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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트루드 애서튼 고딕 소설 단편선

안개 속의 종, 포그혼, 죽음과 여자, 스트라이딩 플레이스 | 장르의 빛을 찾는 사람, 바라트 앤솔러지 37
바라트 앤솔러지 37
바톤핑크

2025년 09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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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6.45MB)   |  약 4.3만 자
ISBN 9791194202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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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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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고딕 전통에 미국적인 색을 입힌 거트루드 애서튼. 그 색은 애서튼 특유의 심리적인 긴장감과 헨리 제임스식 극단적 모호성으로 덧칠된다. 영국의 전통과 문화적 간극 사이에서 미국인이 접하는 이질감과 소외감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고딕 문맥에 우아하게 이식했다. 에서튼의 단편 4편을 수록한다.

「안개 속의 종 The Bell in the Fog」(1903)은 애서튼의 고딕 대표작에 속한다. 지금도 고딕 앤솔러지(특히 미국 고딕)에 자주 수록되고 있다. 환생을 소재로 집착, 광기로 이어지는 애서튼식 심리 파노라마의 종합판. 다만 사견을 전제로 대표작이라는 평가가 함정이 될 수도 있다.

고색창연한 ‘성도 대저택도 아니지만’ 고딕 배경으로 나무랄 데 없는 칠링워스 저택. 이 영국의 저택을 소유한 사람은 미국인 작가 랄프 오스다. 운 좋게 상속받은 재산으로 염원하던 시골 저택을 구입하게 된 것. 유령 소설을 주로 써온 오스는 이 저택의 그림들 중에서 어느 소년과 소녀의 초상화에 매료된다. 저택의 전 소유주를 통해서 그 소년과 소녀가 남매사이고 둘 다 어린나이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로써 오스의 매혹은 점점 집착으로 변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산책길에서 우연히 한 소녀를 만나고 큰 충격에 빠진다. 이백년 전에 죽은 그 초상화의 소녀와 쌍둥이처럼 빼닮았기 때문인데…

애서튼의 작품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오컬트 세계관도 여전하다. 죄지은 망자들이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떠돌다가 자신들이 잘못을 저지른 대상의 후손들 사이에 나타나 마지막 구원을 얻으려한다는 것이 그 일례. 이것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고딕 소설의 중요한 요소를 자연스럽게 반영한다. 영국에 이주한 미국인도 애서튼이 애용하는 인물 설정인데, 소외감이나 정체성 문제를 고딕 소설에 주입하는 토대가 된다.
「포그혼」이나 「스트라이딩 플레이스」등에 비해 심리적 긴장감이 느슨해서 건조하고 밋밋하게 느낄 여지가 많다. 다른 작품들에서 번뜩였던 심리적 공포는 이 작품에서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제목과는 달리 안개도 종도 없다. 있는 것은 상징과 여운뿐. 곳곳에 계급적 편견이 배어있다는 점은 작가의 한계로 읽힌다.

「포그혼 The Foghorn」(1933)의 무대는 20세기 초, 샌프란시스코 만과 골든게이트 해협(금문해협). 괜찮은 집안의 똑똑하고 독립적인 여자가 있다. 나이는 스물 넷. 그런데 그녀는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다. 죄지은 연인들처럼 남의 눈을 피해 어두운 구석과 비밀의 방을 찾아다니며 사랑 행각을 벌이고 싶지 않은 여자.

그러나 남자는 아내와 이혼하지 못하고, 그 여자를 포기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결국 유럽으로 사랑의 도피를 선택한 두 사람. 그들은 즉흥적으로 보트를 타고 골든게이트 해협으로 나간다.

고딕 소설은 특성상 안개를 좋아한다. 그 안개 속의 충돌을 경고하는 포그혼(고동 또는 무적). 안개 자욱한 해상에서 두 사람의 보트를 향해 들려오는 운명의 소리… 그 소리를 기억해내는 여자, 그녀의 파편화된 의식이 깨진 유리 조각처럼 흩어져 있다. 조각난 자신의 기억을 맞춰보려는 여자, 그런 그녀의 불완전한 기억을 따라가는 독자 모두 흔쾌하지가 않다.

서머싯 몸이 극찬했다는 작품이다. 켜켜이 쌓아가는 긴장과 점점 벌어지는 정신의 균열 덤으로 반전이라면 반전까지 샬럿 퍼킨스 길먼의 「누런 벽지」와 비견되기도 한다고.

「죽음과 여자 Death and the Woman」(1892)는 거트루드 애서튼 특유의 심리적 공포를 담아낸 단편이다.

사랑하는 남편이자 신뢰하는 동반자의 임종을 지키는 여자의 이야기다. 지인과 친인척에게 양해를 구하고 남편의 마지막 순간을 홀로 지키려는 여자. 그것이 사랑하는 이에 대한 의무이자 명예라고 생각해서다. 그러나 쓸쓸하고 적막한 집, 해가 지고 밀려오는 어둠. 여자는 생각보다 더디게 찾아오는 죽음에 서서히 공포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녀의 온 신경은 시나브로 다가오는 죽음의 발소리에 집중된다.

「스트라이딩 플레이스 The Striding Place」(1896)는 고딕 소설의 전통을 잇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작품인데,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사후 영혼의 존재라는 흥미로운 주제다. 길퍼드는 육체와 영혼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서 서로 분리될 수 없기에 죽은 후에도 영혼은 그 육체에 머문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이 글의 화자이자 길퍼드의 친구인 웨이걸은 죽어서 자신의 영혼이 성치 못한 육체에 머무는 걸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이 상징적인 대화는 사냥 중이던 길퍼드가 스트라이딩 플레이스에서 실종되는 사건과 연결되면서 공포를 준비한다. “스트라이딩 플레이스”라는 배경은 잉글랜드 요크셔의 와프 강 지류에 있는, 실제로 사고가 잦은 위험 지역인 “스트리드(Strid)”와 워즈워스의 시에서 착안했다고 전해진다.
표지
저자 역자 소개
이 단편집에 대하여
안개 속의 종
포그혼
죽음과 여자
스트라이딩 플레이스

인물정보

지은이 거트루드 애서튼(Gertrude Atherton)
미국의 소설가. 자신이 태어난 캘리포니아 주를 배경으로 한 사회성과 역사성이 짙은 소설들 일명 “캘리포니아 시리즈”로 명성을 얻었다. 1891년 《캘리포니아 이그재미너》지에 정기 칼럼을 기고하는 동안 친분을 쌓은 시니컬함의 독보적인 작가 앰브로스 비어스와는 애증이 교차하는 독특한 우정을 나눈 일화로도 많이 회자되는데, 작가의 자서전 『어느 소설가의 모험Adventures of a Novelist』에도 비어스와의 인연이 언급된다. 디프테리아로 아들을 해상 사고로 남편을 잃은 불행이 작가 개인의 삶과 작품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후 창작에 몰두한 애서튼은 다수의 단편과 60편 가량의 장편을 집필했다. 『줄리아 프랭스와 그녀의 시대Julia France and Her Times』를 비롯해 초기 페미니스트 작가로도 조명을 받는다. 그러나 『노스 상원의원Senator North』 등에서 드러나는 백인 우월주의 시각으로 비판을 받기도 한다. 자전적 요소가 포함된 『검은 소Black Oxen』, 알렉산더 해밀턴의 일생을 소설화한 『정복자The Conqueror』등 많은 작품들이 있다. 이밖에도 「스트라이딩 플레이스」, 「포그혼」을 비롯해 고딕 전통에서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는 작품들도 대표작에 포함된다.

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
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 틈틈이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고,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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