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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뇌과학

다산초당

2025년 09월 09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9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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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5.19MB)   |  약 28.3만 자
ISBN 979113067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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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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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인식하는 ‘나’는 뇌가 만들어낸 가장 정교한 착각이다!”
21세기 신경과학의 핵심 주제는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이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한다고 믿지만, 우리의 지각, 기억, 감정, 행동에는 뇌의 무의식 회로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 『무의식의 뇌과학』은 무의식을 단순한 본능이나 숨겨진 충동, 억눌린 욕망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세계를 지각하고, 기억을 구성하며,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는 총제적 인지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꿈, 습관, 환각, 다중인격, 외계인 납치 체험까지 인간이 경험하는 기묘하고도 흥미로운 현상들을 통해 무의식이 어떻게 현실을 재구성하는지 흥미롭게 탐구한다. 세계적인 신경과학자 라마찬드란이 “대중 뇌과학의 새로운 지평”이라 극찬한 이 책은, 일상 속 익숙한 경험부터 정신질환의 사례까지 넓게 톺아보며 우리가 누구인지, 도대체 왜 그렇게 느끼고 행동하는지를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시각에서 보여준다.
엘리에저 J. 스턴버그는 예일대 뉴헤이븐병원의 신경의학자이자 신경과학자로 임상 경험과 최신 연구를 결합해, 복잡한 뇌의 작동 과정을 흡입력 있는 서사로 풀어낸다. “올리버 색스를 잇는 가장 매력적인 뇌과학 스토리텔러”의 등장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 책은, 과학적 정밀성과 이야기 자체로의 매력을 동시에 지닌다. 무의식의 세계를 신경과학과 뇌과학을 토대로 탐험하려는 이 대담한 시도는 언론과 학계는 물론, 동시대 과학 저술가들에게도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때로 기묘하고 때로 경이로운 임상 사례들을 통해 뇌 속에 숨겨진 ‘무의식 회로’를 추적하는 이 책은 인간의 무의식적 행동과 충동을 파악하는 가장 독보적인 안내서다.
서문 무의식에 숨은 ‘이해할 수 없는 나’라는 아이러니
뇌 지도

1
뇌는 보지 않아도 ‘보는’ 법을 안다 : 무의식이 지각을 만들어내는 방식
의식의 빈틈을 메우는 메커니즘 | 꿈과 현실의 경계선 | 환상의 세계로 들어간 사람들 | 시각장애인이 보는 것 | 관자엽은 스타를 알아본다 | 소리의 회랑 | 꿈에서는 누구나 자신을 초월한다

2
무의식의 또 다른 이름, 습관 : 의식 없이 작동하는 무의식의 루틴
일상 속 좀비 모드 | 무의식에 운전석을 맡길 때… 082 | 십자형 미로 속의 생쥐 | 의식과 무의식의 분업 | 가짜 미소 알아내기 | 우유 사는 것을 잊어버린 이유 | 배고프지 않은데도 먹는 이유 | 집행 기능의 오류 | 기억나지 않는 살인 | 멀티태스킹의 조건

3
상상만으로 운동 실력이 좋아질 수 있을까? : 운동과 감정을 연결하는 뇌의 시뮬레이션
머릿속 훈련장 | 생각이 만든 근육 | 신체 훈련과 심상 훈련의 효과 | 정신은 몸의 한계를 극복한다 | 사라진 팔이 가려울 때는 어디를 긁어야 할까 | 거울신경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 | 하품은 왜 전염될까 | 공감의 필요조건 | 무의식은 과거를 기억한다

4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기억할 수 있을까? : 기억, 감정, 자아를 만드는 뇌의 서사
뇌는 기억을 편집한다 | 감정으로 물든 기억 | 뇌가 재난을 기억하는 방식 | 기억은 자기중심적이다 | 뇌가 고통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법 | 믿음을 위한 거짓 | 뇌가 들려주는 동화

5
무의식은 쉽게 속는다 : 초자연적 믿음과 환각이 생겨나는 이유
외계인 납치설을 믿게 되는 이유 | 수면과 각성의 틈 | 신경계 자극과 공포의 그림자 | 신과의 대화 | 내가 죽었다는 착각 | 진짜 같은 가짜 | 죽음의 경계에서 보는 환상 | 환각에 빠질 때의 공통점 | 뇌가 신경계를 진정시키려 할 때 | 무의식이 채택한 당혹스러운 시나리오

