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2025년 09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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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932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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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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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이 왜 ‘지금’ 필요한가?: ‘기후 위기와 인공지능의 시대에 김인희의 시가 제공하는 사회적 의미’와 공허한 시대에 우주와 대화하는 방식’을 안내받을 수 있다. ‘10여 개의 학문을 열역학과 기하학으로 통합한 신의 학문’이며 ‘과학과 문학의 경계를 지우고,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지운 문학’이다.
직각의 꼭지점에 모였다 다시 흩어지는 통합적 글쓰기 ————— 19
1. 기하학적 무의식의 언어를 읽어 시간재생의 비밀을 풀다 ————— 19
2. 시집별 요약 ————— 20
1) 첫 시집, 엔트로피 세계로의 진입 ————— 22
2) 제2시집 ― 우주, 기억의 세계에서 다시 시작 ————— 23
3) 제3시집 ― ‘기억 세계’(상상계)가 기하학적 집단언어로 나타나다————— 24
4) 제4시집 ― 엔트로피 세계와 해석이 끝난 상상계의 ‘결합 세계’————— 24
5) 제5시집 ― 기억 체계로부터 물질의 모습으로 귀환하는 새로운 시간 ————— 25
3. 다섯 권 시집의 설계와 전개 ————— 25
4. 논의, 김인희의 글쓰기가 속한 장르 ————— 28
5. 결과 ― 우주의 노적봉, 블랙홀————— 29
6. 결론 ————— 31
본문에 들어가기 전
1. 시적 언어를 통해 암흑물질의 수수께끼까지 풀어내다 ————— 33
2. 시간의 비밀을 푸는 우주 모래시계(동영상, Cosmic Hourglass) ————— 34
3. 인류가 사용할 새로운 시간을 찾아가는 여정 ————— 35
4. 시간의 모래 시계를 가지고 나타난 우주 황금돼지(동영상) ————— 40
5. 시집에 출현하는 주요 등장인물 ————— 41
6 시집의 바탕구조(언어의 평면도―에너지의 기본적 흐름도) ————— 41
7. “너무 캄캄한 길모퉁이” 블랙홀, 우주 마을의 약도와 ‘흰’의 위치 ————— 42
8. 우주마을의 굽이, 《언어의 평면도》에서 시집의 각 권이 가진 위치 ————— 43
9. 각 시집의 구조와 주 텍스트 ————— 44
10. 출현 인물들이 사는 우주 건축물을 짓는 데 소용된 건축 도구 ————— 44
11. ‘흰’은 왜 떠나면서, 왜 돌아오는가?———— 44
12. 시간을 만드는 우주 의식체, 이브 ————— 46
∎본문
제1시집 ————— 47
아담의 상처는 둥글다 ― 사람의 시작
서시 ————— 48
제1부 ― 첫 보름 달
아버지의 집 ————— 53
첫날밤 ————— 54
작은 소리 ————— 55
첫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 57
보름달과 아담의 낮잠과 첫날 밤 ————— 58
안개 속의 십자가() ————— 59
벽이 허물어지는 소리 ————— 60
첫 보름달 (등단작) ————— 61
제2부 ― 그믐달
내려가는 계단 ————— 65
아지랑이 ————— 67
