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 1
2025년 08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8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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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31025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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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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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성과 열정, 분노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_버지니아 울프
고아인 제인은 냉혹한 외숙모에게 반항하다가 로우드 기숙학교로 보내진다. 그곳에서도 불행하게 지내던 제인은 가정교사로 들어간 집의 주인인 로체스터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로체스터와 저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선택의 기로에 선다. 《제인 에어》는 연애와 결혼을 사회적, 외부적 사건으로 취급하여 인물의 심리에는 깊이 들어가지 않던 당시 소설과 달리 번민하는 제인의 심리를 깊이 파고든다. 또한 어떤 것에도 굴복하지 않는 제인의 독립심은 여성을 남성의 종속물로 보던 통념에 일침을 가할 뿐만 아니라 제인과 로체스터를 전통적 미남미녀로 그리지 않고 개성미를 강조하여 참신하고 독창적으로 인물을 표현했다.
★ 원서 초창기 판본의 삽화 수록
작가 서문
제1장 ~ 제21장
2권
제22장 ~ 제38장
작품 해설
작가 연보
■ 나는 그곳 누구와도 달랐다. 리드 부인과 그 자녀들, 또는 부인이 좋아하는 하인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구석이 나에게는 없었다. 그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사실 나도 그들을 사랑하지 않았다. 그들 중 누구와도 공감할 줄 모르는 계집애를 그들도 애정을 가지고 대할 의무는 없었다. 기질, 능력, 성향에 있어 나는 그들과 반대되는 이질적 존재였고, 그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거나 그들의 기쁨을 늘려줄 능력이 전혀 없는 쓰잘머리 없는 존재였고, 나를 대하는 그들의 행동에 대해서 분노의 씨앗, 그들의 판단에 대해서는 경멸의 씨앗만을 품은 유해한 존재였다. (29쪽)
■ 나는 난생처음으로 복수의 맛을 어느 정도 맛본 것이었다. 향기가 좋은 포도주가 그렇듯 그것은 처음 삼킬 때 훈훈하고 풍미가 넘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금속성이면서 부식하는 듯한 그 뒷맛은 독극물을 삼킨 것 같은 느낌을 안겨주었다. 나는 자발적으로 리드 부인에게 당장 뛰어가서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일부는 경험, 일부는 본능을 통해, 그렇게 했다가는 그녀가 나를 두 배나 더 냉소하며 혐오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내 본성의 난폭한 충동을 다시 자극하게 될 것을 알고 있었다. (71~73쪽)
■ 템플 선생님은 늘 풍채가 침착한 데가 있었고 거동에 위엄이 있었고 구사하는 언어에 세련된 특징이 깃들어 있었다. 그래서 그녀가 격정적이거나 흥분하거나 무엇을 열망하는 정신 상태에 빠지는 일은 없었다. 그녀를 바라보고 그녀의 말을 경청할 때 느끼는 기쁨을 감소시키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건 바로 좌중을 압도하는 그녀에 대한 경외심이었다. 그런 것이 그때의 내 느낌이었다. (136쪽)
■ 나는 자유를 갈망했다. 자유를 갈망하며 나는 가쁜 숨을 내쉬었다. 자유를 갈망하며 기도를 내뱉었다. 그 기도가 희미하게 불어온 바람을 타고 흩어지는 것 같았다. 나는 그 기도는 포기하고 조금 소박한 소원을 머리에 그렸다. 변화를 위한 자극제를 기원했다. 그러나 그런 애원도 텅 빈 허공 속으로 쓸려가버렸다. “그렇다면,” 하고 나는 거의 필사적으로 울부짖었다. “적어도 새로운 예속이라도 허용해주소서!” (159쪽)
