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공감각, 공통 한중어
2025년 09월 08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6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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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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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수천 개의 단어를 아는 상태로 중국어를 배우면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한국인이라면 이미 상당한 중국어를 알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공통’, ‘전부’, ‘동의’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수많은 한자어 기반 어휘들이 한국어와 중국어에 공통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한국인이라면 상대적으로 쉽게 중국어를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진짜 가치는 단순한 언어적 유사성을 넘어선다. ‘언어의 기원’, ‘언어 습득 과정’, ‘인공지능 시대의 외국어 학습 가치’ 등 ‘언어’라는 거대한 주제를 다각도로 탐색한다.
이러한 탐구는 외국어 학습서의 틀을 넘어, 우리가 어떻게 언어를 이해하고 배우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각 장 말미에 등장하는 ‘공통 한중어’ 예문은 이 책만의 독특한 장치다. 해당 내용의 핵심 키워드를 담은 예문을 중국어의 이중모음과 성조에 맞춰 개발된 ‘디딤한글병음’으로 제시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한국어와 중국어 간의 유사성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쉽게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게 된다. 출판사 공식 유튜브 채널 ‘작은행동’의 오디오 자료는 이를 청각적으로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저자 오연은 이 책을 위해 1년간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을 직접 취재하였고, 3년간 집필에 매진했다. 감수를 맡은 박성언은 중국에서 정규교육을 받았으며, 현재 한중법률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책을 덮고 나면 어느새 여러 중국어 단어를 습득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책의 구성
중국어 발음 - 이중 모음과 성조
공통 한중어 보기 설명
서문
서문 공통 한중어 예문
1장 Alphabet 병음은 한국인에게 방해될 뿐이다.
공통 한중어 예문 1
2장 다양한 언어의 싱싱한 칵테일, 페낭
공통 한중어 예문 2
3장 Alphabet이 만든 오해
공통 한중어 예문 3
4장 ‘디딤한글병음’의 탄생
공통 한중어 예문 4
제2부 언어란 무엇인가?
5장 언어의 기원 1
공통 한중어 예문 5
6장 언어의 기원 2
공통 한중어 예문 6
7장 외래어가 현지화되는 과정
공통 한중어 예문 7
8장 한자 문화권에 건배
공통 한중어 예문 8
제3부 인공지능 시대에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
9장 제4의 물결. 인공지능
공통 한중어 예문 9
10장 구구단 안 외울 거야? 구구단도 AI에게 시킬 거야?
공통 한중어 예문어 10
11장 AI 시대에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는가?
공통 한중어 예문 11
12장 언어가 전부다
공통 한중어 예문 12
제4부 언어는 어떻게 습득되는가?
13장 언어는 어떻게 습득되는가?
공통 한중어 예문 13
14장 과연 우리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에도 언어를 습득했을까?
공통 한중어 예문 14
15장 아기가 모국어를 깨우치는 과정에서 배우는 외국어 습득
공통 한중어 예문 15
16장 도움이 되는 입력은 이해 가능한 입력뿐이다
공통 한중어 예문 16
17. 언어는 대화를 통한 상호작용으로 완성된다
공통 한중어 예문 17
제5부 외국어 학습 로드맵
18장 성인이 외국어를 배울 때 걸림돌
공통 한중어 예문 18
19장 운동에 비유해 본 언어 습득 과정
공통 한중어 예문 19
20장 악기 연습에 비유해 본 언어 습득 과정
공통 한중어 예문 20
21장 외국어 구사 능력의 목표치는 어느 정도가 타당할까?
