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넘어서는 생각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정민규 지음

또또규리 2025년 10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지식은 넘치지만 사유는 마른 시대. 『생각을 넘어서는 생각』은 생각을 뇌의 기능을 넘어 마음의 언어이자 존재의 기술로 해석한다. 자동적 사고를 분별하고, 감정과 생각의 대화를 회복하며, 관찰–정리–선택–연결로 이어지는 생각 관리 4단계를 제시한다. 부정성 편향이 만들어낸 걱정·불안·자기비판의 덫에서 벗어나, 매일의 작은 훈련으로 사유의 습관을 몸에 심는 길. 더 많이 아는 삶에서, 더 깊이 생각하는 삶으로 이동하라.

목차

프롤로그 사유하는 자리를 잃어버린 시대에

1부 생각은 어디에서 오는가
1장 생각의 정체: 뇌, 마음, 영혼의 교차점
2장 자동적 사고와 의식적 사유
3장 감정과 생각의 대화
4장 부정적 사고의 덫: 걱정, 불안, 자기비판
5장 긍정적 사고의 힘: 회복력과 창조성

2부 생각이 삶을 바꾸는 방식
6장 생각이 관계를 결정한다
7장 생각이 곧 나의 세계관이다

3부 생각을 관리하는 법
8장 생각을 관찰하기: 거리 두기와 메타인지
9장 생각을 정리하기: 글쓰기, 질문, 대화
10장 생각을 선택하기: 중요한 것과 사소한 것 구분하기
11장 생각을 연결하기: 마음과 삶을 일치시키는 기술

4부 생각하는 삶으로 나아가기
12장 사유의 습관: 매일의 작은 훈련들
13장 질문하는 힘: 생각을 넓히는 방법
14장 깊이 있는 삶: 생각과 마음의 균형

에필로그 생각이 나를 만들고, 삶을 만든다

책 속으로

그러나 뇌의 작용만으로는 인간의 생각 전체를 설명할 수 없다. 컴퓨터도 계산을 하고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생각은 단순히 계산과 정보 처리의 합이 아니다. 우리는 ‘의미’를 찾고, 삶의 방향을 고민하며, 때로는 자신의 존재 자체를 묻는다. 뇌라는 하드웨어 안에서 작동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차원이 있다는 말이다.
- <생각의 정체: 뇌, 마음, 영혼의 교차점> 중에서

감정과 생각은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억압해서는 안 된다. 감정을 무시하면 생각은 공허해지고, 생각을 무시하면 감정은 방향을 잃는다. 두 가지는 서로를 존중하며 대화할 때 비로소 균형을 찾는다.
균형을 잡는 방법은 간단하다. 감정이 솟아오를 때, 그것을 억누르지 않고 인정하면서도, 그 감정을 설명하는 생각이 타당한지 묻는 것이다. 또 생각이 지나치게 차갑게 흐를 때는, 그 생각이 내 마음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렇게 감정과 생각을 함께 바라볼 때, 우리는 자신을 더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다.
- <감정과 생각의 대화> 중에서

우리는 하루 종일 수많은 생각 속을 살아간다. “오늘 할 일을 다 끝낼 수 있을까?”, “저 사람은 왜 저런 말을 했을까?”, “앞으로 내 인생은 어떻게 될까?” 같은 생각들이 끊임없이 떠오른다. 문제는 이 생각들을 곧 현실로 믿어 버린다는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인지적 융합(cognitive fusion)이라 부른다. 생각과 자신이 구분되지 않고 하나가 되어 버리는 상태다. 예컨대 “나는 실패자야”라는 생각이 떠오르면,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인다. 사실은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일 뿐인데, 그것이 곧 ‘나 자신’이 되고, 인생 전체를 규정한다.
- <생각을 관찰하기: 거리 두기와 메타인지> 중에서

모든 생각을 통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생각을 선택할 자유는 우리에게 있다. 중요한 것을 붙들고 사소한 것을 흘려보낼 때, 우리는 내면의 주인이 된다.
생각을 선택한다는 것은 단순히 효율적인 삶을 사는 기술이 아니라, 존재의 자유를 선언하는 행위다.
“나는 내 생각의 노예가 아니라, 내 생각의 주인이다.” 이 고백이야말로 자유롭고 단단한 삶의 출발점이다.
- <생각을 선택하기: 중요한 것과 사소한 것 구분하기> 중에서

질문은 단순히 “무엇인가?”를 묻는 행위가 아니다. 질문은 내 생각의 경계를 드러내고, 그 경계를 넘어설 길을 찾게 만든다. 질문은 곧 ‘나의 한계를 자각하는 행위’이며,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으로 나아가는 행위’다.
철학의 역사는 질문의 역사다. 소크라테스는 답을 주지 않고 질문만 던졌다. 그는 질문을 통해 상대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도 사실은 답이 아니라, 끝없는 질문이다.
- <질문하는 힘: 생각을 넓히는 방법> 중에서

출판사 서평

우리는 매일 수많은 알림과 정보에 휩쓸리며 살아갑니다. 손끝에 지식이 넘쳐나지만, 정작 나 자신에게 묻습니다. “오늘 나는 어떤 생각을 했는가?” 정보는 많아졌는데 마음은 오히려 산만하고 불안한 이유, 그것은 생각이 ‘습관’으로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넘어서는 생각》은 단순히 더 많이 아는 법을 말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곧 생각법을 다룹니다. 뇌과학과 심리학, 철학의 언어를 넘나들며 생각의 정체를 탐구하고, 자동적 사고와 의식적 사유의 차이를 밝히며, 감정과 생각의 대화를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부정적 사고의 덫에서 벗어나 회복력과 창조성을 길러내는 길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생각을 관리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보여 줍니다. 생각을 관찰하고, 정리하고, 선택하고, 연결하는 훈련을 통해 우리는 생각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질문하는 힘, 사유의 습관, 깊이 있는 삶을 향한 태도까지, 사유를 일상의 중심에 세우는 여정을 안내합니다.

이 책은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깊이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은 이들에게 바치는 안내서입니다. 책장을 덮을 때 독자가 얻게 되는 것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사유의 중심입니다.

“나는 어떤 생각을 선택하며 살 것인가?”
이 질문을 붙드는 순간, 삶은 새로운 길을 열기 시작합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정민규

작가이자 편집자, 번역가. 독립출판 브랜드 또또규리 출판사를 운영하며, 인문학적 사유와 일상의 경험을 잇는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다.
책을 단순한 지식의 집합이 아니라 삶을 흔드는 질문의 장으로 바라본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자에게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