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워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37.68MB) | 약 18.7만 자
- ISBN 9791141612498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쿠폰적용가 11,70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감사의 말 406
밀물과 썰물의 인력이 그녀의 피를 끓게 하고 한밤중에 그녀를 깨운다. 에리스섬에서 그 긴 세월을 지내는 동안-이제 20년이 넘었다-그레이스는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미치광이가 되었다. 달의 지배를 받는 진짜 미치광이가! 그녀는 이제 썰물일 때는 잠을 자지 않고 바다가 그녀를 육지와 갈라놓는 때라야 쉴 수 있다.
아무도 그녀를 몰래 덮칠 수 없다는 걸 아는 때라야. 31쪽
“예술은 유산이고 위안이죠. 우리를 달래고 위로하고 자극해요. 예술은 일이에요. 하루종일 하는 일이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에요. 다시 시작하고, 허물을 벗고, 복수하고,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기회예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오래 살 수 있는.” 81쪽
바다를 연구해보려고 해변으로 출근하지만 성과가 영 신통치 않다. 파도, 물살의 인력, 점점 커지는 너울은 알겠는데, 결정적인 순간은 계속 모르겠다. 안에 담겨 있던 모든 힘이 풀려나는 그 분출의 순간, 그 끔찍한 혼돈의 순간은. 126쪽
언덕의 암벽 위로 올라가 바다와 섬들을 내다보다가 고개를 돌려보니 밀물이었다. 세상과 단절돼 갈 곳이 아무데도 없고 나를 괴롭힐 사람도 아무도 없게 된 것이다. 작업실로 달려내려가 모든 걸 떨쳐버리고 다시 평정심을 찾았다.
이제 어둠이 깔린 주방에 있자니 바깥세상으로부터 떨어져나온 느낌을 전달하는 뭔가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걸 무슨 수로 포착할 수 있을까? 절단되는 느낌-그 깨끗하고 고통스럽고 후련한 느낌을. 132쪽
고통은 명료하고 상심은 안개와 같다.
고독 역시 투명하게 하고 드러나게 한다.
사랑은 슬픔처럼 시야를 흐리게 한다.
파괴에서 비롯된 창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건 의지가 담긴 행위이고, 희망처럼 격렬하다. 163쪽
그레이스는 나무들이 쓰러지기 전과 후를, 방죽길이 유실되기 전과 복구된 후를 기억한다. 다른 이들은 몰라도 그녀의 눈에는 흉터가 보인다.
사람들에게도 그런 게 있지 않나? 표면에 또는 그 아래에 항상 잔재가 있기 마련이다. 길이 나뉠 때, 삶이 달라질 때 남는 자국이. 264~265쪽
내가 언제 퍼즐 조각을 맞추기 시작했는지, 언제 뒤로 물러나 전체적인 그림에 초점을 맞추었는지, 언제 나무가 숲이 되고 양의 탈이 벗겨져 늑대가 드러났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어쩌면 그때 바로 언뜻 보았지만, 너무 무서워서 인정하지 못했던 것일 수도 있다. 너무 무서워서 아니면 너무 사랑해서. 사랑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내가 그때는 몰랐던 것 같다. 317쪽
자백하면 속은 시원할지 몰라도 안도감은 영원히 지속될 리 없다는 것을 안다. 하고 싶은 말을 내뱉기는 쉬워도, 그러고 나면 그 결과를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 375쪽
따지고 보면 인생은 이런저런 것들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다. 파도가 가차없이, 아랑곳없이 덮쳐오는데, 무엇을 두고 가는지가 과연 중요할까? 404쪽
밀물이 들고 바다가 그녀를 세상과 갈라놓으면
완전한 어둠과 짙은 안개가 깔린 그 섬에는
지독한 외로움과 파도 소리만 남아 비밀을 지킨다
은둔 예술가 버네사 채프먼이 암으로 사망한 후 테이트모던에서 그녀의 작품이 전시된다. 화가이자 도예가였던 버네사는 말년에 조소작품도 창작했는데, 이번 전시에는 나무와 사금파리, 동물의 뼈 같은 오브제를 유리 케이스 안에 긴밀하게 배치한 〈분할 Ⅱ〉도 포함되었다. 그런데 한 법의인류학자가 전시를 보고 이 작품에 사용된 뼈가 동물의 뼈가 아니라 인간의 뼈라고 주장하는 메일을 보내온다. 문제는 버네사의 남편이 20년 전 실종되어 아직도 그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버네사의 유언에 따라 작품을 모두 상속받은 페어번 재단은 작품의 재료인 뼈가 정말 인간의 것인지 조사하는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큐레이터인 베커를 에리스섬으로 보내 사태를 파악하려 한다.
