6장 성별을 어떻게 볼 것인가
7장 당신의 젠더는 무엇인가
8장 자연/문화 구분에서 상호구성으로
9장 젠더 이형론의 인종주의적·식민주의적 유산
10장 외래 용어, 혹은 번역이 초래하는 동요
결론─파괴에 대한 두려움, 상상을 위한 분투
감사의 말
주
옮긴이 해제─버틀러와 함께 다시 젠더를 사유하다
찾아보기
비판은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나 텍스트와 씨름하는 일이며, 그것들이 어떻게 어째서 효력이 있는지를 이해하고, 그것들이 새로운 성좌를 이루어 사고와 실천으로 살아나게 만들고, 현실에 고착된 전제라고 당연하게 여겼던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여 우리 세계의 역동적이고 살아 있는 의미를 긍정하기 위한 것이다. 「서문」 36쪽
어떤 젠더 안에 거주한다는 것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삶에서 가능해진 특정한 역사적 복잡성을 견디며 살아낸다는 뜻이다. 누군가는 여성이나 남성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한 한 가지 관념에 집착하고 싶을 수도 있겠지만, 역사적 현실은 그런 계획을 무산시키고 이분법적 선택지를 언제나 초과해온 복수의 젠더들을 끈질기게 보여줌으로써 문제를 한층 더 어렵게 만든다. 「서문」 48-49쪽
젠더에 대한 반대는 (가족의 이성애 규범성에 대한 모든 도전에 맞서는) 가족 수호, (인종적 순수성에 대한 모든 도전에 맞서는) 국가 수호와 더불어, 파시즘의 역사 및 현재에 속하는 우생학과 연관되어 있다. 그 둘 사이의 연결고리는 국경을 넘나드는 여러 형태의 보수주의 정치에서 반복된다. 이는 바로 민족주의적 의제들이 ‘젠더’와 같은 핵심 용어의 초국가적 유포를 바탕으로 형성되며, 이 용어가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그 효과를 축적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1장 지구적 장면」 83쪽
게이·레즈비언의 삶에 대해 사유할 수 있다는 것은 최소한 사회의 다른 사람들이 그러한 용어로 묘사되는 삶을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음을 인지하고 인정한다는 뜻이다. 이는 그러한 삶의 존엄화로 이어질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게이나 레즈비언이 되는 것도 아니고 단일한 성적 궤적을 따라야만 옳다고 배우는 것도 아니다. 「2장 바티칸의 견해」 135쪽
비판은 비난이나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다. 그것은 정당화되지 않은 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어떤 개념에 대한 탐구, 또는 개념들을 중층결정하는 의미들이 부여된 어떤 개념들의 가능 조건에 대한 탐구다. 비판이라는 관념은 사회에서 젠더와 인종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 더욱 역사적이고 구조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사고를 개방하는 것이며, 이는 인종과 젠더라는 두 범주가 결과적으로 어떻게 불가피하게 얽혀 있는지에 대한 분석도 포함한다. 「3장 오늘날 미국에서 벌어지는 젠더 공격」 167쪽
성별 지정은 하나의 시점에 고정된 행위라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동일한 방식으로 반복될 수도 있고 반복되지 않을 수도 있는 사회적 역사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출생시 지정된 성별과 현재 그가 동일시하는 성별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다면, 그것 역시 성차별이다. 이 경우 그 둘 사이의 간극을 인정받지 못한 것이며, 그 간극이 젠더 형성 자체의 특성으로서 인식되지 않은 것이다. 「4장 트럼프, 성별, 대법원」 190쪽
당신이 유대인인데 누군가가 당신은 유대인이 아니라고 말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당신이 레즈비언인데 누군가가 당신의 면전에서 히죽거리며 당신이 헷갈려서 그렇지 실은 이성애자라고 말한다고 상상해보자. 당신이 흑인인데 누군가가 당신은 백인이라고, 혹은 표면적으로 인종 문제를 벗어난 이 세상에서 당신은 인종화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또는 당신이 팔레스타인 사람인데 누군가가 당신에게 팔레스타인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상상해보자(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다). 당신이 누구이며 그 무엇인지 아닌지를 말할 권리가 있다는 사람들, 당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당신 자신의 정의를 무시하는 사람들, 자기결정권은 당신이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라는 사람들, 당신이 스스로에게 부여한 이름과 성별, 당신이 결국 도달하게 된 이름과 성별로 당신을 기꺼이 인정하기 전에 당신에게 의료적·정신의학적 검사 또는 강제적 외과 수술을 받게 하려는 이 사람들은 대체 누구인가? 「5장 터프와 영국의 성별 문제」 232-233쪽
