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죽지 않았다
2025년 08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4월 2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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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0896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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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1부 교도소 출소 후 태어난 생명
14 복잡계층 아버지
21 핵심계층 어머니
28 교도소 출소 후 태어난 생명
37 49호 병동
2부 평양에서 처음 배운 자본주의 시장
42 가난한 나의 집
48 부유한 이모의 집
55 노동벌의 한계
66 평양에서 처음 배운 자본주의 시장
76 몰락과 기회
3부 돈으로 사들인 사회주의 권력
88 고철가격 처녀
96 결혼식 날 신부가 부른 노래
102 노예의 사슬을 끊고
108 부동산 시장이 열리다
114 돈으로 사들인 사회주의 권력
4부 암시장에 내민 도전
120 아버지의 설계도면
124 사교육 바람
128 금서를 읽으며
132 함정수사
139 중국비자 암시장에 내민 도전
148 약소민족의 슬픔
158 사회주의 붉은 자본가 등장
5부 위태로운 시장에 번지는 불길
166 빵 생산 기지
170 우리 주인
173 경험으로부터 혁명으로
181 열 명의 여자가 전국으로 빵을 보내는 세상
187 로동당보다 장마당
6부 스칼렛 오하라와 장마당 여성들
196 남편이라는 신
199 여자의 종속은 숙명이 아니다
206 썩어빠진 생각들
210 스칼렛 오하라와 장마당 여성들
219 자전거에 위협받는 남성 권력
226 담배를 피우는 이유
231 성형한 여자는 바람났다
7부 총성, 탈출
236 공개 처형
241 아버지의 눈을 감기고
247 기적과 개척
252 저는 기업을 경영하고 싶은 여자입니다
262 두만강 기술학교에서
271 나락의 분기점
8부 북한의 페미니스트
276 아프리카노 커피 주세요
280 지식이라는 기술
287 여자는 죽지 않는다
첫문장
한국으로 이주한 지 8년 차, 2018년 어느 날 한 교수가 나에게 말했다. “선생님은 페미니스트죠?”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놀이는 재미라는 의미는 같았으나 결과가 달랐다. 남자의 놀이는 땅치나 못을 획득하는 유형의 결과물이 남았다. 내가 놀림을 받으며 남자아이들과 종이 땅치 따먹기에 뛰어든 것은 가치가 분명한 남자 놀이 문화를 갖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15쪽
돌아가는 순간까지 한 알의 사탕도 입에 넣지 않으신 어머니였다.
“식량 배급 날만 기다리다가 인생이 흘렀구나.”
1994년, 임종을 앞두고 어머니가 남긴 말이었다. 지식인 여성이 유언으로 남긴 이 한마디는 배급제 사회가 만드는 인간의 운명을 정의한 명언이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쌀 걱정하지 말고 편히 계시라고, 이제라도 단맛을 느껴보시라고 어머니를 한국의 기름 진 흰쌀과 아카시아 꿀 속에 묻어주고 싶다. -47쪽
젊은이 세뇌는 효과가 빠르다. 비날론 생산 공정의 심장부인 방사 공장 건설 현장에 자원했을 때 내 나이 17살이었다. 나는 희열에 넘쳤다. 열심히 일하면 충신으로 인정받아 김일성을 만날 기회가 있으리라는 확신이었다. -57쪽
“너도 이젠 깼구나.”
내가 말했다. 하기는 변화해야 살 수 있는 세상이었다. 사회주의 도덕으로 뭉쳐졌던 우리 우정은 이를 계기로 속성을 바꾸게 되었다. 허름한 베개 안에 차곡차곡 돈다발이 쌓이기 시작했다. 장사는 한 단계 올라섰다. 알약 제조에 앞서, 기술을 도입해 페니실린 원료부터 제조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82-83쪽
반항은 거기까지였다. 국가를 빙자하는 힘을 가진 권력층을 거부할 수 없도록 훈련된 사람의 모습이었다. -123쪽
시장을 무대로 ‘우리’라는 새로운 계급이 태동하고, 각자의 삶에서 주인의 의미가 재조명되는 벅찬 시대였다. -172쪽
장마당을 중심으로 세상이 개벽하는 동안 변하지 않은 것은 또 있다. 바로 장마당 여성들의 남편들이다. -196쪽
북한 전역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우상화 동상이 수백여 개 세워져 있는데, 깨어난 여성들은 이제 수령의 신격화에 문제를 제기하며 동상의 가치를 논의하고 있었다. 동상을 세워 기념해야 하는 존재는 자살로 공권력에 도전한 여성이라고. -225쪽
자갈로 그의 입을 막지 않았더라면 어떤 절규가 쏟아졌을까. 90개의 총탄이 그의 몸을 찢었다.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물줄기가 한없이 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240쪽
북한 전문가로 학술 세미나에 초청받거나 국내외 대학에서 강의할 때면 삶의 깊이를 되새기곤 한다. 내가 다루는 모든 주제는 북한 시장과 북한 여성의 주체성, 그야말로 나의 일생이니 말이다. -286쪽
작가정보

본명은 최설. 북한에서 태어났다. 북한 경제IT 박사로 현재 한국에서 기자, 연구원, 강사로 활동 중이다. 김일성 사망 후 북한의 배급제가 무너지고 수십만의 아사자가 발생했을 때 맨손으로 사업을 일구어 신흥 부유층으로 성장하기도 하였으나 정작 그의 숨통을 조인 것은 경제난보다 가부장제였다. 고향에서는 ‘왕두살이(드센 여자)’라는 평판이었는데 한국에 정착한 뒤 ‘걸크러시’라는 말을 듣고 조금 웃었다.
북한 여성들의 심리 치유와 장마당 경제 분석에 관심이 많다. 북한 여성 기업가를 최초로 조명한 장편소설 『태양을 훔친 여자』(2023)로 통일부 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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