공통 한중어 예문 21
제6부 기초 중국어 습득, 누구나 할 수 있다
22장 누구나 외국어 습득이 가능한 이유
공통 한중어 예문 22
23장 마치며
공통 한중어 예문 23
참고 문헌
찾아보기
“문자는 그 탄생지에서 비롯되지만, 시간이 흐르며 인류 공동의 문화 유산으로 진화한다. 한자는 중국에서 태어나 한국, 일본,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수용되고 발전했다. 이 과정에서 한자는 더욱 풍부해졌으며, 이러한 문화적 연결성은 동아시아 문명의 공통된 기반을 형성했다. ‘언어 공감각, 공통 한중어’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한국어 사용자들은 이미 일상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단어가 한자에 기반하고 있어, 다른 외국어보다 중국어를 상대적으로 쉽게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언어적 연결고리를 가시화하는 여정이다.” - 〈서문〉 중에서
“수업을 시작한 첫날이었다. 수업을 마친 후 하루나는 오사카 출신 친구와 조지타운 시내에 볼일이 있어 같이 가기로 했다며, 나도 함께 가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하루나는 오사카 지역 사람들은 일본 내 다른 지역에 비해 말이 직설적이고 유머러스하다고 했다.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내용을 덧붙였는데, ‘한 언어를 배우는 것은 해당 문화와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하루나의 친구 ‘메구미’는 오로지 일본어만을 할 줄 안다고 했다. 하루나는 ‘교실 안에 앉아서 교재를 펴고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실생활 중에 부딪히는 것이야말로 진정 살아있는 수업’이라고 주장했다. 나는 하루나의 말에 깊이 공감했고, 100%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 〈제3장 ‘Alphabet이 만든 오해’〉 중에서
“현재까지도 한자 기반의 어휘는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세 나라를 관통하는 문화적 연결고리로서 한자의 역할은 여전히 강력하다. 대표적인 예로 방향을 나타내는 ‘동서남북’(东西南北)과 수도를 뜻하는 ‘경’(京)을 들 수 있다. ‘동, 서, 남, 북’은 중국어로 ‘또옹, 씨이, 나안, 뻬이’(东西南北), 일본어로는 ‘토오, 자이, 난, 보쿠’(東西南北)라고 발음된다. 수도를 의미하는 ‘경’(京)은 중국에서 ‘지잉’(京), 일본에서는 ‘쿄’(京)로 발음된다. 이러한 공통된 한자를 바탕으로 북쪽의 수도라는 의미의 중국의 ‘베이징’(北京), 동쪽의 수도라는 의미의 일본의 ‘도쿄’(東京), 남쪽의 수도라는 의미의 중국의 ‘난징’(南京)같은 도시 이름이 형성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서울을 ‘경성’(京城)이라고 부르다가 독립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게 되었지만, ‘경기도’(京畿道)의 ‘경기’가 ‘수도 주변’을 뜻하는 한자어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또한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철도를 ‘경부선’(京釜線), 서울에서 인천까지의 철도는 ‘경인선’(京仁線), 서울에서 춘천까지의 철도는 ‘경춘선’(京春線)이라 부른다. 이처럼 한자어는 행정 명칭뿐 아니라 법률, 의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제8장 ‘한자 문화권에 건배’〉 중에서
“점점 AI를 반드시 사용해야지만 뒤처지지 않는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AI 관련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차피 이미 모든 플랫폼이 그들 손아귀 안에 들어있다. 그들은 겉으로는 혁신과 초월과 생산성 향상과 진보된 삶을 이야기하지만, 실상은 이를 통해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길들여 가면서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의존하게 만들어 평생에 걸쳐 정기적인 구독료를 받아내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초기 투자비용이 큰 AI 기술은 장기적인 사용자 기반 없이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정기 구독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이야말로 이러한 기업들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한 확장을 향한 탐욕적 수익 추구의 극단적 미래를 상상해 보면 더욱 우려스러운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도 있다. 어떤 기업들은 소비자가 사망한 후에도 고인을 기념하고 유가족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디지털 장례식 서비스를 만들어 자사의 핵심 기술인 ‘초 맞춤형 AI 알고리즘 시스템’을 통해 절대 피할 수 없는 광고를 살포하며 소비를 유도할지 모른다. 또한 매년 기일마다 제사상에 올릴 가상 제물 또한 메타버스 상에서 이모티콘으로 판매하고, 설날과 추석에는 대목을 노리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기념비적이며 유일무이한 NFT’라는 현혹적인 문구와 함께 마치 면죄부를 팔듯 홀리는 선전을 앞세워 유명을 달리한 소비자 시체의 이빨에 낀 고춧가루 한 점마저도 놓치지 않겠다며 이쑤시개로 긁어갈 태세로 마케팅 캠페인을 펼칠지도 모른다. 디지털 세상의 영토는 무한이다! 이처럼 상업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독립적인 사고를 잃는다면, 사용자는 끝없는 소비 사이클에 갇히게 될 가능성이 크다.” - 〈제10장 ‘구구단 안 외울 거야? 구구단도 AI에게 시킬거야?’〉 중에서