페미니즘은 언제나 정의를 위한 투쟁이었고, 가장 이상적인 페미니즘야말로 연대를 형성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가운데서 벌어지는 바로 그러한 정의 투쟁이다. 트랜스 배제적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이 아니다. 아니, 페미니즘이어서는 안 된다. 「5장 터프와 영국의 성별 문제」 256쪽
‘젠더’는 훨씬 더 포괄적인 용어라서 특정한 사람이나 이들이 깊이 간직하는 자아 감각, 또는 해독 가능한 어떤 특성들을 발현하는 방식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가령 조앤 W. 스콧에 따르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방식이 젠더화되어 있다는 말은 세상이 어떻게 젠더에 따라 질서가 잡혀 있는지에 대한 여러 전제를 우리가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 스콧에게 ‘젠더’란 우리는 무엇인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성별들 사이의 관계에 만연한 다양한 의미를 심문하는 방식이다. 젠더에 대한 스콧의 견해는 성차 개념을 필요로 한다. 성차 개념은 어떤 생물학적 본질주의가 아니고, 그 개념의 역사적이고 판타즘적인 의미들도 심문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6장 성별을 어떻게 볼 것인가」 282쪽
젠더화되는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삶으로 체험되는 몸과 그 몸을 이해하기 위한 범주 사이에는 끈질긴 통약 불가능성이 존재한다. (…) 감지되거나 체험되는 몸과 지배적인 사회 규범 사이의 간극은 결코 완전히 메워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출생시 지정된 성별을 행복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조차도 여전히 사회적 삶에서 그 지정된 성별을 구현하는 수행적 실천을 해야 하는 것이다. 젠더는 단순히 지정되는 것이 아니다. 젠더는 실현되거나 착수되거나 행해져야 하며, 단 하나의 행위로 완성되지 않는다. 「7장 당신의 젠더는 무엇인가」 305쪽
자연/문화 구분은 당면한 복잡성을 제대로 사유할 수 없게 한다. 자연을 무사유, 무생명의 영역에 던져두고, 어떤 의미가 새겨지기를 묵묵히 기다리는 표면 또는 인간이 의미를 부여할 때만 살아나는 무생물로 여기기 때문이다. 생태학적으로 고려할 때 인간은 다른 생명체들 사이에서 살아 있는 존재로 생명의 과정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러한 생명의 과정에서 인간의 개입은 기후변화에서 볼 수 있듯이 파괴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8장 자연/문화 구분에서 상호구성으로」 313-314쪽
그는 “이처럼 다른 사회적 주체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말한다. 그 책무는 “젠더화된 여성 신분(gendered femaleness)”과 연대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 사회적 주체(female social subject)”와 연대함으로써, 또는 오히려 “여성이 속한 문화가 맹목적으로 덧씌우는 (‘이름 짓기’의 잠재력을 가진 여성의) 괴물성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9장 젠더 이형론의 인종주의적·식민주의적 유산」 333쪽
젠더의 의미는 배가되고 압축되어왔으며, 그래서 젠더는 언제나 여러 의미의 응축이자 전치다. 누군가에게는 명백한 위협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기호인 동시에 집결의 터전이기도 한 ‘젠더’는, 퀴어해지고, 재가공을 거쳐 수정되고, 왜곡되어 대체되는 과정에 있다. (…) 젠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위험이 약속보다 더 큰 것처럼 보이므로, 젠더를 다시 유망한 것으로 만드는 일이 우리의 임무다. 하지만 그것은 연합, 번역, 그리고 대항적 상상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10장 외래 용어, 혹은 번역이 초래하는 동요」 369-370쪽
젠더는 그저 개인의 정체성 문제가 아니라 노동 분업, 국가의 조직, 권력의 불평등한 분배를 기술하는 범주다. 젠더는 결코 ‘단순히 문화적인 것’이었던 적이 없었지만, 젠더를 부차적인 문제로 간주하고자 하는 반대자들이나 문화적 병리 현상이 사회적 세계의 붕괴 원인이라고 믿는 사람들에 의해 그런 식으로 취급되었다. 젠더가 일단 파괴의 원인으로 지목되면 젠더 그 자체는 파괴되어야 하며, 뒤따르는 결과는 검열, 젠더 연구와 여성학 분과의 폐지, 의료 복지권 박탈, 병리화 경향의 확산, 공공집회 공간의 제한, 차별금지법의 철회 또는 거부, 두려움 없이 각자의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들을 분리하고 침묵시키고 범죄자로 만드는 법률의 통과 등이다. 그런 법률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이렇다. 안 돼, 너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야 할 거야. 아니 어쩌면 아예 하나의 삶으로 취급되지도 않을 거야. 「결론」 377쪽
