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체인지
2025년 09월 1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8월 18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2.26MB) | 약 13.8만 자
- ISBN 9791194534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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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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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리더, 일에 지치고 감정과 에너지가 고갈된 직장인, 창조성과 감정을 조직 속에 어떻게 녹일지 고민하는 인사 담당자와 경영자, 예술과 철학을 통해 일의 본질을 새롭게 이해하고 싶은 인문 독자에게 새로운 관점과 통찰을 줄 것이다. 이 책은 ‘일의 감각을 되찾는 안내서’이다. ‘듀엣처럼 일하라’ ‘쉼표의 시간’ ‘나만의 키를 찾아서’ ‘감정을 조율하라’ 등 각각의 장은 음악 용어이자 동시에 일과 삶에 필요한 키워드다. 그리고 그 키워드 안에는 실제 기업 사례, 유명 음악가들의 이야기, 저자 자신의 무대 경험이 녹아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음악처럼 부드럽지만 철학처럼 날카롭다는 것이다. 음악은 리듬을 통해 흐름을 만들고 연주자 간의 호흡을 통해 공명을 끌어낸다. 리더십도 마찬가지다. 결국 조직의 변화와 성장은 지휘가 아니라 조율에서 온다. 그 ‘조율의 기술’을 음악이라는 언어로 말하는 책이다.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의 리듬을 바꿔야 할 때, 삶의 음계를 새롭게 조율하고 싶을 때, 조용히 손에 쥐게 되는 책이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즈음 당신의 귀엔 어느새 아주 작지만 확실한 내면의 음악이 흐르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음악과 일, 리더십과 경영, 공연과 조직은 본질에서 닮아 있다.”라고.
음악에서 찾는 경영의 통찰
-성인희, 전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 사장·현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경영의 본질을 꿰뚫는 음악가의 눈
-황인규, 전 인천지방검찰청부천지청장·현 씨엔씨티에너지 회장
진동과 공명의 철학
-한승환, 전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대표이사 사장·현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
음악, 인생, 기업이 공유하는 본질
-김형석, 작곡가 겸 프로듀서
음악과 커피처럼 기분 좋게 읽을 경영 지침서
-서정민, 한겨레 문화스포츠부장
들어가는 말 음악 속에 혁신의 리듬이 있다
1장 음악 속의 초일류 리더십
1. 듀엣에서 찾은 하모니 경영의 비밀
이질적 조합의 미학, 듀엣 / 브랜드 듀엣, 경계를 넘는 협업 / 조화로운 역할 분담, 사이먼 앤 가펑클 / 하모니 경영, 협업의 미래
2. 다름을 조율하는 소통의 리더십
결핍을 메우는 소통의 힘 / 명령하지 않는 리더십 / 신뢰로 쌓은 관계의 시간 / 즉흥과 충돌 사이, 조율의 예술 / 정서적 계약은 왜 중요한가 / 경험을 함께 만든다는 것
3. 전략의 본질, 사람
현장감각과 조직의 온도 / 현장에서 태어난 리더십 / 경험 기반 학습 / 이해와 곁의 거리
4. 축적의 힘
늦은 출발, 단단한 성공 / 태도는 지속의 거울 / 견딤의 내면화
5. 부모, 리더십의 원형
유대와 공감의 리더십 / 실패의 자산화 / 성장은 학습의 결과
2장 보이지 않는 조력자, 조직의 힘
1. 진정한 조력자의 가치
보이지 않는 성공의 주역 / 군림하지 않는 리더 / 이정선, 대가 없는 헌신 / 조동익, 음악의 본질을 만나다 / 예술의 본질, 옳음을 향한 태도 / 교사의 창조적 자아 교육 / 조용한 헌신, 성공의 토대
2. 창조 조직의 영감
