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사
2025년 08월 14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8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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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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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대학 이주엽 박사는 《투르크사》에서 이들의 역사를 단일 민족 집단의 유구한 역사로 다루지 않고 각기 독자적인 기원과 정체성을 가진 개별 민족의 복합적인 역사로, 그리고 다양한 인도-유럽어족, 우랄어족, 몽골어족 집단들의 투르크화 과정을 포함한 역사로 다룸으로써 투르크 민족들에 대한 비판적 통찰을 제공한다. 몽골 초원에서 활약한 초기 투르크 민족들에서 시작해, 중앙유라시아의 중부와 서부에 등장한 하자르·불가르·킵착·오구즈 같은 중세 투르크 민족들을 거쳐, 14~16세기에 형성된 차가타이·우즈벡·카자흐·타타르 등 근세 투르크 민족들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는 진정한 의미의 통사다.
또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한 최근의 연구 결과를 폭넓게 활용했으며, 특히 유전학 분야의 최신 성과를 적극 반영했다(유전학은 그동안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던 투르크 민족들의 기원 및 형성과 관련된 여러 난제에 실마리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 국내 문헌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1차 사료를 비롯해 여러 민족 명칭의 유래와 많은 왕조에서 번성한 다채로운 문화사 등 세세한 지식을 중간중간 수십 개의 상자글에 담았다. 요컨대 이 책은 투르크 민족사에 관한 엄밀하고 압축적인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서론
왜 투르크 민족사인가?
투르크인은 누구인가?
투르크 세계의 지리적·역사적 배경
제1장 초기 투르크 유목 민족들: 철륵, 돌궐, 위구르
1. 철륵: 최초의 투르크 유목민 집단
2. 돌궐: 최초의 투르크 제국을 건설한 유목 민족
3. 위구르: 철륵계 제국을 건설한 유목 민족
제2장 남시베리아, 중앙아시아, 킵착 초원의 투르크 민족: 키르기즈, 하자르, 불가르, 카라한, 킵착
1. 키르기즈: 남시베리아의 투르크계 혹은 투르크화한 민족
2. 하자르: 유대교로 개종한 돌궐의 후예
3. 불가르: 오구르 투르크 민족
4. 카라한 투르크: 중앙아시아 최초의 무슬림 투르크인
5. 킵착 유목민: 킵착 초원을 지배한 유목민 집단
제3장 서아시아와 중동의 오구즈계 투르크 민족: 오구즈, 셀주크, 오스만, 투르크멘
1. 오구즈: 페르시아 -이슬람 세계의 투르크 민족
2. 셀주크: 수니파 이슬람 제국을 건설한 오구즈 집단
3. 오스만: 세계 제국을 건설한 투르크멘 민족
4. 투르크멘: 근세 이란의 지배 민족
제4장 킵착 초원과 중앙아시아의 몽골계 투르크 민족(‘투르크-몽골인’): 주치 울루스, 차가타이 울루스
1. 차가타이: 중앙아시아의 몽골계 투르크인(‘투르크-몽골인’)
2. 우즈벡: 주치 울루스의 몽골계 투르크인(‘투르크-몽골인’)
3. 카자흐: 주치 울루스의 몽골계 투르크인(‘투르크-몽골인’)
4. 크림 타타르: 서부 주치 울루스의 몽골계 투르크인(‘투르크-몽골인’)
맺음말
부록 1 투르크어족
부록 2 투르크 민족들의 계보
부록 3 연대표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한국어판 서문
《투르크사》는 국내외에서 출간된 기존의 투르크사 책들과 어떤 차별성이 있는가? 필자는 무엇보다도 이 책이 종합적이고 비판적인 투르크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몽골 초원에서 활약한 초기 투르크 민족들에서 시작해, 중앙유라시아의 중부와 서부에 등장한 하자르, 불가르, 킵착, 오구즈 같은 중세 투르크 민족들을 거쳐, 14∼16세기에 형성된 차가타이, 우즈벡, 카자흐, 타타르 등 근세 투르크 민족들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는 진정한 의미의 통사다.
