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개주막 기담회 5
2025년 09월 1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4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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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3166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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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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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개주막은 한양 도성에서 서남쪽으로 십 리쯤 떨어진 마포나루 어귀에 있었다.”
매 권마다 이렇게 시작하는 삼개주막기담회의 프롤로그는 이제 독자들의 심박수를 순식간에 끌어올리는 버튼이 되었다. 반전이 더 오싹하다는 독자 반응이 줄을 이으면서 믿고 보는 기담소설로 자리 잡아 어느새 5권까지 나왔다. 이는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작가 특유의 이야기 전개 방식이 한몫하고 있다.
삼개주막기담회가 이제나저제나 다시 열리길 기다리는 독자 성원에 힘입어 2년 만에 『삼개주막기담회5』가 출간되었고, 독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작가도 에피소드마다 반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이야기가 이제 일단락되었다고 안도하는 순간, 그 모든 사실이 뒤집어지거나, 생각지도 못한 진실을 깨달을 때의 충격은 공포 그 이상이다.
족자 속에 그려진 여인은 사람들을 유혹해 그림 속에 가두지만 가장 나중에 그림에 갇히는 자는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다. 보름달이 뜰 때마다 나타나는 원혼은 사랑에 빠진 연인을 운명의 함정에 빠트리는데, 실은 어디에도 함정은 존재하지 않았다.
재능이 없어 절망한 소리꾼은 호리병 사내에게 가장 쓸모없는 걸 팔고 그토록 원하던 재주를 산다. 그러나 팔아버린 가장 쓸모없는 것이 실은 가장 필요했다는 걸 깨닫는데….
구렁이를 죽여 원한을 산 부부는 태어날 아기 대신 저주를 받을 남의 아기를 사서 함께 키운다. 구렁이의 저주로 결국 저주받이 아이에게 화가 미치지만, 가장 끔찍한 저주는 따로 있었다.
궁궐에 불려간 선노미는 목 잘린 귀신들이 꿈에 나타나는 임금의 고충을 듣고 그 연유를 풀어보지만, 목 잘린 귀신보다 무서운 진실은 가장 가까운 데 있었다. 생사를 헤매던 선노미가 세 개의 청동 열쇠로 다시 이승으로 돌아오는 여정은 감동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불행이 멀리서 삼개주막을 노려보고 있었다.
1 족자 속 미인
2 달빛 아래 정인(情人)
3 소리꾼의 재능
4 저주받이
5 아비 잡아먹는 아들
6 과거와의 재회
“이보게, 정신 차려. 허구한 날 그림만 보고 있으면 어쩌잔 말인가. 현실을 봐야지, 현실을.”
처음엔 지인들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다음엔 귀찮게 느껴졌다. 그러다 어느 때부터 어떤 충고도 더는 귀에 들리지 않았다. 현실? 내가 살아있는 것 같고, 살고 싶은 데가 현실 아닌가? 그렇다면 저 무릉도원이 현실이 안 될 것도 없지.
여기서 계속 살고 싶지 않아?
꿀처럼 달콤하고 끈적거리는 목소리는 언젠가부터 귓가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 계속 살고 싶어. 할 수만 있다면 이 객주로 돌아오지 않고 계속 그곳에 머무르고 싶다고.
순연이 그림만 들여다보는 시간이 길어지자 걱정하던 사람들도 더 이상 그를 찾지 않았다. 귀신 들린 그림에 정신이 나갔다며 혀를 차는 사람들도 있었다. 객주 주인이 미쳤다고 소문이 나자 손님들은 발길을 끊었고, 결국 순연은 외톨이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자신에겐 무릉도원이 있으니까.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무릉도원이.
(족자 속 미인 中)
혼자 남은 순이는 어쩐지 으스스했다. 고양이는 영물이라던데 어쩌면 사람 눈에 안 보이는 걸 보거나, 들은 게 아닐까. 어둠을 어슴푸레하게 밝히는 차가운 달빛도 기분 탓인지 불길하게 느껴졌다.
