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고물 재봉틀
2025년 09월 17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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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65467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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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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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미수는 반 연극 발표회에 쓰일 무대 의상을 자신이 맡겠다고 말한다. 바로 집에 있는 재봉틀을 떠올리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 할머니의 재봉틀이 아이들 연극 무대 의상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여긴 것이다. 하지만 할머니에게 재봉틀은 지금까지의 힘겨운 노동의 증거이자, 어려운 삶을 떠오르게 하는 물건이다. 손 마디에 혹처럼 난 굳은 살처럼 재봉틀은 이제는 버려질 물건처럼 보였다. 하지만 손녀딸의 부탁에 할머니는 다시 재봉틀을 잡았고, 재봉틀을 통해 할머니는 단순히 돈벌이가 아니라 일하는 즐거움을 찾는다. 그뿐이 아니다.
할머니가 재봉틀로 일하던 시절에는 노동 환경이 극도로 열악했다. 그 속에서 꿈을 키우며 살았던 할머니에겐 마음의 짐이 하나 있었는데, 그게 바로 노동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앞장섰던 전태일 열사 같은 분들과 함께하지 못한 것이다. 그들의 손을 제대로 잡아 주지 못했다는 짐을 갖고 있던 할머니는 미수의 엄마이자, 자신의 딸이 콜센터에서 부당한 일을 당하자, 딸과 함께 당당히 거리에 나선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은 아직 어린 미수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학교를 위해 애쓰는 청소 아줌마가 열악한 휴게 공간에서 쉬는 것을 보고, 그것을 바꿔야 한다고 나서서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오래되고 낡은 재봉틀은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가진 시간과 경험이 현재와 미래를 바꿔 나가고 있다. 『할머니의 고물 재봉틀』은 지금 우리의 삶이 과거 많은 이들의 노력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하며, 어린이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삶을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무대 의상은 누가? 10
열세 살, 은실이의 봄 25
전태일 오빠 44
할머니의 재봉틀 62
엄마, 힘내세요! 75
우리 할머니는 디자이너! 87
오줌인형이 뭐예요? 101
할머니의 변신 118
청소 아줌마를 위하여 135
할머니와 청계천 나들이 147
◆ 책의 특징 ◆
오래된 재봉틀이 새로운 활력을 찾다
어느 날 초등학교 4학년 미수는 집 창고에 있는 재봉틀만 믿고, 연극 발표회에 있을 무대 의상을 자신이 맡겠다고 장담을 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재봉틀이 누구 거냐고 묻는다. 재봉틀이 있다는 것이 옷 수선을 잘하고, 옷도 만들 수 있다고 미수는 믿은 것이다. 엄마와 할머니는 대답을 머뭇거린다. 할머니 은실에겐 재봉틀은 고된 노동의 상징일 뿐이다. 힘겹게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재봉질을 해야만 했다. 청계천 다락방 같은 곳에서 배워서 혼자 딸을 키우기 위해 해야 했던 재봉질이었다. 손 마디에 박힌 혹 같은 것이다. 그런 오래된 재봉틀로 손녀딸의 연극 무대 의상을 할머니는 하나씩 만들게 된다. 손녀딸의 부탁을 할머니 은실은 거절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한 재봉질은 예전 힘겨운 노동이 아니라 재밌는 일이 되었다.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드레스도 만들고, 인어 공주 옷도 만들게 되면서 할머니는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일로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준다는 것이 할머니로서는 보람을 느끼게 된 것일 테다. 그리고 손녀딸은 그런 할머니를 향해, 디자이너라고 말한다. 손녀딸 미수의 친구들도 할머니에게 환호성을 지른다. 그래서 다시 잡은 재봉틀로 할머니는 조각 이불도 만들고, 조각보도 만들게 되고, 조그만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남들을 위해 쓰게 되고, 그걸 통해 돈도 벌면서 할머니는 비로소 일하는 즐거움을 깨닫는다고 말한다. 오래된 재봉틀이 할머니의 삶을 더욱 보람차고 즐거운 인생으로 바꾸고 있다.
오래된 재봉틀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다
할머니 은실은 시골에서 힘겹게 살다가 아는 언니를 따라 서울 청계천에 올라왔다. 중학교도 다니지 못했던 은실은 청계천에서 밑바닥부터 일하며 재봉질을 배우게 되고, 그걸로 혼자 딸까지 훌륭하게 키워 냈다. 할머니 은실이 청계천 다락방 같은 곳에서 하루 15시간씩 일할 때, 청계천에서 그렇게 옷을 만들고, 봉제를 하는 사람들의 노동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알리며, 가장 기본적인 근로기준법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던 사람이 있었다. 바로 전태일 열사다. 은실이는 전태일 열사가 그렇게 열악하고 힘겨운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던 것을 바로 옆에서 지켜 본 사람이다. 그렇지만 당시 먹고 사는 것에 바빠서 외면하기도 했다.
