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도시와 유령

이효석 지음

굳샘출판 2025년 09월 0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도시와 유령』은 이효석이 근대 도시문명을 배경으로 인간 내면의 고독과 환상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경험하는 도시적 불안과 유령의 등장은 단순한 괴담이 아니라, 소외와 공허를 드러내는 문학적 장치로 기능합니다. 짧지만 밀도 있는 서사 속에서 독자는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독특한 미학, 그리고 억눌린 자아의 은유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비껴가듯 반영하면서도, 오늘날 도시인의 삶에도 여전히 울림을 주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논술도서로서도 가치가 큽니다.
작품 속 ‘도시’와 ‘유령’의 의미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 사회적 소외와 인간의 내면, 문학적 상징과 시대적 배경 같은 주제를 논리적으로 탐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고력과 비판적 읽기 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글쓰기와 토론의 좋은 소재가 됩니다. 『도시와 유령』은 청소년들에게 문학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차원을 넘어, 삶과 사회를 성찰하는 지적 훈련의 장을 제공합니다.

목차

작가소개
프롤로그
이효석 단편소설 도시와 유령
노숙하는 도시인
공사판과 술판을 오가는 미련둥이
도시의 유령
비 오는 동묘에 나타난 도깨비불
유령에서 삶으로
드러난 진실
주석
판권 페이지

출판사 서평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 『도시와 유령』을 읽는 당신에게

이효석의 『도시와 유령』은 단순한 ‘귀신 이야기’가 아닙니다. 도시라는 이질적인 공간을 무대로, 인간의 내면적 결핍과 시대적 소외를 서정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도시 공간은 불안과 고립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유령은 억눌린 자아와 시대적 억압을 투영하는 장치로 기능합니다.

이 소설의 미학은 세 가지 관점에서 빛을 발합니다. 첫째, 도시 공간의 상징성. 둘째, 환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서사 구조. 셋째, 이효석 특유의 서정적 문체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작품을 단순한 괴담이 아니라 근대문학의 실험적 성취로 이끌며, 독자로 하여금 더 깊은 사유를 요청합니다.

『도시와 유령』은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현대 도시인의 삶을 비춰보는 거울이자, 근대 한국문학의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텍스트입니다. 낯설면서도 익숙한 도시의 밤길로 독자를 안내하는 이 작품 속에서, 우리는 문학이 던지는 오래된 질문을 다시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이효석

이효석(李孝石, 1907–1942, 호 가산)은 강원도 평창 봉평 출신으로, 1930년에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28년 ‘도시와 유령’으로 문단 데뷔 후 구인회 활동에 이어 순수문학 진영을 이끈 대표 소설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