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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몽

문예세계문학선 61
문예출판사

2025년 08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8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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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98MB)   |  약 12.9만 자
ISBN 978893102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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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섬세한 감성과 날카로운 통찰,
아쿠타가와 문학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열일곱 편의 작품을 만나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일본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근대 작가 중 하나로 이지적이며 세련된 형식미를 갖춘 단편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고대에서 제재를 가져온 초기 왕조물을 비롯해 기독교물, 자전적 색채가 짙은 사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학적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아쿠타가와의 대표작을 엮은 중단편집이다.

표제작인 〈라쇼몽〉은 황폐한 시대를 배경으로 삶에 대한 집착과 인간의 에고이즘을 묘사한 그의 출세작이며 일본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명단편이다. 스승 나쓰메 소세키의 극찬을 받은 작품 〈코〉, 도플갱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풀어낸 이야기 〈두 통의 편지〉, 인간의 심연에 자리 잡은 질투심을 적나라하면서도 애수 넘치는 분위기로 그려낸 〈가을〉 등 총 열일곱 편을 선별해 수록했다.

아쿠타가와는 당시 주류 문학의 풍토에 휩싸이지 않고 삶과 문학의 본질에 천착해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형식과 내용을 정밀하게 결합한 짧은 서사 속에 인간의 어두운 내면, 시대의 불안, 존재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응축하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을 썼다. 그의 문학적 업적을 기려 일본에서는 1935년부터 ‘아쿠타가와상’을 제정해 매년 유망한 작가들에게 수여하고 있으며, 일본 최고의 권위를 지닌 문학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라쇼몽

두 통의 편지
지옥변

늪지
의혹
미생의 믿음
가을
묘한 이야기
버려진 아이
남경의 그리스도
덤불 속
오도미의 정조
인사
흙 한 덩어리
세 개의 창

작품 해설
옮긴이의 말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연보

* 어느 날 해 질 무렵이었다. 한 하인이 라쇼몽 아래서 비가 멎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넓은 문 아래는 이 남자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단지 군데군데 단청이 벗겨진 큰 기둥에 귀뚜라미 한 마리가 달라붙어 있었다. (〈라쇼몽〉, 9쪽)

*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면……. 하인의 생각은 몇 번이나 같은 길을 배회한 끝에 마침내 이 지점에 닿았다. 그러나 이 “……않는다면”은 시간이 흘러가도 끝내 “……않는다면”에 머물렀다. 하인은 수단을 가리지 않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이 “……않는다면”을 완결하려면 당연히 그 뒤에 붙어야 할 “도둑이 될 수밖에 없다”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긍정할 만한 용기가 나지 않았다. (〈라쇼몽〉, 11~12쪽)

* 하인은 이제 굶어 죽을 것인가 도둑이 될 것인가에 대해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뿐 아니라, 그때 이 남자의 마음에는 소위 아사(餓死)라는 말은 거의 생각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이미 의식 저편으로 밀려나와 있었다. (〈라쇼몽〉, 17쪽)

* 선지내공 스님의 코라고 하면, 이케노오 지역에서 모르는 이가 없었다. 길이는 대여섯 치 정도로 윗입술에서 턱밑까지 늘어져 있었다. 모양은 위아래가 전체적으로 굵직하였다. 말하자면 기다란 소시지 같은 것이 덜렁덜렁 얼굴 한가운데에 매달려 있었다. 쉰 살이 넘은 스님은 사미승 때부터 내도장 봉공 스님에 오른 지금까지 마음속에 언제나 코에 대한 고민이 떠난 적이 없었다. (〈코〉, 21쪽)

* 지옥변 병풍이라는 말만 들어도, 저는 벌써 무서운 그림의 모습이 또렷하게 눈앞에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같은 지옥변이라고 해도, 요시히데가 그린 것을 다른 화공이 그린 것과 비교하면 우선 구성 자체가 다릅니다. 한 첩의 병풍 한구석에, 시왕을 비롯한 부하들 모습이 조그마하게 있고, 나머지 면 가득히 맹렬한 불이 검산도수도 태워버릴 기세로 소용돌이치고 있었습니다. (〈지옥변〉, 70쪽)

* 그 남자는 병풍 그림을 완성한 대가로 목숨까지 버리는 무참한 운명을 맞았습니다. 말하자면 그 그림의 지옥은, 일본 제일의 화공 요시히데 자신이 언젠가 떨어질 지옥이었습니다……. (〈지옥변〉, 72쪽)

* “수레에 불을 붙이겠다. 또 그 안에는 어여쁜 계집 하나, 귀부인 옷을 입혀서 앉혀놓으마. 닥쳐오는 화염과 흑연으로 수레 안의 계집이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 죽는……, 그것을 그리려 생각했다니 과연 천하제일의 화공이로구나. 장하다, 장해.” (〈지옥변〉, 92~93쪽)

