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르미드와 그라냐의 도피

레이디 그레고리 지음

위즈덤커넥트 2025년 09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아일랜드 전설 속, 뛰어난 미인과 용감한 전사가 사랑의 도피를 한다. 그 미인을 신부로 맞이하려던 왕이 그들을 쫓아다닌다. 평생에 걸친 추적이 시작된다.

목차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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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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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0.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10쪽)

책 속으로

핀 맥쿰할이 나이가 들어가고, 그의 아들 오이신이 이제 어엿한 청년으로 자랐을 때, 핀은 다시 아내를 맞이할 생각을 하게 된다. 첫 번째 아내, 마이네이스 막 모르네의 딸이 그를 떠난 지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그가 마음을 두게 된 사람은 타라의 왕 코르막의 딸, 그라냐로, 아일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코르막 왕은 핀이 아일랜드에서 큰 명성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딸을 내주는 데에 반대하지 않았다. 모든 일이 원만하게 결정되었고, 성대한 잔치도 준비되었다.
그러나 핀과 피애너의 주된 인물들이 결혼식에 도착했을 때, 그라냐는 핀을 보고 마음이 변했다. 전장에서 겪은 온갖 고난과 투쟁의 흔적으로, 핀은 신부의 아버지인 코르막보다도 더 늙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라냐는 핀과의 결혼을 원하지 않았고, 그의 일행 중에 젊고 아름다운,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남자라 불리던 두브네의 손자 디아르미드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그라냐는 술 그릇을 가져오게 해, 그 술에 잠에 빠지는 마법을 건 뒤, 핀과 잔치에 온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술을 권했다. 술을 마시자마자 그들은 깊은 잠에 빠졌다.
하지만 그라냐는 계획한 대로, 디아르미드에게는 술을 건네지 않았고, 핀과 아버지가 깨어나기 전에 자신을 데리고 나가 달라고 부탁한다. 디아르미드는 처음에는 핀에게 약속된 여인과 함께하는 것을 꺼렸지만, 끝내 그라냐를 데리고 달아난다. 집 안에는 오이신과 카올트, 오스카만 깨어 있었다.
핀은 잠에서 깨어나자 큰 분노에 사로잡혀 사람들을 보내 그라냐와 디아르미드를 쫓게 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만약 너희가 그녀와 그놈을 첫 번째 여울에서 잡지 못하면, 그 여울 양편에서 너희들 자신을 목을 매겠노라."

출판사 서평

<추천평>
"아일랜드 전설을 정리한 작가, 레이디 그레고리가 풀어낸 아주 짧은 전설 한 편."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인물정보

저자(글) 레이디 그레고리

이사벨라 어거스트, 레이디 그레고리 (Isabella Augusta, Lady Gregory, 1852 - 1932) 는 아일랜드의 극작가이자 소설가, 연극 연출자이다. 아일랜드 연극계의 성립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아일랜드 신화와 전설을 기반으로 재창조한 소설 및 대본 등을 다수 발표했다. 영국 지배층과 가까운 가문 출신이었지만, 아일랜드 독립 운동이 활발했던 시대의 영향을 받아, 아일랜드 민족주의자로서의 신념을 작품 등에서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