제약 속 창의성 / 일관성 있는 브랜드 내러티브 / 음악적·심리적 훈련 체계 / 순환적 공동 창작 시스템
3. 인재 경영과 시너지
집단 역량과 시너지 / 잠재력 중심 인재 발굴 / 위험, 창의적 도전의 무대 / 지속가능성, 후속 성장 기반
4. 초일류 밴드의 조건
조율의 본질 / 밴드의 성공 조건 6가지
5. 조용한 혁신, 시장의 변화
고객 중심 혁신 / 품질과 신뢰의 차별화 전략 / 신념의 시스템화와 지속가능성
3장 창조성의 조건
1. 축적과 혁신의 연결고리
창조 역량의 순환구조 / 경쟁우위와 내부자산의 재배열 / 개인을 넘어 조직의 변화로 / 차별화의 가치 / 축적 기반의 혁신 / 조직 진화와 축적의 시스템화
2. 축적과 실패, 창조의 힘
실패와 성공의 이면 / 실패를 통한 성장 / 경로 의존성과 변화 / 실패 기반 학습과 조직문화
3. 이상함, 위대함의 시작
낯섦과 파격의 명작 / 혁신의 망상과 불가능 / 디테일과 완성도 / 차별성과 진정성
4. 처음, 도약의 서막
초두효과와 처음의 힘 / 계획된 우연과 성장 / 자기효능감과 성장 마인드셋
5. 연습, 가능의 선언
성과를 만드는 연습 / 질 좋은 반복의 힘 / 조력자와 피드백의 힘 / 연습, 나를 빚는 시간
6. 영감과 고통, 이중의 길
억압과 영감의 순간 / 회복탄력성과 성장 / 술 없이도 통하는 조직 구성원
4장 지속가능한 사랑, 시대를 초월한 가치
1. 지속가능성의 향기
오래된 물건, 음악, 존재의 추억 / 충분함의 미학과 느림의 가치 / 세월의 흔적과 위안 / 오래 남는 존재의 아우라
2. 장인정신의 경지
예술과 과학의 교차점 / 브랜드 일관성의 힘
3. 공정 경쟁의 힘
미8군 무대, 실력주의의 유산 / 보상과 성장의 구조 / 절차적 공정성 / K-팝 평가 시스템
4. 문화적 리더십
패션과 음악, 정체성의 상징 / 마돈나, 창의성의 확장 / 브랜드는 감정과 의미의 교환 / 브랜드와 시대정신
5. 회복탄력성의 팬덤
K-팝 팬덤의 조직성과 회복탄력성의 힘 /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 / 플랫폼 경제와 브랜드 세계관
6. 오르막과 내리막의 교차점
정상의 자만과 하산의 전략 / 위기의 전조와 자기관리 / 전환점의 회복력 / 지속가능한 성장의 조건
7. 지속가능한 공헌
사회적 책임과 ESG / 진정성 있는 공헌 / 공유 가치 창출 / 장기적 신뢰의 구축
5장 음악과 혁신, 시간과 철학
1. 시간의 미학, 정성의 혁신
요리와 음악을 즐기는 인류 / 의미 있는 느림 / 기다림의 가치 / 축적과 깊이 / 정직의 철학
2. 작은 무대, 위대한 혁신
실험의 무대, 소극장 / 감정의 밀도 / 진정성의 무대 / 지속가능한 예술 경영
3. 디즈니, 창의 시스템
캐릭터 자산의 힘 / 실행 기반 창의성 / 비전의 실천 / 브랜드와 감정의 결합 / 경험 설계와 조직문화 / 창의성을 완성하는 실행의 힘 / 환상과 현실의 균형
4. 교양 너머의 음악
인간 내면의 리듬 / 음악과 교양의 본질 / 창의적 사고의 터전 / 감성지능과 공감 / 집단지성의 예술
5. 아마추어리즘, 창조의 본질
무명의 가능성 / 자기주도학습 / 인지적 유연성 / 오픈 이노베이션 / 집단지성과 네트워크
6장 음악·문화·다양성, 포용과 혁신
1. 포크, 저항과 차별화
낭만과 현실의 언어 / 반대 의견과 혁신 / 이견 관리와 생존 / 포용, 시너지의 문화 / 진정성, 다양성의 원천
2. 경계 너머의 여성
디바의 두 얼굴 / 여성 리더, 내면에서 길을 찾다 / 여성, 자신의 이름으로 걷다
3. 인간적 울림, 기타의 상징
기타의 기원과 진화 / 장인정신과 혁신 / 브랜드와 전통 / 사람 중심의 브랜드
4. 리듬, 심장의 울림
해방과 치유의 두드림 / 서사를 연주하는 북소리 / 해방의 리듬 / 리듬과 치유력
5. 커피가 바꾼 역사
변화의 액체, 감각의 중심 / 문화와 혁명의 무대 / 창의와 생산성의 촉진제
6. 여가, 창의와 혁신의 원천
취미와 창의성 / 세대와 국경의 연결 / 경영자와 예술가의 통찰 / 심리적 자본, 휴식의 가치
참고문헌
듀엣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서로 다른 음색과 개성을 지닌 두 사람이 만났을 때 발생하는 화학작용이다. 거친 탁성의 임재범, 청아한 고음의 박정현, 미성의 마이클 잭슨과 특유의 비음을 지닌 폴 매카트니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조합이 새로운 음악적 감동을 탄생시킨다. 이는 조직 이론에서 말하는 ‘상호보완적 팀워크Complementary Teamwork’의 개념과도 연결된다.