또한 《투르크사》는 각 투르크 민족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이들을 다양한 기원과 정체성을 지닌 집단으로 조명한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예컨대 ‘고구려의 동맹국’으로 국내에 알려진 돌궐 제국, 로마 제국의 계승자임을 자처한 오스만 제국 사이의 역사적 단절, 또는 지중해 국가인 튀르키예와 중앙아시아 오아시스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의 민족적 차이를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투르크사》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이 책은 국제 학계의 최신 연구 성과를 폭넓게 활용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한 최근의 연구 결과를 참조했으며, 특히 유전학 분야의 최신 성과를 적극 반영했다(유전학은 그동안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던 투르크 민족들의 기원 및 형성과 관련된 여러 난제에 실마리를 제공한다). 또한 《투르크사》는 기존 국내 문헌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1차 사료를 소개한다. 예컨대, 하자르 제국의 역사를 요약한 ‘요셉의 서신’, 불가르·하자르·오구즈 유목민의 관습을 기술한 이븐 파들란의 여행기, 차가타이인의 기원을 다룬 루이 곤살레스 데 클라비호의 티무르 제국 방문기와 같은 주요 1차 사료 발췌문을 수록했는데, 일반 독자는 물론 역사 전공자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서론
돌궐 제국 이후 등장한 다양한 투르크계 언어 사용 집단은 하나의 조상 집단에서 기원한 단일 민족, 단일 언어 집단이 아니었다. 이에 따라 이 책은 투르크 민족들의 역사를 하나의 단일 부계 혈통 집단의 단절 없는 역사가 아닌,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된 융합과 통합의 과정으로 서술한다. 또한 투르크 민족들을 단순히 시대적 기준이나 지리적 기준에 따라 분류하지 않고 저마다의 독자적 기원과 개별 정체성에 초점을 맞추어 범주화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투르크 민족들의 역사를 개관하는 동시에 투르크 정체성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제공하고자 한다.
1.2. 돌궐: 최초의 투르크 제국을 건설한 유목 민족
돌궐은 최초의 ‘투르크계’ 유목 제국을 수립한 민족이다. 이들은 철륵과 구별되는 별개의 유목 민족이었는데, 그 왕족인 아시나 씨족은 투르크계가 아닌 인도-유럽계였거나, 혼혈 혈통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들이 세운 돌궐 제국은 역사상 최초의 범유라시아 제국으로, 6세기 중반부터 8세기 중반까지 내륙아시아의 광대한 지역을 지배했다. 돌궐 제국은 6세기 후반에 동돌궐과 서돌궐로 분열되었다가 나중에 당나라에 정복되었다. 그러나 동돌궐인은 역사학자들이 돌궐 제2제국(682∼745)으로 부르는 부흥국가를 세워 8세기 중반까지 몽골 초원 지역을 지배했다. 서돌궐인은 투르게슈 카간국, 하자르 제국, 카라한 왕조와 같은 일련의 계승국가를 수립했다. 돌궐 제국과 그 계승국가들은 투르크어 확산을 촉진했으며 유라시아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2.3 불가르: 오구르 투르크 민족
불가르인은 오구르 투르크어를 사용하던 유목민으로, 5세기 말에 흑해·카스피해 초원에 처음 등장했다. 7세기에 흑해 초원에 대불가리아(라틴어 이름은 마그나 불가리아)라는 국가를 건설했으나 하자르 제국의 공격을 받고 멸망했다. 그 뒤로 불가르인의 일부는 서쪽으로 이주해 발칸반도에 다뉴브 불가리아를 세웠으나 토착 슬라브계 주민에게 동화되었다. ‘불가리아’라는 국가 명칭은 이들의 유산이다. 또 다른 불가르인 집단은 북쪽으로 이주해 볼가-카마 지역에 볼가 불가리아를 세웠다. 10세기 초 이슬람을 국교로 받아들인 볼가 불가리아는 13세기 중엽에 몽골 제국에 병합되었다. 현대 러시아의 볼가 타타르인과 추바슈인은 이들의 후예다.
3.2. 셀주크
셀주크인은 10세기 후반, ‘셀주크’라는 인물을 따라 오구즈 부족 연맹에서 갈라져 나온 투르크인 집단이다. 11세기 중엽, 셀주크의 손자 토그릴 벡과 차그리 벡은 이들을 이끌고 이란과 호라산 지역을 지배하는 새로운 수니파 이슬람 제국을 건설했다. 셀주크 제국은 말릭 샤의 치세에 전성기를 맞았으며, 카라한 왕조를 속국으로 삼고 중앙아시아까지 세력권을 확장했다. 셀주크 제국은 시아파 국가인 부와이 왕조 지배하에 있던 수니파 이슬람 세계의 상징적 지도자인 칼리프를 해방하고, 제국 전역에 이슬람 고등 교육 기관을 설립해 수니파 이슬람 사상과 법을 보급하는 등 수니파 이슬람의 부흥에 기여했다. 셀주크 왕조의 한 분파는 1077년에 아나톨리아반도에서 룸 셀주크 술탄국을 수립했는데, 그 결과 이 지역의 투르크화가 시작되었다.
