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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울증 생존자입니다

ㅡ우울증을 극복한 세계적 위인들과 ‘우울증 생존자’ 나의 이야기!
최문정 지음
창해

2025년 09월 19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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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0.76MB)   |  약 10.2만 자
ISBN 97911717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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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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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라.
그러면 살아남을 수 있다.
당신도 위대한 생존자가 될 수 있다.

“우울증을 앓는 다른 사람들도 깨달았으면 좋겠다. 당신이 아픈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수많은 연구와 실험이 우울증은 질병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그러니까 정신과 치료를 두려워하거나 거부해서는 안 된다.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은 정신력이 약해서 질병에 걸린 것이 아니다. 사회의 편견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선택한 강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용기를 내라. 그러면 살아남을 수 있다. 당신도 위대한 생존자가 될 수 있다.”
- 〈에필로그〉 중에서
프롤로그

우울증 생존자 #1
검은 개 _ 윈스턴 레너드 스펜서 처칠
Sir Winston Leonard Spencer-Churchill, 1874년 11월 30일~1965년 1월 24일

우울증 생존자 #2
마지막 연금술사 _ 아이작 뉴턴
Sir Isaac Newton, 1642년 12월 25일~1727년 3월 20일(율리우스력)

우울증 생존자 #3
나를 위한 레퀴엠 _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라흐마니노프
Sergei Vasil’evich Rakhmaninov, 1873년 4월 1일~1943년 3월 28일

우울증 생존자 #4
절규 _ 에드바르트 뭉크
Edvard Munch, 1863년 12월 12일~1944년 1월 23일

우울증 생존자 #5
영웅 _ 루트비히 판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년 12월 17일~1827년 3월 26일

우울증 생존자 #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_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Lev Nikolayevich Tolstoy, 1828년 9월 9일~1910년 11월 7일

우울증 생존자 #7
해방 _ 에이브러햄 링컨
Abraham Lincoln, 1809년 2월 12일~1865년 4월 15일

에필로그 _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 있게 승리의 ‘V’를 만들어 보이던 처칠은 밤이 되면 홀로 울었다. 전쟁의 불안과 공포를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처칠은 다른 이의 불안과 공포까지 떠안고 있어야만 했다. 사진 속의 처칠은 언제나 시가를 문 채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어쩌면 처칠은 울고 싶은 마음을 감추려고 얼굴을 찡그렸는지도 모른다.

과학적으로, 우는 것은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다. 눈물을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밖으로 배출되며 우울증이 나아진다.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죽었을 때 수많은 영국인이 장례식을 치르며 엄청난 눈물을 흘렸다. 그 뒤 한동안 영국의 우울증 환자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통계가 있다.
*
자살의 원인이나 형태는 다양하지만 결론은 한 가지밖에 없다. 자신을 스스로 죽였다는 것, 그 사실만은 변하지 않는다. 인간이 벌일 수 있는 가장 끔찍한 범죄가 살인이다. 자살도 엄연히 살인이다. 잊지 마라. 자살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은 범죄일 뿐이다.
*
내가 처칠을 존경하는 이유는 처칠이 위대한 정치가나 전쟁 영웅이라서가 아니다. 처칠은 좌절과 절망에 시달리면서도 끝내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끝나지 않는 우울증과의 싸움을 지치지 않고 계속했다. 그리고 기어이 자신의 존엄성을 지켜냈다. 살아낸 사람은 누구든 상관없이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
- 이상 〈검은 개(처칠)〉 중에서

모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은 어쨌든 ‘모성애가 존재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수많은 실험과 연구가 모성애는 아이의 정신적·신체적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증명했다. 하지만 뉴턴의 어머니는 뉴턴을 사랑하지 않았다. 나이가 들수록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뉴턴은 똑똑한 아이였다. 그래서 모성 상실을 설명하기 위해 수많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을 것이다.
왜 나의 어머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나는 사랑할 가치가 없는 사람인가, 나는 살아갈 필요가 없는 사람인가,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했을 것이다.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가지면서 긍정적인 성격으로 자라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게 뉴턴은 우울한 아이가 되었다.
*
뉴턴은 죽기 전에 자신이 동정이라고 고백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이 있다. 짝사랑한 하숙집 딸 캐서린 스토어에게 실연 당한 상처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설, 성적으로 불구라는 설, 네덜란드의 젊은 수학자 파티오 드 뒬리에(Fatio de Duillier)와의 동성애자설 등이 있지만 어느 것도 증거는 없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선 펠로우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아서 독신을 유지했을 가능성도 있다.
*
결국 나의 인지능력이나 집중력은 예전 상태를 회복하지 못했다. 노화로 인한 인지 능력 감소일 가능성이 높지만 혹시나 내가 더 빨리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면 현재 상태보다 조금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우울증 치료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 이상 〈마지막 연금술사(아이작 뉴턴)〉 중에서

언제나 칭찬만 받던 천재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겪는 완벽한 실패였다. 라흐마니노프는 절망이라는 감정에 내성이 없었다. 라흐마니노프는 좌절에서 빠져나오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자신을 죽이려고 시도한다.

