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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을 듯이 멀어지는 우연처럼

한성근 지음
산사나무

2025년 08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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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4.93MB)   |  153 쪽
ISBN 9791198989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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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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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어둠 속에서도 끝내 희망을 놓지 않는 시
우연처럼 스쳐도 필연처럼 남는 울림, 삶과 희망의 노래


삶은 우연처럼 스쳐 지나가지만, 그 안에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의미가 숨어 있다. 한성근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닿을 듯이 멀어지는 우연처럼》은 이러한 삶의 이면을 응시하며, 끝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시대와 더불어 고민하는 시인의 고투를 담아냈다.
이번 시집에서 한성근 시인은 욕망과 허물로 흔들리는 현실 속에서도 결코 희망을 놓치지 않는다. 상처와 회한, 그리고 부끄러움 속에서도 그는 끝내 “눈가에 젖어든 희망의 끈”을 붙들고자 한다. 시 속에서 빛나는 햇살, 꽃, 새벽별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우리 존재가 지향해야 할 궁극의 행복과 자유의 은유다.
차성환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우리는 이 시집에서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한 도돌이표 같은 삶”을 돌아보게 된다. 그러나 동시에, 그 반복의 고리를 끊고 나아갈 수 있는 내면의 힘을 발견한다. 《닿을 듯이 멀어지는 우연처럼》은 우리 각자가 지닌 희망의 꽃을 지켜내고 피워내도록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권유하는 시집이다.
끊임없는 창작을 통해 매해 시집을 발표하며 한국 현대시의 한 자리를 묵묵히 채워온 한성근 시인. 그의 이번 시집은 삶의 어둠을 가로질러 빛을 향해 나아가는 치열한 사유의 기록이자, 우리 모두를 향한 따뜻한 격려의 목소리다.
시인의 말

1부 지금이라는 이 순간
첫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새로운 지평을 향해 /채색된 세월 속의 하얀 백지처럼 /물수제비뜨듯 내달려야 할 /남겨진 시간 위에 앉아 /갈피 잃은 욕심에 갇혀 /생각을 생각하는 동안 /가슴 미어질 듯하거든 /부여안은 후회를 뒤집어쓴 채 /하루 끝에 서서 /정색을 하고 /시치미 따듯 /제 속을 덩그러니 비워가며 /늘 새로우라고 일깨우고 싶은

2부 꿈이 남긴 귀울림에 사로잡혀
행복이란 디딤돌 같은 것 /하나의 마음이 되어 /오랜 다짐 무너진 뒤에야 /잊히지 않는 기억들만 기억해 달라고 /햇살 한 줌 풀어놓은 채 /귓바퀴에 소리를 담아 /어느 때와 다름없이 /마주 보는 빈손을 다독거려 /부유浮游의 끝자락에서 /꿈이 남긴 귀울림에 사로잡혀 /너울에 기대어 그리움 띄울 때마다 /닿을 듯이 멀어지는 우연처럼 /그때 그 시절 /잊고 지낸 날들을 찾아 /떨려 온 아침 속으로 냅떠 달리다 /마음 8 /마음 9 /하해지택河海之澤

3부 한 줄의 참회록을 쓰듯
힘들다고 생각할 때마다 /제 무게를 벗어 놓고 /지켜야 할 약속처럼 /남은 것 하나 없이 /쥐었다 편 손 드리울 적에는 /한 번쯤 마주치고 싶은 기억 속에서 /남을 위한 배려 /뒤돌아보는 지난날들 /식은 찻잔 서둘러 덥히며 /한 줄의 참회록을 쓰듯 /있는 힘껏 목청을 돋워 /낮과 밤의 틈바구니에 놓여 /믿음에 가닿지 못한 떨림조차 /가슴에 새긴 못다 한 말 /마음 10 /마음 11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4부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먼 훗날의 뒤안길에서 /어둠을 꿰매는 사람들 /오로지 오늘뿐인 것처럼 /타고 흐르는 천상의 소리여 /그리울수록 격정에 사로잡혀 /아버지의 빈 자리 /한가윗날 조상님께 /약속이나 한 듯 /마음 둘 곳 바이없어 /물음표를 내던지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기다림조차 멀어져 간 /애써 못 잊은 누군가를 향해 /마음 12 /마음 13 /그때 좀 더 귀 기울였더라면