4.1. 차가타이
‘차가타이인’은 중앙아시아의 몽골 국가였던 차가타이 칸국의 투르크-몽골 유목민 지배층을 지칭하는 명칭이었다. 14세기 중반 차가타이 칸국이 동서로 분열된 이후 트란스옥시아나에서 거주하던 서부 차가타이 유목민은 ‘차가타이인’이라는 명칭을 자칭으로 사용한 반면, 모굴리스탄에서 유목 생활을 하던 동부 차가타이 유목민들은 자신들을 ‘모굴인’, 즉 몽골인이라 불렀다. 그러나 이 두 차가타이 울루스(유목 민족) 모두 ‘차가타이 몽골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차가타이인은 중앙아시아의 티무르 제국과 남아시아의 무굴 제국이라는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두 제국을 건설했다. 동부 차가타이인(모굴인)은 현대 중국의 신장 남반부(‘동투르키스탄’) 지역을 17세기 말까지 지배하며 현대 위구르인의 형성에 기여했다.
국제 중앙유라시아사학계의 저명한 연구자 이주엽 박사의
종합적이고 비판적인 투르크 민족사
국내에 《몽골제국의 후예들》(2020)로도 잘 알려진 국제 중앙유라시아사학계의 저명한 연구자 이주엽 박사가 지난 10여 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투르크사: 돌궐, 몽골, 오스만 제국을 건설한 기마민족들의 역사》를 펴냈다. 이 책의 원서는 2024년 학술 전문 출판사 라우틀리지(Routledge)에서 《세계사 속의 투르크 민족들(The Turkic Peoples in World History)》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는데, 저자인 이주엽 박사가 직접 우리말로 번역하면서 많은 부분을 추가·보완했다. 즉 이 책 《투르크사》는 사실상 한국어로 쓴 개정증보판에 해당한다.
투르크 민족들은 중국, 중앙아시아, 중동, 남아시아, 유럽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므로 투르크 민족들의 역사에 대한 포괄적 지식 없이는 세계사의 흐름에 대한 거시적 이해는 물론 현대 세계에 대한 통찰력도 얻기 어렵다. 이주엽 박사는 이들의 역사를 단일 민족 집단의 유구한 역사로 다루지 않고 각기 독자적인 기원과 정체성을 가진 개별 민족의 복합적인 역사로, 그리고 다양한 인도-유럽어족, 우랄어족, 몽골어족 집단들의 투르크화 과정을 포함한 역사로 다룸으로써 투르크 민족들에 대한 비판적 통찰을 제공하고자 했다.
왜 투르크 민족사를 알아야 하는가?
6세기 중반 몽골 초원에 돌궐 제국이라는 최초의 투르크계 유목 제국이 등장한 이후, 투르크 민족들은 천 년 넘게 유라시아 대륙에서 광대한 영토를 정복하고 수많은 제국과 국가를 세웠다. 또한 이들은 몽골 제국의 건설과 운영 과정에도 참여했으며, 몽골 제국의 상당 지역을 투르크화했다.
투르크계와 더불어 몽골계 유목민이 수립한 제국들은 전근대 중국, 중동, 유럽의 역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으로 위구르 제국(744~840), 하자르 제국(7세기 중반~968/969), 셀주크 제국(1037~1194), 오스만 제국(1299~1922)과 같은 강력한 제국을 들 수 있다. 또한 인도의 델리 술탄국(1206~1526), 이집트·시리아 지역을 지배한 맘룩 술탄국(1250~1517) 등의 지역 강국도 투르크 집단이 세운 국가였다. 몽골 제국 역시 ‘투르크 제국’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고, 투르크 유목민은 맘룩 또는 굴람으로 알려진 ‘노예 군인’으로서 이슬람 세계에서도 활약했다.
이처럼 투르크계 민족들만큼 방대한 영토를 정복하고 수많은 제국과 국가를 건설하고 세계 문화사에 기여한, 단일 어족 집단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유럽 열강들이 세계의 지배 세력으로 부상하기 이전까지 천여 년에 걸쳐 투르크계 민족들의 역사는 세계사에서 중대한 역할을 했다. 투르크 세계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들은 중국, 중앙아시아, 중동, 남아시아, 유럽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투르크 민족들의 역사에 대한 포괄적 지식 없이는 세계사의 흐름에 대한 거시적 이해는 물론 현대 세계에 대한 통찰력도 얻기 어려울 것이다.
