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속 끔찍한 경험

로버트 바 지음

위즈덤커넥트 2025년 09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주인공은 대서양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새롭게 친구를 한 명 사귀는데, 그 친구는 술을 언제나 마시는 중독자에 가까운 사람이다. 하지만 유쾌하고 친절한 성품 덕분에 사람들에게서 호의적인 대우를 받는다. 그러던 중, 주인공과 그 남자가 욕실에서 마주치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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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0.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10쪽)

책 속으로

플로드킨스가 자신의 이야기에 회의적인 사람들에게 나를 언급했으며, 자기 이야기가 모두 사실임을 내가 증명해줄 거라고 말하는 습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플로드킨스가 이렇게 하는 것이 다소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한 말의 일부를 확실히 뒷받침해줄 수는 있지만, 그가 경험을 마친 이후 내가 그를 어떤 상태에서 발견했는지에 대해 증인이 될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대중에게 나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해, 실제로 일어난 일을 정확히 기록해두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플로드킨스의 이야기를 나 스스로 믿는지 묻는다면, 나는 때로는 믿고 때로는 믿지 않는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물론 플로드킨스가 이 글을 읽으면 기분이 상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에 대해 더 언급해야 할 것들, 즉 그를 더 화나게 할지도 모를 이야기들이 있으나, 그것 역시 진실이다.
예를 들어, 플로드킨스는 아마도 부인하겠지만, 부인하기 힘든 사실은 그가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술꾼 중 한 명이었다는 것이다. 나는 감히 말하건대, 그가 리버풀 항구에 도착하거나 뉴욕 항구에 내릴 때마다, 즉 동쪽으로 오거나 서쪽으로 갈 때마다 조만간 섬망 상태에 빠질 직전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항해 중에 할 일이 거의 없었고, 그저 술과 담배만 하며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나는 그처럼 많은 술을 마시고도 별다른 티가 나지 않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사실 플로드킨스는 아침에 가장 멀쩡한 상태였으니, 하루 중 그나마 비교적 술이 덜 깬 때였던 것이다. 하지만 저녁식사 후에는 그만큼 재미있고, 쾌활하며, 너그럽고, 인정 많은 사람도 없었다.

출판사 서평

<추천평>
"알코올중독, 사회, 기질과 화 등이라는 태그가 어울리는 초단편 소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인물정보

저자(글) 로버트 바

로버트 바 (Robert Barr, 1849 - 1912)는 영국 작가이자 단편 소설가이다. '루크 스마트' 라는 필명을 사용하기도 했다.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4살에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영국으로 혼자 이주했다. 런던에 이주한 후 시작한 글쓰기가 엄청난 성공을 거둬, 1890년대 한 해에 한 작품 이상을 발표했다. 범죄 소설들이 가장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