6
조현병 환자에게 환청이 들리는 이유 : 자아와 타자,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흐려질 때
목소리의 주인 | 환청을 방해하는 법 | 머릿속에서 들리는 타인의 목소리 | 인간과 전기 물고기의 공통점 | 고장난 언어 시스템 | 청각장애인이 듣는 환청 | 자기감시의 오류 | 스스로 간지럼을 태우지 못하는 이유 | 무의식이 만들어내는 이야기

7
최면 살인은 가능한가? : 주의와 암시, 잠재의식을 겨냥한 외부 자극
최면이 할 수 있는 일 | 의식이 인지하지 않는 메시지 | 최면에 걸린 뇌 | 숨겨진 명령어 | 잠재의식과 최면의 차이 | 광고가 뇌에 남기는 흔적 | 무의식의 변명 | 뇌의 경고 신호 | 무의식의 목적

8
나를 ‘나’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 자아의 분열과 통합을 둘러싼 무의식의 전략
자아는 뇌의 어디에 있을까 | 분리된 뇌와 하나의 자아 | 방어기제로서의 다중 자아 | 트라우마가 만든 인격의 모자이크 | 내면의 최면술사 | ‘나’ 하나에 ‘눈’ 하나 | 단지 여정의 시작

감사의 글
미주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찾아보기

이 책에서는 뇌의 의식계와 무의식계의 작동방식을 모두 추적하고, 이 두 시스템이 어떤 식으로 동시에 작동하는지, 더 중요하게는 어떻게 상호작용해서 우리의 경험을 만들어내고 자아의식을 유지시키는지 살펴볼 것이다. 이 책을 다 읽은 뒤에는 뇌의 무의식 메커니즘이 행동을 이끄는 방식에도 별개의 양식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기를 바란다. 뇌에는 근본적으로 우리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이끄는 ‘신경 논리(neuro-logic)’가 존재한다. 이 신경 논리를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논리 시스템의 암호를 해독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입력과 출력을 관찰해야 하는 것은 물론, 그 논리 시스템을 만드는 뇌의 시스템이 무엇인지도 찾아보아야 한다. 우리 내부에 있는 소프트웨어의 암호를 해독하는 것은 신경학과 정신의학 연구에, 인간관계와 상호작용 연구에,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는 데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서문〉, 14~15쪽

뇌는 최선을 다해 이야기를 만든다. 뇌의 무의식계는 패턴을 찾아내고, 다음 패턴을 예측하며, 맥락의 실마리를 이용해 불완전한 그림의 빈틈을 메우는 뛰어난 재주가 있다. 어쩌면 이런 활동이 총체적으로 작용해 무의식이 수신한 누더기 신호를 바느질해 꿈속 풍경으로 엮어내는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해서 사고, 기억, 두려움, 바람으로 맞춰 이은 조각보가 우리의 정신을 차지하고 가끔은 은유적인 이야기까지 탄생하게 된다. 그렇다고는 해도 우리의 꿈은 대체적으로 꽤 기괴한 편이다

〈뇌는 보지 않아도 ‘보는’ 법을 안다〉, 41~42쪽

딴생각에 깊게 빠져 있는 운전자는 운전을 했다는 의식적 경험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빨간색 신호에서는 멈추었고 신호를 받아 좌회전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자동조종장치 상태에서 운전한다. 자칫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에서는 깜짝 놀라 얼른 정신을 차리고 브레이크를 세게 밟는다. 그는 우편트럭을 불과 몇 센티미터 앞에 두고 끼이익 소리를 내며 급정차한다. 운전자는 놀란 가슴부터 가라앉힌 다음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곰곰이 생각한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잠시 부
주의했기 때문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잠깐이 아니라 훨씬 심각한 수준으로 멍하니 운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는 운전하는 내내 자신이 완전히 다른 데 정신을 팔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멍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은 앞을 보지 않고 운전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무의식의 또 다른 이름, 습관〉, 82~83쪽

기억은 우리라는 사람을 결정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 우리의 개인사는 우리의 자아상을 만들고 저장된 지식을 모은다. 무의식계는 기억을 암호화하면서 우리의 인격도 형성한다. 무의식은 비디오카메라처럼 경험을 있는 그대로 담지 않는다. 대신 무의식은 그 이야기에서 우리 자신이 맡은 역할에,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에 집중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이 오면 우리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그 순간의 감정은 무엇인지, 무엇을 기대하고 두려워하는지, 그 순간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인
지에 대한 맥락이 생겨난다. 그리고 그 맥락을 바탕으로 뇌는 초고를 쓰기 시작한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기억할 수 있을까?〉, 177쪽

