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신 에머슨

미국인이 잊어버린 문명의 설계도

서동석 지음

에머슨하우스 교육연구소 2025년 09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미국의 정신 에머슨》은 미국의 정신으로 평가되는 에머슨의 사상이 형성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그 정신을 AI시대 변화의 관점에서 새롭게 재평가하는 책이다. 인류의 기원은 한 곳에서 시작되었지만, 점차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동(東)과 서(西)로 나뉘어 독자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수많은 인류사적 만남과 충돌을 거치면서, 동서의 문명이 크게 원환을 그리며 이룩한 최초의 융합문명 결정체는 미국이다. 에머슨은 동서를 통섭하며 탄생한 미국인에게 걸맞은 통합적인 사상을 제공한 인물이다. 이 책을 통해서 동서 정신문화의 흐름을 한 권으로 정리할 수 있다.

AI에 의해 촉발되고 있는 문명사적 대변화는 동서의 1차 융합인 미국의 경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내용과 형식 양면에서 완전한 신문명의 융합을 초래하고 있다. 대격동의 위기에서 살아남는 전제조건은 문명의 대전환에 걸맞은 새로운 융합문화의 정립이다. 에머슨의 정신은 그 모델이 될 수 있다. 미국인이 상실한 에머슨의 사상은 물질문명과 정신문화를 조화롭게 융합하는 방법론이자, 진리를 향한 보편적인 정신이다. 이 책은 저자의 수행 기록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동서의 종교사상을 통섭하는 저자의 수행 정신을 엿볼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Ⅰ. 동서를 통섭하는 에머슨의 사상적 토양

Ⅱ. 생태적 깨달음
1. 물화(物化)된 세상에 대한 반성
2. 자연의 양면성
3. 관계와 변화
4. 양극성의 보상과 순환
5. 자연의 치유력
6. 존재의 근원적 통일성 회복

Ⅲ. 총체성의 세계
1. 동서의 만남과 융합
2. 모순의 포용과 합일
3. 일상 속의 영원성

Ⅳ. 중도의 삶
1. 삶의 양극적 모순과 극복
2. 자립정신
3. 중도적 실용주의

V. 융합상상력과 삶의 미학
1. 상상력의 융합창조력
2. 진리를 향한 끊임없는 혁신
3. 해방의 신: 진선미(眞善美)의 삶

에필로그

부록
에머슨 연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생태주의 문학의 원천
에머슨은 생태 문학의 걸작인 《월든》의 저자 소로우가 생태주의 세계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운 인물이다. 에머슨의 《자연》은 미국 초절주의를 알리는 저작이자, 생태 문학의 기초를 세운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에머슨의 자연관은 소로우뿐만 아니라 존 뮤어, 알도 레오폴드, 개리 스나이더 등 환경운동가나 생태주의자에게 크게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정신 에머슨》은 에머슨이 생태적 깨달음에서 시작해서, 동서의 사상적 통섭을 통해 모든 생명이 하나로 연결된 총체성의 세계로 들어가는 모습을 다양한 작품을 예로 들어 생동감 있게 보여 준다.


미국이 상실한 융합문명을 찾아서
에머슨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듯이, 에머슨의 저작에는 동서고금의 사상이 망라되어 있다. 《미국의 정신 에머슨》은 동서양의 이질적인 사상이 빚어내는 모순과 갈등을 포용하고 균형과 조화를 회복하는 에머슨의 지혜를 통해, AI시대 융합문명사회를 이루는 실질적인 설계도를 제시하고 있다. “가장 추상적인 진리가 가장 실질적인 진리다.”라고 하는 에머슨의 말처럼, AI시대를 조화롭게 하는 것은 융합의 정신문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융합정신문화의 원류와 저자가 제안하는 신문명사회의 시대정신을 찾을 수 있다.


AI시대 최고의 덕목, 삶의 도리를 닦는 수행
동서양 성인(聖人)의 공통된 가르침은 중도, 중용, 황금률 등으로 표현되는 보편적 도리다. 세상의 갈등과 다툼은 삶의 중도적 도리가 무너진 결과다. 《미국의 정신 에머슨》에서 에머슨이 중도적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미국의 핵심정신인 자립정신을 끌어내는 과정, 그리고 끊임없는 의식의 해방을 통해 온갖 경계를 넘어 진리를 추구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진리는 인류를 자유롭게 하는 근원적인 힘이다. 이 점에서, AI시대 최고의 덕목은 일상에서 보편적 도리를 구현하는 삶의 수행이다. 이 책에서,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수행의 이치를 배울 수 있다.

인물정보

저자(글) 서동석

저자는 에머슨 전문가로 시작해서 지금은 수행문화전문가로 활동하며, AI시대 융합문명사회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인간교육과 수행에 관한 집필과 연구개발을 주로 하고 있다. 저자가 수행 공부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한 인연의 중심은 에머슨이다. 저자가 2014년에 번역해서 출간된 에머슨 산문집 《자연》은 집중적인 집필의 인연 줄이 되는 책으로, 지금도 스테디셀러가 되고 있다. 《미국의 정신 에머슨》은 에머슨에서 시작된 저자의 수행 인연이 다시 에머슨으로 돌아오면서 큰 원환을 그린 책이다.

체질적으로 싸움과 논쟁을 싫어하고 중도적 실용주의 노선을 걷는 에머슨의 성향은 저자의 기질과 상통한다. 세상의 갈등은 대개 다툼으로 해결되지만, 그 다툼이 세상을 혼란에 빠트리는 주요 원인이다. 갈수록 다툼은 인류의 파멸을 재촉할 뿐이다. 특히 AI의 등장으로 평화적인 방법으로 인류의 모순과 갈등을 해결해야만, 인류의 생존이 가능하다는 생태적 자각이 일어나고 있다.

평화를 유지하는 근본은 보편적 도리라는 깨달음으로, 저자는 수행문화와 인간교육을 통해 인류의 새로운 정신문화를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 그 핵심은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상생(相生)의 융합정신문화다. 하지만 조화로운 융합에는 보편적 윤리와 도덕을 함양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 과정이 인간의 정신을 깨우는 수행이자 인간교육이다. 에머슨의 정신을 새로운 정신문화 함양 차원에서 재해석한 저자의 책에서 수행과 인간교육의 핵심 이치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