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위한 교양 하이먼 민스키의 금융불안정 가설

루미너리북스 금융출판 에디팅 팀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5년 09월 1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929년 대공황 시대에 태어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조명받은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는 주류 경제학계에서 오랫동안 이단아로 여겨졌다. 그는 금융 시장이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다는 독특한 관점을 제시했으며, 경기 호황기에 축적되는 금융 불균형이 결국 위기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튤립 버블부터 닷컴 버블, 일본의 1980년대 부동산 버블과 한국의 외환위기까지 반복되는 금융 위기의 역사적 패턴을 분석한 그의 통찰력은 현재 민스키 모멘트라는 용어로 금융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민스키의 금융불안정 가설은 차입 방식을 세 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한다. 현금흐름으로 원리금을 충분히 상환할 수 있는 헤지 금융, 이자만 내고 원금은 재차입으로 해결하는 투기적 금융, 그리고 이자도 새로운 차입으로 해결해야 하는 폰지 금융이 그것이다. 경기 호황기에는 헤지에서 투기로, 투기에서 폰지로 금융 구조가 점차 위험해지며, 투자자들이 위험을 완충하기 위해 설정했던 안전 마진은 과거 위기에 대한 기억이 흐려지면서 점점 축소된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이러한 안전 마진 축소의 대표적 사례로 분석된다.

이론의 핵심은 금융 시스템이 스스로 불안정성을 키워가는 내생적 불안정성에 있다. 개별 투자자는 합리적이어도 집단이 되면 비합리적 행동을 보이며, 성공한 이웃의 투자 이야기나 FOMO 심리가 투자 열풍을 만들어낸다. 케인즈가 명명한 동물적 본능이 합리적 계산을 넘어서는 심리적 요소로 작용하며, 자산 가격 상승이 담보 가치를 높여 더 많은 차입을 가능하게 하는 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금융 혁신은 새로운 위험을 창조하면서 시스템 리스크를 증가시키고, 레버리지 증가와 자산 가격 변동성 확대가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을 키워간다.

이 책은 민스키가 제안한 큰 정부와 고용 보장 프로그램의 현대적 의미부터 금융 규제 강화와 건전성 감독을 통한 시스템 리스크 관리 방안까지 다룬다. 중앙은행의 최종 대출자 역할과 금융 안정 정책의 딜레마를 설명하면서, 개인 투자자가 민스키 이론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실용적 방법론을 제시한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근본적 불확실성 속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나타나는 유동성 선호 현상과 신용 경색의 원리를 이해함으로써, 투자자는 금융 시장의 변동성에 보다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게 된다.

목차

1. 월스트리트의 이단아, 하이먼 민스키
2. 금융 시장은 왜 폭풍우를 몰고 오는가
3. 세 가지 돈 빌리는 방법
4. 사라지는 안전 마진의 비밀
5. 군중의 광기와 금융 시장
6.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가는 법
7. 동물적 본능이 지배하는 투자
8. 내재된 불안정성의 메커니즘
9. 금융 안정을 위한 새로운 해법

인물정보

저자(글) 루미너리북스 금융출판 에디팅 팀

루미너리북스 금융 출판 에디팅 팀은 주식 · 투자 교육 콘텐츠 기획에 특화된 편집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계적 학습 설계를 통해, 복잡한 금융 개념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교육용 도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