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낯선 바람이 내게 건넨 말

배서현의 여행 에세이

배서현 지음

문화공감에듀 2025년 08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우리는 왜 익숙한 모든 것이 버거워질 때, 낯선 곳으로 향하는가.

『튀르키예의 낯선 바람이 내게 건넨 말』은 이 질문에 대한 한 시인의 가장 깊고 내밀한 응답이다. 저자는 위로가 아닌 ‘낯섦’을 찾아 떠난 튀르키예의 길 위에서, 아시아와 유럽, 기독교와 이슬람,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땅의 경계를 위태롭게 걸으며 길을 잃고, 또 새로운 길을 발견한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정보서가 아니다. 이스탄불의 낯선 밤공기에서 시작해, 시간이 멈춘 도시 샤프란볼루, 형제의 온기를 품은 앙카라를 지나고, 카파도키아의 경이로운 자연 속에서 하늘을 나는 경험을 통해 자아를 확장한다. 이슬람의 신비가 깃든 콘야, 지중해의 낭만이 흐르는 안탈랴, 사라질지 모를 순백의 천국 파묵칼레를 거쳐, 에페소와 트로이의 신화와 역사의 지층을 걷는 여정은 독자를 깊은 사유의 세계로 이끈다.

무엇보다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모든 여정의 갈피마다 보석처럼 박혀 있는 저자의 시편들이다. 여행지에서 느낀 감정의 정수를 응축한 시들은, 때로는 챕터의 문을 여는 서곡이 되고 때로는 이야기의 여운을 완성하는 마침표가 되어, 이 여행기를 세상에 단 하나뿐인 문학 작품으로 완성시킨다.

떠나야 할 이유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 여행이란 결국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일임을 믿는 이들에게, 이 책은 가장 다정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저자의 말_2
저자 소개_6
프롤로그: 바람의 결이 달라졌을 때_17

1부: 낯선 어둠 속으로, 첫 숨
1장: 아시아의 끝, 유럽의 시작 (이스탄불)_24
2장: 시간의 향기, 붉은 지붕 아래 잠들다
(샤프란볼루)_31
3장: 기억의 탑, 먼 나라의 온기를 품다 (앙카라)_40

2부: 대지(大地)의 서사시, 그 위를 걷다
4장: 하늘과 소금이 입 맞추는 곳 (투즈 호수)_49
5장: 신이 빚고 인간이 숨은 땅, 카파도키아의
빛과 어둠_57

3부: 지중해의 바람, 고대의 속삭임
6장: 영혼의 춤, 신에게로 향하는 길 (코냐)_84
7장: 해적의 노래와 푸른 낭만 (안탈리아)_84
8장: 목화의 성, 빛이 빚어낸 천국 (파묵칼레)_104

4부: 신화와 현실의 경계에서
9장: 역사의 무대, 사랑과 욕망의 도시 (에페소)_114
10장: 거대한 목마, 신화의 먼지를 털다
(트로이)_126
11장: 두 대륙 사이, 바다가 가르쳐준 것들
(에게해 횡단)_135

5부: 다시, 이스탄불, 천 개의 얼굴을
마주하다
12장: 두 개의 믿음, 하나의 기도
(아야 소피아 & 블루모스크)_147
13장: 제국의 심장, 그 마지막 숨결
(톱카프 & 예레바탄)_167

에필로그: 어쩌다, 마음은 그곳에 남아_182
더 들여다보기_190
책 소개_193
요약/본문 일부_195
서평_197

책 속으로

시인 배서현의 여행 에세이 『튀르키예의 낯선 바람이 내게 건넨 말』은 ‘낯섦’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깊이 있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일상에 지쳐 떠난 튀르키예에서 저자는 아시아의 끝 이스탄불의 낯선 밤을 시작으로, 오스만 시대의 향기가 깃든 샤프란볼루와 한국과의 역사적 유대를 확인하는 앙카라를 거치며 마음의 문을 연다.

여정은 아나톨리아 고원의 심장부로 이어져, 투즈 호수의 광활한 비움과 카파도키아의 경이로운 자연 앞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사색한다. 특히 데린쿠유 지하 도시의 처절한 역사와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마주한 장엄한 일출은 여행의 백미를 이룬다. 이후 이슬람 신비주의의 중심지 코냐, 지중해의 낭만적인 휴양지 안탈리아, 순백의 석회층이 비현실적인 파묵칼레를 지나며 종교와 자연, 아름다움의 본질을 탐구한다.

다시 에게해 연안으로 돌아와 에페소와 트로이의 유적 속에서 신화와 역사의 지층을 걸으며 시간의 의미를 되새긴 저자는, 아시아와 유럽을 가르는 바다를 건너 여행의 시작점이었던 이스탄불로 회귀한다. 아야 소피아와 블루모스크, 톱카프 궁전 등을 돌아보며 제국의 마지막 숨결을 느낀 저자는, 여행의 끝에서 ‘낯섦’이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었음을 깨닫는다.