영국 경영이론가 메러디스 벨빈Meredith Belbin은 팀워크의 효과가 구성원의 유사성이 아니라 서로 다른 역할과 강점의 조화로운 구성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듀엣의 이질성은 단점이 아니며 오히려 긴장감과 감정의 진폭을 키우는 원천이다. 1981년 그룹 퀸과 데이비드 보위가 협업해 만든 「언더 프레셔Under Pressure」는 대표적인 이질적 만남의 성공 사례다.
-pp. 24~25
116년 만에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은 1962년 데뷔 앨범부터 1976년 발표한 『디자이어Desire』 앨범까지 이 기간에만 총 17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 모든 앨범을 만드는 데 대략 90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의 음반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새로운 음악에 대한 사전 정보도 없이 녹음실에 도착했고 즉흥 연주 형식으로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짧은 시간에 음악을 완성했다. 딜런은 연주자들의 자율성과 해석을 존중했고 그 간극에서 생긴 에너지로 음악의 생명력을 확장했다.
밥 딜런의 제작 방식은 사전에 구조화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반복적 실험과 직관적 흐름 속에서 곡이 ‘태어나는’ 과정을 따른다. 이는 워싱턴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키스 소여Keith Sawyer가 저서 『그룹 지니어스』에서 제시한 ‘즉흥적 창조Improvisational Creativity’ 개념과 닮았다. 그는 위대한 창조는 철저히 통제된 계획이 아니라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질서를 통해 생겨난다고 보았다. 딜런의 음악은 바로 이런 즉흥적 창조의 대표 사례다. 그는 조직되지 않은 즉흥과 충돌 속에서 오히려 에너지와 혁신을 끌어냈다.
-p. 38
하더웨이는 아들의 장애를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녀는 “우리 아들은 앞을 보지는 못하지만 세상을 들을 수 있다.”라고 말하며 아들이 가진 청각 감수성을 믿고 지지했다. 스티비 원더가 세 살 무렵 냄비를 두드리며 박자를 맞출 때 대부분 부모라면 장난으로 넘겼겠지만 하더웨이는 음악적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후 그녀는 아들에게 하모니카, 드럼, 피아노를 차례로 접하게 했다. 스티비 원더는 여덟 살에 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스티비 원더는 어머니의 따뜻한 공감과 예민한 감정 읽기를 통해 청각이라는 감각의 우주를 확장했고 전 세계 수억 명의 청중과 소통하게 됐다. 그의 음악은 단순한 멜로디를 넘어 감정을 해석하고 치유하는 언어로 기능한다. 룰라 메이 하더웨이가 없었다면 스티비 원더라는 이름도 음악사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어머니에게 헌정하는 곡 「유 아 더 선샤인 오브 마이 라이프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와 「아임 유어 베이비 투나이트I’m Your Baby Tonight」 그리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깊은 그리움을 담은 곡 「셸터 인 더 레인Shelter In the Rain」를 남겼다.
