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의 인디언 서머

오 헨리 지음 | 이소희 옮김

북도슨트 2025년 09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늦은 계절, 불현듯 찾아온 햇살 ―
드라이 밸리 존슨의 삶에도 그렇게 ‘인디언 서머’가 스며듭니다.

양치기에서 소박한 삶을 이어가던 존슨은 어느 날 이웃집 소녀 판치타의 등장으로 평온했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잃어버린 젊음을 되찾으려는 듯 화려한 옷차림으로 변신하고, 어설프지만 진심 어린 구애를 이어가는 그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안쓰러움을 남깁니다.

오 헨리는 이 짧은 이야기 속에 늦게 찾아온 사랑의 달콤함과 불가피한 쓸쓸함을 담았습니다. 작품은 단순한 구애담을 넘어,

젊음이란 무엇인지,

늦게 찾아온 열정은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나에게도 그런 ‘인디언 서머’가 온다면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만듭니다

《인디언 서머》는 계절의 은유를 통해 인생의 어느 순간에도 다시 찾아오는 따뜻한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스쳐 지나가지만 오래 남는, 늦가을 햇살 같은 순간. 이 작품은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잊고 있던 그 순간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목차

읽기 전 – 3분 북도슨트 : 사랑은 계절과 함께

오 헨리의 인디언 서머
THE INDIAN SUMMER OF DRY VALLEY JOHNSON

읽은 후 – 청춘의 본질은 무엇인가

오 헨리의 인생

책 속으로

가을 끝자락에 불현듯 찾아오는 짧은 햇살, 인디언 서머.
존슨의 사랑은 그 햇살처럼 따뜻하고 덧없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이 짧은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묻습니다.
“나에게도 인디언 서머는 찾아올까?”

출판사 서평

가을의 끝자락, 잠시 스쳐가는 따스한 햇살을 일컫는 인디언 서머.
오 헨리의 단편소설 〈인디언 서머〉는 바로 그 계절을 빌려 인생의 황혼 무렵에 찾아온 사랑을 그립니다.

드라이 밸리 존슨은 메마른 삶 속에서 외로움과 고독을 견디며 살아가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이웃집 소녀 판치타의 등장은 그의 일상을 흔들어 놓습니다. 화려한 옷차림으로 젊음을 되찾으려는 존슨의 몸부림은 우스꽝스럽지만, 동시에 애잔한 울림을 남깁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구애담을 넘어, 늦게 찾아온 열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젊음은 어디에서 되살아나는지를 묻습니다. 오 헨리는 해학과 풍자를 곁들여 달콤하면서도 쓸쓸한 결말로 독자를 이끕니다.

짧은 이야기 속에서 독자는 묻게 됩니다.

나에게도 인디언 서머는 찾아올까?

그 순간을 나는 어떻게 맞이할 수 있을까?

《인디언 서머》는 반짝 피었다 스러지는 계절처럼, 짧지만 선명한 울림을 전합니다. 오래 머물지 않아도, 그 순간은 삶을 흔들고 우리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오 헨리

오 헨리(O. Henry)는 본명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로, 미국을 대표하는 단편소설 작가입니다. 젊은 시절 약사로 일하다가 횡령 혐의로 옥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이 불운한 시기가 오히려 그의 문학적 재능을 꽃피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복역 중 ‘오 헨리’라는 필명으로 단편을 꾸준히 발표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굴곡진 인생 경험은 그의 작품에 삶의 비애, 유머, 세상의 아이러니를 꿰뚫는 통찰을 부여했습니다. 기발한 반전과 따뜻한 인간미가 담긴 그의 단편들은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오늘날까지도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번역 이소희

1인 출판사 ‘비와나무출판’대표 《슬니멀라이프》, 《철밥통 이젠 안녕》(개인 저서), 《말을 왜 그렇게 해?》, 《필사의 모든 것》(공저)을 펴냈다. 평소 문학과 외국어, 그리고 문화·예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브런치와 블로그에 일상과 글쓰기를 기록한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언제나 삶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