성공만 하는 인생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작고 사소한 실패는 오히려 행운일 수 있다. 수없이 실패를 받아들이면서 마음은 더 단단하고 강해진다. 어떤 실패는 성공을 위한 길이 될 수도 있다. 수많은 실패를 통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파악하고 고쳐서 다시 시도하면 된다. 그렇게 성공하는 이들도 많다.
*
라흐마니노프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사촌 형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알렉산더 질로티는 니콜라이 달이라는 정신과 의사를 라흐마니노프에게 소개해준다. 니콜라이 달은 비올라 연주를 즐겨 했기에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라흐마니노프와 친밀감을 쌓는다.
니콜라이 달은 매일매일 상담을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라흐마니노프의 수면 패턴과 식단까지 조절하면서 자기암시 요법도 병행했다. 라흐마니노프는 자기암시 요법이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당신은 작곡을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최고의 교향곡을 쓸 수 있습니다.”
니콜라이 달은 최면 상태의 라흐마니노프에게 똑같은 말을 반복했다. 조금 허술한 방법인 것 같지만, 현대에 와서는 쓰지 않는 방법이지만, 어쨌든 라흐마니노프에게는 효력이 있었다.
*
혹시라도 만약 ‘죽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반드시 정신과에 방문해야 한다. 그리고 라흐마니노프가 그랬던 것처럼 모든 방법을 동원해 우울증을 치료해야 한다. 처음 정신과 병원에 발걸음하기까지가 가장 어렵고 힘들다. 하지만 용기를 가져라. 망설이지 마라. 주저하지 마라. 그냥 눈을 질끈 감고 주먹을 세게 쥐고 병원 문을 밀어라. 그게 시작이다.
- 이상 〈나를 위한 레퀴엠(라흐마니노프) 중에서

뭉크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아버지의 정신적·신체적 학대를 견뎌야 했다. 아버지의 우울증과 조현병은 점점 악화되었다. 아버지가 언제 어떤 행동을 할지 몰라 뭉크는 언제나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 그나마 누나 소피에가 함께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지난 시간 내내 나는 깊은 불안감으로 고통을 겪어 왔고, 내 예술을 통해 그것을 표현하고자 했다.”
*
세 번의 이별은 뭉크의 우울증을 악화시켰다. 뭉크는 항상 불안과 절망에 시달렸다.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마시기 시작한 술이었지만 오히려 심각한 알코올중독이 되어버렸다. 싸움이 일상이었고, 시비가 붙은 사람을 권총으로 위협하는 일도 세 번이나 있었다.
43살 무렵에는 망상과 환각까지 뭉크를 괴롭혔다. 뭉크는 스스로 덴마크 코펜하겐의 정신병원을 찾아가 입원한다. 주치의 다니엘 야콥슨이 내린 진단은 알코올중독에 의한 가성치매였다. 8개월의 치료가 효과가 있었는지 치료 이후 뭉크의 그림은 조금 밝고 다양해졌다.
*
뭉크는 사망한 뒤 16년 동안이나 잊혔다. 생전에 노르웨이 미술계와 마찰이 잦았고, 말년을 은둔해 살았기 때문이다. 1959년, 일간지 〈아포텐포스텐〉의 사진기자가 뭉크의 무덤을 촬영하려다 뭉크의 유골함이 화장장 한구석에 처박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듬해 오슬로시는 뭉크의 유골함을 ‘우리의 구세주 공동묘지’에 안장했다. ‘우리의 구세주 공동묘지’에는 헨리크 입센(Henrik Johan Ibsen), 크리스티안 크로그(Christian Kroh), 비욘셰르네 비욘손(Bjornstjerne Bjornson) 등 노르웨이의 유명인사들이 묻혀 있다. 1963년, 뭉크 탄생 100주년을 맞아 퇴이엔에 뭉크미술관이 개관했다. 죽음을 두려워했던 뭉크는 작품으로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다.
- 이상 〈절규(뭉크〉 중에서

