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짜리 단어들

시가 되지 못한

김동혁 지음

작가와 2025년 09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시가 되지 못한 말들을 위한 작은 기록

세상의 모든 감정이
반짝이고 찬란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끔은 너무 가볍거나
너무 무거워서
말이 되지 못한 것들도 있죠.

‘100원짜리 단어들’은
그렇게 버려졌거나, 미뤄졌거나, 말끝에서 사라진 것들에 대한 시집입니다.

콜라처럼 보글거리는 하루,
말장난 같은 고백,
목에 걸린 눈물 한 조각,
기억 속에 흐릿해진 누군가의 얼굴…

이 책은 시가 되기엔 부족했던 말들,
그러나 분명 누군가의 마음 한켠에서
묵묵히 기다리고 있었던 말들을
조용히 꺼내어 펼쳐 보입니다.

100원짜리 단어들이 모여
때로는 삶을,
때로는 사랑을,
그리고 때로는 나 자신을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순간을 건넵니다.

“이 단어들은 시가 아닙니다.
그저 조용히, 당신 마음에 닿기만을 바랍니다.”

목차

보글보글
보글보글 2
Yellow 3
아침은 넣어두세요 4
낙화요란 5
봄이 영영 6
3층 풍경 8
연목구어 9
커우피유 우안리녕 10

말이 되지 못한
아! 모두 좋아한다는 말입니다. 12
내 유언에선 맹물 맛이 나 13
아직도 사탕은 달콤한가요? 14
클레멘타인 15
그것들의 대화 16
고해성사 17
우리는 분명 다시 만날 거예요 18
누군가의 영화 19
Happy ending 20
달이 아름답네요 21

밤은 개어 넣는 것
물에 잠긴 도시 23
무너지는 하늘을 어디부터 맞이할까 24
나의 바다를 가져가렴 25
미로 26
거스러미 27
창세기 28
버려진 그 밤을 개어 29
옷장에 고이 넣어 두었다 29

그래도 보글하다
마침내 이유가 되어있을 거예요 31
망망대해 32
사랑 멸종 33
별은 어떻게 떨어질까 34
가위 35
흐놀다 36

책 속으로

사랑같이 만드는게
뭐예요??

음..
얼토당토 안되게 만드는거지

그럼
사랑이 뭐예요?

글쎄....
공룡 같은 건가?

인물정보

저자(글) 김동혁

그냥 끄적이는 사람입니다.

시를 쓴다기보단
끄적이던 버릇이 있었고,
그 종이들이 낡아가기에 아쉬워
한 권으로 묶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에 든 말들은
문학이 되지 못하고, 시가 되지 못하고,
그저 시간에 물들어 낡아가던
100원짜리 단어들입니다.

그래도 그 단어들이
누군가에겐 자그마한 온기로 읽히기를 바랍니다.

말을 좋아하지만,
말이 자꾸 어긋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