* 창밖으로 상반신을 내민 소녀가, 그 부르튼 손을 내밀고 힘차게 좌우로 흔드는가 싶더니, 가슴을 설레게 할 정도의 따뜻한 햇살로 물든 귤 대여섯 개가 기차를 배웅하는 아이들 쪽으로 어느새 날아가 흩어졌다. 나는 순간 숨을 멈췄다. 그리고 찰나에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다. 소녀는 지금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는 것일 터이고, 가지고 있던 몇 개의 귤을 던져, 일부러 멀리 건널목까지 배웅 나온 남동생들의 노고에 답한 것이었다. (〈귤〉, 111쪽)

* 비 오는 오후였다. 나는 어느 회화 전람회장의 한 방에서 작은 유화를 발견하였다. 발견이라면 좀 거창하지만 실제 그렇게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 그림은 채광이 좋지 않은 한구석에, 그것도 매우 초라한 액자에 담겨 아무도 쳐다보는 이 없이 외롭게 걸려 있었다. 그림은 ‘늪지’라는 제목이었던 것 같고, 그린 이는 무명의 화가였다. (〈늪지〉, 115쪽)

* 이것이 무명의 예술가가……, 즉 우리 중 한 사람이 생명을 희생하면서 세상으로부터 간신히 얻어낸 유일한 대가였다. 나는 전신에 야릇한 전율을 느끼면서 다시 이 우울한 유화를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어두컴컴한 하늘과 수면 사이에, 젖은 황토색을 띤 갈대와 포플러, 그리고 무화과가, 자연 그 자체를 드러내는 섬뜩한 힘으로 살아 있었다……. “걸작입니다.” (〈늪지〉, 118쪽)

* 그리고 몇천 년이 지난 후 그 영혼은 무수한 유전(流轉)을 거듭하여 다시 삶을 인간에게 위탁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내게 깃들어 있는 혼인 것이다. 그러니 나는 현대에 태어났지만, 뭐 하나 의미 있는 일을 이루지 못했다. 밤낮으로 멍하니 꿈만 꾸는 세월을 보내면서, 그저 무엇인가 다가올 불가사의한 것만 기다리고 있다. 마치 미생이 어두컴컴한 저녁에 다리 밑에서 영원히 오지 않을 연인을 언제까지나 기다렸던 것처럼……. (〈미생의 믿음〉, 148쪽)

* 노부코는 소녀 같은 이 편지를 읽을 때마다 눈물을 글썽였다. 특히 도쿄역에서 기차를 타기 직전, 살며시 편지를 그녀에게 건네준 테루코의 모습을 떠올리면 너무도 가련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녀의 결혼은 과연 동생의 생각대로 오로지 희생이었을까? 그렇게 의심을 품는 것은 눈물을 흘린 후의 그녀 마음을 무겁게 가라앉히기 십상이었다. 노부코는 그런 마음이 되는 걸 피하려고 대개는 기분 좋은 감상에 가만히 빠져 있었다. 어느새 밖의 소나무 숲에 가득히 쏟아지던 햇빛이 점차 노란색을 띤 노을빛으로 바뀌는 것을 바라보면서. (〈가을〉, 155~156쪽)

* 아사쿠사의 나가스미초에 신행사라는 절이 있습니다만……, 아뇨, 큰 절은 아닙니다. 단지 니치로쇼닌의 목상이 있다는 꽤 유서가 깊은 절이라 합니다. 그 절 문 앞에 메이지 22년 가을, 사내아이 하나가 버려져 있었습니다. 아이는 생년월일은 물론 이름을 써놓은 종이도 없이 그저 포대기에 쌓인 채 끈이 떨어진 여자 짚신을 베개로 하고 버려져 있었답니다. (〈버려진 아이〉, 187쪽)

* “전보다도 더 애틋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 비밀을 알게 된 후, 어머니는 버려진 아이인 저에게는 친어머니 이상인 분이 되었으니까요.” 손님은 숙연하게 대답하였다. 마치 그 자신 또한 친자식 이상인 사람이었음을 모르는 듯이. (〈버려진 아이〉, 196쪽)

* 일등전함 ××가 요코스카 군항으로 들어온 것은 6월 초였다. 군항을 둘러싼 산들은 비안개로 뿌옇게 보였다. 군함은 항구에 정박하기만 하면 으레 쥐가 번식하기 시작했다. ××도 마찬가지였다. 계속 내리는 빗속에서 깃발을 늘어뜨린 2만 톤 ××의 갑판 밑에도 쥐는 어느새 사물함이나 의낭(衣囊)에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쥐를 소탕하려는 목적으로 쥐 한 마리 잡은 자에게 하루의 상륙을 허가한다는 부함장의 명령이 내려진 것은 정박 후 사흘도 지나지 않은 때였다. (〈세 개의 창〉, 291~292쪽)