쿵쿵.
문득 어디선가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들리는 소리였다. 기둥을 무언가로 툭툭 칠 때 들릴 법한 소리였다.
순이는 소리 나는 곳으로 천천히 움직였다. 가슴이 공연히 두근거렸다. 무서운 걸 보게 될 것 같았지만, 뭔지 모를 묘한 힘에 이끌려 발길을 돌릴 수가 없었다.
쿵쿵.
다가갈수록 소리는 점차 뚜렷하게 들렸다. 순이의 눈앞에 하얀 버선코가 보였다. 버선을 신은 발은 공중에서 몇 뼘 정도 떠올라 있었다. 그 발이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다 기둥을 차는 바람에 쿵쿵대는 소리가 들린 모양이었다.
순이가 제 눈높이쯤에 와닿은 버선발 위로 시선을 옮겼다. 새하얀 소복 치마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눈처럼 하얀 치마에 어울리는 하얀 저고리가. 옷고름이 사라지고 없는 저고리 위쪽을 지나자 순이는 저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고 말았다.
(달빛 아래 정인 中)
유생은 어수선한 틈에 표식을 떨어트렸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주막 주인으로 보이는 자가 봉두의 칼을 맞고 난리가 난 와중이라 그럴 만도 했다. 돌쇠는 잽싸게 바닥에 떨어진 표식을 제 품에 넣었다. 그걸로 딱히 뭘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저 몸이 자동으로 반응했을 뿐이다.
그런데 지금 와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쩌면 이 물건이 자신을 구해줄 생명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걸 관리들에게 보여주고 역모를 낱낱이 고하면 어쩌면 풀려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감형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나라를 훔치려는 죄에 비하면 주막을 터는 것 따위는 죄로도 칠 수 없는 가벼운 죄니까.
끼이익.
별안간 감옥 문이 열리며 옥리가 옥졸을 데리고 안으로 저벅저벅 들어왔다.
“네 죄를 이실직고할 준비가 됐느냐.”
돌쇠는 고개를 들어 옥리를 똑바로 쳐다봤다.
“그 전에 나리,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돌쇠는 손에 움켜쥔 물건을 천천히 내밀었다.
(과거와의 재회 中)
마포나루의 기담 맛집 삼개주막을 아시나요?
“삼개주막은 한양 도성에서 서남쪽으로 십 리쯤 떨어진 마포나루 어귀에 있었다.”
매 권마다 이렇게 시작하는 삼개주막기담회의 프롤로그는 이제 독자들의 심박수를 순식간에 끌어올리는 버튼이 되었다. 첫 문장을 읽자마자 벌써 두근거리는 효과가 일어난다.
조선시대엔 마포나루를 삼개나루라고도 불렀는데, 삼개주막의 이름도 그런 지명에서 연유한 것이다. 삼개주막은 기담을 모으는 기담 수집꾼 선노미와 그의 여동생이자 주모인 복이가 주인이다. 『삼개주막기담회5』는 비교적 정확한 시간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정조 즉위 11년인 1787년으로 추정된다. 이야기는 선노미가 일 년 동안의 방황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온 지 7년 뒤를 다루고 있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한 선노미는 주모가 된 복이와 함께 어머니가 물려준 삼개주막을 꾸려가며, 들고나는 손님들에게 기이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하룻밤 공짜로 묵어가게 해준다. 그렇게 듣게 되는 이야기들이 삼개주막기담회에 담겨서 나온다.
벌써 5권째라고? 독자들의 식지 않는 삼개주막 방문기
삼개주막기담회는 반전이 더 오싹하다는 독자 반응이 줄을 이으면서 믿고 보는 역사 기담소설로 자리 잡아, 2021년 12월 마지막 날 첫 권이 출간된 이래 어느새 5권까지 나왔다.