어머니 마리아(Maria Magdalena van Beethoven)는 아버지의 학대에 가까운 교육방식을 문제 삼지 않았다. 어머니도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다. 어머니는 첫 결혼에서 자식 두 명을 잃었는데, 아버지와 재혼한 뒤에도 또다시 자식을 두 명 잃었다. 아이들이 연달아 죽자,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 어머니는 아이들을 잘 씻기지도 않고 자주 굶겼으며, 아이들의 교육에도 관심이 없었다. 우울증 환자는 도파민 분비가 되지 않아 욕망도 없으며, 무기력하다. 베토벤은 어머니를 대신해 두 남동생을 보살폈다.
*
베토벤은 천재였는데도 불구하고 언제나 최선을 다했다. 필담 노트에는 베토벤이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쓴 글로 가득했다. 베토벤은 청각 상실의 운명에 져서는 안 된다고 다짐하고, 고통을 뛰어넘는 작품을 쓰고 말겠다고 결심한다. 죽음의 순간 마음에 드는 작품을 작곡하기 위해 살아남았던 베토벤은 모든 순간이 마지막 순간인 것처럼 열정적으로 살았다. 진정한 ‘영웅’은 베토벤 자신이었다.
*
베토벤은 죽기 직전까지도 작품을 구상했을 만큼 음악을 사랑했다. 심지어 복수가 차오르면서 혼수상태가 되었다가도 잠시 정신이 들면 “괜찮아……. 머리에 물이 차서 작곡을 못 하는 것보단 낫지……”라고 말했다. 음악을 얼마나 사랑했으면 죽어가는 순간까지도 매달렸을까. 그 열정이 부럽다. 천재적 재능이 있다고 모두가 꿈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재능을 찾지 못한 사람도, 재능을 낭비하는 사람도 많다. 자신의 재능을 한계치까지 끌어모아 완전히 불태울 정도로 간절히 사랑해야 꿈을 이룰 수 있다.
- 이상 〈영웅(베토벤)〉 중에서

톨스토이도 소피야의 공로를 인정했다.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를 출간하면서 톨스토이의 작가로서의 위상은 최고로 높아졌다. 당시 톨스토이는 돈, 명예, 사랑, 권력 등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었다.
하지만 톨스토이는 허무해서 견딜 수 없었다.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를 쓰고 있던 시기 3명의 자녀와 자신을 키워주었던 타티아나 예르골스카야, 고모 유쉬코바를 잃었다. 갑자기 인생이 덧없었다. 처음에는 사랑하는 이들의 잇따른 죽음에 분노가 치밀고 좌절했다.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절망했다. 죽음은 인간의 노력이나 의지로 극복되지 않는다. 죽음 앞에서 무기력한 자신을 마주한 톨스토이는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았다.
*
수많은 갈등을 겪으며 깨달았다. 절대적인 신념과 가치관은 없다. 세상은 수학 공식이 적용되지 않는다. 조건이 무한대이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신념을 굽히고 가치관을 구부릴 수도 있어야만 했다. 내가 편법이나 변칙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어쩌면 융통성일 수도 있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거센 바람에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흔들려야만 했다. 원리원칙만 강조하는 것이 오히려 오만이나 아집일 수 있었다.
요즘에는 학급에 정신과 치료를 받는 학생들이 꽤 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할 때는 우울증으로 치료받는 학생들이 하나둘씩 늘어나 괴로웠다. 학생들이 우울한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가정환경과 성적. 아직 나이 어린 아이들은 감정적이고 충동적이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는 학생도 있다.
*
톨스토이는 자신의 관에 꽃을 바치지 말 것이며, 비석도 없이 야스나야 폴랴나에 묻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톨스토이의 장례 열차가 가는 길은 내내 사람들이 가져온 꽃으로 뒤덮였다. 니콜라이 2세는 추모글을 신문에 발표했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대규모 소요사태가 일어날까 걱정했다. 야스나야 폴랴나에 접근하는 교통편은 모두 통제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걸어서라도 야스나야 폴랴나로 찾아왔다. 엄청난 인파가 몰렸지만 다행히 장례식은 조용히 끝났다. 당연했다. 톨스토이는 평화를 강조하는 비폭력 저항운동을 지지했으니까 말이다.
- 이상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톨스토이)〉 중에서

문맹인 아버지는 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링컨이 독서를 하거나 학교에 다니는 것을 대놓고 싫어했다. 링컨이 생각에 잠겨 있거나 책을 읽고 있으면 게을러서 그렇다며 때리기도 했다. 그나마 새엄마인 사라가 편을 들어 주었기에 링컨은 독학으로나마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독선적인 아버지 때문에 링컨의 정식 교육은 채 1년이 되지 않는다. 아버지는 어린 링컨에게 농장 일을 시키는 것으로도 모자라 남의 농장에서 일하고 돈을 벌어오라고 닦달했다. 동네 사람들이 욕할 정도로 아버지는 링컨에게 노동을 강요했다. 링컨은 닥치는 대로 일을 해서 번 돈을 모두 아버지에게 주었다. 그리고 돈이 필요하면 아버지에게 빌렸다.
*
링컨은 10번의 선거에서 7번 낙선했다. 선거에 떨어질 때마다 링컨은 단골 이발관에 들러 깨끗하게 이발과 면도를 한 뒤 식당에 가서 가장 비싼 음식을 시켜 혼자 맛있게 먹었다. 링컨은 실패의 연속에도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노력했다.
*
사명감이나 책임감 따위에 휘둘려 자신을 학대하지 마라. 승진 따위에 매달려 자신을 학대하는 것은 더 어리석다. 일이 너무 많아 버거우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일이라면 요령껏 해야 한다. 온힘을 다해 버티고 있다면 힘을 빼라고 충고하고 싶다. 모든 게 타 버리면 다시 불을 붙일 수가 없다.
-이상 〈해방(링컨)〉 중에서

