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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안 나아가는 기분

수영장에 빠진 글 노동자의 무기력 탈출기
우지경 지음
b.read(브레드)

2025년 08월 27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8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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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3.25MB)   |  약 9.4만 자
ISBN 979119092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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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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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매일 이 소리를 들으며 벽을 탁 찬 후 물속에서 출발을 했다. 그저 팔다리를 쭉 뻗고 있을 뿐인데 물속에서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아간다. 그 순간 소음이 사라진다. 몇 초간 물과 나 사이에 아무도 끼어들지 않는다. 고요한 물속에 혼자 있는 기분이 든다. 물은 말이 없다. 나를 재촉하지도, 탓하지도 않는다. 그저 뭐든 해보라고 든든하게 내 몸을 받쳐준다.
-본문 중에서
프롤로그 그저 씻으러 수영장에 갔을 뿐인데
알아두면 쓸모 있는 수영 용어

1 잠자는 수영 세포를 깨우면
벽을 타려다 물속으로
지금까지 이런 가성비는 없었다
초급반은 나이키 수영복 입으면 안되나요?
수영장에서 아무도 안 볼 때 씻으면 무효
줄지어 혼자가 되는 시간
앞으로 안 나아가는 기분
호텔수영병 환자의 꿈

2 물속에서 발견한 마음
중급반에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낯선 사람이란 없다, 아직 만나지 않은 친구가 있을 뿐
수영하기 전엔 몰랐던 수영장 텃세
누가 수영하면 살 빠진다 했나요?
힘들 땐 도망가자, 수영장으로
얼죽수? 얼어 죽어도 새벽 수영
입고 싶은 수영복을 입을 용기
수영장비 쇼핑 팁
태어난 김에 가족 수영

3 힘든 수영은 있어도 못할 수영은 없다
오리발이라는 안정제
수모 없는 수영인의 회식
얼마나 못하는지 봐야 늘지
설 연휴에 문 여는 수영장 없나요?
나만 몰라, 내 심박수!
나랑 물 먹으러 갈래?
어쩌다 드디어 상급반
용의 꼬리가 되려다 용용 죽겠네

4 내 한계는 내가 정할게요
무섭지만 스타트는 하고 싶어
“쟤는 왜 맨날 지각해?”의 쟤를 맡고 있습니다만
와츠 인 마이 스위밍 백?
내 한계는 내가 정할게요
이탈리아에서도 자유 수영을
수영장에서 앰뷸런스 타고 병원에 가도
1일 2수의 맛!

에필로그 한강 물맛 좀 볼 줄 아시는지?

이제부터는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오직 수영에만 열중한다. 내 몸의 움직임을 알아채고, 호흡에 집중한다. 이 시간을 온전히 수영에 쏟아붓는다. 머릿속의 생각을 비워 내는 게 명상이라면 수영도 명상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51p

그러니 앞으로 호텔 수영처럼 어려워 보이는 일을 맞닥뜨려도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다 보면 불현듯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뀌는 날이 올 테니. 그렇다면 나는 또 뭘 잘하게 될까? 그게 뭐든 벌써 기분이 좋다. -68p

잠영은 고립의 순간이기도 하지만 속도감이 느껴지는 찰나이기도 하다. 수영장 밖의 내 삶이 아무리 지리멸렬해도 물 속에서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그 순간은 스피디하니까. 나는 이 속도가 줄어들기 전에 힘차게 돌핀 킥을 차기 시작한다. 돌핀 킥 서너 번이면 추진력을 받은 몸이 수면으로 떠오른다. 이제 멈출 수 없다. 팔로는 물은 잡아 밀고 발차기를 하며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104p

잔잔한 파도를 따라 헤엄치다 보니 깊은 바다가 모습을 드러냈다. 바닷속엔 거북이들이 유영하고 있었다. 거북이가 내 옆을 지나쳐 유유히 수면 위로 올라가 호흡했다. 난생처음 보는 신비로운 광경에 이끌려 거북이를 따라 헤엄쳤다. -142p

“선생님, 영상 다 찍어야 돼요?”
“얼마나 못하는지 봐야 늘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그동안 열심히 수영했으니 얼마나 늘었는지 보는 게 아니라 얼마나 못하는지 보라는 것이 촬영의 도였구나. -156p

글쓰기도 수영과 마찬가지다. 내가 얼마나 못 쓰는지 알아야 고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 라디오 대본은 지난주 방송을 다시 듣고 난 다음에 써야겠다. 퇴고도 더 꼼꼼히 해서 보내야지. 글도 수영처럼 고치면 고칠수록 좋아질 테니.
-159p

‘자유 수영’은 이름부터 자유롭지 않은가. 강습 시간엔 수업을 따라가기도 벅찬데, 자유 수영을 가면 말 그대로 내가 하고 싶은 영법을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으니. -174p

