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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여름

세계교양전집 46
알베르 카뮈 지음 | 구영옥 옮김
올리버

2025년 09월 0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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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5.25MB)   |  약 7.6만 자
ISBN 979119438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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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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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의 《결혼·여름》은 그가 젊은 시절에 쓴 에세이들을 묶은 산문집으로, 그의 철학적 사유와 감각적 문체가 절정에 달한 작품이다. 〈결혼〉과 〈여름〉이라는 두 연작으로 구성된 이 책은 알제리의 강렬한 태양과 바다, 자연의 이미지 속에서 삶의 아름다움과 유한함을 함께 바라본다. 이른바 ‘부조리의 철학자’로 불리는 카뮈는 이 작품에서 죽음과 무의미의 인식 위에서도 삶을 긍정하려는 태도를 보여준다. 신 없는 세계에서 구원을 찾고자 했던 그는, 인간의 육체성과 감각을 통해 존재의 기쁨을 노래하며, 일상 속의 찰나들이 지닌 소중함을 강조한다.

특히 〈결혼〉에서는 알제리의 자연 풍광 속에서 삶과 세계에 대한 직관적인 사랑이 드러나고, 〈여름〉에서는 예술, 죽음, 진실에 대한 사유가 한층 성숙한 시선으로 펼쳐진다. 이 책은 카뮈가 말년에 집필한 《시지프 신화》나 《이방인》에서 다룬 부조리 철학의 원형이 담긴 작품으로, 인간과 자연, 생과 사에 대한 그의 세계관이 가장 맑고 투명하게 빛난다. 사유보다 감각이 앞서고, 고통보다 기쁨이 먼저인 이 산문들은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내려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결혼

티파사에서의 결혼
제밀라에 부는 바람
알제의 여름
사막

여름

미노타우로스 또는 오랑에서의 휴식
아몬드나무들
저승에 간 프로메테우스
과거 없는 도시들을 위한 짧은 안내서
추방된 헬레네
수수께끼
티파사에 돌아오다
가장 가까운 바다 (항해일지)

작가 연보

삶을 살아가는 때가 있는가 하면 삶을 증언하는 때가 있다.
_p.17

나는 충만했다. 내 머리 위로 석류나무 한 그루가 꽃봉오리를 틔우고 있었는데 꼭 닫혀 있는 줄무늬의 봉오리는 마치 봄의 모든 희망을 꼭 움켜쥔 작은 주먹 같았다.
_p.18

나는 내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인간으로서 본분을 다했다. 온종일 기쁨을 느낀 것을 특별한 성취로 여기지는 않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행복해야 할 의무가 부여된 인간 조건을 뿌듯하게 성취한 듯했다. 우리는 다시 고독해지지만 이번에는 만족 속의 고독이었다.
_p.19

죽음에 대한 나의 모든 공포가 바로 삶에 대한 질투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는다.
_p.27

이곳이 원하는 것은 냉철한 영혼, 즉 위안을 모르는 영혼이다. 알제는 신념에 따라 행동하듯 냉철하게 행동하기를 요구한다. 사람을 키우면서도 번영과 빈곤을 동시에 안겨주는 참으로 기이한 나라! 이 나라에서 태어난 감성적인 사람이 누리는 관능적인 풍요가 극도의 빈곤과 공존한다는 사실은 놀랄 일이 아니다. 쓴맛이 없는 진실은 없는 법이다. 그러니 내가 이 나라의 얼굴을 가장 사랑하게 되는 순간이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라고 한들 어찌 놀라운 일이겠는가?
_p.31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단지 불운일 뿐이지만 사랑하지 않는 것은 불행이다.
_p.146

자정, 홀로 해변에 있다. 더 기다리다가 나는 떠날 것이다. 이 시간에, 전 세계의 항구에서 어두운 바다를 밝히는 불빛이 가득한 여객선들처럼 하늘조차 모든 별과 함께 멈춰 있다. 공간과 침묵은 같은 무게로 가슴을 짓누른다. 갑작스러운 사랑, 위대한 작품, 결정적인 행동, 변혁 사상은 어느 순간에 견딜 수 없는 불안과 저항할 수 없는 매혹을 동시에 가져다준다. 존재의 달콤한 불안, 이름조차 모르는 위험의 미묘한 임박. 그렇다면 산다는 것은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것일까? 다시금 쉴 새 없이 우리의 파멸을 향해 달려가자.
_p.163

그는 태양 아래에서 진리를 배웠다.
그 진리는 세상과 화해하는 법이었다.

잠시 후 압생트 풀밭에 몸을 던져 그 향기를 몸에 스며들게 할 때 나는 모든 편견을 거슬러 태양의 진리이자 내 죽음의 진리가 될 어떤 진실을 실현하고 있음을 의식하게 될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나는 여기서 내 삶을 걸고 도박을 하는 셈이다. 뜨거운 돌의 맛이 느껴지는 삶, 바다의 숨결과 막 노래를 시작한 매미 소리로 가득한 삶. 바람은 상쾌하고 하늘은 푸르다. 나는 마음껏 이 삶을 사랑하고 자유롭게 삶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
〈티파사에서의 결혼〉 중

삶의 부조리를 누구보다 뚜렷이 응시했던 작가, 알베르 카뮈가 써 내려간 가장 아름답고 밝은 사유.
《결혼·여름》은 젊은 시절의 카뮈가 지중해의 빛과 바람, 바다와 태양 아래에서 느낀 삶의 감각, 그리고 존재의 기쁨을 담은 산문집이다.
죽음을 의식하면서도 삶을 긍정하는 태도, 세상과 화해하려는 인간의 내면이 고요하고도 강하게 펼쳐진다.카뮈의 철학적 문학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이방인》보다 먼저 읽어야 할 빛나는 산문.

인물정보

저자(글) 알베르 카뮈

1913년, 알제의 몽도비에서 프랑스계 알제 이민자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포도 농장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사망한 뒤, 청각장애가 있던 어머니와 할머니 아래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이후 고학으로 다니던 알제 대학에서 평생의 스승인 장 그르니에를 만나 큰 영향을 받았다. 1942년에 소설 《이방인》을 발표하면서 프랑스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고, 같은 해 철학 에세이 《시지프 신화》를 발표하면서 철학적 작가로도 인정받았다. 1944년에 발표한 희곡 〈오해〉, 〈칼리굴라〉를 통해 극작가로도 자리매김했다. 1947년에 발표한 소설 《페스트》는 그에게 상업적인 성공과 더불어 ‘비평가상’을 가져다주었다. 1951년,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철학적 문제작 《반항하는 인간》을 발표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소설 《전락》을 발표하고, 그 이듬해인 1957년에 마침내 44세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로서 신화가 된 그는 하지만 3년 뒤인 1960년 1월 4일, 몽트로 근교 빌블르뱅에서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다.

번역 구영옥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수상록》, 《이방인》, 《페스트》, 《당신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았다》, 《나무처럼 생각하기》, 《어린 왕자와 다시 만나다》, 《우리, 앞으로 뭐 먹고 살지?》, 《파브르가 사랑한 곤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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