■ 인간이 평온한 삶에 만족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헛된 일이다. 인간은 활동을 해야 한다. 그런 활동을 찾을 수 없으면 만들어내려 한다. 몇백만 명의 인간들이 내 운명보다 더 정적인 운명에 처해 있다. 또한 몇백만 명의 인간들이 자신들의 운명에 대해 무언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적 반란 외에도 얼마나 많은 반란이 지구를 머리로 채우고 있는 수많은 인간들의 삶 속에서 발효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대체로 여자들은 매우 온건한 존재들로 간주된다. 그러나 여자들도 남자들이 느끼는 것과 똑같이 느낀다. 여자들도 자기 능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남자 형제들처럼 자신들의 노력을 쏟을 분야가 필요하다. 그들도 남자들이 고통 받는 것 못지않게 가혹한 제약과 절대적인 침체 속에서 고통을 받는다. 그러나 동료 인간으로서 여자들보다 훨씬 더 많은 특권을 누리고 있는 남성들이 여자는 그저 집구석에 틀어박혀 푸딩이나 만들고, 스타킹이나 짜고, 피아노나 연주하고, 가방에 자수나 놓으라고 말한다면 그건 편협한 일인 것이다. 그러니까 여자들이 관습이 여자들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선언한 것 이상의 것을 행하고 배우려고 나설 때, 그들을 비난하거나 비웃는 것은 지각없는 일인 것이다. (204~205쪽)
■ 내가 말을 걸었을 때 이 낯선 사람이 미소를 띠고 기분 좋게 나왔다면, 그리고 돕겠다는 내 제안을 명랑하고 고마워하는 태도로 거절했다면, 나는 내 갈 길을 갔을 것이고 질문을 다시 해야겠다는 사명감도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 남자의 찡그린 얼굴과 거친 태도가 나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213쪽)
■ 요즘에 와서 자신의 마음이 만족스럽다는 이야기와, 오래된 저택과 그 주변 속에서 새로운 기쁨을 되살렸다는 말을 하는 도중에 갑자기 그를 엄습했던 발작적인 격정에는 뭔가 결정적으로 이상한 점이 있었다. 나는 의아한 기분으로 그 일을 깊이 생각해보았다. (275쪽)
■ 몇몇 인간들은 진실되고 관대한 감정이란 것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감정이 결여된 탓에 하나는 참을 수 없이 독살스러운 본성을 가지고 있고 또 하나는 경멸이나 받을 만큼 무미건조한 본성을 갖게 된 두 인간이 여기 내 앞에 있었다. 판단력이 없는 감정은 실로 물을 탄 물약이다. 감정이 없는 판단력 또한 사람이 삼키기에는 너무나 쓰고 껄끄러운 음식 조각이다. (445쪽)
자아, 존엄, 사랑!
세 가지 모두를 포기하지 않은 한 여성의 이야기
샬럿 브론테가 시대를 앞서 그려낸 가장 현대적인 고전
“나는 자유를 갈망했다.
자유를 갈망하며 나는 가쁜 숨을 내쉬었다.
자유를 갈망하며 기도를 내뱉었다.
그 기도가 희미하게 불어온 바람을 타고 흩어지는 것 같았다.”
전통적인 여성상과 낭만주의적 이상을 거부하고
로맨스 소설의 정형화에서 탈피한 혁명적 소설
샬럿 브론테는 에밀리 브론테(《폭풍의 언덕》)의 언니이자, 빅토리아 시대 여성 작가들의 선구자로 꼽힌다. 당시 여성 작가로서 작품 활동이 제약받던 시기, ‘커러 벨(Currer Bell)’이라는 남성 필명으로 《제인 에어》를 발표했고 출간 즉시 문단과 독자 모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제인 에어》는 1847년 발표 당시 가히 획기적인 소설이었다. 아직도 청교도적인 미덕이 세상의 진리로 통하던 시절에 사랑과 결혼이라는 주제, 사회적 위치에서 나약하고 수동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밖에 없었던 여성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은 가히 혁명적이었다. “놀랍고 강렬한 소설이다” “오랜만에 등장한 훌륭한 수작 중 하나다” “지난 여러 해에 걸쳐 출판된 작품 중에서 가장 특출한 작품이다” 등 당시 동시대 언론의 평가를 살펴봐도 작품의 영향력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다. 브론테는 전통적인 여성상과 낭만주의적 이상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개척했다. 여성도 감정과 이성을 동시에 지닌 ‘완전한 인간’이라는 점을 작품 속 제인을 통해 명확히 주장한다. 또한 그의 문장은 단단하면서도 격정적이며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도 시적인 울림을 담고 있다.