우리 모두가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젠더 정치의 궁극적인 목표라면, 젠더 정치를 ‘정체성’ 정치로 설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의 생존과 번영은 우리의 상호의존성 덕분이다. 우리가 인간과 비인간 모두와 상호의존적이라는 사실을 반영하고, 기후 파괴에 반대하며, 사회주의적 이상에 입각한 급진적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연합을 형성할 수 있을까? 「결론」 392쪽
반젠더 운동의 표적이 된 그 누구도 편협하게 굴거나 분열을 조장할 때가 아니다. 젠더 연구를 옹호하고 정의, 자유, 평등이라는 개념과 관련해 젠더의 중요성을 옹호하는 일이 곧 검열과 파시즘에 맞서는 투쟁에 연대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결론」 399쪽
보수 세력과 독재 권력의 무기가 된
반젠더 이데올로기,
왜 그들은 젠더를 그토록 맹렬히 거부하는가
“정의, 자유, 평등에서 젠더의 중요성을 옹호하는 일은
곧 검열과 파시즘에 맞선 투쟁에 연대하는 일이다.”
_주디스 버틀러
★2024 NPR(미국공영라디오) 올해의 책★
★나오미 클라인, 클로디아 랭킨, 아미아 스리니바산 추천★
젠더를 공격하는 자들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가?
폭주하는 반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시의적절하고 날카로운 비판!
퀴어 이론과 젠더 연구의 권위자이자 세계적 석학인 주디스 버틀러의 신작,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젠더 트러블』 이후 35년 만에 ‘젠더’에 천착해 쓴 이 책에서 버틀러는 젠더에 대한 실체 없는 공포가 어떻게 정치, 사회,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로 인해 어떤 삶들이 실제로 파괴되고 있는지를 이론과 현장 양쪽을 넘나들며 낱낱이 파헤친다.
주디스 버틀러가 1990년대에 개진한 젠더의 수행성 이론은 많은 이들에게 퀴어한 몸과 삶에 대한 타당한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해방과 자유의 감각을 선사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젠더 논쟁에서 젠더가 성별 지칭에 불과하다는 단순화부터 ‘동성애’의 다른 이름이라는 의심까지 용어를 둘러싼 각축이 벌어졌다. 더욱이 ‘젠더’가 이데올로기라고 주장하는 반젠더 운동에 의해 젠더는 두려움과 증오를 불러일으키며 공공연한 공격 대상이 되었다. 가히 ‘반젠더 이데올로기’가 범람하는 시대인 것이다.
버틀러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2017년 학회 참석차 방문한 브라질에서 그를 상징하는 인형을 만들어 불태우고 피켓 시위를 했던 성난 군중을 목격한 일이었다. 그들은 “악마, 마녀, 트랜스인 사람” 등 터무니없는 표현으로 버틀러를 공격하고 그가 소아성애와 근친상간을 옹호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한국에서도 2021년, 전 세계 지식인들의 사유를 소개하는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리즈에 주디스 버틀러 편이 예고되자, 일부 기독교 단체와 반페미니스트들은 버틀러의 이론이 성적 금기를 허물어 청소년들에게 성정체성 혼란을 야기한다며 방영을 격렬하게 반대했다. 2023년에는 그의 내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그들은 열을 올리며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체 누구이며, 왜 그토록 맹렬히 젠더를 거부하는가? 버틀러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동시대의 젠더에 반대하는 집단을 들여다본다. 종교 집단으로는 로마가톨릭의 중심인 바티칸과 복음주의교회를 포함한 기독교 연합을, 정치 권력으로는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미국 도널드 트럼프·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한국의 윤석열 등 반페미니즘 반젠더를 무기로 휘두르는 우파 정당과 정권을 들 수 있다. 나아가 생물학적 성별 구분을 고집하며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트랜스를 혐오하는 J. K. 롤링, 홀리 로퍼드스미스, 캐슬린 스톡 등 트랜스 배제적 래디컬 페미니스트(Trans-Exclusionary Radical Feminist, TERF)와 ‘젠더 비판적 페미니즘’ 연구자들도 빼놓을 수 없다.
