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의 정신 아이의 성장을 키우다.

정종철 지음

패밀리짐에듀 2025년 09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단순히 무술 기술을 담은 책이 아닙니다.
주짓수의 본질은 싸움이 아니라 존중, 겸손, 인내, 자기 극복의 정신에 있습니다.
저자는 아이들이 주짓수를 통해 강한 몸뿐 아니라 단단한 마음을 키워가는 과정을 부모님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승패에 흔들리지 않고, 작은 성취에서 자존감을 찾으며, 존중과 신뢰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주짓수를 알지 못하는 부모님이라도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교육 철학서입니다.

목차

NTRO 주짓수는 몸보다 마음을 먼저 키운다

CHAPTER.1 아이에게 필요한 힘인 주짓수의 정신
1장. 이기거나 배우거나
1-1 승패보다 과정이 중요한 이유
1-2 작은 패배가 큰 성장을 만든다.
1-3 아이가 스스로 배우는 힘

2장. 정신적 강인함
2-1 스파링 속에서 배우는 끈기
2-2 어려움 앞에서 포기하지 않는 태도
2-3 “실패는 과정일 뿐”이라는 메시지

3장.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
3-1 이기는 아이보다 존중할 줄 아는 아이
3-2 경쟁 속에서 배우는 협력과 배려
3-3 존중은 곧 자기 존중이다.

CHAPTER.2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주짓수 철학
4장. 겸손이 주는 힘
4-1 잘하는 아이보다 겸손한 아이가 오래 간다.
4-2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인정이 만드는 성장
4-3 겸손은 부모의 태도에서 배운다.

5장. 인내의 교육
5-1 기다림 속에서 쌓이는 자신감
5-2 조급함보다 꾸준함이 아이를 단단하게 한다.
5-3 부모의 인내가 아이의 인내를 만든다.

6장. 자기 극복의 순간
6-1 어제의 나를 넘어서는 법
6-2 아이가 ‘스스로 해냈다’고 느끼게 하는 힘
6-3 체육관에서 집까지 이어지는 자기 극복

CHAPTER.3 도장에서 배우는 인생 수업
7장. “주짓수는 때리는 무술이 아니라, 맞지 않는 무술이다.”
7-1 진짜 강함의 의미
7-2 싸움보다 지혜를 배우는 무술
7-3 안전과 존중의 가치를 심는 교육

8장. 몸보다 마음을 키우는 승부
8-1 강한 몸보다 강한 마음을 원하는 부모님
8-2 도복 위에 쌓이는 아이의 자존감
8-3 지지와 칭찬으로 완성되는 성장

CHAPTER.4 부모와 함께 만드는 성장 기록
9장. 도장에서 배우는 존중, 가정에서 이어가기
9-1 부모가 먼저 보여주는 존중의 태도
9-2 아이의 ‘작은 변화’를 기록하는 법
9-3 존중과 신뢰로 커가는 부모-아이 관계

10장.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부모의 눈
10-1 승패에 흔들리지 않는 부모 되기
10-2 아이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돕는 법
10-3 도장에서 배운 마음을 삶으로 옮기는 순간

EPILOGUE 주짓수는 결국 사람을 키운다.

책 속으로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로서 가장 자주 하는 고민은 “무엇을 배우게 하는 게 좋을까?”일 것입니다.
영어, 수학 같은 학업도 중요하고, 피아노나 미술 같은 예술 활동도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배움의 뿌리에는 반드시 한 가지가 먼저 자리해야 합니다. 바로 마음의 힘입니다.
주짓수는 단순히 몸을 단련하는 운동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철학은 아이의 마음을 깊고 단단하게 성장시키는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주짓수를 떠올리면 먼저 “격투기 아닌가요?”라고 묻습니다. 사실 주짓수는 싸우기 위한 무술이 아닙니다. 오히려 싸우지 않고도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철저히 방어 중심의 무술입니다.
아이들이 스파링을 하다 보면 지기도 하고 이기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배우는 것은 ‘내가 강하다, 약하다’라는 단순한 평가가 아닙니다. 주짓수의 정신은 “이기거나 배우거나”입니다. 아이는 패배를 통해 좌절하지 않고, 그 안에서 새로운 방법을 배우고, 더 단단해지는 경험을 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 아이가 이런 태도를 배운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시험에서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해도, 친구와의 관계에서 다툼이 생겨도, 결국 아이는 그 경험을 발판 삼아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짓수는 아이에게 그 회복탄력성을 길러주는 특별한 수업입니다.

주짓수의 수련은 기술만 배우는 시간이 아닙니다. 아이는 매 순간 겸손을 배우고, 인내를 경험하며,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키워갑니다.
아이가 스파링에서 더 강한 친구를 만나면 금세 주눅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 순간 아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상대가 강해서 네가 진 게 아니라, 네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거야.”
이 한마디는 아이의 마음을 지탱해 주는 큰 울림이 됩니다. 아이는 상대를 원망하거나 비교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시 일어섭니다. 이것이야말로 주짓수가 가르치는 삶의 태도입니다.
또한, 주짓수는 끊임없이 반복하는 훈련으로 이루어집니다. 기술을 백 번, 천 번 연습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지루함을 이겨내는 힘’을 배우고, ‘꾸준함이 결국 나를 성장시킨다’는 진리를 깨닫습니다. 이는 학업이나 삶의 어떤 영역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수 있는 귀중한 자산입니다.

주짓수를 통해 자라는 것은 아이만이 아닙니다.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 역시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이 기술을 익히며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들은 자연스럽게 ‘기다림’의 가치를 배웁니다. 아이가 서툴게 넘어지고, 기술을 제대로 걸지 못하는 시간을 지켜보는 것이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아이는 자신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한 발 물러서 기다려 줄 때, 아이는 비로소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웁니다.
또한, 주짓수 도장은 존중의 문화를 강조합니다. 아이는 지도자에게, 친구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존중하는 태도를 배웁니다. 부모님이 도장에서 이 모습을 보실 때, 자연스럽게 집에서도 아이를 존중하는 말과 태도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결국 도장에서 배운 존중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나누는 삶의 태도가 됩니다.
주짓수는 단순한 무술이 아닙니다. 그것은 아이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마음의 근육을 길러주는 교육입니다.
이기거나 배우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힘, 그리고 상대와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
부모님께서 주짓수를 자녀에게 선택해 주셨다면, 그 순간 이미 아이는 몸보다 마음이 먼저 자라는 길에 들어선 것입니다.
트라이스톤 주짓수는 언제나 그 길 위에서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하겠습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정종철

정종철 관장은 트라이스톤 주짓수 네트워크를 이끌며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아니라, 주짓수를 통해 아이들이 겸손과 존중, 끈기와 자기 극복을 배워가는 과정을 소중히 여깁니다.

2017년 IBJJF 블랙벨트 승단을 시작으로, 현재는 블랙벨트 2단 지도자로 도장을 운영하며 대한주짓수회 공인 1급 지도자이자 심판, 한국주짓수심판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가장 큰 자부심은 화려한 이력이 아니라, 도장에서 아이들이 땀과 노력으로 변화하는 순간을 함께 지켜보는 일입니다.

그는 언제나 말합니다. “주짓수는 몸을 강하게 하는 운동이 아니라, 마음을 키우는 교육입니다.” 이 책은 그 철학을 부모님들과 나누고 싶어 집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