에리스섬은 버네사가 사망 직전까지 살던 곳으로, 사실 완전히 섬이라기보다는 섬 비슷한 곳이다. 하루에 열두 시간 썰물이 졌을 때만 도보나 차량으로 방죽길을 건너 이곳에 갈 수 있고, 밀물이 들면 육지와 갈라져 닿을 수 없는 곳이 된다. 버네사가 살던 집과 작업실만 존재하고 그 외 사람의 흔적은 없는 이곳에 지금은 버네사의 유언집행자이자 20년의 세월을 함께한 친구 그레이스가 홀로 살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버네사가 사망한 지 5년이 지나도록 작품 일부와 자료를 페어번 재단에 완전히 넘기지 않고 버티는 중이다.
베커는 이번 에리스섬 방문을 통해 그레이스를 설득해 버네사의 모든 유산을 받아내고 작품에 쓰인 유골에 대한 단서를 찾아내야 하지만, 그런 임무와는 별개로 버네사가 살던 공간에 가서 그녀가 작품으로 남긴 풍경을 직접 보고 그녀의 진면모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첫 방문부터 예기치 못한 사고로 물때를 놓쳐 계획이 틀어지고, 마침내 섬에 들어간 뒤에도 그레이스로부터 ‘버네사를 남편을 죽인 살인자로 몰고 가지 말라’는 비난을 들으며 쫓겨나고 만다.
어둠과 비밀에 감싸인 고립된 섬,
그 압도적인 분위기와 긴장감
버네사의 작품에 사용된 유골은 정말 실종된 남편의 것인지, 그렇다면 남편을 죽인 사람은 과연 누구인지, 만약 다른 이의 유골이라면 누구의 뼈인지, 바깥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이 섬은 어떤 비밀을 품고 있는지, 그 비밀과 그레이스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런 다양한 의문의 답은 버네사가 살아 있는 과거의 이야기, 버네사의 일기, 그리고 현재의 이야기가 교차해 진행되면서 서서히 윤곽을 드러낸다. 작가는 이야기의 조각들을 정교하고 유기적으로 엮어내 주요 단서를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서스펜스가 가득한 탄탄한 플롯을 구축하는 한편, 등장인물들의 뒤틀린 심리를 디테일하게 묘사하며 다양한 인간관계와 집착의 본질을 깊숙이 들여다본다.
주요한 배경인 에리스섬에서 버네사는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다는 해방감을 만끽하지만, 동시에 눈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게 깔린 바다 안개에 에워싸인 채 섬뜩함과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완전한 고립 속에 어떤 비밀이든 묻을 수 있다는 사실은 작품 전체에 으스스한 분위기를 드리우며 불안감을 차곡차곡 쌓아나간다. 빛이 기울고 그림자들이 모이며 짙어지는 때, “밤이 슬금슬금 다가오고 하늘이 별들로 서서히 채워지는 그 푸르스름한 시간(blue hour)”의 긴장감을 완벽하게 그려낸 『블루 아워』는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하며 작가의 최고작이라는 평을 완벽하게 증명해낸다.
작가정보
Paula Hawkins
압도적인 긴장감, 치밀한 플롯, 인간 본성에 대한 집요한 탐구와 탁월한 심리 묘사로 “새로운 세대를 위한 앨프리드 히치콕”이라는 평을 듣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짐바브웨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뒤 런던으로 이주했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경제학·정치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타임스〉 등에서 근무하며 15년간 기자생활을 했다. 2015년 첫 스릴러 데뷔작인 『걸 온 더 트레인』을 발표했다. 이 소설은 영국과 미국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전 세계 5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2300만 부가 넘게 판매되는 등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동명의 영화 역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작품의 성공에 또하나의 기록을 더했다. 이후 출간된 『인투 더 워터』(2017)와 『천천히 타오르는 불꽃』(2021)도 모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작가는 스릴러의 대가로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블루 아워』는 2024년 출간된 작가의 최신작으로 고인이 된 어느 예술가의 작품과 삶에 얽힌 비밀을 소재로 한 심리스릴러다. 썰물이 질 때만 육지와 연결되는 섬이라는 독특한 공간적 배경 속에서 예술, 사랑, 집착을 매혹적으로 그려낸 이 소설은 작가의 최고작이라는 평을 들으며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같은 학교 국제대학원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더 체스트넛맨』 『고아 열차』 『주황은 고통, 파랑은 광기』 『딸에게 보내는 편지』 『사라의 열쇠』 『키르케』 『홀리』 『미스터 메르세데스』 『아래층에 부커상 수상자가 산다』 『그레이스』 『도둑 신부』 『카디프, 바이 더 시』 『중요한 건 살인』 『맥파이 살인 사건』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베어타운』 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