그들은 ‘젠더’가 가족과 사회를 파괴할 거라며 두려움에 떨지만, 오히려 그러한 환상으로 인해 실제 위험에 처한 이들은 젠더를 옹호하는 사람들이다. 교육에서의 젠더 검열은 다양한 몸, 다양한 욕망을 지닌 청소년들이 스스로 제모습을 긍정할 기회를 앗아간다. 사법적 규범은 자신이 가장 자유롭다고 여기는 방식으로 가족을 이루고 법적 권한을 행사할 기본권을 박탈한다. 여성의 재생산권이 국가가 결정할 사안이 되고, 젠더를 결정하는 일이 의료적·행정적 절차로 인해 가로막힌다. 주디스 버틀러는 이 책에서 오늘날 ‘젠더’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소란’의 정치적 역학을 추적하면서, 젠더에 대한 반대와 혐오의 목소리가 높아진 현상을 우파 집단의 두려움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이 두려움의 실체를 해부하며, 반젠더 운동이 국가주의와 권력에 대한 예속을 강화한다고 비판한다. 이어, 트랜스인 사람, 퀴어한 사람, 페미니스트, 게이·레즈비언인 사람, 이주민 등 자신이 원하는 모습과 방식으로 살아갈 권리를 박탈당하고 부당하게 공격받는 이들의 삶은 물론, 사회적·경제적 불안정성 속에서 고통받는 삶을 위한 대항적인 세계를 상상한다.
반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을 명료하고 구체적이며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한다는 점, 성차에 대한 신유물론과 페미니즘 과학기술연구의 성과를 일별해 『젠더 트러블』의 논의를 보완한다는 점은 이 책의 의미를 더해준다. 소외당하거나 배제되는 이 없이 모든 사람이 살 만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어떤 인식론적 훈련과 윤리가 필요한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는 힘과 용기, 유용한 통찰을 전할 것이다.
우리의 과제는 단순히 더욱 정교하게 연마한 분석 기술을 통해 그들의 책략을 폭로하고 그들의 전략을 추적해 그릇됨을 증명하는 것만이 아니다. 우리의 과제는 (…) 폭력에 대한 두려움 없이 움직이면서 숨쉬고 사랑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이다. (…) 반젠더 운동에 반대 입장을 취하는 것은 폭력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롭게 살아 숨쉬기 위해서다. 이는 지금 우리가 필요로 하는 윤리적 비전의 첫걸음이다. (46쪽)
기독교 세력과 극우 정당의 선동 도구가 된 ‘젠더’
반젠더 이데올로기의 ‘판타즘’을 해부하고 그 위험을 경고한다
반젠더 운동을 가장 활발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일으키고 있는 집단은 기독교의 핵심 메시지를 주창하는 바티칸과 미국·아메리카대륙·동유럽·동아프리카 전역에 영향력을 미치는 우파 복음주의교회다. 젠더가 위험한 이데올로기라는 아이디어는 1990년대 로마가톨릭교회에서 시작되었다. 교황이 나서서 “가족과 성서의 권위”를 위협하고 “신이 정해둔 남자와 여자의 이원성”을 부정하는 ‘젠더 이데올로기’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공개 연설을 하거나 교육과정에서 젠더를 삭제하기 위해 개입하는 등 기독교 교리를 수호하기 위해 젠더를 병리화하고 검열하기를 서슴지 않아왔다.