학계에서는 수면마비를 겪는 사람이 인구의 8퍼센트 정도라고 추산한다. 미국만 해도 2000여만 명이 평생 동안 적어도 한 번은 수면마비를 경험한다. 증상의 심각성은 사람마다 다른데, 대다수는 수면마비 시간이 고작 몇 초이고 더 이상 길어지지 않아 환각까지는 경험하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불안감이 심한 사람일수록 수면마비 동안 낯선 존재가 옆에 있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다.8 수면까지 그대로 이어진 스트레스는 쉽게 잊히지 않을 환각을 더 무서운 것으로 바꾼다. 약한 형태의 사회 공포증인 사회적 이미지 기능장애(dysfunctional social imagery)가 있는 사람도 수면마비가 오면 환각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다. 사회적 이미지 기능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항상 자신을 주목하고 재단한다고 믿는다. 이런 사람은 수면마비가 찾아오면 외계인이 자신을 실험하고 몸에 무언가를 찔러 넣는 것 같은 환각을 더 심하게 느낀다.

〈무의식은 쉽게 속는다〉, 214쪽

최근 나와 아내는 코네티컷주 미스틱 시포트에 여행을 갔다가 한적한 거리 끝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발견했다. 창문에는 딸기가 토핑된 와플콘 사진이 붙어 있었고 나무로 만들어진 가게 간판은 바람에 앞뒤로 흔들렸다. 가게를 보는데 익숙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 느낌이 굉장히 강했던 탓에 나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여행하면서 이 가게에 온 적이 있었다고 아주 자신만만하게 말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 주 주말에 아버지는 우리 가족이 코네티컷에는 가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누구나 한 번쯤 그런 경험이 있지만 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장소에서 굉장히 낯익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조현병 환자에게 환청이 들리는 이유〉, 282~283쪽

최면을 접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무대에서 거는 최면술을 보는 것이다. 무대 최면술사는 관객 가운데 자원자를 뽑아 그에게 최면을 걸어 당혹스럽고 희한하고 웃기기까지 한 행동을 하게 만든다. 내가 본 최면술 무대에서는 내 친구 이선이 자원했다. 딱 평범한 수준으로만 융통성이 없는 이선은 성공적으로 최면에 걸렸다. 어느 순간 최면술사는 내 친구에게 매가 방금 공연장으로 들어와 우아한 포즈로 날개를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이선은 보이지 않는 새를 눈으로 좇으며 경이롭다
는 표정을 지었다. 최면술사의 말이 이어졌다. “매가 다시 날아올라 방금 당신 머리에 앉았어요.” 이선은 공포에 얼어붙었다. 그의 눈은 관중을 향했다가 자기 이마로 향하기를 반복했고, 그 상상의 동물이 날카로운 발톱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움켜잡고 있는 모습을 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관객은 웃었지만 이선은 신경쓰지 않았다. 최면술사는 한 단계 더 나아갔다. “매가 다시 날아올라 당신 셔츠 안으로 들어가고 있어요!” 이선은 얼굴이 시뻘게지고 식은땀을 흘리며 공격자를 물리치려고 난리를 피웠다. 그러다 그의 셔츠가 절반 정도 찢어졌다. 마침내 최면술사는 매가 멀리 날아갔다고 말해주었다. 최면이 끝난 후 이선은 자신의 눈에는 관객도, 새도 모두 뚜렷하게 보였으며 정말로 매와 벌인 싸움을 믿는다고 맹세하듯이 말했다. 어쨌든 최면 상태는 그로 하여금 공연장에 있지도 않았던 생물체를 인식하고 사투까지 벌이게 만들었다.

〈최면 살인은 가능한가?〉, 291쪽

과학의 역사에는 블랙박스 취급을 하며 미스터리라고 선포하는 것들이 종종 있다. 연구자들이 알맞은 연구 틀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획기적 돌파구를 마련하려면 올바른 질문을 해야 한다. 발견으로 향하는 길은 무엇을 찾아보아야 하는지를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뇌가 의식계와 무의식계로 되어 있다는 생각은 의식의 신비를 밝히는 답이 되지 못한다. 단지 여정의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 이 생각은 답을 얻기 막막한 신경과학의 수많은 난제에 접근하기 위한 발판이다. 누군가가 이미 알려진 지식의 연장선을 연구하는 데 매진하는 동안 다른 누군가는 블랙박스를 열어보려 애를 쓸 수도 있다. 그는 정해진 틀을 벗어나 생각하고 언뜻 듣기에는 괴상한 질문도 서슴없이 할 것이다. (...)
뇌 연구가 발전할수록 블랙박스를 파헤치는 여정도 계속되어야 한다. 집단 아이디어를 충분히 활용해 사고와 행동 패턴이 신경과학 메커니즘에 꼭 맞는 지점을 찾아야 한다. 증거는 거기에 있다. 이제 빈틈을 채우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나를 ‘나’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379~380쪽