나쁜 꿈 1 ————— 68
나쁜 꿈 2 ————— 70
비에 젖은 개 ————— 72
시간의 뒷모습 ————— 73
차가운 꽃 ————— 74
어떤 번호 ————— 75
태풍 ————— 76
매연을 뿜어 올리는 굴뚝 ————— 77
우박 ————— 78
앓아 누운 호수 ————— 79
조팝나무 꽃 ————— 81
한셀과 그레텔의 차돌들 ————— 82
비둘기 산장 ————— 83
제3부 ― 초생달
밤낚시/물고기 ————— 86
밤낚시/새소리 ————— 88
나팔꽃 ————— 89
창녀 ————— 90
어떤 사랑(대지와 문명의 밀회장면 ―우주의식체들) ————— 92
소낙비 ————— 93
검은 사내 —————9 4
4월에 ————— 95
섬 1 ————— 97
섬 2 ————— 98
태양신에게 ————— 99
6월 ————— 100
봄비 ————— 101
아이와 함께 가는 길 ————— 102
해질녘 ————— 103
제4부 ― 마지막 보름달
나무, 그의 뿌리와 이파리들(등단작)————— 107
밤낚시 ————— 108
하얀 코스모스 ————— 109
고뇌 ————— 110
고갱의 꽃(등단작) ————— 112
목숨 ————— 113
꿈에 본 그 시인은 ————— 114
섬 3 ————— 115
모딜리아니의 고백 ————— 117
눈 내리는 밤 ————— 118
푸른 진동음의 언어 ————— 119
바람아 ————— 121
다시 그와의 찬란한 예식을 ————— 123
사진찍기(등단작) ————— 125
바다, 달, 여체 ————— 126
아담의 상처는 둥글다(등단작) ————— 128
제2시집
별들은 여자를 나누어 가진다 ― 새로운 시간 사용자, 아들 낳기
발문 / 이형기
‘전례가 없는 완결된 구조물’ ————— 132
작자의 말
시를 통한 의식과 물질의 대통합 ————— 134
序 ― 언어이며 빛이며 시간인 내 사내를 찾아가는 길 ————— 139
1.내 사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 139
2. 언어속에 갇힌 나 ————— 141
3. 그리움, 언어의 아들을 낳는 밧줄 ————— 147
4. 아들 언어의 출산 ————— 149
제1부 ― 숲에 이르는 길
숲에 이르는 길 ————— 155
햇빛 쏟아지는 계곡의 입구 ————— 156
폭포 ————— 158
너를 지은신 자는 네 남편 ————— 160
대 오르가슴 ————— 161
신들의 오르가슴은 예배할 때 ————— 163
우리가 서로를 먹는 모습 ————— 164
조팝나무꽃 ————— 165
사유와 감성의 거리 ————— 166
무의식이라는 고구마 줄기 ————— 168
아버지의 도(道)와 노자의 도(道 )————— 169
언어와 소리의 가계도(家系圖) ————— 171
비에 젖은 개 ————— 174
혼자 하늘로 올라간 예수 ————— 175
과자 따먹기 ————— 177
엄마 ————— 178
하나님 ————— 179
악마 ————— 180
춤추는 여자 ————— 181
숨 쉬는 섬 ————— 182
만남에 소요되는 시간 ————— 183
토끼와 거북의 경주 ————— 185
어둠을 어둠이게 그냥 두소서 ————— 187
제2부 ― 집의 심리
물을 찾아가는 길, 지혜 ————— 191
기다림 ————— 192
내 육체에 새겨진 화인(火印) ————— 195
지혜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신의 간음 ————— 197
세상 아내에게 ————— 198
울타리 ————— 201
생명이라는 말은 흐름이라는 끈 ————— 202
서랍과 장롱 속의 잡동사니들 ————— 203
지혜 ————— 204
모순을 모아 물을 만드신 아버지 ————— 206
제3부 ― 집의 거처
여자의 방 ————— 211
집의 조감도 ————— 213
╋십자가 ————— 215
