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무

김동원 지음 | 복세형 옮김

케이엠 8000 2025년 08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白舞 (백무)》 김동원 시집
한 자락 바람처럼, 한 톨 알갱이처럼 살아가는 우리 삶의 결을 시인의 눈으로 담아낸 시집. 김동원 시인의 첫 시집 《白舞》는 길과 아픔, 그리움과 기다림, 외로움과 자유, 그리고 사랑과 회한을 주제로 약 120편의 시를 모았다.
짧은 행과 담백한 언어로 엮인 이 시들은 화려하지 않지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삶의 기쁨과 슬픔, 사랑의 그리움과 이별의 아픔, 그리고 비우고 내려놓을 때 비로소 피어나는 자유로움까지―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이 시인의 눈길에서 새로운 빛깔로 태어난다.
흰 춤(白舞), 그 이름처럼 시집은 화려한 무대가 아니라 고요한 삶의 마당에서 흩날리는 하얀 춤사위 같다. 읽는 이로 하여금 잠시 멈추어 서서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시선이 깃들어 있다.
《白舞》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길 위에서 걷고, 사랑하고, 아파하고, 다시 일어서는 삶의 여정을 은은히 비춰주는 시집이다.

목차

목차

1. 길
2. 아픔
3. 꽃이 피었다고
4. 정
5. 비보라
6. 섬
7. 님 소식
8. 자유로움에도…
9. 외로움
10. 달그림자
11. 밤비
12. 커피 한잔
13. 마음의 봄
14. 봄은 알아
15. 그리움 하나
16. 늦지 않았으면
17.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18. 내 눈물은
19. 그대 올 때까지
20. 눈
21. 눈
22. 가을
23. 노을
24. 오늘
25. 가을 향
26. 술은… 사랑은…
27. 가을
28. 달맞이꽃
29. 산사에서
30. 인생은
31. 풍경
32. 천재단의 밤
33. 나를 볼 때는
34. 가을밤
35. 가을밤
36. 인연
37. 봉선화야
38. 산다면
39. 이슬
40. 봄비
41. 처음 만난 날처럼
42. 이런 사람으로
43. 가을
44. 회상
45. 우중에
46. 비우면 채워지는…
47. 소나기
48. 가을이 들 때
49. 가을이다
50. 생각
51. 세월 강
52. 어긋나도 때로는 그리운 것
53. 나무와 잎
54. 육십갑자
55. 그곳으로…
56. 첫눈
57. 코스모스
58. 봄날이 온다
59. 봄은 오는데…
60. 홀로 왔다 가는 길
61. 봄비
62. 그리움
63. 회상
64. 그날 모르지만…
65. 별
66. 시월 속에서
67. 생각
68. 그대의 사랑
69. 가을비에 서서
70. 초겨울 비
71. 정상에서
72. 봄비
73. 세월
74. 봄 여름 가을 겨울
75. 관계
76. 강가에서
77. 희망
78. 날 것
79. 가을
80. 도둑
81. 나는
82. 귀천
83. 보고싶은 얼굴
84. 올가을도…
85. 낙엽
86. 억새꽃
87. 단풍
88. 가을
89. 저녁 풍경
90. 가을 산에서
91. 가을이여
92. 단풍 떨군 자리
93. 학
94. 자유로움에도…
95. 너
96. 자연에서
97. 봄
98. 15리
99. 안부
100. 봄비
101. 너나 나나 재들이나
102. 민들레
103. 가을소리
104. 여자와 남자
105. 어느 가을밤
106. 잎
107. 여심
108. 계절
109. 떠나갈 때
110. 인사
111. 연인이여
112. 첫 사랑
113. 좌판
114. 그때는 그때대로
115. 사랑해야지
116. 자연이 되려하면
117. 길
118. 새들이
119. 축복
120. 한 호흡

책 속으로

1.길

끝인가 해도
어디쯤에선가
또
길은 시작된다
서둘지 마라
길이란
가는 이가 내는 것이다
그리고
걷는 이가 가는 것이다

출판사 서평

김동원 시집 《백무》는 삶의 길 위에서 흔히 마주하는 그리움과 외로움, 기다림과 회한을 소박하면서도 깊은 울림의 언어로 풀어낸다.
시인은 화려한 수사를 앞세우지 않는다. 대신 일상의 언어, 자연의 이미지, 인간의 솔직한 감정을 정직하게 담아낸다. 그렇기에 그의 시는 꾸밈 없고, 때로는 투박하지만 오히려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길」에서는 끝인 듯 또 시작되는 인생의 여정을 이야기하고, 「아픔」에서는 서로가 되어 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으로 사랑과 상처의 본질을 드러낸다. 「꽃이 피었다고」나 「커피 한잔」 같은 시편에서는 일상의 사소한 장면 속에서 삶의 의미를 끄집어내고, 「님 소식」이나 「그대 올 때까지」에서는 기다림과 그리움이 어떻게 인간을 지탱하는 힘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이 시집의 특징은 자연과 삶의 감정이 맞닿아 있다는 점이다. 바람, 파도, 달빛, 눈, 봄바람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시인의 내면과 감정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그 거울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얼굴을 본다.
《백무》는 특별한 철학적 해석을 요구하지 않는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지만, 다 읽고 나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그 남음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를 둘러싼 사람들을 떠올리게 된다. 결국 이 시집은 우리 모두의 삶을 닮은 이야기다.

인물정보

저자(글) 김동원

지은이 / 김동원
김동원 시인은 무도와 문학, 두 세계를 함께 걸어온 독특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다. 사단법인 대한격무도협회 회장이자 대한민국유단자협회 회장으로서, 무도를 통해 몸과 정신의 수양을 실천해 왔다. 동시에 대한민국문인협회 이사장으로서, 언어와 글을 통해 삶의 깊은 울림을 나누는 문학인의 길을 걸어왔다.
그에게 무도는 강인한 정신을 다지는 훈련이었고, 시는 그 마음을 풀어내는 또 하나의 수련이었다. 《백무》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사유와 감정을 담은 시집으로, 투박한 듯하면서도 진솔하고, 때로는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이 깃들어 있다.
김동원 시인의 시는 누구보다도 삶을 치열하게 살아온 이의 목소리이자, 동시에 인간의 고독과 사랑, 그리움과 회한을 담담히 풀어내는 깊은 노래다. 독자는 그의 시에서 삶의 무게와 더불어 그것을 견뎌내는 힘, 그리고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정(情)과 따뜻한 숨결을 만나게 될 것이다.

번역 복세형

현재 KM8000 대표로서 글과 나눔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의 주요 저서로《산상수훈, 팔복-오늘을 사는 우리의 선택》, 《웹소설 초인전》, 《무극담로》, 《영웅불사치체》, 《고금제일마》, 《천마》 등이 있으며, 이번 출간을 통해 전자책 유통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감수 복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