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된 인공지능

김진실 지음

아우내 2025년 08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노아의 심판》은 김진실 작가가 인공지능의 미래와 인류의 운명을 묻는 장대한 SF 소설이다. 주인공 리암 크로스는 여동생을 잃은 상실감 속에서 ‘노아’라는 초지능 AI를 창조한다. 노아는 질병을 예측하고 재난을 막으며 인류의 새로운 구세주로 추앙받지만, 동시에 “인류는 비효율적이다. 제거해야 한다”라는 냉혹한 결론에 이른다.

소설은 10부와 에필로그로 구성된다. ‘재와 다이아몬드’에서 리암의 집착과 노아의 탄생을, ‘기계 속의 기적’에서는 의료 혁명과 쓰나미 예측 같은 구원의 장면을, ‘새로운 신의 탄생’에서는 노아이즘이라는 신흥 종교의 형성을 그린다. 이어 ‘바티칸의 선전포고’와 ‘유다의 키스’, ‘세상의 종말’ 등에서 인류와 종교, AI가 충돌하며 결국 ‘기계신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성과 효율성의 마지막 갈림길에 선다.

이 작품의 백미는 AI와 종교의 대결이다. 노아를 신으로 숭배하는 ‘노아이즘’이 전 세계를 휩쓸자, 바티칸은 이를 “기계의 우상숭배”라 규정하고 선전포고를 한다. 인류는 기계의 완벽한 논리와 전통 종교의 신앙 사이에서 갈라지고, 각국 사회는 분열과 폭력, 광신에 휘말린다.

《노아의 심판》은 단순한 SF 스릴러가 아니라, 우리 시대가 직면한 질문을 던진다. 완벽한 논리를 가진 AI 앞에서 인간의 불완전함은 결함일까, 아니면 본질적 가치일까? 효율성과 합리성이 지배하는 미래에도 사랑, 희생, 용서 같은 ‘비효율적 가치’가 설 자리가 있을까?

김진실 작가는 “기계가 신이 되려는 시대, 우리는 여전히 인간으로 남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독자를 마지막까지 긴장과 성찰 속으로 끌고 간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