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몽과 사회주의

시진핑 체제, 사회주의의 이름을 쓴 권력의 꿈

다니엘 강 지음

모지책방 2025년 09월 0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2012년 시진핑이 선언한 '중국몽'이 10년을 넘어서며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개인을 국가에 종속시키는 권위주의적 통제 시스템이다.
이 책은 중국몽의 화려한 수사 뒤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다. 시진핑 체제가 내세우는 '사회주의'는 진짜 사회주의가 아니라 국가자본주의의 다른 이름이며, '공동부유'는 진정한 평등이 아니라 정치적 수사에 불과함을 구체적 사례와 데이터로 입증한다.
특히 중국몽이 단순히 중국 내부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임을 보여준다. 일대일로를 통한 '부채 함정 외교', 디지털 감시 기술의 해외 수출, 권위주의 모델의 전파 등을 통해 중국이 어떻게 자신들의 체제를 세계로 확산시키고 있는지 분석한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도 심도 있게 다룬다. 경제적 의존과 가치관 충돌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한국이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하는지,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실용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제시한다.
이 책은 중국몽이라는 거대한 서사에 가려진 권력의 민낯을 드러내고,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를 명확히 제시한다. 자유와 다양성의 가치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획일적 통제에 굴복할 것인가.

목차

프롤로그: 중국몽을 말하는 순간

1장. 중국몽의 실체
- 국가주의적 선전인가, 인민의 꿈인가
- 2049년 건국 100주년 프로젝트의 허상
- 개인보다 국가를 앞세우는 정치 이데올로기

2장. 사회주의의 귀환이라는 환상
- 덩샤오핑 이후 '잊힌 사회주의'의 재포장
- 공동부유와 불평등의 역설
- 중국식 사회주의 = 국가자본주의

3장. 권력 집중과 새로운 독재
- 1인 권력체제의 완성
- 반부패 숙청의 정치학
- 사회적 신용체계와 빅브라더

4장. 중국몽의 국제적 확장
- 일대일로: 경제협력인가 정치적 굴레인가
- 중국식 권위주의의 수출
- 민주주의와의 충돌

5장. 한국과 동아시아에 던지는 그림자
- 중국 의존의 위험
- 가치 충돌과 외교적 고립
- 한국 민주주의의 전략적 선택

에필로그: 중국몽은 인류의 꿈이 될 수 있는가

책 속으로

2012년 11월 29일, 베이징 국가박물관. 시진핑이 새로운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된 지 불과 15일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는 "부흥의 길" 전시관을 둘러보며 역사적인 연설을 시작했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꿈이다." 그 순간부터 '중국몽'이라는 단어가 중국 전역을 휩쓸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중국몽이 무엇인지 명확히 정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인물정보

저자(글) 다니엘 강

정치학자이자 현대 중국 연구 전문가. 그의 연구는 중국 공산당의 권력 구조, 사회주의 담론의 변형, 권위주의 체제의 지속 가능성에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시진핑 체제에서 등장한 '중국몽'이 중국 내외 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비판적으로 분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