정치는 반젠더 운동이 퍼지는 또하나의 중요한 무대다. 2019년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학교 내 젠더 이데올로기”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하고, 2022년 이탈리아형제당 조르자 멜로니는 한 집회에서 ‘젠더 이데올로기’가 여성의 소멸과 어머니의 죽음을 설파하는 최악의 위협이라고 강조했으며,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2022년에 미국 공화당 보수정치행동회의에 보낸 한 성명서에서 ‘젠더 이데올로기’의 위험은 이주민의 위협과 마찬가지로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또한 2020년 젠더는 없으며 ‘성별’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고정된 생물학적 위상에 따르면 될 뿐이라고 일축했다.
젠더는 기독교 집단과 우파 정치 세력의 입에서 악마, 악령의 힘으로, 때로는 에볼라 바이러스, 핵전쟁, 히틀러유겐트에 비유되기도 한다. 때로는 전체주의, 세뇌, 소아성애로 매도되기도 하고, 초자본주의와 제국주의적 강요로 해석되기도 한다. 반젠더 이데올로기를 퍼뜨리는 이들은 “무언가가 그들의 세계를, 세계 속에서 체현된 그들의 자아 감각을, 그들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될 사회구조를 파괴하고 있다는 확신 같은 느낌”만으로 젠더를 공격한다. 그렇게 젠더는 기독교 세력과 극우 정치인의 말과 제스처, 법안을 통해 내밀한 두려움과 불안을 사회적으로 조직하는 터전이 된다.
‘국가의 이익’은 기본적 자유의 말살을 통해, 바로 여성과 트랜스인 사람들과 퀴어한 사람들, 더 확장된 사회적 자유와 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교육자와 학자, 정책 입안자와 정치인들이 누려야 할 기본적 자유의 말살을 통해 확대된다. 이러한 사례들에서 국가의 이익을 증대하고 우선시한다는 것은 신흥 권위주의를 설명하는 또다른 방법이며, 이는 자유를 위한 투쟁을 위험의 터전으로, 더 구체적으로는 아이들을 해칠 수 있는 위협으로 묘사하는 수사법에 의존한다. (200쪽)
문제는 이러한 환상이 힘을 얻으면 성소수자 및 젠더소수자, 난민, 이민자, 외국인 등은 국가에 반하는 존재로 여겨져 실질적인 위해를 입게 된다는 사실이다. 반젠더 운동은 타인의 권리를 박탈하고, 실재를 부정하고, 기본적인 자유를 제한하고, 파렴치한 인종혐오에 가담하고, 타인의 삶을 통제, 비하, 희화화, 범죄화한다. 그럼으로써 ‘가족’ ‘국가’ ‘인간’의 전통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진보적인 입법을 가로막으며, 진짜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사회문제들, 예컨대 자본주의, 경제적 불안정성의 심화, 기후 파괴, 전쟁, 노조와 노동 조건의 파괴 등을 가리면서 ‘정상 사회’라는 환상을 유지한다.
이렇게 해악을 외부로 돌리는 판타즘(phantasm, 환영·허상)의 작용은 여러 요소의 ‘응축’과 보이지 않거나 이름 없는 채로 남아 있는 무언가로부터의 ‘전치’를 수반한다. 보수 기독교와 극우 정당이 불확실성에 기인한 두려움을 종합하는 데 ‘젠더’를 이용함으로써, 우리가 정말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는지 이 세계가 어떻게 위태로워졌는지를 명료히 사유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버틀러는 이 책에서 ‘반젠더’와 ‘가치 수호’ 사이를 비논리적으로 연결하는 우파 집단의 전략을 전 세계의 다양한 사례로 보여줌으로써 우리 스스로에게 정말 맞서 싸워야 할 대상이 무엇인지를 질문하도록 일깨운다.
반젠더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이 될 수 있을까?
