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천 개의 아침

김현영 지음

미다스북스 2025년 08월 18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1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여행 이야기 좀 해 봐.”
20년, 24개의 낯선 땅,
7,300번의 아침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오늘도 각자의 이유로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수없이 길을 잃어본 한 여행자가 전하는
반짝이는 순간들

이 책은 여행, 그보다 더 깊은 것들을 이야기한다. 여행 중 인식하지 못한 어떤 순간들에서 싹 터, 결국 여행 후 일상에서야 꽃을 피우는 어떤 깨달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학생 시절부터 엄마가 된 최근까지, 인생의 전환기마다 다양한 형태로 여행을 다녔다. 24곳의 낯선 땅에서의 낯선 사람들 그리고 비일상적인 경험들은 삶을 조금씩 바꾸어나갔다. 한 번에 찾아오는 벼락같은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여행 속의 순간들마다 알게 모르게 두드려온 깨달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깨달음들은 결국 ‘너의 삶은 옳다’고 이야기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여행 속에서 맞이한 칠천 개의 아침은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책은 말한다.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낯선 사람의 말이나 행동, 깨닫지 못한 나의 말과 행동, 처음 보는 풍광이 가슴에 새겨지고 사유가 깊어지는 순간들이다. 특히 자아를 탐색하고 있는 시기의 독자들이라면 이 책이 반드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첫 번째 아침
_자존 | 나도 모르는 내면의 힘 발견하기

타고난 외모 받아들이기 - 시끌벅적 베트남 미용실
완성의 시작은 넘어짐이다 - 제주에서 핸드스탠드를
매일, 조금씩의 힘 - 갈남항 바닷속 탐험
나로서 오롯이 서 있기 - 엄마의 여행
내면의 힘은 누구에게나 있다 - 아테네 조르바 호스텔

두 번째 아침
_관계 | 서로에게 자유를 주기

낯선 이와의 대화가 치유가 될 때 - 내 친구 페드라
단호히 No라고 말하라 - 런던의 이상한 아저씨
나이를 초월하는 친구가 생기면 - 메콩강에서 만난 제니 할머니
기꺼이 도움 받아도 된다 - 조르디씨의 레모네이드
배우자에게 자유를 선물하라 - 영동대로를 누비는 자유부인

세 번째 아침
_일 | 먹고 사는 일에 충실하기

먹고 사는 건 어디나 똑같다 - 아침엔 미국, 오후엔 호주
그대로 진행되는 계획은 없다 - 여수 향일암의 일출
뭘 해야할지 모를 땐, 묵묵히 한 걸음 - 동네 3분 여행
가끔은 도망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홍콩 맛집을 아시나요
당신이 이룬 것이 결코 작지 않다 - 어머님과 능이버섯

네 번째 아침
_위기 | 불안은 그저 삶의 일부분임을 알기

인생이라는 길을 잃어버렸다면 - 월미도에서 만난 청년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 메테오라 오르는 길
마음껏 슬퍼하라 - 리쉬를 만나고 나서
외로움 끝엔 늘 사랑이 있고 - 파묵칼레에 발을 담그고
방황은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 - 지유가오카 가는 기차길

다섯번째 아침
_쉼 | 내 몸과 영혼의 신호에 귀기울이기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 상하이는 햄버거가 맛있다
일도 취미도 여행도 여유롭게 - 프랑크프루트의 할머니들
인생에 전환기는 누구나 필요하다 - 성남 스포츠센터 가는 길
내 몸 항상 아껴주기 - 루마니아에서 죽다 살아나다
나에게 다정한 시간을 선물하라 - 에딘버러에서의 티타임

여섯 번째 아침
_성장 | 딱 한 발짝만 더 내딛기

모든 처음을 위하여 - 나의 첫 총알택시
나의 재능은 엉뚱한 곳에 - 카이로의 수세미 할아버지
거친 길이 더 큰 힘을 준다 - 캄보디아 가는 슬로우 보트
나이 들어도 할 수 있다 - 아빠의 롱베이 트래킹
용기는 경험이 쌓여 만들어진다 - 씨엠립의 뚝뚝 기사

일곱 번째 아침
_ 인생 |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살아가기

인생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시작한다 - 오가키 가는 기차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 스톤헨지, 거인의 돌들
과정이 곧 삶이다 - 터키 버스 여행
필요한 건 한 숟가락의 모험 - 코타키나발루의 노을
당신이 가는 길이 옳다 - 길리에서 만난 수잔

여덞 번째 아침
_행복 | 삶의 소소한 기쁨찾기

춤추라.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 브라쇼브에서 스윙 댄스를
매번 보는 것도 새로운 눈으로 - 반짝이는 삼척 바다
때론 동화 같은 장면 속에 있고 싶다 - 포르투의 마법
풍경이 가슴을 치는 순간 - 알프스가 도시를 쳐들어온다
지구의 주인이 인간이 아님을 깨달으면 - 만타와 다이너마이트