5권은 삼개주막기담회가 이제나저제나 다시 열리길 기다리는 독자 성원에 힘입어 2년 만에 출간되었는데, 독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작가도 에피소드마다 반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삼개주막기담회가 이렇게 독자들의 인기를 꾸준히 모으는 비결은 무엇일까? 창작 역사 기담 소설로 손에 꼽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작가 특유의 소설 전개 방식이 더 큰 한몫을 하고 있다.
이야기가 이제 일단락되었다고 안도하는 순간, 그 모든 사실이 뒤집어지거나, 생각지도 못한 진실을 깨달을 때의 충격은 공포 그 이상이다.
그래서 마지막 한 줄이 다 끝날 때까지 느슨함 없이 쫄깃쫄깃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고, 무심코 책을 잡았다가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있는 걸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는 독자들의 경험담이 이어졌다.
반전이 오싹한 기담소설, 이번엔 더 험한 것들이 온다!
매 권의 이야기 소재는 앞표지의 일러스트에서 어느 정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5권에는 미인이 그려진 그림 족자, 소원을 들어주는 호리병, 보름달 원혼, 저주를 품은 구렁이, 열리지 않는 청동열쇠 등이다. 일러스트를 통해 이야기를 유추해보는 것도 삼개주막기담회만의 재미다.
족자 속에 그려진 여인은 사람들을 유혹해 그림 속에 가두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가장 나중에 그림에 갇히는 자는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다.
보름달이 뜰 때마다 나타나는 원혼은 사랑에 빠진 연인을 운명의 함정에 빠트리는데, 실은 어디에도 함정은 존재하지 않았다.
재능이 없어 절망한 소리꾼은 호리병 사내에게 가장 쓸모없는 걸 팔고 그토록 원하던 재주를 산다. 그러나 팔아버린 가장 쓸모없는 것이 실은 가장 필요했다는 걸 깨닫는다.
구렁이를 죽여 원한을 산 부부는 태어날 아기 대신 저주를 받을 남의 아기를 사서 함께 키운다. 구렁이의 저주로 결국 저주받이 아이에게 화가 미치지만, 가장 끔찍한 저주는 따로 있었다.
궁궐에 불려간 선노미는 목 잘린 귀신들이 꿈에 나타나는 임금의 고충을 듣고 그 연유를 풀어보지만, 목 잘린 귀신보다 무서운 진실은 가장 가까운 데 있었다.
생사를 헤매던 선노미가 세 개의 청동 열쇠로 다시 이승으로 돌아오는 여정은 감동적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불행이 멀리서 삼개주막을 노려보고 있다는 건 아무도 몰랐다. 이렇게 6편의 간담 서늘하게 해줄 기담이 봄날 독자의 싱숭생숭한 밤을 찾아간다.
인물정보
오윤희 작가는 소설가이자 기자로, 국내 주요 일간지와 온라인 경제 매체 등에서 근무했고 동유럽을 거쳐 미국 뉴욕 특파원으로로도 활동했다.
‘삼개주막기담회’는 국내 유일의 창작 기담 시리즈로 꾸준한 인기를 얻어 이번에 다섯 번째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삼개주막기담회5』는 일 년 동안의 방황을 마치고 삼개주막으로 돌아온 소년 선노미가 청년이 된 7년 뒤를 다루고 있다. 삼개주막은 기담 수집꾼이 된 선노미 덕분에 기이하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가진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삼개주막기담회 시리즈는 반전이 더 오싹해서 오래 사랑받았는데,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더욱 강렬한 반전들이 독자들을 사로잡게 될 것이다. 『삼개주막기담회5』는
이번에도 눈이 번쩍 뜨이고 등허리가 오싹한 기담의 세계로 초대한다.
작가는 삼개주막기담회 시리즈(1~5권) 외에도 『영숙과 제이드』, 『수상한 간병인』, 『금붕어 룰렛』 등 사회성과 휴머니즘을 결합한 다양한 소설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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