복합적이고 포괄적인 투르크 통사
기존의 투르크 역사를 다룬 책들은 대개 돌궐·위구르 같은 초기 투르크 민족들이나, 셀주크·오스만처럼 세계사에서 널리 알려진 제국들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9세기 중엽 위구르 제국의 멸망 이후 중앙유라시아의 중부와 서부에서 전개된 중세 투르크 민족들의 역사는 비교적 간략하게 다루거나 생략한다. 그리고 포스트 몽골 시대에 등장한 투르크-몽골 민족들의 역사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 반면 《투르크사》는 몽골 초원에서 활약한 초기 투르크 민족들에서 시작해, 중앙유라시아의 중부와 서부에 등장한 하자르, 불가르, 킵착, 오구즈 같은 중세 투르크 민족들을 거쳐, 14~16세기에 형성된 차가타이, 우즈벡, 카자흐, 타타르 등 근세 투르크 민족들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는 진정한 의미의 통사다.
또한 기존 투르크사 책들은 역사에 등장한 수많은 투르크 민족을 하나의 단일 민족 집단으로 간주하며 그 역사를 다룬다. 반면 《투르크사》는 각 투르크 민족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이들을 다양한 기원과 정체성을 지닌 집단으로 조명한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예컨대 ‘고구려의 동맹국’으로 국내에 알려진 돌궐 제국, 로마 제국의 계승자임을 자처한 오스만 제국 사이의 역사적 단절, 또는 지중해 국가인 튀르키예와 중앙아시아 오아시스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의 민족적 차이를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유전학을 비롯한 최신 연구 성과를 폭넓게 반영하고
다양한 1차 사료를 비롯한 67개 부가 정보 글 수록
《투르크사》는 국제 학계의 최신 연구 성과를 폭넓게 활용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한 최근의 연구 결과를 참조했으며, 특히 유전학 분야의 최신 성과를 적극 반영했다(유전학은 그동안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던 투르크 민족들의 기원 및 형성과 관련된 여러 난제에 실마리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 국내 문헌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1차 사료를 소개한다. 예컨대 하자르 제국의 역사를 요약한 ‘요셉의 서신’, 불가르·하자르·오구즈 유목민의 관습을 기술한 이븐 파들란의 여행기, 차가타이인의 기원을 다룬 루이 곤살레스 데 클라비호의 티무르 제국 방문기와 같은 주요 1차 사료 발췌문을 수록했는데, 일반 독자는 물론 역사 전공자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그 외에도 ‘투르크 민족들의 DNA’, ‘이슬람 세계의 투르크-페르시아 이중 사회’, ‘17세기 타타르 복합궁과 초기 화기의 비교’와 같이 큰 역사적 흐름을 짚는 본문의 성격상 미처 다루지 못한 세세한 지식을 중간중간 수십 개의 상자글에 담았다. 여러 민족 명칭의 유래와 많은 왕조에서 번성한 다채로운 문화사도 담겨 있다. 요컨대 이 책은 투르크 민족사에 관한 압축적인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책의 내용
제1장 초기 투르크 유목 민족들:
철륵, 돌궐, 위구르
제1장은 몽골 초원과 준가르 초원 지역에서 9세기 중엽까지 목축 유목민으로 살았던 초기 투르크계 민족인 철륵, 돌궐, 위구르의 기원과 역사를 다룬다. 몽골 초원과 준가르 초원에 거주하던 다양한 투르크계 집단은 늦어도 서기 4세기경부터 유민 또는 정복민으로서 서쪽을 비롯해 여러 방향으로 이주했다. 그 결과 남시베리아, 중앙 및 서부 유라시아 초원 지대, 중앙아시아의 오아시스 지역, 볼가-카마 지역 등지에서 거주하던 비투르크계 집단들이 투르크화하면서 투르크 세계가 크게 확장되었다.