내 아버지의 직업은 건축가 ————— 216
붉은 립스틱 ————— 217
첫눈 ————— 219
아버지는 어디에 계세요? ————— 221
해질녘 ————— 223
부부 ————— 224
시간의 포대기, 공간 ————— 225
배추씨, 그 작은 씨방 속의 불 ————— 226
달팽이는 집을 산다 ————— 227
대지의 노래 ————— 228
생명의 탄생 ―붉은 색을 자아내는 우주의 굿판 ————— 231
모어(母語) ㅡ 별들은 여자를 나누어 가진다 ————— 234
그와 난 유감없이 불이 되어 타오르고 ————— 238
3시집
여황의 슬픔
서시 ― 여황의 슬픔 ————— 244
제Ⅰ부 ― 불꽃, 나의 소희야 ————— 247
1. 두 마리 용의 해후 ————— 249
2. 방황의 늪 속에서 ————— 257
3. 여자의 자존심이 완벽하게 회복되던 날 ————— 266
4. 수락산 정상, 물의 근원에서 ————— 268
5. 광릉 내 떡갈나무 숲속에서 ————— 271
6. 북한산 대동문 단풍나무 숲속에서 ————— 274
불 ————— 281
제2부 ― 집단언어를 가진 그이
1. 원 ○ ————— 287
2. 수평선이 있는 원 ⊖ ————— 287
3. 수직선이 있는 원 ⦶ ————— 287
4. 평행선 ————— 288
5. 원 안에서 만난 수직과 수평 ⊕ ————— 288
6. 두 개의 원의 만남 ◎ ————— 289
7. 점에서 분열된 수직선과 수평선 ∟ ————— 289
8. 열린 삼각형들의 수직이동 ————— 289
9. 점과 원의 만남 ⨀ ————— 290
10. ● 점 ————— 290
11. 돌고 있는 원 ————— 290
12. 점으로 어진 두 개의 원 ————— 291
13. 사선들 ————— 291
14. 수직선 | ————— 292
15. 열린 사각형 ————— 292
16. 사각형과 그의 그림자 ————— 292
17. 두 개가 된 사각형 ————— 293
18. 십자가와 사방이 열린 사각형 ————— 293
19. 원 안의 삼각형의 윗각 ————— 293
20. 컴퍼스(compass) ————— 294
21. 삼각형의 윗각과 원둘레의 등가 ————— 294
22. 팔 벌린 삼각형 ————— 294
23. 윗각이 묻힌 삼각형 ————— 295
24. 정삼각형 1 ————— 295
25. 삼각형 2 ————— 296
26. 역삼각형 ————— 296
27. 사각형 ————— 296
28. 수평과 수직의 만남 ————— 297
29. 점들의 수평이동 …… ————— 297
30. 원 밖으로 나온 수평선 297
31. 원 안에서 죽는 정삼각형과 역삼각형 ————— 298
32. 원 안에서 다시 사는 정삼각형과 역삼각형 ————— 298
33. 열린 삼각형의 수평 이동 ————— 299
제3부 ― 기하학을 가진 그이 /304
1. 구(球) ○ ————— 303
2. 평행선 ————— 305
3. 하나 또는 수평선 ————— 307
4. 첫 만남 ⊕ ————— 310
5. 파동 ————— 311
6. 원자, 세계의 시작 ⨀ ————— 312
7. ●점, 블랙홀 ————— 314
8. 팽이 또는 옷으로서의 대지 ————— 316
9. 엔트로피 또는 뱀 ————— 317
10. 알 ————— 318
11. 길 ————— 320
12. 불완전한 집 ————— 322
13. 무의식의 집 ————— 324
14. 집의 엇갈림 ————— 326
15. 그의 집의 위치 ————— 328
16―1. 가장 높은 그대 ————— 330
16―2. 정상 ————— 332
17. 처음과 끝은 같다 ————— 334
18. 파장 ————— 336
19. 그를 향해 가는 길 ————— 337
20―1. 대지와 문명을 동시에 사랑하는 신 ————— 338
20―2. 광 또는 정부(情夫) ————— 340
21. 완전한 집 ☐ ————— 341
