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4시간 만능비서를 채용했다

인공지능 AI 10급 공무원 활용법

이정기 지음

작가와 2025년 09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나는 24시간 만능비서를 채용했다”
— AI와 함께한 7일, 공무원의 업무가 달라졌다

정년을 3년 앞둔 57세 공직자의 도전, 7일 만에 완성한 책.
그 시작은 단순한 호기심이었습니다.
“AI가 정말 공무원의 일을 대신할 수 있을까?”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20년 넘게 국회와 지방의회에서 완벽주의자로 살아온 그는
“AI는 아직 2% 부족하다”는 회의에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단 7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AI 교육에서
AI와 함께 챗봇을 만들고 책까지 집필하면서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는 ChatGPT ‘채리’, Gemini ‘제리’, Claude ‘클락’을
“10급 주무관 비서 3인방”으로 임명하고
자료 분석, 보고서 작성, 홍보, 민원 응대, 정책 분석까지
행정의 모든 분야를 시험대에 올렸습니다.
이 책은 그 무모하면서도 진솔한 실험의 기록입니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AI는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그 불완전함 덕분에
나는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동료와 더 깊이 협업하고
더 창의적인 일에 도전할 수 있었다.”

부록에는 현직 공무원뿐 아니라
연구자·정치인·행정 전문가들이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매뉴얼이 담겨 있습니다.
부록에는 ‘자주 쓰는 AI 도구 모음,
할루시네이션 방지 체크리스트,
그리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검증된 프롬프트 예시’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기술 설명서가 아닙니다.
AI를 ‘똑똑한 신입 주무관’으로 대하고,
공직자의 책임과 철학 속에서
어떻게 협업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실무형 AI 활용서입니다.

이제 당신의 곁에도, 24시간 일하는 AI 주무관을 채용할 차례입니다.
이 책은 그 첫 번째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7일 만에 책 쓰기를 시작하며

제1장 인공지능, 왜 10급 공무원인가?
1-1. AI 10급 주무관인 이유
1-2. AI 10급 주무관의 역할
1-3. AI 행정의 미래: 대체가 아닌 보완
1-4. AI 활용에 대한 오해와 진실

제2장 AI 활용의 전제와 행정철학
2-1. 행정의 본질: 책임과 판단
2-2. AI 활용 3대 원칙
2-3. 공직자의 태도와 역량
2-4. 행정철학과 AI의 조화

제3장 제도적 기반과 선행 과제
3-1. AI 활용의 전제 조건
3-2. 선행 과제
3-3. 제도적 보완책
3-4. 입법 과제

제4장 AI 10급 공무원의 5대 보직
4-1. 자료 담당
4-2. 보고 담당
4-3. 홍보 담당
4-4. 민원 담당
4-5. 분석 담당

제5장 지방의회·자치단체 적용 가이드
5-1. 의정활동 지원
5-2. 예산·결산 분석
5-3. 민원 대응 및 주민 소통
5-4. 정책 홍보

제6장 AI 활용 매뉴얼
6-1. AI 도구 비교
6-2. 프롬프트 설계법
6-3. 실제 활용 사례
6-4. 보안과 한계‧원칙

제7장 공직자의 AI 활용 역량
7-1. 감별력
7-2. 기획력
7-3. 책임감
7-4. 열린마음

제8장 AI 행정의 미래 전망
8-1. 행정직렬에 미치는 영향
8-2. 지방정부의 AI 행정 사례
8-3. 중앙정부 및 해외 사례
8-4. AI 공무원제 가능성과 한계
8-5. 인간과 AI 협업 모델

에필로그:1. 10급 공무원 채용의 역살
에필로그:2. 7일 만에 책 쓰기를 마치며

부록1. 자주 사용하는 AI 도구모음
부록2. 할루시네이션 방지를 위한 체크리스트
부록3. 할루시네이션 방지 프롬프트 예시
부록4. 인공사회-제2의 광주 구축 제안