-p. 61
기업과 음악은 닮아 있다. 무대에 선 한 명의 연주자 뒤에는 조율자, 기술자, 제작자, 스태프 등 수많은 조력자의 손길이 존재한다. 그들의 보이지 않는 협업이 음악을 완성하듯 기업의 성과 또한 드러나지 않는 이들의 조화로 빛난다. 1984년 미국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루 휘태커Lou Whittaker 대장은 “내 임무는 대원들을 정상에 올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오늘날 수많은 ‘보이지 않는 조력자’가 진정한 성공의 토대임을 상기시킨다.
비틀스의 프로듀서 조지 마틴은 초기 앨범에서 멤버들의 미숙한 키보드 실력을 보완하기 위해 직접 연주에 참여해 녹음하기도 했다. 그리고 「예스터데이Yesterday」 「엘리너 릭비Eleanor Rigby」 「스트로베리 필즈 포에버Strawberry Fields Forever」 「어 데이 인 더 라이프A Day in the Life」 등에서 현악 편곡과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비틀스 음악의 예술성을 확장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조력을 자랑하지 않았다. 그저 비틀스가 만드는 음악의 배경이자 성공의 기초가 되는 사람으로 남기를 선택했다.
-p. 73
1993년, 나는 이미 음반 100만 장 이상을 판매한 프로 음악가였다. 하지만 더 나은 실력을 갈망하며 보스턴의 버클리음악대학 유학을 결심했다. ‘미국에서 배울 게 뭐가 있겠냐?’라는 내 교만은 첫 학기 즉흥 연주 수업에서 단박에 무너졌다. 그곳에서 나는 음악과 삶의 본질에 대해 다시 배웠다.
음대 건물 지하에 창문 하나 없는 연습실. 낯선 외국인 학생 여섯 명이 각자 악기를 만지작거리며 서로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전날의 숙취가 남은 듯한 노교수는 출입문 창을 검은 종이로 가리고 불을 꺼버렸다. 이내 어둠 속에서 들린 단 한마디.
“연주합시다Let’s play.”
지시도 악보도 없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시작된 연주는 한 음 한 음 서로를 탐색하듯 이어졌다. 콘트라베이스의 음 하나가 피아노의 화음이 되고 이어서 기타, 드럼, 색소폰으로 섬세하고 유기적으로 흘러가며 발전했다. 수십 분이 흐르고 다시 정적만 흐르는 어둠을 뒤로 하고 교수는 아무 말 없이 강의실을 떠났다.
그 후 한 달간 우리는 수업 때마다 어둠 속에서 ‘함께’ 연주했다. 어느 순간부터 각자의 소리는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뤘고 점점 더 민감하게 서로의 흐름을 감지하고 반응했다. 한 달 뒤 우리 반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진보한 즉흥 연주 밴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어둠 속에서 나는 ‘밴드란 무엇인가?’를 처음부터 새롭게 이해하게 됐다.
-pp. 91~92
키 체인지, 음악에서 전조로 조를 전환하는 순간!
우리 삶과 조직에서도 그런 키 체인지의 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은 저자인 이두헌 교수가 30년 넘게 음악과 함께해온 길 위에서 깨달은 삶과 일과 경영에 대한 통찰을 고요하게 담아낸 인문서이자 자기 성찰의 기록이다. 수많은 시행착오, 리더십의 고뇌, 그리고 다시 음악을 통과해 삶의 본질로 다가가는 과정을 ‘키 체인지Key Change’라는 음악적 언어로 풀어냈다. 책의 제목인 ‘키 체인지’는 음악에서 전조로 조key를 전환하는 순간을 뜻한다. 익숙한 흐름이 전환되며 감정의 긴장과 해방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그 변화는 종종 새로운 감정의 고조, 분위기의 반전을 이끈다. 우리 삶과 조직에서도 그런 ‘키 체인지’가 필요하다. 변화는 단절이 아니라 흐름 안의 상승이고 충돌이 아니라 새로운 조화이기 때문이다. 또한 오늘날의 리더와 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자기만의 조key를 찾고 용기 있게 전환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자신의 일을 다시 정의할 수 있는가?’ ‘지금의 조직과 리더십은 불협화음에 머물러 있지 않은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울림이 있는가?’ ‘음악이 끝났을 때 청중의 얼굴에 여운이 남는가?’ 같은 본질적인 질문을 음악처럼 부드럽고 진지하게 던진다. 결국 이 책은 음악가의 언어로 쓴 리더십 철학서이자 리더의 시선으로 연주해낸 삶의 예술서다. 음악과 경영 사이, 감성과 전략 사이에서 길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따뜻하고 정제된 울림을 선사한다.