배제와 차별을 정당화하는 터프에 직격탄을 날리다
‘젠더’에 대한 반대는 종교적·정치적 집단뿐만 아니라 일부 페미니즘 운동에서도 나타난다. 우파 정치와 보수적 종교가 교묘하게 이용하는 대중적 감정이 ‘파괴에 대한 두려움’이라면 페미니즘 내의 ‘트랜스 배제적 래디컬 페미니스트’(이하 터프)는 성별이 ‘물질적 실재’임을 강조하며 ‘사회적 구성물’로서의 젠더를 반대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성별에 따른 차별과 억압에 집중하기 위해 젠더를 비판한다고 말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들이 관심을 두는 것은 오직 ‘트랜스’라는 점을 버틀러는 꼬집는다. 터프는 트랜스 여성은 여성일 수 없다고 말하며 자신들이 확정한 여성이라는 범주를 고집한다. 이들은 트랜스를 긍정하는 입법과 교육과정에 반대하고, 더 나아가 “트랜스 여성이 변장한 남성 포식자라고, 혹은 포식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 논쟁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 K. 롤링이 2020년 소셜미디어에 올린 트윗을 통해 대중적으로도 알려졌다. 롤링은 “자신이 여성이라고 믿거나 느끼는 아무 남성에게나 화장실과 탈의실의 문을 개방한다면 (…) 그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모든 남성에게 문을 열어주는 셈”이라며 ‘트랜스 여성’을 쉽게 ‘남성’으로 환원했고, 많은 비판을 받았다.
버틀러는 5장 「터프와 영국의 성별 문제」에서 반젠더 페미니즘이 연대에 기반한 페미니즘 운동을 공격한다는 점과 성별 범주에 대한 그들의 집요한 주장이 본의 아니게 우익의 논리를 되풀이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 과정에서 1970년대 캐서린 매키넌, 안드레아 드워킨 등의 급진 페미니즘의 논의의 의미와 한계를 밝히고, 스스로의 이론을 ‘젠더 비판적 페미니즘’이라고 칭하는 홀리 로퍼드스미스, 캐슬린 스톡 등 반젠더 페미니스트들의 논의를 비판적으로 살핀다. 버틀러에 따르면 “페미니즘은 언제나 정의를 위한 투쟁이었고, 가장 이상적인 페미니즘야말로 연대를 형성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가운데서 벌어지는 정의 투쟁”이다. 그렇기에 차별에 동참하는 트랜스 배제적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이 아니며, 페미니즘이어서는 안 된다”라고, 버틀러는 단호하게 못 박는다.
다른 의제들을 희생하면서 하나의 의제만을 움켜쥐고 우리 각자의 정체성이라는 구석으로 이리저리 흩어져서는 안 된다. 지금은 우파가 마련해둔 것과는 전혀 다른 축을 따라 우리가 연합해야 하는 시기다. 이는 즉 페미니스트들이 트랜스인 사람들과 연대해야 하고, 동성 결혼 지지자들이 퀴어·트랜스 바와 같은 공동체 공간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과 연대해야 하고, 재생산 건강 관련 사안이 모든 여성과 남성과 논바이너리인 사람들을 위한 모든 의제에 연결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며, 젠더 폭력과 성폭력으로부터의 보호도 마찬가지로 연합해야 한다. (202쪽)
계엄 전에도 계엄 이후에도 ‘젠더’는 공격받았다
‘젠더’의 판타즘을 이해하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연대하기
이 책에서 버틀러는 극우 권위주의 정치인의 주요 사례로 조르자 멜로니, 도널드 트럼프 등과 함께 대한민국 전 대통령 윤석열을 언급한다. 윤석열은 대선 후보 시절 저출산은 페미니즘 탓이고 여성 차별이 있다는 말은 헛소리라고 말하거나,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고는 당선 직후 해체를 추진했다. 또, 최근 정치권에서는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동성애는 공산주의 혁명에 이용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 “차별금지법을 시행하면 동성애가 확산”되고 “모든 사람이 동성애를 선택하면 인류가 존속하지 못한다” 등의 발언을 해 문제가 되었다. 모두 대한민국 유력 고위 공직자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민주주의를 어떻게 정의할지에 대한 논쟁은 국가가 무엇인지, 누가 국가의 조건을 통제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에 대해 윤석열을 비롯한 보수 세력은 이성애중심 혼인관계와 ‘정상가족’ 모델만을 긍정하며 다양한 형태의 섹슈얼리티와 파트너십에는 극렬히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다. 그들은 국가의 성원을 매우 제한적으로 정의함으로써 특정 집단에 의한 지지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안적 삶을 지지하는 이들은 젠더를 “국가를 위협하는 내부의 적” 또는 “문을 부수고 쳐들어와 국가의 판타즘적 순수성을 위협하는 외부의 적”이라고 낙인찍고, 민족주의적·인종주의적·가부장제적·종교적 형태의 우월감과 소속감을 바탕으로 자기 집단을 향한 대중의 지지를 강화하려는 모든 정치적인 책략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사안의 우선순위를 매기며 소수자의 삶을 뒷전에 두는 권위적인 기존 정치에 대한 효과적인 비판인 동시에, 반젠더 세력이 실제로 무엇을 파괴하는지, 젠더 연구가 추구하는 자유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론과 사례, 통찰과 함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은 모두가 자유롭게 살아 숨쉬고 누구나 ‘살 만한 삶’과 사회를 위한 연대로 나아가는 문이 되어줄 것이다.
