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편지썼다

광야에 울리는 아리아

신동혁(본명김동혁) 지음

삼부자 2025년 08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동혁아! 너 편지 한번 써볼래?”**
**“네!!! 제가요???”**

《나는 이렇게 편지썼다》는 큰고모님의 권유로 시작된 서신집입니다.
2023년 1월 27일, 첫 편지를 보낼 때만 해도
그 뒤로 584편이나 이어질 줄은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2년 반 동안, 단 한 번도 답장을 받은 적이 없지만
평일이면 어김없이 펜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이 글들이야말로 **주님께서 새 피조물에게 보내신 러브레터**라는 것을.

그 결과,
감사와 기쁨의 마일리지가 복리로 쌓이는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세상이 줄 수도, 알 수도 없는** 축복을.

책 속으로

눈가에 흐르는 눈물이 땀과 섞이며 시각세포들을 콕콕 찔렀지만
억눌린 심령은 해방을 맞이했습니다.
‘더위 따위가 신동혁이 가는 이 길을 막을소냐!’
사탄은 물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망고를 듬뿍듬뿍 넣은 우유눈꽃팥빙수, 베스킨라빈스에서 새로 출시된 우주봉봉아이스크림,
얼음이 둥둥 떠다니는 함흥냉면 등으로 말이지요.
하지만 저의 영혼을 꽁꽁 얼리려는 그의 꼼수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제 옷에는 완벽한 쿨링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으니까요.
주님께서 친히 입혀주신 전신갑주가.
-제10편 중에서-

연거푸 강한 부정을 하는 구린내 풍기는 피고측과
후각세포만으로 무죄추정의 원칙 따윈 댕댕이한테 줘버린 원고의 날선 대결!
말씀을 눈으로 보는 지 콧구멍으로 맡는지
연신 코를 킁킁거리며 티격태격하는 두 스컹크의 맞짱!
그렇게 평행선을 달리던 법정싸움은 검사측의 최종변론으로 끝이 났습니다.
“이건 바로 형 방구냄새야. 내 코가 얼마나 민감한데!!!
-제14편 중에서-

과수원길처럼 마주할 사람이 없다해도 웃음꽃이 생긋생긋 피어납니다.
실바람 대신 프뉴마께서 솔솔 불어오고 있으니까요.
심령이 한들한들~~
폐부가 덩실덩실 ~~
뭐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동네한바퀴 돌고 나면
버핏이 부럽지 않습니다.
뱅크오브본향의 양도성예금증서 차곡차곡 모아서
나중에 면류관이랑 바꿀 생각하면……..
-제18편 중에서-

인물정보

저자(글) 신동혁(본명김동혁)

2021년 11월 29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새 것이 됨. 죽는 것이 진정한 행복임을 발견하여 지금도 요절하고자 애쓰는 중. “나는 사망한다 고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