“실제로 한국어와 영어 모두에 능숙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영어를 사용할 때 한국어를 사용할 때 본인의 태도와 성격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흔히 접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영어를 사용할 때는 왠지 태도가 더 편안하고 느긋해지는(Casual and chil)l 반면, 한국어를 사용할 때는 영어를 사용할 때와는 다르게 더 예의 바른 태도를 갖추게 되고 왠지 일을 하는 등 뭔가에 임할 때 ‘빨리빨리’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한다. 이는 언어가 사용되는 사회와 문화적 맥락이 그 언어 속에 깊이 배어들어, 사용자의 태도와 감정 표현 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영어를 사용할 때는 개인의 의견과 감정을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한국어를 사용할 때는 상하관계와 맥락을 고려한 완곡하고 예의 바른 표현을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된다. 이러한 언어적 차이는 단순한 말투의 변화가 아닌, 사고방식 자체의 일시적 전환을 의미한다.” - 〈제11장 ‘인공지능 시대에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는가?’〉 중에서
“‘레몬’을 한번 떠올려 보자. 레몬이라는 단어를 보고 우리는 시각적으로 노란색 레몬을, 미각적으로는 톡 쏘듯이 시고 상큼한 맛을 떠올려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실제로 레몬은 없지만, 상상으로 인한 생리적 조건 반응을 통해 입안에 침이 고이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언어는 대상을 공감각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창구이자 도구가 된다. 언어 자체가 기본적으로 여러 감각들을 담아내는 복합적 구현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언어는 세상을 인식하는 틀이자, 사유의 기본 재료이며, 인간 의식의 확장 도구다.” - 〈제12장 ‘언어가 전부다’〉 중에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리가 모국어인 한국어를 습득할 때는 ‘ㄱㄴㄷㄹ’, ‘가나다라마바사’와 같은 한글의 개별 구성요소를 먼저 외우거나 깜지를 쓰는 식의 억지스러운 주입식 방법으로 하지 않았다. 이제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아기에게 그런 식으로 공부를 시킨다고 상상해 보라. ‘아기에게 무슨 짓을 하는 거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처음 모국어를 익힐 때, 절대로 먼저 문법 규칙을 명시적으로 배우거나 외우면서 하지 않는다. 실제로 아이가 말을 할 때 문장 구조나 어순과 같은 규칙을 계산하면서 하지는 않는다.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성인들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모국어를 구사할 때 ‘능동태’, ‘피동태’, ‘분절음소’, ‘화용론적 전제’, ‘부동사’ 등 그런 복잡한 분석은 물론, ‘이건 형용사야’, ‘동사’를 이렇게 바꿔서 써야지'라는 식으로 의식하며 말하지는 않는다. 아기가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제15장 ‘아기가 모국어를 깨우치는 과정에서 배우는 외국어 습득’〉 중에서
“이처럼 학습자의 수준에 맞게 차근차근 단계별로 이해 가능한 입력이 이루어져야지만 효과적인 언어 습득이 가능하다. 이해할 수 없는 말은 그저 잡음일 뿐이며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만약 외국어를 배우는데 교재 내용이 너무 어려워 좌절감을 느낀다면 그 부정적 감정은 학습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외국어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학습자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입력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이해 가능한 입력뿐이다.진정한 대화는 외워둔 표현을 기계적으로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재즈 연주자처럼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며 상대방과 의미 있는 소통을 하는 것이다. 아이가 모국어를 깨우치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성인이 되어 외국어를 습득하는 과정도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 〈제16장 ‘도움이 되는 입력은 ‘이해 가능한 입력’뿐이다.’〉 중에서