반젠더 이데올로기 운동에 반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이 운동이 표적으로 삼은 모든 이들을 결집하고 동원하는 초국가적 연합이다. 평등과 정의에 헌신하고, 삶에 필수 불가결한 자유와 힘을 수호하고 긍정하는 데 헌신하는 광범위한 운동 내부의 싸움은, 아무리 어려울지라도 역동적이고 생산적인 대결과 대화로 이루어져야 한다. (46쪽)
인물정보
Judith Butler
미국의 페미니즘 철학자이자 젠더 이론가. 1956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나 자랐다. 1984년 예일대학교에서 프랑스 철학에서의 헤겔 해석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비교문학과 석좌교수이다. 후기구조주의 페미니즘 학자로서 젠더 수행성 이론을 개진했고, 최근에는 퀴어 이론 및 페미니즘 담론에서 더 나아가 정치철학, 윤리학, 사회학적 분석을 통해 인간으로서 삶의 가능성과 공동체 윤리를 성찰하는 실천적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1990년에 출간한 『젠더 트러블』은 페미니즘 내부의 가부장제적 이성애중심주의를 비판하고 성별(sex)과 젠더(gender)의 이분법적 틀을 허물면서 기존 페미니즘에 대한 도발적인 문제 제기를 담아낸 책으로, 전 세계 27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며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책으로 인해 버틀러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페미니즘 학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는 『젠더 트러블』이 출간된 이래로 끊이지 않았던 젠더 개념 논쟁을 넘어서서, 오늘날 전 세계에 퍼진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공격과 그 흐름에 내재한 두려움에 집중한다. 가톨릭교회, 트럼프 정부, 터프(TERF, 트랜스 배제적 래디컬 페미니즘)는 반젠더 이데올로기를 유포하는 대표적 집단인데, 이 책에서 버틀러는 이들의 주장에 깔린 반지성주의와 심리사회적 현상을 낱낱이 해부하는 한편, 불안한 시대에 확산되는 실체 없는 공포에 맞서기 위한 더 진보적이고 강력한 연대를 촉구한다.
젠더 및 성소수자 권리 운동,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운동, 인종차별 반대운동, 신자유주의 저항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는 버틀러는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 아도르노상, 2014년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인 슈발리에 훈장, 2022년 카탈루냐 국제상을 받았고, 2019년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뉴욕타임스, 『타임』 『런던 리뷰 오브 북스』를 비롯한 다양한 지면에 칼럼과 평론을 발표했으며 전 세계의 라디오 프로그램과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주요 저서로 『젠더 트러블』 『전쟁의 프레임들』 『지금은 대체 어떤 세계인가』 『혐오 발언』 『비폭력의 힘』 『연대하는 신체들과 거리의 정치』 『권력의 정신적 삶』 『위태로운 삶』 『주디스 버틀러, 지상에서 함께 산다는 것』 『젠더 허물기』 『안티고네의 주장』 『살 만한 삶과 살 만하지 않은 삶』(공저)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헨리 제임스의 작품을 중심으로 여성성과 심미적 감성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문학과 페미니즘, 젠더를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으며, 주디스 버틀러의 『위태로운 삶』을 우리말로 옮겼다. 이 밖에 번역한 책으로 로런 벌랜트 『잔인한 낙관』(공역), 로지 브라이도티 『포스트휴먼 페미니즘』(공역), 『젠더 스터디』(공역), 리오 버사니의 『프로이트의 몸』 등이 있다. 『혐오 이론 1』(공저), 『페미니즘: 차이와 사이』(공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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