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2025년 08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8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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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일 정보 ePUB (18.20MB) | 약 14.9만 자
 - ISBN 9791199206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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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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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흔여덟인 그녀는 “죽을 때까지 외모를 가꾸는 사람”이 되겠다고 답하며, 흔히 나이를 잊고 산다는 이들에게 “나이는 본인이 아니라 남들이 잊게 만들어야 하잖아요?”라고 웃으며 말한다. 그런데, 남들의 부러움과 질투 어린 시선을 당당하게 즐기며 생의 말년을 평온하게 보낼 준비를 마친 그의 인생에 예기치 못한 폭탄이 날아든다. 42년간 남편이 숨겨왔던 비밀 때문이다.
상상 초월의 전무후무한 캐릭터 오시 하나는 등장하자마자 일본 전역을 강타했다. 소설은 누적 판매 44만 부를 돌파하며 아마존재팬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으며, NHK의 드라마로 제작되고 동명의 만화까지 출간되었다. 현지의 인기와 독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드디어 출간되는 한국어판은 이지수 번역가의 산뜻한 번역으로 새 옷을 입었다.
나이에 맞게, 내추럴하게 소위 ‘노인의 품격’을 지켜야 한다는 뻔한 교훈에 지친 당신이라면, 솔직하고 발칙한 할머니 오시 하나를 만나길 권한다. 삶의 끝자락에서 터지는 시한폭탄과 같은 사건 앞에서도 본인의 신념을 잃지 않는 오시 하나는 나이 듦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두려운 당신에게 그 해답을 줄 것이다.
2부
3부
4부
5부
6부
7부
8부
작가의 말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퇴화한다. 둔해진다. 허술해진다. 칙칙해진다. 어리석어진다. 외로움을
탄다. 동정받고 싶어진다. 구두쇠가 된다. 어차피 ‘곧 죽을 거니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 주제에 “난 호기심이 많으니까 평생 젊은이지”라고 말하고 싶어 한다.
옷차림을 신경 쓰지 않으면서 그런데도 “젊으시네요”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 손주 자랑에 병 자랑에 건강 자랑. 이것이 이 세상 할아버지, 할머니의 현실이다.
- 9쪽
“‘저는 나이를 잊고 살아요’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하는 사람, 가끔 있잖아요? 너무 웃긴 말이죠. 나이는 본인이 잊는 게 아니라 남들이 잊게 만들어야 하니까요.”
실제로 “사람은 내면이야”라고 말하는 여자일수록 이런 식상한 소리를 하고 싶어 한다.
“야마모토 씨, 근사하게 나이 드는 사람 중에 겉모습이 후줄근한 사람은 없죠?”
“네, 확실히 그러네요.”
“그게 멋지게 나이 든다는 것의 기본 아닐까요.”
-15쪽
노인이 가장 피해야 할 것이 ‘자연스러움’이다. ‘내추럴’이다. 자연에 내맡기고 있으면 나이에 걸맞게 추레하고 시들시들하고 주름과 검버섯으로 뒤덮인 할배, 할매가 된다. 손주 이야기랑 병 이야기만 하게 된다. 그것에 맞서 살아가는 것이 노인의 기개겠지.
-44쪽
일흔다섯 살이 넘으면 심신의 건강도가 단번에 떨어진다고 어딘가에서 읽은 적이 있다. 나이를 먹어서 점차 쇠약해지는 건 현대 의학으로도 손쓸 도리가 없다는 의사의 코멘트도 있었다. 손쓸 도리가 없다는데도 제 나이로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의미 없는 일이 아닐까? 의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노화에 저항해서 어쩌겠다는 건가. 이만큼 온 힘을 다해 노화를 멀리하며 살고있는 나다. 그런데도 노화는 소리도 없이 다가오고 있다.
-95쪽
“유미, 고마워. 초대해주는 것만으로 기운이 나는걸. 이치고도 이즈미도, 할머니는 걱정할 필요 없어. 할아버지는 오랫동안 병을 앓지도 않고, 온몸을 튜브로 연결하지도 않고 꼴깍 죽었잖아. 그런 좋은 죽음은 없거든. 그리 생각하면 할머니는 행복해서 평소와 다름없이 지낼 수 있단다.”
