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줏빛 끝동의 비밀
2025년 06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2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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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56337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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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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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는 어릴 때 입은 화상의 흉터를 얼굴과 몸에 가득 안고 살아간다. 흉터는 노름꾼에 한량인 아버지가 집에 불을 질렀을 때 입었다. 아들의 얼굴에 입힌 상처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아버지는 또 노름빚으로 끌려갈 때 단오를 데려간다.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준 상단 주인 청파는 뜻밖에도 단오에게 아버지를 대신해 빚을 갚으라고 제안하고는 단오가 약초를 캐 나루터에서 장사를 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청파에게는 꿍꿍이가 있었으니, 단오를 이용해 군부인을 곤경에 빠뜨리고 반대파를 완전히 치워 버리려는 속셈이었다.
궁에서 쫓겨난 군부인은 사가에서 염색 일을 배우며 살고 있었는데, 청파는 단오에게 아버지와 동생들을 볼모 삼아 군부인이 염색한 천을 훔쳐 오라고 명령한다. 청파를 만나기 전부터 동무와 함께 군부인의 사가에 왕래하며 군부인에게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던 단오는 고민에 빠진다. 고작 천 조각 좀 훔치는 게 그리 큰일인가 싶다가도 그 천으로 청파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 혼란스럽다. 잘못된 일 같지만 자신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청파의 말을 따를 것인가, 자신의 용모와 처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 준 군부인을 위해 양심을 지킬 것인가. 《자줏빛 끝동의 비밀》은 끊임없이 단오를 괴롭히는 고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외부적인 갈등과 압박,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해소하는 반전으로 독자를 이끈다.
역사란 ‘우리’의 거울이기 전에 ‘나’의 거울
교과서 밖에서 놀며 배우는 역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계유정난은 ‘권력에 눈이 먼 삼촌이 힘없는 조카가 가진 것을 빼앗았다’라는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 사건을 다룰 때도 세조를 악독하게, 단종을 한없이 불쌍하게 그린다. 그런데 단순히 이렇게 바라본다면 이 역사적 사건에서 과연 청소년들이 고민하고 배울 것이 있을까? 《자줏빛 끝동의 비밀》은 사건의 가장 주요한 당사자로 보이는 세조와 단종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림으로써 이 질문에 답한다.
소설에서 주목한 인물은 세조의 편에 서서 자금을 댔던 청파, 궐에서 쫓겨난 군부인 송씨, 그 사이에 끼인 단오다. 한눈에 봐도 신분부터 다른 세 사람이지만, 더 중요한 차이는 삶에서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느냐는 것이다. 청파는 ‘나에게 필요한 일’을 위해서는 양심이랄지 윤리의식 같은 것은 외면해도 된다고 생각했고, 그 과정에서 무고한 사람이 다치는 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 한편 군부인은 무엇보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겼고, 귀천이나 용모와 관계없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아꼈다.
단순히 이런 두 사람 가운데 누구처럼 살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누구나 두말할 것 없이 군부인을 가리킬 것이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을 계유정난과 단종 복위 운동이라는 역사적 흐름 안에서 조명하면서, 그리고 가족을 인질로 잡힌 채 청파의 도움을 받는 처지였던 단오의 시점에서 바라보면서 이런 일이 실제로 나에게 벌어졌을 때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고민스러워진다. 특히 뒤로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점점 심해지는 내적 갈등을 겪는 단오에게 독자는 결국 자기가 생각한 방향으로 단오가 행동해 주길 바라게 된다.
역사적 사건을 그저 예전에 있었던 일 또는 시험을 치르기 위해 외워야 하는 것으로 여기지 않고 그 당시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 보는 것, 그리고 거기에서 느낀 바를 나의 생활과 삶에 가져오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역사를 대하는 건강한 태도이자 역사 소설의 존재 가치가 아닐까. 이것이 《자줏빛 끝동의 비밀》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긴 독자에게 건네는 선물이다.
군부인
아버지의 빚
애꾸눈 남자의 정체
어려운 질문들
선택
덫
자줏빛 끝동의 비밀
싹을 틔우기 위하여
작가의 말
나는 군부인께서 하는 말을 전부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마음을 알 것 같았다. 중요하고 가치 있는 모든 명분보다 앞서 지켜야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내가 나에게 늘 하던 질문이었고, 어머니 아버지의 뒤에 대고 소리치고 싶었던 말이었다. 노산군의 죽음과 내가 겪었던 불행이 다르지 않았다.
_본문 82쪽 〈어려운 질문들〉
내가 청파를 옹호하기 때문에 그의 도움을 받는 것은 아니었다. 나에겐 떠맡겨진 짐이 있었고 나는 그 짐을 해결해야만 했다. 내 필요를 채우려 청파를 만나 도움을 받았지만 나는 그의 도움이 싫지 않았다. 바보 같고 소심한 ‘나’를 벗어던지고 싶었다. 청파 앞에서는 다른 내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_본문 86~87쪽 〈어려운 질문들〉
부엌에 들어가니 작은 상 위에 하얀 쌀밥 한 그릇과 소박한 반찬이 놓여 있었다. 따뜻한 밥상이 서로에게 겸연쩍은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었다. 옳지 못한 일을 한 대가를 나는 어디서 찾으려고 했던 것일까. 언젠가 이 소박한 밥상이 그 답이 되어 줄 것만 같았던 날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았다.
_본문 100쪽 〈선택〉
“단오야, 너 질경이가 왜 질경이인 줄 아니? 질겨서 질경이야. 질경이는 안전하고 좋은 곳보다 오히려 밟히는 길을 찾아 산대.”
송현 나루터에서 만난 하얀 턱수염 아저씨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질경이는 아무리 밟아도 쉽게 상처받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
내 말에 영초의 얼굴에 안도감이 스며들었다. 누구보다 내 상처를 걱정해 주는 건 영초였다.
_본문 102쪽 〈덫〉
“너는 나와 막수가 네 나이에 찾지 못한 것을 찾았다. 내가 너를 통해 보고 싶었던 것을 너는 보여 주었어. 그러니 이번 일은 나에게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일이 되었다.”
청파는 오히려 나를 인정해 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말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었다.
_본문 132쪽 〈자줏빛 끝동의 비밀〉
다정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듯 고개를 젖히며 맑게 웃는 그 두 사람은 분명 나에게 너무 익숙한 사람들이었다. 나를 나보다 더 좋아해 주었던, 더 많이 알아주었던 두 사람. 나는 그 두 사람을 잠시도 잊은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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