베스트셀러 《바보엄마》 작가이자 현직 교사 최문정의 리얼 ‘우울증 생존기!’

■ 이 책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의 처방전이 될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는다. 과거보다는 많이 증가했지만 아직도 우울증 환자들의 정신과 치료는 부진한 편이다. 만약 자살사망자들이 적시에 꾸준히 치료를 받았다면 우울증이 악화되어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신과 환자에 대한 편견 어린 시선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나 자신이 우울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서도, 정신과 병원에 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중략)
예전부터 나에게 정신과 치료를 권유했던 친구는 다시 한 번 나를 닦달했다. 내일이면 괜찮아질 거야, 라는 내 생각은 틀렸다. 울면서 밤을 꼬박 새운 다음 날 나는 결국 정신과 병원에 갔다. 그리고 중증 우울증 진단을 받고 1년 6개월 동안 휴직을 했다.
당시 나는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우울증에 관한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리고 우울증은 엄연한 질병이라는 것을 마침내 인정하게 되었다. 내 정신력이 약해서 우울증에 걸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는 더 이상 나에게 화를 내거나 나를 다그치지 않는다.”
- 〈에필로그〉 중에서

최문정의 자전적인 에세이 《나는 우울증 생존자입니다》가 전격 출간되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현직 교사인 저자가 세밀히 기록한 이 생존기는 오랜 시간 우울증과 싸워온 과정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저자는 병원 치료를 미루거나 거부해왔다. 정신과 치료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과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만심이 저자를 주저하게 했다.
하지만 저자가 치료를 망설이는 사이 우울증은 심각한 중증으로 악화되었다. 결국 저자는 긴급입원을 권유받을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 되어서야 병원에 가게 된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1년 6개월의 휴직 기간 동안 저자는 우울증에 관련된 수많은 도서와 영상을 탐구했다. 그리고 당시 얻은 정보와 자신의 투병 경험을 다른 환우들과 나누고 싶어 책을 펴내게 되었다. 이 책은 우울증을 앓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처방전이 될 것이다.

· 검은 개(처칠)
· 마지막 연금술사(아이작 뉴턴)
· 나를 위한 레퀴엠(라흐마니노프)
· 절규(뭉크)
· 영웅(베토벤)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톨스토이)
· 해방(링컨)

이 책에 소개된 세계적으로 위대한 7인의 위인들이다. 모두 평생 우울증을 친구처럼 함께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룬 분들이다. 저자는 7인의 위인들이 우울증을 극복한 다양한 과정을 소개하면서 ‘우울증 생존자’인 자신의 우울증 극복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들 위인들처럼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읽고 우울증을 치료에 정신과 방문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저자는 또한 사회의 편견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선택한 강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다음과 같이 다짐한다.

나는 계속 싸울 것이다.
나는 누구보다 용감하고 강한 전사이다.
나는 기어이 살아남았고 살아남을 것이다.
나는 생존자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문정

(崔文精)

여성과 가족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온 최문정 작가의 주요 작품으로는 삼대에 걸쳐 세 여자의 사랑과 용서, 화해의 과정을 통해 애절한 모성애를 그린 《바보엄마(전2권)》(SBS-TV 주말드라마로 방영)와 발레리나 딸과 군인 아버지의 오래된 갈등과 뜨거운 화해를 그린 《아빠의 별》, 불우한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네 자매의 뜨거운 우애를 다룬 《허스토리》(2014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가 있다. 또 백제의 딸이 일본의 태양신이 되었다는 도발적 팩션소설 《태양의 여신(전2권)》(원제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이 있고, 《소설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 나쁜남자 편》을 펴냈다.
에세이로는 세기(世紀)의 연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랑, 역사가 되다》, 《나를 찾아 떠난 스페인》(2015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이 있고, 최근에는 자전 에세이 《선생님, 죽지 마세요》를 펴냈다. 창작동화로는 《바보엄마 고슴도치》가 있다.

최문정(본명 유경愈景) 작가는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과를 조기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과학교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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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나는 우울증 생존자입니다
    ㅡ우울증을 극복한 세계적 위인들과 ‘우울증 생존자’ 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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