세 사람은 안심한 듯 돌아갔다. 
전부 거짓말이다. 평소와 다름없을 리 없다. 내 신조가 ‘겉모습이 중요하다’여서 속마음을 내보이지 않을 뿐이다.
-138쪽
이대로는 물러설 수 없다. 이쪽은 첩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는데, 저쪽은 본가의 모든 것을 알고서도 관계를 이어왔다. 일용품점을 한다는 것도, 1남 1녀가 있다는 것도 전부 이와조한테 들었겠지. 그것을 알면서도 관계를 유지했던 첩과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남편을 완전히 믿으며 살아온 아내다. 세상이 ‘불륜’이라 부르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
-231쪽
직원은 마사히코만 보며 말했다. 옆에 내가 있는데도 열 번 중 한 번도 쳐다보지 않는다. 설명해줘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겠지.
한 방 먹여줄까?
- 263쪽
“자연스러운 게 좋아”라는 여자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걸 ‘자연스럽다’고 말하고, ‘있는 그대로’라고 말한다. 대단치도 않은, 위장하는 걸 귀찮아할 뿐인 게으름뱅이들이다. 위장을 계속 하다 죽으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은 위장한 모습이다. 
-268쪽
“당신, 사십 년도 넘게 남의 남편을 몰래 만나는 건 괜찮지만 본인이 당하는 건 용납 못 하나 보네.”
첩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아아, 이제 충분히 괴롭혔다. 지금까지 세 방 정도는 먹였다. 그만하자. 분노에는 그만둘 때가 있다. 원망에도 증오에도 그만 둘 때가 있다.
이 여자도 필사적으로 살아왔고, 살고 있다.
-341쪽
지금 생각해보면 눈물도 기쁨도 분노도 질투도, 모든 게 머나먼 꿈이나 환상으로 여겨진다. 만난 사람도 헤어진 사람도, 스쳐지나간 모든 게 즐거운 에움길 같다.
할배, 할매의 인생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그렇게 깨달은 때부터 기운이 난다.
-371쪽
★★ 일본 현지 누적 판매 44만 부 돌파, 아마존재팬 장기 베스트셀러!
남편이 죽었다. 유서가 발견됐다. 그리고 등장한 불청객!
숨겨진 비밀이 밝혀진 그 순간, 일흔여덟 하나 씨의 모든 삶이 뒤집혔다.
“이 거짓말쟁이! 절대로 용서 못해!”
이 책은 여름부터 이듬해 벚꽃 피는 계절까지, 일본 도쿄 아자부에 사는 멋쟁이 할머니 하나 씨를 중심으로, 일용품점을 운영하는 일가에 일어나는 가족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일흔여덟의 하나 씨는 생활력도 강하고 자기관리에도 철저한 멋쟁이다. 피부 관리는 물론이고 건강을 위한 운동도 잊지 않는다. 비록 흰머리라도 대충 하나로 질끈 묶고 추레한 옷차림으로 밖에 나가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어울리는 가발을 쓰고 예쁜 네일아트와 자신에게 어울리는 몸치장까지.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면에서 나온다고 믿으며 ‘보통의 할머니’와는 다른 그녀의 모습은 많은 이의 부러움을 산다.
그러던 어느 날 금실 좋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삶의 의욕을 잃는다. 그런데 뜻밖의 불청객이 찾아오고, 남편의 유서에서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이 사건으로 하나 씨와 그녀 가족들의 삶도 뒤집어진다. 친절하고 따뜻한 가장이었던 남편에게 내연녀가 있었다니, 거기다 서른여섯의 숨겨진 아들까지 있다. 그동안 삶을 지탱해주었던 믿음과 사랑이 무너진 하나 씨는 맥주 한 캔과 함께 남은 삶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한다. 
늙었다는 것은 살아남았다는 것.
살아남았다는 것은 강하다는 것.
나이 든 이의 강함은 내면이 아니라, 외면의 아름다움에서 드러난다! 