가까이서 보니 그냥 트리가 아니라 위시 트리였다. 종이에 소원을 적어 트리에 달고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리면 숙박권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다. 창밖에 쌓인 눈처럼 하얀 종이에 소원을 적어 트리에 달았다.
“이번 생에 수영 상급반 가게 해주세요!” -183p


오늘도 나의 밤 루틴은 내일 들고 갈 수영 가방 싸기다. 수영 가방을 잘 싼 후에는 ‘오늘은 잘 안됐지만 내일은 잘될 거야’ 라는 마음도 솔솔 뿌려놓는다. 오늘 오픈 턴(사이드 턴)이 안됐다고 해서 내일도 안되라는 법은 없고, 내일은 오늘보다 1mm 라도 발전하고 싶으니까. -221p

“운동은 하루를 짧게 하지만, 인생을 길게 해준다.”
맞는 말이다. 운동으로 야금야금 늘린 인생, 앞으로는 부단히 내 한계를 찾아볼 생각이다. 그럴 때마다 ‘아, 나는 여기까 지인가’ 생각하지 않고 ‘와,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생각하련다. 내 한계는 내가 정해야지. -227p

나는 밖으로 나온 코치에게 이탈리아어로 회심의 문장을 말했다.
“Salve, Vorrei nuotare libero.(안녕하세요, 저 자유 수영 하고 싶어요.)”
그러자 아주 긴 이탈리아어 질문이 되돌아왔다. 오늘 하루 자유 수영을 할 것인지, 자유 수영을 등록하러 온 것인지 묻는 듯했지만 오늘 oggi이란 단어밖에 모르는 나는 작은 목소리로 이렇게 되물었다.
“두 유 스피크 잉글리시 Do you speak English?” -237p

늘어져 있던 나 어디 갔어요?
벽을 타려다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술김에 내뱉은 새해 결심으로 클라이밍장에 간 저자는 어쩌다 수영을 시작한다. 운동만큼 하기 싫은 게 없다던 사람은 운동만큼 확실하게 기분 전환이 되는 건 없다고 확신하기에 이른다. 무기력한 일상에 활기가 돌았고, 재미없는 날들이 신나졌고,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 이제, 그는 매일 아침 오늘수영완료, #오수완 태그를 올리며 힘차게 스타트한다.

줄지어 혼자가 되는 시간
마침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간다
“울고 싶어서 수영장에 갔어요. 물속에서 울면 아무도 모르니까.” 물속에서 오래전 회사 동료에게 들은 말이 떠올랐다. 저자는 이제 왜 수영장이 그녀의 도피처였는지 알게 됐다. 마감할 원고 생각도 나고, 엄마 생각도 나고, 수영 후 먹을 만두와 맥주도 생각나고… 물은 그렇게 인생의 기쁨과 슬픔을 말없이 보듬어 주고 받쳐줬다.

수영장에서 앰뷸런스 타고 병원에 가도,
개운한 헤엄은 계속된다
매일 밤 수영 가방을 싸는 여자. 수영복은 15벌, 수모는 10개, 땡땡이 수모를 쓰고 가서 귀여움도 받고, 빨간 수영복 때문에 케첩병으로 불리기도 했다. 수영장에서 나를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상쾌함을 누렸다. 이 기분을 알리고자 수영 책을 쓰기에 이르렀다. 제발, 속는 셈 치고 시작해 보세요!

서울, 부산, 대구, 런던, 피렌체….
여행작가에게 못 갈 수영장은 없다
어디 명절에 여는 수영장 없나요? 수영을 위해 서울 전역을 훑었다. 취재하러 지방에 가도, 외국 여행길에도 수영 스케줄부터 확보한다. 토스카나의 농가 숙박에서 야외 수영을, 런던의 동네 수영장에서 코인 로커를 쓰고, 피렌체의 낯선 물도 두렵지 않다. 물로 만난 세계는 그를 더욱 자유롭게 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우지경

시도를 좋아한다. 여행이 좋아서 여행책을 쓰다가 작가가 되었다. 글만 쓰지 않고 몸을 쓰려다 수영에 푹 빠졌다. 인생은 짧고 25m 수영장은 길기에 매일 수영장에 뛰어든다. 수영을 시작한 후 내 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할머니가 되어도 패셔너블한 수영인으로 살고 싶다. 전 세계 수영장을 다니고 싶은 꿈이 생겼다.
현재 KBS1 라디오 〈뉴스월드〉 ‘테마가 있는 지구촌 여행’ 코너 출연 중. 저서로 〈쓰기 위해 또 떠납니다〉,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리얼 포르투갈〉, 〈스톱오버 헬싱키〉, 〈배틀트립〉, 〈오스트리아 홀리
데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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