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쟁 2
2025년 09월 08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8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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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57747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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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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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미복과 실크해트 차림에 지팡이를 들고 카이저수염을 기른 남자는 개화기 시대 신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입과 이어진 말은 ‘大局(대국)의 肝衡(간형): 국가 정세를 바르게 이해한다’ ‘韓魂(한혼)의 團聚(단취): 한민족의 혼을 통합한다’ ‘民聲(민성)의 機關(기관): 백성의 목소리를 모은다’ ‘報道(보도)의 異彩(이채): 보도 내용을 다채롭게 한다’로, 『대한민보』의 창간 취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삽화〉를 그린 사람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화가 이도영이다. 이도영은 이를 시작으로 간결하면서도 풍자가 넘치는 만화적 표현 방법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현실의 문제와 모순을 해학이 가득한 그림으로 나타낸 우리나라 최초의 시사만화가였던 셈이다.
이러한 이도영의 삶을 현시대의 대표적인 시사만화가 박순찬이 『환쟁』이라는 제목의 만화로 그려 냈다. 『환쟁』은 이도영에 관한 역사적 사실에 작가적 상상력으로 창조한 가상의 인물과 여백의 이야기를 더해서 그 시대 화가들의 삶을 조명한다.
머리말
첫 번째 그림_동매
제1화 도둑
제2화 범인
제3화 환쟁이
두 번째 그림_복
제4화 침략
제5화 그림값
제6화 암살
세 번째 그림_길
제7화 발각
제8화 저항
제9화 행동
『2권』
네 번째 그림_신
제10화 탈출
제11화 먹구름
제12화 정신
다섯 번째 그림_혈죽도
제13화 대나무
제14화 확보
제15화 고종 퇴위
여섯 번째 그림_초상화
제16화 대한제국군
제17화 대한협회
일곱 번째 그림_삽화
제18화 문명적 진군
연보
참고 문헌
낡은 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움에 도전한 한국 최초의 만화가
『환쟁』은 복면을 쓴 도둑과 그를 쫓는 이들의 추격전으로 시작된다. 마침 그것을 목격한 청년은 도둑의 모습을 순식간에 포착해서 그림으로 그리고, 그 그림은 도둑의 정체를 밝히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이 청년이 바로 극 중의 이도영이다.
구한말 사대부 집안에서 태어난 화가 이도영은 현실적인 모습을 담은 그림을 속되다고 평가하면서 문인화 타령만 하는 서화계의 풍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처럼 낡은 관념에만 머물러 있는 분위기에 답답함을 느끼던 와중에 스승인 안중식을 통해 처음으로 서양의 서화를 접하게 된다.
서양의 서화는 버려진 들판이나 천한 농부의 모습처럼 이도영이 지금껏 그려 본 적 없는 주제를 담고 있었다. 이에 큰 충격을 받은 이도영은 사군자와 산수화에서 벗어나 좀 더 현실적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신문에 시사만화를 연재하기에 이른다.
만화는 종종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 취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만화의 시작은 현실에 발을 딛고 대중의 마음을 대변하면서 부조리한 사회를 폭로하고 비판하는 것이었다. 이도영의 이야기는 이러한 만화의 본질을 다시금 되새기게 만든다.
이도영뿐만 아니라 장승업, 안중식, 고희동 등 당대 화가들의 다양한 그림 작품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것도 『환쟁』의 또 다른 재미 중 하나다. 이와 더불어 사대부와 같은 일부 계층만 향유하던 서화가 인쇄 혁명을 통해 대중 예술로 새롭게 태동하게 된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무척이나 흥미롭다.
두려움에 맞서 진실을 추구한 예술가의 독립운동
20세기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는 “예술은 우리가 진실을 깨닫게 하는 거짓말(Art is the lie that enables us to realize the truth)”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예술가의 창작을 통해 현실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게 돕는 것이 바로 예술이라는 의미다. 예술 작품은 때때로 현실을 왜곡하거나 과장하기도 하지만, 그것 역시 진실을 더 잘 들여다보기 위한 수단이다.
이도영의 작품 활동 또한 이와 다르지 않았다. 한일의정서 협약이 진행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사대부의 고결함과 자연의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서화에 염증을 느낀 이도영은 결국 일제의 폐해를 그림으로 풀어내며 자기만의 독립운동을 시작한다. 풍자와 해학을 통해 일제강점기라는 현실의 문제를 더욱 잘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피카소가 말한 ‘진실을 깨닫게 하는 거짓말’의 역할에 충실했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도영은 국민교육회의 일원으로 교과서 도화 작업에 참여하고, 애국계몽 단체인 대한협회에서 발간한 『대한민보』에 친일파와 매국노를 풍자한 만화를 연재하며 일제에 저항한다.
이와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도둑의 정체와 그가 훔친 그림 한 점이 호기심을 유발하는 전개가 이어지는데, 이도영이 미스터리한 그림에 숨겨진 진실을 풀어 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어우러지면서 엄혹한 시대의 발자취가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일제의 침략 속에서도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환쟁이라 낮잡아 불리는 것을 감수한 채 붓을 들고 싸웠던 예술가의 독립운동은 시대를 뛰어넘어 깊은 여운을 남긴다. 두려움에 맞서 진실을 추구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감동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인물정보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천문대기과학과 졸업.
1995년부터 경향신문에 시사만화 〈장도리〉를 26년간 연재하였고 오마이뉴스에 〈장도리 카툰〉, 시민언론 민들레에 〈박순찬의 만화시사〉를 연재 중이다.
한국의 시대상을 압축해서 표현하는 파노라마 시대화 작업을 이어 왔으며, 〈나는 99%다〉와 〈5·16공화국〉이 광주시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지은 책으로는 『냥도리의 그림 수업』, 『고양이 맙소사, 소크라테스!』(공저), 〈장도리의 대한민국 현재사〉 시리즈, 『삽질공화국에 장도리를 날려라』, 『만화 박정희』(공저) 등이 있으며 2013년 『나는 99%다』로 ‘부천만화대상 우수 만화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한국 최초의 만화가 이도영의 삶을 조명한 웹툰 〈환쟁〉을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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