음악과 경영의 리듬을 바꾸는 철학
음악처럼 경영하고 경영처럼 연주하라!
리더는 일의 박자가 어긋나고 조직의 조율이 무너질 때 묻는다. ‘이제 무엇을 바꿔야 할까?’ 이 책은 그 질문 앞에 선 모든 사람에게 음악이 들려주는 은밀한 해답을 조심스레 건넨다. 그는 음악을 단순한 비유로 소비하지 않는다. 그는 클래식의 화성, 재즈의 즉흥성, 그리고 대중음악의 구조에서 조직 운영과 인간관계, 변화와 리더십의 원리를 끌어낸다. 음악이 균형과 불균형, 집중과 해방을 통해 감정을 끌어내듯 조직도 리듬과 조화 속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음악 용어와 개념을 경영의 키워드로 가져온다. 모든 개념은 실제 기업 현장에서 저자가 직접 마주한 리더십의 순간과 연결되어 있다. 구성원의 사기를 올려야 할 때, 팀이 무기력에 빠졌을 때, 조직문화가 파편화될 때 그는 음악적 감각을 통해 리듬을 되찾았다.
저자 이두헌은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지시’나 ‘통제’가 아니라 ‘감정의 청음 능력’이라고 말한다.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듣는 것이다. 팀원들의 불협화음을 감지하고 미세한 떨림을 들어주는 리더야말로 진정한 합주의 지휘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의 경영 철학은 직선이 아닌 곡선이고 말이 아닌 멜로디에 가깝다. 냉정한 전략보다 섬세한 감응, 빠른 성과보다 지속가능한 울림을 지향한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메시지는 깊어진다. 그는 ‘음악은 결국 자신에게로 향하는 여행’이라고 고백한다. 타인의 눈치와 평가 그리고 조직의 성과라는 틀에서 벗어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에게 묻는 용기를 음악을 통해 배운다. 그리고 그 과정은 경영자뿐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도 동일하게 유효하다고 말한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의 저자는 2007년 운영하던 와인바에서 우연히 삼성인력개발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게 된 후 지금까지 17년째 삼성그룹은 물론 SK, LG, 롯데, 현대카드 등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임직원 대상 강의를 통해 음악과 경영을 통합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달해왔다. 이 책은 그 17년간의 결과물로 총 6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는 음악 속의 초일류 리더십을 다룬다. 음악 연주의 순간에서 발견할 수 있는 리더십의 핵심 요소를 알려준다. 리더는 모든 구성원이 자기 소리를 낼 수 있도록 귀 기울이고 중심을 잡되 드러나지 않는 균형감을 유지해야 한다. ‘이끄는 자’가 아니라 ‘함께 가는 자’로서의 리더는 지휘자처럼 전체 흐름을 파악하며 팀이 조화를 이루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 저자는 자신의 연주 경험을 통해 리더란 ‘가장 잘 듣는 사람’이며 ‘전체의 하모니를 위해 스스로를 조율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음악에서처럼 조직에서도 리더는 명령보다 감응의 태도로 관계를 맺고, 신뢰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을 실천해야 함을 강조한다.
2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조력자, 조직의 힘을 다룬다. 음악 밴드의 구성과 협업 방식을 통해 조직과 팀워크의 본질을 탐색한다. 뛰어난 연주자 혼자서는 완벽한 공연을 만들 수 없으며 ‘보이지 않는 조력자’들이 있을 때 진정한 음악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믹싱 엔지니어, 무대감독, 매니저 등 음악 바깥의 영역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이들의 역할에 주목한다. 그러면서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로 숨은 공로자들의 기여가 조직의 성과를 만든다고 강조한다. ‘서로 다른 톤의 악기가 만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팀워크의 핵심이며 다양한 재능을 연결하는 리더십이 조직을 성장시킨다고 설명한다.