이제 우리의 인생은 법이 정한 정년, 만 65세에서 끝나지 않는다. 여러 기술의 발전으로 일명 '백 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는 양손으로 무거운 물건을 가뿐히 들고, 몇 층의 계단쯤은 단숨에 뛰어 올라갈 수 있던 나이에서 고작 5분 거리의 길을 걷기에도 숨이 찬 나이까지 모두 살아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도 이러한 갈림길에 서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펼쳐야만 한다.
드라마 작가이자 소설가인 우치다테 마키코는 주인공 오시 하나와 비슷한 70대 중후반의 노인이다. 작가는 책 속에서 '나이 듦'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곧 죽을 거니까"라는 말은 고령자의 면죄부일 뿐이며, 이 면죄부 아래에서 자신을 꾸미지 않고 내팽개친 삶은 '자기 방치 Self-neglect’라고 표현한다. 
오시 하나는 이러한 작가의 신념을 대변한다. 삶의 막바지에서도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등장하지만, 그녀는 그에 굴하지 않고 언제나 어울리는 가발을 쓰고 곱게 화장하고 세련된 옷을 입는다. 허리는 꼿꼿하게, 가슴은 쫙 펴고 당당하게 걷는다. 자신의 인생이니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남았든지 간에 남이 아닌 자신의 신념을 기준으로 사는 것이다.
왜 할머니답게, 내추럴하게 늙어야 해?
난 죽을 때까지 세련된 여자로 살 거야! 
오시 하나와 같은 일흔여덟 살의 윤여정 배우는 지금도 샤넬 백을 들고 티파니 엠버서더로 활동하며, 건강을 위해 운동도 잊지 않는다. 동갑의 박막례 할머니도 유튜버로 혜성같이 등장해 나이 불문 많은 이들에게 '나답게 오늘을 사는 법'을 이야기한다.
이들의 삶은 우리에게 큰 경종을 울린다. 이러한 이야기가 단지 소설 속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혹은 일 년 일 년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라는 무게에 짓눌려 오늘을 낭비하고, 방황하고 있는 ‘나’를 깨달아서는 아닐까.
자, 이제 ‘나이 듦’의 경계에 선 당신은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 저자 우치다테 마키코가 오시 하나의 입을 빌려 날카롭게 되묻는 질문에 답해보자. '할머니답게', '내추럴하게' 죽음을 기다릴 것인가, 아님 '나답게' 오늘을 살아낼 것인가. 그 답을 이 책 안에서 찾아내길 바란다.
인물정보
1948년 아키타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자랐다.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3년 반 동안 회사원 생활을 하다가 1988년에 각본가로 데뷔했다. TV 드라마 각본으로 [훌쩍](1993년 제1회 하시다 스가코 상), [무슨 소리야!](1995년 문화청예술작품 상), [모리 모토나리](1997년 NHK 대하 드라마), [나의 푸른 하늘](2000년 방송문화기금 상), [담장 안의 중학교](2011년 제51회 몬테카를로 TV 축제 TV 필름 부문 최우수 작품상 및 모나코적십자 상)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1995년에는 일본 작사 대 상(고바야시 아키라 노래/[팔에 무지개만])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소설 《끝난 사람》, 《다음에 태어난다면》, 《민폐 노인》, 《귀찮은 노년 준비》, 에세이 《헤어진 게 다행이다》, 신서 《스모의 불가사의》 등이 있다. 무사시노 미술대학 객원교수, 노스아시아 대학 객원교수, 도호쿠 대학 스모부 총감독, 전 요코즈나 심의위원, 전 도쿄도 교육위원, 전 동일본 대지진 복구 구상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다. 2003년 스모 연구를 위해 도호쿠 대학 대학원에 입학하였으며, 2006년에 수료한 뒤로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원서로 읽기 위해 일본어를 전공한 번역가. 《사는 게 뭐라고》,《죽는 게 뭐라고》,《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헤븐》,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생의 실루엣》,《좋은 사람 도감》 등 수십 권의 에세이와 소설을 우리말로 옮겼고 《아무튼, 하루키》, 《우리는 올록볼록해》, 《내 서랍 속 작은 사치》,《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공저), 《읽는 사이》(공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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