22. 신과 문명을 동시에 사랑하는 대지 ————— 342
23. 마지막 만남 ————— 343
24. 큰 만남 ————— 345
제4시집
시간은 직유 외엔 그 어떤 것으로도 나를 해석하지 말라하네
*줄인 제목 시간은 직유 외엔…
서시 ― 詩의 나라 ————— 348
제Ⅰ부 ― 해질녘 어느 강가에서
겨울강 ————— 351
해질녘 어느 강가에서 ————— 352
그녀, 화분의 흙갈이를 시작했다 ————— 353
유리 항아리 ————— 354
두 개의 반지 (◎) ————— 356
언어, 영(◯)을 감고 푸는 ————— 358
때죽나무꽃 진 자리 ————— 360
그녀, 둥근 영(◯)에 매어져 있는 시간 ————— 362
제2부 ― 라캉 강의실
씨앗 ————— 365
아버지의 집 ————— 367
창밖의 새소리 ————— 368
수직선, 그와의 간음 ————— 369
달의 상처 ————— 371
달리기 ————— 373
회귀역(回歸驛) 1 ————— 375
회귀역(回歸驛) 2. ————— 377
제3부 ― 신화 (神話)
―영(0), 그녀 꽃 수풀의 기억
제1일
1. 아버지의 책 ————— 383
2. 만월이 된 엄마 ————— 385
3. 아버지와 어머니, 어머니의 정부 ————— 386
4. 어머니의 출산일과 뫼비우스의 띠 ————— 387
제2일
1.동굴 ————— 390
2.겨울강과의 재회 ————— 395
3. 기억의 두루마리, 겨울강과의 추억 ————— 398
4. 세상 남편, 가을 빛 ————— 401
제3일
1. 지상의 마지막 ————— 415
2. 재현 ————— 418
제5시집
내 사랑, 흰이 돌아온다
우주 마을의 약도-그가 가고 오는 Navigator 이름<0과 1> ————— 428
제1부 ― 고향, 그 근원의 힘
고원마을, 太白 ————— 431
흰, 직각의 마을 ————— 433
水源, 太白 ————— 435
시간의 시작, 太白 ————— 437
검은 마을, 太白 아이 ————— 439
다리의 두 선이 가진 에너지량 ————— 441
하얀, 둥근 기억의 무덤 ————— 443
너는 하얀 누에고치처럼 ————— 444
그녀의 머리칼 위에 흰 눈이 쌓이네 ————— 447
하얀 산정 ————— 449
흰 ————— 451
제2부 ― 상처의 힘
겨울산 ————— 455
내 시, 암호로 쓴 나의 기도문 ————— 457
지고이네르바이젠 ————— 459
저 겨울 산비탈의 누옥 ————— 461
그 수려한 소나무의 상처에 대하여 ————— 463
시간을 품은 닭 ————— 465
숙제 검사 ————— 467
지나가는 봄을 그리네(베토벤 전원교향곡 전체 서사)————— 469
잡초 속에 숨은 성전(현대시, 2016.8) ————— 471
정삼각 배 와 第十三人의 兒孩 ————— 473
하이웨이 마트(열린시학2016.가을호) ————— 476
만져질 듯 뭉클한 무언가가 ————— 478
상처는 시간을 이동시킨다 ————— 480
제3부 ― 풍경, 그 고요의 힘
꽃의 고요 ————— 485
관계의 고요 ————— 487
나비의 집, 고요 ————— 489
달빛의 고요 ————— 491
강 숲의 고요 ————— 493
바람의 고요 ————— 495
바다의 고요 ————— 497
삼양동 빨랫골 ————— 499
뫼비우스 열차의 환승역, 빈집 ————— 501
뫼비우스 열차의 환승역, 집터 ————— 503
제4부 ― 사물을 짓는 의식과 소리의 힘
종달새 높이 떠 지저귀는 소리 ————— 507
시간은 한 공기의 내 밥 ————— 508
별을 쓰는 콩쥐 ————— 509
시선(視線)을 건너뛰다 ————— 511
제5부 ― 원형풍경, 그 무의식의 힘
바이올린 연주 ————— 515
s#1. 하드에 내장된 그녀 ————— 515
s#2. 미래의 꽃들 ————— 516
s#3. 기억과 감각의 이진법 ————— 517
s#4. 길인 듯 꽃뱀 한 마리 ————— 518