책 속으로

내가 정말 힘들었을 때 나에게 도움을 준 사람은 언제나 있었다.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땐 감사히 받고, 나중에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주는 것이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가 아닐까. - 〈조르디씨의 레모네이드〉 중에서

내가 정말 약하고 작아졌을 때 다시 일으킬 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였다. 강한 사람은 위축되는 상황에도 웃을 수 있는 사람이다. 여행은 나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화시켰다. 여권 사건으로 깨진 항아리 같은 마음에 뭔가가 서서히 차올랐다. 그 마음에 들어온 건 나를 믿어도 된다는 신뢰였다. - 〈아테네 조르바 호스텔 〉 중에서

자고로 인생엔 ‘침묵의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자신은 동굴이라 생각하지만 그것이 빛으로 향하는 지름길임을 그 길이 끝나고 나서야 깨닫는다. 모든 경험은 내 삶을 올바로 살기 위해 꼭 필요하다. - 〈동네 3분 여행〉 중에서

나는 그 순간 여행은 길을 잃을 때 시작된다는 걸 깨달았다. 나의 진정한 여행은 비행기를 탄 후나, 일본 땅에 도착해서 부터가 아니라 잃어버린 지갑을 찾으러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는 순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여행이란 모름지기 오딧세우스처럼 외눈박이 거인도 만나고 폭풍우도 헤치며 나아가는 것임을, 기차 안 청년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이다. - 〈오가키 가는 기차〉 중에서

네 삶이 옳다. 네가 가는 길이 옳다. 네 선택이 옳다. 네 인생이 옳다. 누구나 그들의 삶엔 각자가 거쳐야 할 과정이 있고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 그 삶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 〈길리에서 만난 수잔〉 중에서

출판사 서평

우연의 끝에서 마주친 삶의 지혜
- 자존, 관계, 일, 위기, 쉼, 성장, 인생, 행복

“쓰면 쓸수록, 이건 내 이야기가 아니라
누군가에 닿기 위한 이야기라는 걸 느낀다.”

자신을 먼저 알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먹고 사는 일을 점검하고,
그로부터 오는 불안을 직시하고,
자신 안의 소리를 듣고,
그로부터 성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하는 인생을 살고,
반드시 행복을 찾을
모든 이들을 위하여


자존 : 나도 모르는 내면의 힘 발견하기
- 다른 인종, 다른 국가, 다른 도시, 다른 문화의 사람을 만나면 자신의 고유함이 보인다. 타고난 외모, 실패하는 모습, 그래도 꿋꿋이 버티는 모습까지.

관계 : 서로에게 자유를 주기
- 낯선 이와의 대화가 치유가 될 때가 있는 건 어째서일까? 나이나 권위에 의한 상하관계, 거절과 도움을 주고받는 데 대한 걱정은 생각보다 아주 별 것 아니다.

일 : 먹고 사는 일에 충실하기
- 먹고 사는 건 어디나 똑같다. ‘나만 이렇게 사나?’라는 생각이 들 때, 떠나보면 그 민낯을 적나라하게 만날 수 있다. 누구나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고, 작아지는 때가 있다는 것.

위기 : 불안은 그저 삶의 일부분임을 알기
- 나에게만 이런 고통과 불안, 외로움이 찾아오는 걸까? 아니라는 진실을 알고 있어도 수백 번 묻게 되지만, 여행을 떠나면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질 수 있고, 진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

쉼 : 내 몸과 영혼의 신호에 귀기울이기
- 팍팍하고 바쁘던 일상에서 잠시나마 멀어질 수 있는 것이 여행인만큼, 쉼은 중요하다. 여유를 가지고, ‘완벽한 쉼’이라는 환상도 내려놓고 다정한 시간을 만끽하자.

성장 : 딱 한 발짝만 더 내딛기
-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같고, 영원히 출발점에 서 있을 것 같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작은 용기로 시작되는 뜻밖의 성장과 발견이 여행길에 즐거움을 줄 것이다.

인생 :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살아가기
- ‘예상 밖’의 일이 수시로 일어나는 것이 여행의 묘미다. 계획하지 않고 맘대로 해도, 가끔 멋진 일이 시작되기도 한다는 사실은 내 선택이 옳은 것이라는 용기를 준다.

행복 : 삶의 소소한 기쁨찾기
- 우리가 사는 가장 최대 목적은 행복이 아닐까? 영화 같은, 동화 같은 행복한 장면 속에 머무르고 싶겠지만 우리는 결국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일상 속에도 행복은 있다.

인물정보

저자(글) 김현영

쌍둥이 엄마이자 브랜드 마케터 및 미디어 플래너로 일한 총 14년 경력의 직장인. 학창 시절, 백수, 직장인, 결혼 전후, 출산, 육아 등 인생의 단계마다 다양한 형태로 여행을 해왔다. 그리스, 터키, 이집트, 베트남, 캄보디아 등 24개국을 여행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여러 경험을 하였다. 그리고 삶엔 정답이 없고 자신의 가슴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걸 깨달았다. 여행하며 경험한 소소한 깨달음들을 책으로 엮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