각 챕터 마다 저자가 직접 쓴 시를 배치하여, 여행의 감성적 깊이를 더하고 단순한 기행문을 넘어 한 편의 문학적인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출판사 서평

제목: 이것은 여행기가 아니라, 한 편의 시로 쓰인 영혼의 지도다.

수많은 여행기가 세상에 쏟아지지만, 우리의 영혼을 미세하게 뒤흔드는 책을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행운이다. 배서현 시인의 『튀르키예의 낯선 바람이 내게 건넨 말』은 바로 그런 희귀한 보석 같은 책이다. 이 책은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서가 아니라, 우리가 왜 떠나야만 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묵직한 철학서에 가깝다.

저자는 ‘낯섦’이라는 키워드를 프리즘 삼아 튀르키예라는 거대한 세계를 독창적인 시선으로 투과시킨다. 그녀에게 낯섦은 단순한 이질감이 아니라, 익숙함이라는 감옥에 갇힌 자신을 해방시키는 유일한 열쇠다.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에서, 기독교와 이슬람의 경계에서, 그리고 신화와 현실의 경계에서 그녀가 길어 올린 사유의 문장들은, 페이지를 넘기는 독자의 마음속에 깊은 파문을 일으킨다.

이 책의 진정한 백미는 단연 산문과 유기적으로 결합한 시편들이다. 각 챕터의 서두를 여는 시들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정서를 암시하는 서곡 역할을 하며, 독자를 저자의 가장 깊은 내면으로 초대한다. 시와 산문이 이토록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여행기는 지금껏 본 적이 없다.

만약 당신이 단순히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사진과 명소 리스트에 만족하지 못하는 독자라면, 여행이란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가장 낯선 세계를 탐험하는 과정임을 믿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당신의 서가에서 가장 아끼는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당신은 튀르키예로 떠나고 싶은 마음과 함께, 자기 자신을 향해 떠나고 싶은 더 큰 열망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배서현

배서현

경영학(마케팅 전공) 박사
창업학 석사
경영학 학사

창업지도사
NCS활동채용분석관
NCS활용면접관
서류전형평가사정관
사회복지사
행정관리사

현, 문화공감에듀 대표
현, 신성대학교 세무경영과 겸임교수
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양학부 겸임교수
현, 유원대학교 교양융합학부 강사
현,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교양·교직과 강사
전, 대전대학교 경영학과 강사
전, 김천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영학과 강사
전, 배재대학교 유통관리사 자격 과정 강사
전, 한서대학교 기업가정신 강사
전, 대전평생교육진흥원 강사
전, 대전 동구 다문화센터 강사

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QFD코치
현, 한국철도공사 사내벤처 선정 발표평가, 서류평가 평가위원
현, 금산교육사랑장학재단 대학생 해외문화탐방 평가위원
전, Shift 대전 Business Plan-A-Thon 평가위원
전, 전남관광재단/관광 창업 기업 고도화 지원 평가위원
전, 한남대학교 미래한남혁신원 사회혁신성장지원센터 사회적기업성장지원멘토

저서 및 논문

· 『숫자 너머의 기업 읽기: ESG로 보는 통합경영분석』 (공저)
· 『사례로 배우는 사람 중심 경영: 4차산업혁명과 ESG 시대의 HRM』 (공저)
· 『그래서, 창업은 어떻게 하는 건데요?: 세상을 바꾸고 싶은 당신을 위한 현실 창업 공략집』
· 『SNS를 위한 아날로그 감성 글쓰기: 디지털 세상에서 나만의 온기로 소통하는 법』
· 『마케팅 리플렉션』 (공저)
· 여행 에세이 『튀르키예의 낯선 바람이 내게 건넨 말』
· 시집 『다시, 사랑』 발간
· 한국관광공사 『산학연관 협력 지역관광 혁신사업 종합성과보고서』 (연구용역)
· 광주광역시 관광재단 『예술관광기업 육성 지원 컨설팅 보고서』 (연구용역)
· 『문화마케팅이 로컬기업이미지 및 브랜드충성도에 미치는 영향: 정주의식의조절효과』 (박사학위논문)
· 『기업문화마케팅활동, 기업이미지, 브랜드충성도의 관계에 대한 소고』
(대전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39권 제 1호)
· 시집 『아날로그적 감성이 필요할 때』
· 시집 『행복한 동행』 (공저)
· 2014년 문학사랑 신인작품상 등단 (시부문)
· 2015년 대전문학 신인작품상 등단( 시조 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