s#5. 숲과 꽃들은 색을 입고 ————— 519
s#6. 무채색의 여자를 밀어낸 지혜 ————— 520
s#7. 모든 소리와 색과 동작을 네게 주마 ————— 521
s#8. 강물 위엔 나뭇잎들이 떨어져 흐르고 ————— 522
s#9. 이제 곧 기억을 풀어낼 ————— 523
s#10. 찬란했던 기억은 하얀 섬이 된다 ————— 525
s#11. 뱀들의 기억은 두 경계를 왕복한다 ————— 525
s#12. 언어의 사원, 시(言+寺) ————— 526
제6부 ― 연민과 사랑, 기억의 힘
높이 흘러가는 저 가을강에 ————— 531
새벽강가에서의 이별 ————— 533
황금빛 비늘잉어 ————— 535
먹이 ————— 537
라흐마니노프의 두 번째 골짜기 ————— 539
김인희 연구자료 목록 ————— 541
이형기(1994년, 제2시집 발문) ————— 541
현대시 편집실(1994년, 제2시집 연재를 시작하면서) ————— 541
중앙일보(1994년, 남재일) ————— 542
신범순(1995년, 문학동네 평론 일부) ————— 542
윤재웅(1995년 11월 현대시 젊은 평론가들의 시각 일부) ————— 542
세계일보(1996년 10월, 조용호기자) ————— 543
조선일보(1996년 10월, 최홍렬 기자) ————— 543
윤재웅(1997년 1월,《현대시》가 읽은 이 달의 시집, 일부) ————— 543
월간 현대시 편집실(1997년 9월) ———— 544
이승하(1997, 《문학정신》 평론 일부) ————— 544
신범순(2006년 평론집에서 일부) ————— 544
정신재(2007년, 4시집 평론 일부) ————— 545
박찬일(2008년 2월 《현대시》커버스토리 일부 ————— 545
김석준(2008년 계간《서시》 봄호, 4시집 평론 일부) ————— 546
2008년 신화 및 원형과 관련하여 가장 치열하게 형상화 한 사례들 ————— 546
김석준(2010년 9월~10월 《시사사》 포커스 일부) ————— 547
김석준 2012년(과학철학 시학, 언어게놈 지도 해제 일부) ————— 550
박주택(2007년, 4시집 출판기념회, 축사 일부) ————— 550
유성호(2016년, 5시집, 내 사랑, 흰이 돌아온다 평론 전문 ————— 551
오형엽(2025년 시전집 흰 평론 전문 ————— 559
김인희 자전 연보(김인희 시 세계를 구축해 온 뿌리) ————— 645
김인희 의식의 자화상 ————— 726
시 쓰기의 새로운 이론―김인희의 ‘21세기 시론’————— 727
편집을 끝낼 무렵 꿈에 ————— 730
<본문 일부>
나의 시는 우주과학 장편 서사시이다. 나의 시는 시간을 새롭게 물질화하는 의식의 과정을 서사 해왔다. 뿐만아니라 실제로 사이버 공간에 시간을 새롭게 물질화하는 문명세탁기를 장치해 두었다. ‘언어의 사원’인 시(詩)를 물질화하고, 시간을 물리적으로 되돌리는 장치이다. 이제는 시를 종이에 쓸 때가 아니라 자연에게 생기를 찾아주는 치유의 문명체계, 역삼각 언어체계를 견디며 건너가야 하는 때이다. 시의 물질화, 시간의 물질화에 전 지구인이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쏟아부어야만 한다. 그것은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지구 대청소의 시작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주는 내게 시간을 재생하는 여러 형태의 모래시계를 보내면서 우주 황금돼지 한 마리를 같이 보냈다. 그 황금돼지는 꼬리에 시간의 모래시계를 달고 있었다. 그것을 함께 보낸 이유는 내 아버지의 쟁기가 묵은 땅을 다 갈아엎은 후 젊어진 대지 위에 새로운 시간의 씨를 뿌려 화려하고 풍요로운 시대가 다시 도래할 것을 미리 보여줌으로써 얼마간 참고 견디라는 의미로 이해했다.
