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子兵法

손무 지음 | 박계형 옮김

하늬바람 2025년 08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손자병법>은 춘추시대 병법가 손무가 지은 군사 전략서로 총 13편으로 구성된 고대 중국의 병법서이다.
손자병법은 전쟁에서 사용되는 세부적인 전술론이 아니라 전쟁과 관련된 외교, 정치, 심리, 천문, 지리 등이 망라되어 있다. 전쟁의 본질이란 단순히 전장에서의 교전이 아니라 더 나아가서 인간의 복합적인 여러 활동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필자는 논어 맹자를 배우게 되면서 고전을 해석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고, 여러 고전에서 손무의 의도에 맞는 글귀를 찾아 주석을 붙이고 편집하면서 필자 나름대로 번역까지 하게 되었다. 독자 여러분들이 손자병법의 여러 해석을 읽으면서 동양고전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목차

머리말 … 2
손자(孫子)와 손자병법 … 8

1. 시계始計 -전쟁이란 나라의 가장 큰 일이다 … 27
2. 작전作戰 -전쟁이란 빨리 이기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 오래 끄는 것은 싫어한다 … 79
3. 모공謀攻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 118
4. 군형軍形 -아군을 보호하면서 완전한 승리를 얻는다 … 163
5. 병세兵勢 -정병으로 적과 맞서며 기병으로 승리한다 … 192
6. 허실虛實 -승리는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 227
7. 군쟁軍爭 -용병이란 아군의 의도를 감추고 승리를 쟁취한다 … 285
8. 구변九變 -반드시 적과 아군의 이롭고 해로운 조건을 함께 고찰한다 … 330
9. 행군行軍 -군대가 행군하다가 적과 대치한다 … 358
10. 지형地形 -하늘의 기후와 땅의 지형을 알면 승리가 무궁하고 완전하다 … 413
11. 구지九地 -덫에서 벗어난 토끼처럼 재빠르게 출동하여 적이 마치 저항하지 못하게 만든다 … 450
12. 화공火攻 -전쟁의 결과가 본래 목적에 어긋난다면 흉한 일이다 … 528
13. 용간用間 -첩자의 운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반간이다 … 552

참고문헌 … 595

책 속으로

兵者 國之大事(전쟁이란 나라의 가장 큰 일이다)

원래 이편은 ‘計’ 한 글자로 편명을 삼았다. 중국 산동성 임기현 은작산 한묘에서 출토된 죽간본(竹簡本)과 송(宋)대의 『십일가주손자(十一家注孫子)』에서는 ‘計’ 한 글자로 되어 있는데, 상당수의 통행본인 송(宋)대의 『위무제주손자(魏武帝註孫子)』와 『무경칠서(武經七書)』 판본의 손자에는 ‘始’자가 앞에 붙어 ‘始計’라는 편명으로 되어 있다. 결국 ‘始’는 후대 사람들이 덧붙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예는 4편 形에 軍을 붙이고, 5편 勢에도 兵자를 앞에 넣은 것과 같다.
‘계計’에는 전쟁에 대한 대국적인 고려와 계획이라는 뜻이며 계산, 계획, 계책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 ‘시계始計’라고 할 경우에는 전쟁을 앞두고 맨 처음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는 뜻이다. 결국 시계는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 전쟁을 일으키기 전에 토대가 되는 근본 정책이나 검토해야 할 계획을 말한다. 이편에서는 먼저 전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쟁의 승부를 결정짓는 기본조건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갖춰져야 함을 말하고 있다.

인물정보

저자(글) 손무

손자孫子인 손무孫武(BC559~?)는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병법가이다. 절도와 규율로 오(吳)의 군대를 양성하였으며 병서(兵書)인 《손자(孫子)》를 지어 유명하다. 그의 병서는 유교 사상에 입각한 인의(仁義)를 전쟁의 근본이념으로 하였는데, 거기에는 전쟁의 전술만이 아니고, 제후(諸侯)의 내치(內治)ㆍ외교(外交)ㆍ국가 경영의 비결ㆍ승패(勝敗)의 비기(秘機)ㆍ인사(人事)의 성패(成敗) 등에 대해서도 비범한 견해를 나타내고, 그의 뛰어난 전략은 후세의 무장(武將) 사이에 널리 이용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일찍이 소개되어 애독되었으며, 조선 시대에는 한때 역과 초시(譯科初試)의 교재로 쓰였다.

번역 박계형

역사운동가로 ‘한배달청년회 답사모임’을 통하여 역사운동에 발을 들여놓았고, 여러 제현들과 ‘맥이민족회’, ‘한국고대사문제연구소’, ‘한국역사문화연구소’ 등의 활동을 하였다. 또한, 민족역사의 정체성을 바로잡기 위한 교육과 우수한 전통문화를 발굴 보존하기 위한 문화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저서는 『잊혀진 각석을 찾아가는 서울 성곽의 역사』, 『돌에 새겨진 글자는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①,②, 『아직 끝나지 않은 각석(刻石) 탐방의 여정: 발품 팔아 찾은 서울 한양도성』, 『우리나라 최근대사의 거점 운현궁의 비밀』, 『칠궁의 비밀』, 『국로추사 조선역사(번역본)』 『사료(史料)로 보는 고려와 거란의 전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