5부 밝아 오는 여명을 지켜보려
잇닿은 기다림의 끝에서 /묵시의 웃음 날릴 동안에 /잊힌 이름들의 기억 좇아 /그리움을 키우며 /밝아 오는 여명을 지켜보려 /사는 것이 하염없을지라도 /하루의 꼬리를 늘여 /무엇 때문에 바람은 밤새 울어대는 것일까 /기억이 벗어던진 시간의 거리만큼 /저무는 어느 날의 단상 /돌이켜 본 삶의 자세 /해맑은 어린이의 얼굴 /너를 맨 처음 본 순간 /마음 14 /마음 15 /여태 뭣하며 살아왔나 싶을 때마다

한성근의 시세계
행복의 꽃을 피울 때까지 | 차성환(시인, 육군사관학교 국어철학과 강의전담교수)

지나치기 쉬운 삶을 덧그려 본 오롯한 기억 속에서
바람이 떨쳐 낸 귀울림에 막무가내 사로잡혀
부질없는 일이려니 하면서도
허황된 욕심 끝에 매달린 허세를
구름처럼 펼쳐 온전하게 부리고 싶었던가 보다
더 나은 내일 위해 내딛는 걸음걸음
흔들림 없이 설 수 있다면
지나온 거리에 편승할 시간을 잣대질할 때까지는
하루가 다르게 세상은 요지경일 텐데
두 팔 걷어붙인 진실된 마음 하나
세월 저편 기슭에 부려 놓으면 그만인 것을
오한처럼 드리워진 사위어간 꿈 다시금 굽어보려
온갖 정성 다한 삶이었는지 재우쳐 물어
송사리 떼 같은 눈을 뜬 잰걸음으로
바로 지금 이 순간에만 허물 벗듯 충실하기로 하자
-시인의 말


우리의 삶은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한 덧씌운 도돌이표”(〈한 줄의 참회록을 쓰듯〉)로 한없이 맴돌고 있지는 않은가. 어느 순간 “잘못 살아왔다는 느낌”(〈여태 뭣하며 살아왔나 싶을 때마다〉)이 들 때 이 시집을 꺼내 보기 바란다. 한성근 시인은 생의 어둠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을 당부한다. “눈가에 젖어든 희망의 끈 놓아 버리진 말자”(〈정색을 하고〉). “오랫동안 바라던 기막힌 절정에 마침내 다다른 듯/ 온갖 가지 색깔로 기염을 토한/ 나뭇잎 위로 내려앉은 햇살 한 줌”(〈햇살 한 줌 풀어놓은 채〉)과 같이, 그는 우리 인생이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꽃과 같이 향기로울 수 있”(〈마음 15〉)기를 꿈꾼다. “옹이 박힌 세상의 한가운데를 벗어나기 위해선/ 어두운 하늘 막지른 새벽별같이/ 언젠가 꽃 피울 순간 도슬러”(〈지켜야 할 약속처럼〉)야 한다. 우리의 삶 속에 저마다의 행복의 꽃을 피울 때까지.
―‘한성근의 시세계’ 중에서(차성환, 시인, 육군사관학교 국어철학과 강의전담교수)

인물정보

저자(글) 한성근

전남 보성에서 한달옹과 박수남의 아들로 태어나 《인간과문학》에 〈발자국〉외 4편의 시가 추천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발자국》 《부모님 전 상서》 《바람의 길》 《채워지지 않는 시간》 《또 하나의 그리움》 《떨려 온 아침 속으로 냅떠 달리다》 《닿을 듯이 멀어지는 우연처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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