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발췌 안씨가훈
2025년 08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8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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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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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1.
그 의견을 채용하고 그 사람을 버리는 것은 옛사람이 부끄러워한 바다. 대개 한마디의 말과 하나의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서 보고 배운 것이므로 모두 그것을 드러내어 칭찬하고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빼앗아 자기의 공로로 삼지 말아야 한다. 설령 지위가 낮고 신분이 천하더라도 반드시 그 공을 돌려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재산을 빼앗는 것은 형벌을 받아야 하고, 다른 사람의 공덕을 빼앗는 것은 귀신의 형벌을 받을 것이다.
2.
명성과 실체의 관계는 형체와 그림자의 관계와 같다. 덕행과 재주가 두루 두터운 사람은 명성이 필시 좋으며, 외모가 수려하면 그림자 또한 아름답다. 지금 몸을 바르게 하지 않고 세상에 명성을 날리고자 하는 것은 마치 용모가 매우 추악하면서 거울에 예쁜 모습이 비춰지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상덕의 사람은 명성을 잊어버리고, 중덕의 사람은 명성을 세우고, 하덕의 사람은 명성을 훔친다. 명성을 잊어버린 사람은 도덕에 부합하고 귀신의 보호를 받는데, 이는 명성을 구하고자 하지 않기 때문이다. 명성을 세우는 사람은 몸가짐을 수련해 행동을 삼가면서 영예가 드러나지 않음을 두려워하는데, 이는 명성을 사양하지 않기 때문이다. 명성을 훔치는 자는 두꺼운 얼굴로 심히 간사하며 번지르르한 허명을 구하는데, 이는 명성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 남북조시대의 문인 안지추는 혼란한 시기에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자신이 깨달은 여러 가지 교훈을 자손 대대로 전하고자 했다. 자식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고 형제끼리는 어떻게 지내야 하며, 후처(後妻)에 관한 문제를 비롯해 자기 집안의 크고 작은 일들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더 나아가 어떠한 성현을 어떻게 본받아야 하며,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또 관직에 나아가서는 어떠한 자세로 직무에 임해야 하며, 한가할 때에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지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주제를 ≪안씨가훈≫ 속에 담았다.
안지추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성현의 명언이나 종교의 교리처럼 순간 뇌리를 번쩍이게 하는 경각의 깨달음이 아니라, 마치 길거리에서 오가다 만나는 사람들의 언행 속에서 스스로 무언가 화두를 찾아냄으로써 자신을 반추하는 깊은 성찰의 깨달음과 같다. 이 특징으로 인해, 자신이 죽은 뒤의 장례 문제까지 당부하는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가훈서가 그 집안의 후손들에게만 전해진 것이 아니라, 중국의 역대 가훈서 중에서 가장 오래도록, 그리고 가장 광범위하게 읽힌 만인의 가훈서가 될 수 있었다.
≪안씨가훈≫이 이렇게 당대 이래로 끊임없이 유통되며 중시된 가장 큰 요인은 서로 다른 것에서 융합을 찾고, 각기 다른 것에서 통합을 일구고자 부지런히 힘쓴 안지추의 고민과 노력에 있다고 할 것이다. 즉 안지추가 살았던 시대는 남쪽의 한족과 북쪽의 이민족이 장기간 대치하던 혼란한 시대로, 그는 자신의 고국인 양나라가 서위의 침입으로 무너지는 망국의 아픔을 경험했으며, 오랫동안 북쪽의 이국에서 낯선 문화를 접하며 살았다. 이러한 대전란의 시대를 살다 간 안지추는 남방과 북방의 서로 다른 문화를 경험하면서 어느 한쪽을 편벽되게 고집하지 않고 그 차이 속에서 진실로 옳고 참된 것을 좇아 끊임없이 고증했다. 그리하여 ≪안씨가훈≫에는 유·불·도 사상이 두루 포괄되어 있고, 정치·사회·교육·언어·문학·예술 등 각 방면에서 무엇이 가장 옛 도리에 가까운지를 알려 주고 있다. 따라서 ≪안씨가훈≫을 읽으면 남북조시대의 다양한 풍모를 더없이 실감 나게 엿볼 수 있으며, 당시 사람들이 사용한 속언이나 방언 등도 인용하고 있어 그 풍미를 한층 더 새롭게 맛볼 수 있다.
인물정보
안지추(顔之推)
안지추는 양 무제 중대통 3년(531) 강릉(江陵)에서 태어나, 수 문제 개황 11년(591)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부친 안협(顔勰)은 양나라 상동왕 소역의 진서부자의참군을 지냈으며, 여러 서적을 두루 섭렵하고 초서와 예서에 뛰어났다. 처음 양나라에 벼슬해 상동왕 소역의 좌국상시를 시작으로 진서묵조참군을 지내고 산기시랑의 관직에까지 올랐다. 후경(侯景)의 난 때는 약 4년간 포로 생활을 하다가 풀려났으며, 승성 3년(554) 서위가 침공하자 다시 포로가 되어 북방으로 이송되었다. 그 후 양나라가 멸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는 북제에서 벼슬해 중서사인, 황문시랑 등의 주요 관직에 올랐다. 그러나 북제는 다시 북주에 의해 멸망했고, 그는 또 한 번의 포로 생활을 겪은 뒤 북조의 정권에서 어사상사의 벼슬을 지냈다. 이러한 그의 끊임없는 정치적 부침은 수나라 양견이 북조를 멸망시키고 천하를 통일하면서 일단락되고, 그는 태자의 학사로 부름을 받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생전에 ≪문집(文集)≫ 30권을 남겼으나 현재 전하지 않는다. 현존하는 것으로는 ≪가훈≫ 20편 외에 ≪환원지(還寃志)≫ 3권이 있으며, ≪북제서(北齊書)≫와 ≪북사(北史)≫에 그의 전기가 기록되어 있다.
박정숙
박정숙은 계명대학교 중국어문학과를 졸업하고 난징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국 고전 문학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문헌 자료의 해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는 경상대학교 박사급연구원으로 프로젝트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계명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중국의 고전목록학》, 《안씨 가훈》, 《중국 명기 시선》 등을 비롯해 〈육조(六朝) ‘공연시(公宴詩)’와 문인집회(文人集會), 그리고 세시절기(歲時節氣)〉, 〈문헌자료를 통해 다시 살펴 본 중국의 해신 ‘마조(媽祖)’의 원형 : 시 작품의 분석을 중심으로〉, 〈명대 《청루운어》의 편찬 의의〉, 〈허학이(許學夷)와 《시원변체(詩源變體)》의 편찬 및 출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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