★★《네이처》《워싱턴포스트》추천 도서★★
★★《사이언티픽 아메리카》가 주목한 과학자!★★
★★세계적 신경과학자 라마찬드란 박사 추천, AI분야 권위자 서배스천 승 교수 추천★★
★★ 올리버 색스를 잇는 가장 매력적인 뇌과학 스토리텔러의 등장★★


“무의식은 뇌의 일부가 아니라 거의 모든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모순 속의 나를 파헤치는 첫 번째 여정!
무심코 한 거짓말, 이유 없이 찾아오는 불안, 처음 본 장소에서 느끼는 기시감, 같은 사건을 두고 전혀 다른 기억을 이야기하는 순간까지. 우리는 종종 스스로도 납득할 수 없는 행동과 감정에 당황한다. 『무의식의 뇌과학』은 바로 그 낯선 순간들의 비밀을 파헤친다. 저자는 무의식을 단순히 억눌린 욕망이나 본능의 잔재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세계를 지각하고, 기억을 구성하며, 자아를 형성하는 뇌의 총체적 작동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꿈속에서 시각장애인이 장면을 ‘보는’ 이유, 뇌에서 외계인 납치처럼 생생한 환상이 일어나는 경로, 다중인격의 분리된 감각, 환청과 환각처럼 기묘한 사례들은 모두 우리 뇌 안의 블랙박스, 무의식의 작동을 보여주는 생생한 단서다.
이 책은 일상 속 익숙한 경험부터 신경질환의 놀라운 사례까지 신경과학과 뇌과학, 철학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무의식의 실체를 드러낸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은 무의식이라는 보이지 않는 지도 위에서 ‘나’라는 존재를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낯선 질문이 이끄는 흥미로운 뇌과학의 세계
올리버 색스를 잇는 가장 매력적인 뇌과학 스토리텔러의 등장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을까? 누워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근육을 만들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기억하는 일은 어떨까?
이 책은 이러한 놀라운 질문들에 답하며, 우리가 무심코 불가능하다고 치부한 현상들이 사실은 무의식의 영역에서 충분히 가능한 일임을 보여준다. 일례로 캐나다의 케네스 파크스는 어느 날 소파에서 잠들었다. 그리고 깨어난 그가 본 것은 공포에 물든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장모의 얼굴이었다. 그의 손에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칼이 들려 있었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그는 소파에서 일어나 구두를 신고 재킷을 입은 후 밖으로 나가 차로 23킬로미터를 운전했다. 교통신호에 걸려 세 번 멈추었으며, 처가로 가서 말다툼을 하다 장인은 목 졸라 죽이고 장모는 칼로 찔러 죽였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정신질환이나 약물 남용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살해 동기도 불분명했다. 그 끔찍한 밤에 케네스 파크스의 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무의식의 세계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살인의 기억을 지워버린 뇌는 또 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현실에 개입한다. 타이거 우즈와 골프계의 전설인 잭 니클라우스는 상상 훈련만으로 실력을 끌어올렸다고 한다.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로프터스의 실험에서는 무려 29%의 참여자가 ‘어린 시절 쇼핑몰에서 길을 잃었다’는 가짜 기억을 사실이라고 믿으며 스스로 사건의 세부 사항을 지어냈다. 최면에 걸린 군인은 1분 만에 기밀 정보를 누설하고도,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이 책은 이처럼 믿기 힘든 임상 사례와 실험 결과들을 통해, 무의식이 어떻게 우리의 행동을 설계하고 기억을 재편하며, 심지어 ‘자아’라는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지 보여준다. 당신이 ‘나’라고 믿는 자아는 뇌가 만들어낸 가장 정교한 착각이다. 그렇다면 ‘나’를 설계하는 일에서 무의식의 역할은 무엇일까?