할머니 은실의 딸, 미수의 엄마 김나희는 어려워진 가정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홈쇼핑 콜센터에 근무를 시작했다. 감정 노동인 콜센터에서의 근무는 힘겨웠고, 심지어 화장실 갈 때마다 ‘오줌인형’이라는 것을 눈치를 보며 책상 위에 올려 두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급성 신우염으로 병원에 갔다가 다시 복귀한 미수 엄마는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 조금은 더 인간 답게 일하고 싶다는 것이다. 예전 전태일 열사가 했던 것처럼 앞장 서서 바른 말을 하는 딸의 모습을 보며, 할머니 은실은 예전에는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자신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며 딸과 함께 1인 시위에 나선다. 그렇게 오래된 재봉틀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오래된 재봉틀이 하나씩 미래를 바꾸다
주인공 미수는 용감하게 불합리한 일에 맞섰던 엄마와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일까? 미수는 학교에서 청소 아줌마가 환기도 안 되는 계단 밑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고, 학급 회의에서 손을 들고 말한다. “우리 학교를 위해 애쓰는 청소 아줌마가 꼭 그런 곳에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는 청소 아줌마를 위한 새로운 쉼터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박또박 말하는 미수의 모습에서 미래가 더 밝아질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때 대한민국의 산업을 이끈 원동력이었던 재봉틀은 이제는 창고에 처박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지만, 그 오래된 재봉틀에서 시작된 것들은 현재를 돕고 미래를 바꾸고 있다. 할머니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노동은 즐길 수 있는 일거리가 되었고, 전태일 열사처럼 열악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앞장 서게 만들었으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아이들이 주변을 돌아보고,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게 만들고 있다. 아마도 『할머니의 고물 재봉틀』을 읽은 어린이들은 열심히 일하며 사는 이들을 존중하면서, 자신의 미래도 밝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주요 내용 ◆
발코니 창고에 처박혀 있던 고물 재봉틀. 미수는 그 재봉틀만 믿고, 발표회 연극에 쓰일 무대 의상을 자신이 맡겠다고 큰소리를 친다. 집에 온 미수가 꺼낸 얘기에 엄마는 화를 내고, 할머니는 난처해한다.
결국 재봉틀을 꺼내 온 할머니는 오래전 재봉틀을 쓰던 청계천 여공 시절의 이야기를 미수에게 들려주는데….
작가정보

동화 작가 이규희는 늘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와 역사, 세상을 밝히려 애쓴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가끔 이야깃거리를 찾아 여기저기 답사를 다니고 고궁이나 박물관도 찾아다닌답니다. 그동안 ‘세종아동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윤석중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내 이름은 직지』 『내 이름은 독도』 『건축왕 정세권』 『남원성의 눈물』 『대한 제국이 사라진 날』 『장진호에서 온 아이』 『독립군이 된 세 친구』 『신비한 문방구』 『악플 전쟁』 『정의의 라방』 등 100여 권의 동화를 썼어요.
작가의 말
누구나 웃으며 일할 수 있었으면!
서울 충무로역 근처에서 살 때였어요.
글을 쓰다가 답답해지면 청계천 쪽으로 산책을 나가곤 했어요.
청계천에는 물길을 따라 모전교, 광통교, 광교, 장통교, 삼일교, 수표교 등등 여러 다리가 놓여 있어요.
나는 늘 집에서 제일 가까운 삼일교 쪽으로 해서 청계천 산책로를 슬슬 걷곤 했어요. 길을 걷다 보면 청둥오리가 짝을 지어 헤엄을 치고, 벚꽃이 피고, 사람들이 발을 물에 담근 채 이야기를 나누고, 수크령이 나부끼고, 눈이 내리는 걸 볼 수 있어 참 즐거웠어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평화시장 근처 버들다리가 보였어요. 나는 다리 위로 올라가 누군가의 흉상을 오래오래 바라보곤 하였어요.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 평화시장에서 일하던 여공들에게 제대로 된 대우와 법에 나와 있는 권리를 누리게 해 주려 온몸으로 애쓰다가 안타깝게 죽은 전태일을 기리는 흉상이었어요. 버들다리도 전태일 다리로 함께 부르게 하고요.
나는 흉상을 바라보며 전태일이 혼자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저절로 눈시울이 뜨거워졌어요. 지금도 그의 애타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고요. 또 그 시절 차순이(버스 안내양), 식순이(가사 도우미), 공순이(여공)로 불리던 수많은 소녀들도 떠올랐어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전태일이 그토록 도와주려 애쓰던 그 소녀들의 이야기를 한번 쓰고 싶었어요. 그들이 살아온 시간들이 결국은 우리나라가 발전하는데 큰 보탬이 되었다는 걸 말하며 수고했다고 위로해 주고 싶었거든요.
지금도 공장이나 편의점, 회사 등 어디선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숨죽여 우는 수많은 이들이 있다는 것도 알려 주고 싶었고요.
『할머니의 고물 재봉틀』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그들을 위로해 주고, 누구나 환하게 웃으며 일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빌어 주었으면 해요.
2025 꽃이 피는 봄
동화 작가 이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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