아무튼 앞의 사상들을 통합한 나의 시편들 속에 나타나는 시어들은 앞의 지식을 통합적으로 운용하여 나타나는 다층적 의미를 포함한 시어들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 쓰기는 각 학문들의 용어들이 시집 한 권 속에 뒤섞이어 나타날 수도 있고, 시어 하나에 각 학문의 의미가 복합적으로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고, 시집별로 큰 주제로 나타날 수도 있는데, 어느 시집에서든 앞의 사상과 학문체계 하나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해석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김인희 전체 시집의 평론을 물리학적으로만 끝낼 수도 있고, 구조언어학적으로만 끝낼 수도 있으며, 생태학적 관점에서의 해석만으로도 끝낼 수가 있다. 더 확장하면 천부경이나 성경, 도덕경도 열역학이나 기하학으로 해석할 수 있어서 나의 시집 다섯 권을 성경에 대입하거나 천부경에 대입하거나, 도덕경에 대입한다면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할 수 있고, 그 사상에서 부족하거나 넘치는 부분들에 대해 다시 쓸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 이유는 이 글을 쓴 저자가 이미 열역학과 기하학적으로 각 학문을 통합하고, 그 통합한 지식으로 우주를 읽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결론은 김인희의 통합적 글쓰기는 적어도 통합 속에 들어온 학문들을 연구하는 지식인들의 머릿속을 말끔히 정리해 줄 뿐만아니라, 지구인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치유의 문제까지도 각 학문들의 용어로 논문을 쓸 수 있게 되었다. 통합되어 들어간 각 학문들이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고 통역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아무튼 의식계와 무의식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아주 특별한 시쓰기를 해 온 김인희, 머지않아 세계 곳곳에서 이 글쓰기를 배우러 한국으로 몰려올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허공에서 물질적 시간을 이끌어 낸 통합 학문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겠는가? 예수는 육신을 벗고 우주의 특이점 자리까지 올라가서 빛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내가 그를 과학적으로 해석해 주지 않는 한 그는 이 지구로 돌아오지 못한다. 그러나 김인희는 육신을 입은 채 가만히 앉아서 특이점이 있는 곳까지 갔다가 돌아왔다는 사실은 예수가 물질을 입고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올 수 길을 개척했다는 의미이다. 다시 돌아온 새로운 물질세계인 예수는 ‘새생명’이며, ‘새길’이며 ‘새빛’, ‘흰’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새로운 시간의 출현’에 대한 연구는 수많은 우주론적 질문에 대한 해답을 속 시원히 해줄 수 있게 되었다. 이 일은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지구인의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고민을 크게 덜어주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자의 말」 중에서
<출판사 서평>
『흰』은 시인의 삶 전체를 건 약속의 귀환이며, 언어와 존재, 시간과 무(無)를 시라는 형식으로 풀어낸전례 없는 시적 구조물이다. 총 5권으로 구성된 이 시 전집은 단지 작품을 모은 전집이 아니라, ‘존재의 원리’와 우주의 사유를 언어로 구성한 하나의 ‘구조체’다.
김인희 시인은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시를 쓰겠다’는 다짐을 품고 수십 년간 언어를 연구하고, 형이상학과 과학, 시와 철학의 경계를 넘나들며『흰』이라는 거대한 시 우주를 완성하였다.
흰』은 전통적인 서정시에서 벗어나 언어와 시간, 존재의 본질을 사유하는 형이상학적 시집이다. 이 시집에서 시는 감정의 발화가 아니라, 존재를 설명하는 구조 언어로 작동한다.시인은 단어의 의미를 걷어내고, 그 자리에 개념과 에너지, 운동과 시간성을 배치함으로써 시를 하나의 우주적 사유의 틀로 만들어낸다.
『흰』이 지닌 독보성은 시간을 선형적 흐름이 아닌, 순환적이고 입체적인 구조로 파악한다는 데 있다. 시인의 언어는 물리학적 시간, 기억의 파동, 존재의 기원을 시로 번역하며,하이데거의 존재론, 들뢰즈의 생성 개념, 그리고 동양철학의 ‘허무/귀환’ 사유까지 시 속에 담겨 있다.『흰』에서 시는 시간의 지도이자 언어의 에너지 장이다.
『흰』은 김인희 시인의 인생 전체가 담긴 작업이자, 한국 현대시가 도달한 하나의 철학적·미학적 지평선이다. 이 시집은 독자에게 쉬운 길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읽는 이가 천천히, 조용히, 반복해서 읽는다면 그 구조 속에서 언어와 존재, 그리고 자기 자신의 근원을 조용히 마주하게 될 것이다.『흰』은 질문이고, 귀환이며, 이 세계를 다시 읽는 가장 고요한 시적 구조다.