제2장 남시베리아, 중앙아시아, 킵착 초원의 투르크 민족:
키르기즈, 하자르, 불가르, 카라한, 킵착
서기 1천년기의 하반기에는 유라시아 초원 지대 북쪽의 삼림 지대에서도 비투르크계 집단들의 투르크화가 진행되었다. 이 시기에 투르크계 유목민들의 이동으로 남시베리아, 중앙 및 서부 초원 지대, 중앙아시아 오아시스 지역, 볼가-카마 지역의 투르크화가 이루어지면서 하자르인, 불가르인, 카라한 투르크인, 킵착인과 같은 새로운 투르크계 언어 사용 민족이 등장했다. 이들의 기원과 역사에 대한 논의는 제2장에서 다룬다.
제3장 서아시아와 중동의 오구즈계 투르크 민족:
오구즈, 셀주크, 오스만, 투르크멘
중앙 및 서부 유라시아 초원 지대에서 새롭게 등장한 투르크계 민족에는 오구즈도 있다. 이들은 9~10세기경 아랄해·카스피해 초원 지대를 무대로 유목 생활을 했다. 오구즈 유목민은 11세기 무렵부터 호라산을 거쳐 이란과 아나톨리아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이슬람 세계에서 투르크멘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 오구즈 유목민은 서부 유라시아에서 셀주크, 오스만, 사파비 제국 등 강력한 제국을 건설했다. 이들은 이란과 아제르바이잔의 페르시아어 사용 주민들, 아나톨리아의 그리스인, 아르메니아인 등 다양한 비투르크계 민족을 투르크화했다.
제4장 킵착 초원과 중앙아시아의몽골계 투르크 민족(‘투르크-몽골인’):
주치 울루스, 차가타이 울루스
13세기에 중앙유라시아 전역은 몽골 제국 아래 통합되었다. 몽골인들은 외부 유라시아 지역에 위치한 중국, 키이우 루스, 이란, 아나톨리아 등의 정주 지역도 정복했다. 몽골 제국은 비록 14세기 중반 이후 해체되기 시작했지만 차가타이/모굴, 우즈벡, 카자흐, 크림 타타르 등 투르크화한 몽골 제국의 후예들은 중앙유라시아의 상당한 지역을 계속해서 지배했다. 이들은 크림반도, 동킵착 초원, 트란스옥시아나, 타림 분지 등을 비롯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17~18세기까지 정치적 생명력을 잃지 않았다. 제4장에서는 이들의 기원과 역사를 다룬다.
작가정보
(Joo-Yup Lee)
서울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고 단국대학교와 토론토대학교에서 몽골제국사와 중앙유라시아사 관련 논문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2년 이후 토론토대학교에서 투르크 민족과 몽골 제국 관련 과목들을 강의해왔다. 2017~2018년에는 옥스퍼드 이슬람학연구소(Oxford Centre for Islamic Studies)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여러 국제 학술 저널에 중앙유라시아사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했으며, 표준 참고문헌으로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는 《옥스퍼드 연구 백과사전(Oxford Research Encyclopedia of Asian History)》과 《이슬람 백과사전(Encyclopedia of Islam, Three (EI3))》의 투르크 정체성과 카자흐 칸국 관련 항목들의 집필을 담당했다.
2017년에 저서 《카자클륵 현상과 카자흐 민족의 형성(Qazaqlïq, or Ambitious Brigandage, and the Formation of the Qazaqs)》(2016)으로 국제 중앙유라시아학계 최고 권위의 저술상인 CESS(Central Eurasian Studies Society) 최고도서상을 받았다. 그 밖의 저서로 한국어로 집필한 《몽골제국의 후예들》(2020)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 〈몽골 제국 및 포스트 몽골 시대 중앙아시아와 킵착 초원의 투르크 정체성(Turkic Identity in Mongol and post-Mongol Central Asia and the Qipchaq Steppe)〉, 〈‘투르크’ 명칭의 역사적 의미와 칭기스-티무르 왕조의 투르크 정체성 연구(The Historical Meaning of the Term Turk and the Nature of the Turkic Identity of the Chinggisid and Timurid Elites in Post-Mongol Central Asia)〉, 〈‘타타르’ 명칭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종합적 고찰(The Historical Meanings of the Term Tatar: a Critical and Comprehensive Examination)〉, 〈오이라트인의 비몽골인 정체성 연구(Were the Historical Oirats “Western Mongols”?: An Examination of their Uniqueness in Relation to the Mongols)〉 등이 있다. 그의 영문 논저들은 국제학계에서 가장 종합적인 투르크·카작·타타르·칼막 정체성 연구로 평가받는다. 옮긴 책으로는 피터 B. 골든의 《중앙아시아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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