섬세한 여성 심리 묘사와 참신하고 박력 있는 문체,
여성의 독립성과 진취성을 담은 여성 문학의 선구적 작품
《제인 에어》는 샬럿 브론테의 독창적이고 박력 있는 문체, 실제 삶과 닮아 있는 등장인물들의 성격 묘사뿐만 아니라 ‘제인 에어’라는 한 여성의 정신 발전상을 그대로 보여주어 보편적이면서도 동경하는 한 인간의 삶에 정서적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 소설은 연애와 결혼을 사회적, 외부적인 사건으로 취급하여 인물의 심리에는 깊이 들어가지 않던 기존 소설과 달리, 로체스터를 사랑하면서도 정신병에 걸린 그의 아내 때문에 결혼하지 못하고 번민하는 제인의 심리를 섬세하고도 깊게 파고든다. 또한 여성을 남성에 종속된 존재로 생각하던 당시 관념에 일침을 가하며 어떤 것에도 굴복하지 않는 제인의 독립심과 진취성은 여성 문학의 선구적 작품이라 할 만하다. 제인과 로체스터를 전통적인 소설 속 미남미녀로 그리지 않고 개성미를 강조한 것도 샬럿 브론테만의 참신함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하는 보석과도 같은 작품인 《제인 에어》는 단순한 소설적 재미뿐만 아니라 자신의 운명에 새롭게 도전하고 자신 안에 깃든 행복의 원천을 용감히 찾아가는 능동적 인간의 모습을 모범적으로 그려내어 고전의 참맛을 전한다.
당당한 여성 자아와 존엄, 깊은 감정의 서사!
샬럿 브론테의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
《제인 에어》는 여성의 독립적 자아를 전면에 내세운 최초의 영미 장편소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고아인 제인은 냉혹한 외숙모에게 반항하다가 로우드 기숙학교로 보내진다. 그곳에서도 불행하게 지내던 제인은 가정교사로 들어간 집의 주인인 로체스터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로체스터와 저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선택의 기로에 선다. 제인은 사랑을 갈망하지만 자신의 자존과 도덕적 원칙을 그보다 더 앞세운다. 제인의 내면을 직접 서술하는 1인칭 서사의 선명한 자의식은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제인의 감정이 고스란히, 직접적으로 전달되며 이러한 서술 방식은 ‘여성 서사’의 정립이라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또한 《제인 에어》는 성별, 계급, 종교, 교육 등 빅토리아 시대의 여러 억압적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제인이 결혼이나 사회적 안정을 위해 자신을 부정하지 않고 ‘동등한 한 명의 인간으로서 사랑’을 선택하는 과정은 지금의 젠더 감수성과도 깊이 연결된다. 19세기의 문장으로 21세기 메시지를 담아내며 200여 년 가까운 시간을 넘어 여전히 현대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고 있다.
인물정보
Charlotte Brontë
1816년 요크셔 손턴에서 영국 국교회 교구 목사인 패트릭 브론테와 마리아 브랜웰의 6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다섯 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1824년 자매들과 함께 성직자 자녀를 위한 기숙학교에 들어가지만 열악한 환경 때문에 언니 둘이 병에 걸려 사망한 후 훗날 《폭풍의 언덕》을 쓰는 에밀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1826년부터 샬럿은 동생들과 함께 ‘앤그리아’라는 상상의 세계 이야기를 쓰며 노는 등 글쓰기에 재능을 보였다. 1831년 로헤드 기숙학교에 들어가지만 곧 집으로 돌아왔다가, 1835년부터 3년간 로헤드 기숙학교에서 교사로 일했다. 1842년 동생 에밀리와 함께 공부를 하러 브뤼셀의 에제 기숙학교로 가고, 그곳 교장 에제에게 사랑을 느끼나 유부남이었기에 에제와 헤어져 1844년 영국으로 돌아왔다. 고향에 돌아온 후 동생 에밀리, 앤과 함께 필명으로 시집을 발간하고 학교 건립 계획을 세우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1846년부터 《제인 에어》를 집필하여 1847년 출간했다. 《제인 에어》는 출간하자마자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켜 유명 작가가 되지만 남동생과 두 여동생을 결핵으로 잃는 비극을 겪었다. 아버지의 부목사였던 아서 벨 니콜스와 1854년 결혼한 후 바로 임신하지만, 폐렴과 여러 병이 겹쳐 임신한 채로 1855년 세상을 떠났다. 《제인 에어》 외에 《셜리》, 《빌레트》, 《교수》 등의 작품을 남겼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화여자고등학교, 동성고등학교, 서울사대부속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서울대학교 강사와 연세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편저로 《한 권으로 읽는 세계문학 60선》이 있고, 역서로 《가시나무새》, 《호밀밭의 파수꾼》, 《페이터의 산문》, 《르네상스》, 《센토》, 《돌아온 토끼》, 《멋진 신세계》, 《프랑스 중위의 여자》, 《20세기 아이의 고백》, 《가든파티》, 《천형》, 《여기는 모스크바》, 《밤비》, 《월든》, 《이솝 우화》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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