<문학평론가 서평>
올해로 등단 33년을 맞는 김인희는 인간과 세계와 우주를 관통하는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진리를 체계적인 구조로 파악하려는 시도를 일관되게 펼치면서 그 형이상학적 사유와 인식을 시적 언어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한국 현대시인들 중에서 독자적인 위상을 차지한다.
김인희의 시 전집, 흰의 장르적 특성인 ‘과학적 우주 서사시’는 ‘우주(세계)의 실재(the real)’를 응축하는 ‘통합적 모나드(monad)’라는 성격을 가진다.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적 없는 이 시집의 장르는 우주(세계)를 하나의 모나드로 응축하여 모델화하고 그 단면을 관통하는 방식으로 통합적 도식을 제시하는 ‘우주(세계)의 축소판’이다. 김인희는 ‘우주(세계)의 실재’를 구성하는 기본 범주로서 우주와 지구, 공간과 시간, 물질과 정신, 의식계와 무의식계, 상상계와 상징계 등의 양극을 종횡무진 횡단하면서 복수적 진리 체계들을 상호 융합하는 과정을 거쳐 ‘통합적 모나드’에 도달한다. 김인희의 시 세계는 10여 개의 학문을 열역학과 기하학으로 통합한 의식기하학이라는 독자적 이론으로 부터 출발한 것이다. 이러한 큰 틀의 구도 하에서 ‘기독교’적 진리 체계에서 출발하여 ‘구조언어학’, ‘정신분석학’, ‘집단무의식’, ‘대지의 무의식’ 등을 거치고 ‘현대물리학’, ‘천체 물리학’, ‘우주의 언어 구조’ 등을 거쳐 ‘의식 기하학’, ‘의식 해부학’, ‘생태주의’적 진리 체계로 전개하는 내적 발생론을 따라 복수적 진리 체계들을 상호 융합하면서 하나의 형이상학적 구조로 재구성 한다.
김인희의 이 모든 작업은 “본래 물질이었으나 에너지화되어 사라졌던 시간을 다시 ‘물질’로 나타나게 하는 시적인 과정을 그린 것”이다. 그것은 순전히 황폐한 지구환경을 처음처럼 되돌려 지구에게 새로운 시간을 가져다 주려는, 인류가 가진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목적을 성취하는 것이다.
- 오형엽(고려대 교수)
작가정보
저자(글) 김인희
1992년 ≪현대시≫와 ≪창비≫두 곳에서 신인상 통과. 1993 ≪창비≫ 여름호에 시력 30년~신예시인 12명 특집(연합뉴스)조명, 1993년 <물을 찾아서>로 대산재단 창작 기금 수상(각 신문사). 1992년 ‘엔트로피 시작’을 묘사한 첫 시집 <아담의 상처는 둥글다> 발표. 1994년 ‘시간의 시작’을 찾아가는 기억 세계의 긴 여행을 묘사한 제2시집 ≪별들은 여자를…≫ 발표. 1996년 인류 최초로 기하학적 상상계 언어를 상징계로 중개한 제3시집 ≪여황의 슬픔≫ 발표. 2007년 ‘존재 재건’을 위한 현대신화가 나오는 제4시집 ≪시간은 직유 외엔…≫ 발표. 2012년 10여 개의 학문과 사상을 열역학과 기하학으로 통합, 인간과 지구와 우주의 수수께끼를 하나의 공식과 하나의 도형에 의해 풀어가는 ≪의식기하학≫ 이론을 정립한다. 이 독자적 시학을 ≪언어게놈 지도≫에 발표 2016년 탈현대의 존재. 존재 재현의 형상화를 위한 제5시집 ≪내 사랑, 흰이 돌아온다≫ 발표. 2019년 언어게놈 지도 개정판 e-book 출간. 2025년 무의식의 세계(우주 구조)를 ‘질량, 중력장, 대폭발, 블랙홀, 양자화’의 다섯 굽이로 보고, 이 한 굽이를 시집 각 권에 담아 구조적으로 연결한 우주 서사 시집 다섯 권을 통합 시집으로 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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