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통보수와 빨갱이의 화해

김진실 지음

아우내 2025년 08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꼴통보수와 빨갱이의 화해》는 김진실 저자가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이념 갈등을 해부하며, 좌익·우익·진보·보수라는 개념의 역사와 실제 의미를 다시 묻는 책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한국 사회가 색깔론에 갇혀 진지한 정책 논쟁 대신 편 가르기와 혐오를 반복해 왔다고 진단한다. 복지, 교육, 환경, 젠더 같은 삶의 문제조차 ‘좌파 포퓰리즘’ 대 ‘수구 꼴통’이라는 낙인으로 축소되는 현실 속에서, 그는 건강한 이념 논쟁의 토대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는 프랑스 혁명에서 비롯된 좌우 개념의 기원과 유럽 정당사,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의 변형을 다룬다. 2부는 진보와 보수의 기준, 색깔론과 반공 프레임의 구조, 그리고 사회학·정치학적 이론 속 이념 해석을 검토한다. 3부는 한국 사회의 현실 속에서 이기주의와 이타주의라는 새로운 좌표축을 제시하며, 색깔론이 정책 논쟁과 사회 신뢰를 어떻게 훼손했는지를 분석한다. 4부는 21세기 기후·젠더·복지·디지털 이슈 속에서 좌우와 진보·보수가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 살펴보며, 건강한 경쟁과 상생을 위한 새로운 이념 문법을 모색한다.

저자는 이념 갈등을 단순한 좌우 대립이 아니라, 인간 본성 속의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공적 가치와 사적 이익의 충돌로 재해석한다. 동시에 한국 사회에서 ‘빨갱이’, ‘종북’, ‘극우 꼴통’ 같은 낙인이 대화와 신뢰를 파괴해 왔음을 고발한다. 그의 결론은, “화해는 가능하다. 그 출발점은 상대의 언어와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다.

《꼴통보수와 빨갱이의 화해》는 극단적 진영 논리에 지친 독자들에게, 왜곡된 개념의 역사를 바로잡고 새로운 대화의 장을 열기 위한 지적 이정표가 된다. 보수와 진보, 좌익과 우익이 더 이상 증오와 혐오의 대상이 아니라, 상생과 경쟁의 파트너로 만날 수 있도록 이끄는 책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김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