“성인이 외국어를 습득하는 과정과 아기가 모국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비교해 보면 큰 차이점이 두 가지 있다. 이를 이해하는 것은 효과적인 외국어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첫째는 모국어가 외국어의 입출력을 심하게 간섭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아기 때와는 달리 엄마처럼 계속 옆에 붙어 애정을 가지고 말을 걸어줄 상대가 없다는 것이다.” - 〈제18장 ‘성인이 외국어를 배울 때 아이와의 차이점’〉 중에서
“한국어, 영어, 중국어는 각각 발음 체계부터가 근본적으로 다른 언어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나 중국어를 한국식으로 발음하면 왜곡된 언어가 되고 만다. 발전적인 외국어 학습을 위해서는 한국어와 한글이라는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수적이다. 결국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이 외국어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가야금 연주자가 기타를 배우기 위해 기타의 음계와 연주법을 새롭게 익혀야 하는 것처럼 해당 외국어의 발음부터 차근차근 터득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모국어의 간섭은 필연적이다. 사람이 자신의 기억을 완전히 지울 수 없듯이 이미 내재화된 모국어를 완전히 지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어 학습은 모국어의 간섭을 인정하고, 모국어로 인지하고 사고하는 능력을 기반으로 진행하는 수밖에 없다.” - 〈제20장 ‘악기 연습에 비유해 본 언어 습득 과정’〉 중에서
“외국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것과 실용적인 수준만 습득하는 것 사이의 선택은 개인이 해당 외국어 능력에 얼마나 가치를 두는지에 따라 상대적으로 결정된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필요한 숙련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완벽하게 구사하느냐 아니냐가 핵심이 아니라, 자신이 외국인으로서 해당 언어를 사용할 때 무엇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지, 외국인이라는 입장에서 현실적인 제약은 무엇일지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해당 언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하는 능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유창함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다음의 목표라는 것이다.” - 〈제21장 ‘외국어 구사 능력의 목표치는 어느 정도가 타당할까?’〉 중에서
“성인이 되어 외국어를 배울 때 언어 습득의 속도와 숙달 정도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각자의 학습 방법, 의지, 환경, 선천적 재능에 따라 차이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차에도 불구하고 큰 틀에서 보면 성인의 외국어 습득 과정은 아이가 모국어를 배우는 과정과 동일한 순서를 따른다. ‘발음 습득 → 어휘 습득 → 문장 짓기’라는 기본 경로는, 마치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리 법칙처럼 보편적이다. 이 순서는 인간 발달의 필연적 과정을 반영한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뛰어다니는 경우는 없다.” - 〈제22장 ‘누구나 외국어 습득이 가능한 이유’〉 중에서
“한자 문화권에서 성장한 한국인에게 중국어는 완전히 낯선 외국어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언어 속에 어느 정도 존재하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차원의 언어다. 한자어의 공유와 지리적, 문화적 근접성은 한국인이 중국어를 학습할 때 다른 언어권의 사람들보다 이점을 갖게 한다. 언어 학습은 결코 단선적이지 않다. 이 과정은 복잡한 신경망처럼 다양한 연결점을 형성하며 발전한다. 다행히 한국인이 중국어를 배울 때 우리는 새로운 신경망을 처음부터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연결고리를 활성화하고 확장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이름에 ‘공통 한중어’가 들어간 이유이다.” - 〈제23장 ‘마치며’〉 중에서
인물정보
1984년 중국 선양에서 태어났다. 선양사범대와 베이징외국어대학교 공상관리학과를 졸업하였다. 오랜 기간 한국인을 위한 중국어 교육에 헌신하며 양국 언어의 접점을 탐구해 왔다. 현재 당진과 서산에서 중국어 학원을 운영하며, 한중법률통역사로 활동 중이다. 언어의 경계를 넘나들며 두 문화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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