책 속으로

AI를 고차원적이고 복잡한 기술로만 포장하기보다 ‘똑똑하고 말 잘 듣는 신입 직원’으로 이해하면 훨씬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공무원들이 AI를 접할 때 “어려워서 배우기 힘들 것 같다”고 걱정하지만, “신입 직원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AI를 10급 공무원에 비유하는 것은 단순한 호칭이 아닌, AI의 본질적인 성격을 정의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AI는 명령에 충실하고, 반복 업무에 강하며, 피곤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10급 주무관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AI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것입니다. AI가 오류를 내더라도 그 책임은 결국 결재권자인 공무원이 지게 된다. 이처럼 AI는 충실한 보조자일 뿐, 결코 정책 결정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 메시지이다.

AI 답변 검증의 필요성과 방법
AI 시대의 공무원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AI가 제공하는 정보와 답변을 올바르게 검증할 수 있는 감별력이다. 감별력은 AI 도구 활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랑 중의 하나인 바로 ‘AI의 답변을 검증하는 힘’과 ‘오류 대응력’이다.
AI는 때때로 그럴듯해 보이지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맥락을 잘못 이해하여 부적절한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 이러한 'AI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것이 공무원의 핵심 역량이 되었다.
효과적인 검증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사실 확인 검증이다. AI가 제시한 법령 조항, 통계 수치, 정책 내용 등은 반드시 원문 자료나 공식 출처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AI가 "지방자치법 제100조에 따르면..."이라고 답변했을 때, 실제 법령집에서 해당 조항을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두 번째는 논리 일관성 검토다. AI의 답변이 내부적으로 모순되거나 논리적 비약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특히 복잡한 정책 분석이나 예산 산정에서 AI가 제시한 근거와 결론이 논리적으로 연결되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세 번째는 맥락 적합성 평가다. AI는 일반적인 답변은 잘 제공하지만, 특정 지역이나 기관의 고유한 상황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의 특수한 정책 환경이나 지역적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오류 패턴 인식과 대응 전략
AI 오류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이를 미리 파악하고 있으면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최신 정보 오류가 가장 흔하다. 대부분의 AI는 특정 시점까지의 데이터만 학습했기 때문에 최신 법령 개정, 정책 변경, 조직 개편 등을 반영하지 못한다. 따라서 중요한 결정에 앞서 최신 정보를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수치 계산 오류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AI는 복잡한 계산에서 실수할 수 있으므로, 예산 산정이나 통계 분석 결과는 반드시 재계산하거나 검산해야 한다. 특히 세금 계산, 급여 산정, 사업비 추정 등 정확성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맥락 오해 오류는 AI가 질문의 의도를 잘못 파악하여 엉뚱한 답변을 제공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주민센터 운영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문의했는데, AI가 물리적 건물 연장 공사로 이해하여 답변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질문을 더 구체적으로 재정리하여 다시 문의해야 한다.

인물정보

저자(글) 이정기

1968년 전남 출생으로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부터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부터 정당 사무처 당직자, 국회 정책연구위원(4급),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중앙정치 무대에서 ‘어쩌다 공무원’으로 일했다.
2010년부터 5년 동안 광주광역시청 대변인실에서 시장 연설문을 쓰며 지방행정을 익혔다. 광산구청 대외협력관으로 일하며 지방자치와 행정 분야에도 깊이 천착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후보 대선캠프 공보단 부대변인, 2020년 민형배 국회의원 보좌관, 2022년 이재명 대통령후보 대선캠프 전략기획본부 전략메시지팀 선임팀장으로 일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정책실장을 거쳐,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일하고 있다. 제9대 광주광역시의회 전반기 의장 비서실장을 거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특별위원회 운영을 지원하는 특별전문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광주법조례읽기모임 회장, 스마트소셜연구회 이사와 감사로 활동하며 SNS포럼과 글쓰기 재능기부 강좌를 운영해왔다. 유튜브 채널 빛고을TV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