3장에서는 창조성의 조건을 다룬다. 창의성과 혁신은 ‘완전히 새로운 것’에서 비롯되기보다는 기존 것을 낯설게 보고 연결하는 능력에서 온다. 이 장에서는 즉흥연주, 편곡, 작곡의 과정을 통해 창의성이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설명한다. 음악은 정해진 틀 속에서도 변주와 변형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조직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창조적 사고의 원리이다. 저자는 규칙을 뛰어넘되 근거 있는 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와 실수를 감싸는 조직문화가 창조성을 배양한다고 강조한다.
4장에서는 지속가능한 사랑과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다룬다. 저자는 자신의 음악 여정을 돌아보며 개인의 정체성과 진정성을 지켜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한다. 음악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살아 있는 감정과 관계의 산물이라면 조직에서도 사람 중심의 가치가 지속가능성을 만든다는 것이다. 돈이나 명성보다 음악을 사랑한 태도,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믿는 소리’를 찾으려는 노력은 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브랜드의 정체성, 창업가의 철학, 조직의 문화는 결국 ‘진심’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5장에서는 음악과 혁신을 이야기하며 시간과 철학의 의미를 깊이 파고든다. 혁신은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리듬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라는 점을 음악적 시간 감각을 통해 설명한다. 저자는 “모든 소리는 쉼이 있어야 울린다”는 말을 인용하며 조직도 쉬고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이 있어야 깊어진다고 말한다. 음악에서 리듬은 단순한 템포가 아니라 구조와 호흡의 예술이다. 마찬가지로 경영에서도 ‘빠름’이 아니라 ‘타이밍’이 중요하다. 혁신은 기존의 흐름을 듣고 해석하고, 때로는 의도적으로 ‘키 체인지’를 시도할 수 있을 때 가능해진다. 음악의 시간 감각은 곧 전략적 사고다.
6장에서는 음악 문화 다양성을 통해 포용과 혁신을 다룬다. 장르와 국경을 넘나드는 음악의 세계를 통해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말한다. 다양한 음악 스타일과 문화가 교차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듯 조직에서도 서로 다른 배경과 가치관을 가진 구성원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음악을 통해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능력이야말로 진정한 혁신의 출발점임을 강조한다. 리더는 ‘자기 방식’에 갇히지 않고 열린 귀와 열린 마음으로 세상의 다양한 소리에 응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물정보
대학생 시절 결성한 그룹 ‘다섯손가락’의 리더로 활동하며 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에 감성적이고 세련된 감수성을 불어넣었다. 당시 리드기타, 보컬, 작사와 작곡을 모두 맡았고 「풍선」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이층에서 본 거리」 등 시대를 대표하는 곡들을 발표하며 KBS 가요대상 록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솔로 음반 『이매진Imagine』 『싱즈Sings』 『싱크스Thinks』 등을 발표하며 현재진행형 음악가로서의 깊이를 확장해왔다.
그는 동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광고홍보학과를 수료하며 예술, 경영, 커뮤니케이션을 두루 아우르는 탄탄한 지적 기반을 갖췄다. 또한 버클리음악대학교에서 퍼포먼스를 전공하며 우등으로Magna Cum Laude 졸업 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스튜디오ㆍ재즈 기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재학 중 ‘올해의 학생Student of the Year’ 상을 받으며 학문과 연주 양면에서 탁월함을 인정받았다.
그는 음악의 언어로 경영을 풀어내는 에듀테인먼트 영역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삼성그룹을 비롯한 SK, LG, 한화, GS, 롯데, 현대카드 등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임직원 대상 강의를 통해 음악과 경영을 통합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달해왔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VIP 고객 특강, 리움미술관 앤디 워홀 팩토리전 초청 강연(‘팝뮤직과 팝아트’) 등 문화예술 해설자로서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초빙교수와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기업과 일반 대중 그리고 청년세대를 아우르는 음악교육과 문화기획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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