인간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 무의식의 지도
무의식은 우리의 기억 속 빈틈을 메우고, 자아를 보호하며, 연속된 ‘나’라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때로는 사건을 조작하거나, 없는 경험을 날조하기도 하지만 여기에 누군가를 속이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이는 자신을 지키려는 무의식적 본능일 뿐이다. 뇌 손상 때문이든 혼란스러운 경험 때문이든 우리를 이루는 이야기의 일부가 사라지면 뇌는 자신만의 수순에 따라 구멍을 메운다. 가장 설득력 있게 들어맞는 기억과 생각의 조각을 자신만의 창고에서 가져와 개인의 신념과 관점, 희망, 두려움의 패턴에 알맞게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이다. 기억에 생긴 구멍이 크고 경험이 혼란스러울수록 뇌의 이야기는 허무맹랑해지지만, 그마저도 ‘나’를 지키려는 뇌의 방식이다.
『무의식의 뇌과학』은 무의식을 단순한 흥미거리나 병리적 현상으로 보지 않는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어떤 기억을 사실이라고 믿는지, 왜 충동적으로 행동하는지, 왜 환청이나 환각을 현실처럼 받아들이는지를 무의식의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무의식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나조차 이해할 수 없는 나’라는 모순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이는 자기 이해와 타인 이해의 방식을 바꾸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선택과 행동의 주체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하게 된다.

인류사 최고의 불가사의, ‘무의식’의 블랙박스를 열다
스토리텔링과 과학적 정밀함을 모두 갖춘 뇌과학 교양서의 결정판!
『무의식의 뇌과학』은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과학적 정밀함을 모두 갖춘 책이다. 학문적 깊이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쉽게 읽고 몰입할 수 있도록 쓰였다. 꿈, 습관, 기억, 환상, 다중인격 등 우리 삶과 밀접한 주제를 통해 일반 독자는 물론, 심리학·의학·인지과학 분야를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탁월한 안내서가 되어준다.
이 책은 철학에서 신경과학으로, 의학으로, 그리고 이들의 접점으로 옮겨가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뇌가 결정을 내리는 작동방식은 무엇인가? 정신질환은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치는가? 우리와 뇌 사이에 벌어지는 상호작용은 무엇이며, 뇌는 어떻게 우리라는 사람을 만들어내는가? 이런 질문을 통해 우리는 지각, 습관, 학습, 기억, 언어, 자아와 정체성을 거쳐 마침내 우리 존재의 신비에 이르는 답을 찾아 나서게 된다. 하나의 질문은 또 다른 질문으로 우리를 이끈다. 답을 찾아내려면 올바른 질문을 해야 한다. 발견으로 향하는 길은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를 아는 것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모든 행동 저변에 깔린 무의식을 이해하도록 돕는 이 책은 ‘나는 왜 이렇게 느끼고 행동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가장 매혹적인 답을 찾는 길로 당신을 안내한다. 이 책은 인류 최대의 불가사의, 의식의 신비를 밝히는 가장 흥미로운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다.

작가정보

Eliezer J. Sternberg
미국 예일대학교 뉴헤이븐 병원의 신경의학자이자 신경과학자. 과학 전문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신경과학과 철학을 전공했으며, 뇌 연구를 통해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인간의 인지과정dmf 탐구한다. 첫 책 『이것은 인간입니까Are You a Machine?』로 철학과 신경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저술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인간의 자유의지와 도덕적 책임에 관해 말하는 두 번째 책 『뇌가 나를 그렇게 만든다My Brain Made Me Do It』로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이 주목하는 젊은 과학 저술가로 선정되었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리뷰》 《GQ》《월스트리트저널》 《뉴욕 포스트》 등 다수 매체에 칼럼을 기고했으며, 이 책 《무의식의 뇌과학》을 통해 국내에 소개되었다.
이 책은 무의식의 세계를 신경과학과 뇌과학을 토대로 탐험하려는 대담한 시도가 실현된 책이다. 뇌에 관한 방대한 연구를 다루면서도 베일에 싸인 무의식의 세계를 쉽고 흥미롭게 펼친다는 평을 받으며 언론과 학계는 물론, 동시대 과학저술가들에게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기묘하고 경이로운 임상 사례들을 통해 뇌 속에 숨겨진 ‘무의식 회로’를 추적하는 이 책은 인간의 무의식적 행동과 충동을 파악하는 가장 독보적인 안내서다.

세상의 흐름과 사람들의 움직임을 탐구하고 예측하는 책들에 매력을 느껴, 10년 넘게 경제경영, 심리학 분야 서적을 전문으로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혼돈 속의 혼돈』 『스테이 더 코스』 『필립 피셔의 최고의 투자』 『초격차 투자법』 『부를 설계하다』 『내러티브 앤 넘버스』 『구루들의 투자법』 『피싱의 경제학』 등이 있다.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 A&M대학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연과학의 세계관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삶의 근원을 캐는 공부에 매진했고, 이를 바탕으로 강연과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학습모임 ‘(사)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을 이끌며 ‘대중의 과학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은 책으로 『뇌, 생각의 출현』 『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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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무의식의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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