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억압의 기원

이미애 지음

아우내 2025년 09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여성은 왜 오랫동안 억압받아왔는가?”
이미애 작가의 신작 『여성 억압의 기원』은 인류 문명과 함께 형성된 이 물음에 정면으로 답하는 책입니다. 원시 인류의 공동체에서부터 고대와 중세, 근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여성 억압의 구조와 그 뿌리를 철저하게 파헤치며, 동시에 해방을 향한 새로운 길을 모색합니다.

저자는 먼저 원시 사회와 고대 문명의 사례를 통해, 여성의 지위가 단순히 생물학적 차이에 의해 규정된 것이 아니라 사회적·문화적 구조 속에서 형성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사유재산과 국가 체제의 등장, 종교와 법의 제도화, 전쟁과 군사력의 강화가 어떻게 여성의 지위를 추락시켰는지를 역사적으로 추적합니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페미니즘의 흐름을 세밀하게 다룹니다. 1세대 참정권 운동에서 시작해, 2세대의 여성해방운동, 3세대의 다양성과 교차성, 그리고 디지털 시대의 4세대 페미니즘까지 ― 여성의 목소리가 어떻게 전개되고 확산되었는지 생생히 보여줍니다. 또한 한국 사회의 여성 운동사를 함께 조망하며, 동시대적 의미를 더합니다.

3부에서는 억압의 본질을 인간의 ‘무지와 이기적 원리’라는 철학적 주제로 풀어내며, 종교적·심리적·사회적 무의식이 어떻게 성차별을 재생산했는지를 분석합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상보성의 철학’을 바탕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가 함께 자유로워질 수 있는 새로운 인간학의 길을 제시합니다.

『여성 억압의 기원』은 단순한 여성사 서술을 넘어, 인류 문명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통찰의 책입니다. 억압은 필연이 아니며, 변화는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독자들에게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묻습니다.

오늘날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것은 단순히 여성의 권리를 위한 외침이 아니라, 인류 모두의 존엄과 자유를 위한 과제입니다. 이 책은 여성 문제를 넘어, 인간 사회의 본질적 모순을 직시하고 미래의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권하는 필독서입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이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