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불량소녀

이익상 지음

북스태프 2025년 09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매번 다른 남자와 나타나는 미모의 ‘순영’에게 호기심이 생긴 주인공 ‘병주’에게 순영을 독차지할 기회가 마침내 찾아온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이미 순영의 또 다른 과거가 되어 버렸음을 알아차리고 허탈한 웃음을 짓는다.
『가상의 불량소녀』는 1929년 6월 『중성』에 처음 발표되었다.
원문에 충실하되 일부는 현대 국어 표기법에 따라 수정했다. 편한 읽기를 위해 일부 내용을 편집했고 상세한 뜻풀이를 제공한다.

목차

지은이 소개
작품 소개
일러두기
가상의 불량소녀
뜻풀이

책 속으로

“가령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 않아요? 그 사람의 마음이 장차 어떻게 변할까 미리 겁을 집어먹고 그 사람의 마음을 시험하려다가 현재의 기쁨조차 잃어버리고 마는, 그러한 어리석은 짓을 하지는 않는답니다.”

출판사 서평

평범한 연애관을 지닌 남자와 진취적 연애관을 지닌 여자가 만난다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늘 새로운 현재를 찾아 나서는 순영은 순간순간 자신의 마음을 따를 뿐이다. 이런 순영을 단순한 바람둥이로 보아야 할까? 아니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이로 보아야 할까? 새로운 연애관의 등장을 알리는 작품으로 참신한 전개가 돋보이는 단편소설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이익상

이익상(1895~1935)은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소설가이자 언론인이다.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이윤상李允相, 호는 성해星海다. 일본 니혼대학 신문과를 졸업한 당대의 인재이자 지식인이었다.
1920년부터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일제를 찬양하는 글을 다수 발표해 추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분류되었다.
1921년 5월 『개벽』에 「예술적 양심을 결여한 우리 문단」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1920년대에 『광란』 『흙의 세례』 『쫓기어 가는 이들』 등의 단편소설을 활발히 발표했다. 1935년 지병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