피터 박스올 선정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섬세한 감성과 날카로운 통찰로
삶과 죽음, 선과 악, 인간의 심연을 탐색하는
아쿠타가와 대표 중단편선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일본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근대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이지적인 통찰과 세련된 형식미를 갖춘 단편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고대에서 제재를 가져온 초기 왕조물을 비롯해 기독교물, 자전적 색채가 짙은 사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학적 스펙트럼을 아우른 아쿠타가와의 대표 중단편집이다.
표제작 〈라쇼몽〉은 황폐한 시대를 배경으로 삶에 대한 집착과 인간의 에고이즘을 묘사한 출세작으로 일본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명단편이며,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라쇼몽〉을 통해 더 널리 알려졌다. 폐허가 된 라쇼몽은 동물이 드나들고 시체가 버려지는 장소로, 인생의 공허함과 인간 존재의 경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코〉는 스승 나쓰메 소세키에게 극찬을 받아 아쿠타가와가 본격적인 소설가의 길을 걷게 한 결정적 계기가 된 작품이다. 이 소설은 ‘큰 코’에 집착하는 고승의 소심함을 통해 타인의 불행을 동정하면서도 재미로 즐기는 인간 마음속의 사악한 면을 들춰내는 한편, ‘큰 코’에 구애받는 고승의 편협함을 꼬집는다.
이 밖에도 도플갱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풀어낸 이야기 〈두 통의 편지〉, 추리적인 요소가 가미되었으며 종종 아쿠타가와 최고의 작품으로 호평받는 〈지옥변〉, 질투와 상실의 정서를 애수 어린 시선으로 풀어낸 〈가을〉 등 인간 심리의 복잡한 층위를 섬세하게 그려낸 총 열일곱 편의 작품을 선별해 수록했다.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깊이 있는 사유,
“심연에 발을 딛되 현실감을 잃지 않은”
아쿠타가와 문학의 진면목을 보다

흐릿한 흑백 사진 속에서 제멋대로 헝클어진 머리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장난기 어린 듯, 날카로운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남자.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이미지는 우리에게 늘 그러했다. 고전에서 제재를 가져온 〈라쇼몽〉 등의 초기 작품은 훌륭하다고 평가하지만, 말년에 정신적 고통이 심해졌을 때 발표한 작품들은 자기 고백의 사소설을 높이 평가하는 일본에서는 주목을 받았으나 작가의 사생활을 잘 알지 못하는 한국의 일반 독자에게는 막연히 ‘어렵고 어두운 작가’라는 인상을 주었다.
이러한 편향된 인식을 안타깝게 여긴 전문 번역가 김영식 선생은 아쿠타가와의 진면목을 보여주고자 문예세계문학선 《라쇼몽》 번역 과정에서 초기의 수작뿐 아니라 작가의 현대물을 선별해 번역, 수록했다. 그중에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도 다수 포함되었다.
물론 현대물 곳곳에서도 흐린 날, 어두컴컴한 저녁노을, 희미한 등불 등 어둡고 침울한 배경이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배경은 단지 우울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장치가 아니라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보기 위한 절제된 장면으로 기능한다. 옮긴이는 이를 “심연에 발을 딛되 현실감을 잃지 않은 아쿠타가와의 예리한 정신을 엿볼 수 있다”라고 평했다.
고대 일본과 중국의 역사, 설화에서 모티프를 차용한 초기 왕조물에서부터, 서구 종교 문화를 배경으로 한 기독교물, 자전적 색채가 짙은 사소설에 이르기까지 넓은 문학적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중단편들은 작가의 세계관과 주제 의식을 가장 잘 보여준다. 짧지만 밀도 높은 작품들을 통해, 그의 문학이 지닌 정교함과 사유의 깊이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한 시대에 머무르지 않는
일본 문학의 정신적 지주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남긴 것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일본 근대문학의 전환기에 등장해, 전통과 근대를 가로지르는 독자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 작가다. 1910년대 후반부터 1920년대 후반까지 활동한 그는, 메이지 유신 이후 급속히 서구화된 일본 사회 속에서 근대적 자아의 위기와 시대의 불안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인간 존재의 심연을 집요하게 탐색했다. 특히 당시 주류였던 자연주의나 계몽주의적 경향과는 거리를 두고, 인간 내면의 복잡성과 모순을 정밀한 서사로 형상화해 새로운 문학의 가능성을 열었다.
그의 작품은 대개 짧은 분량의 단편으로 구성되지만, 그 안에 형식과 내용을 치밀하게 결합해, 고전에서 착안한 소재와 현대적 문제의식을 교차시키는 독특한 양식을 보여준다. 〈라쇼몽〉, 〈덤불 속〉에서는 진실에 대한 인식의 불확실성을, 〈지옥변〉 등에서는 예술과 광기의 경계를 다루며, 인간 심리의 극한을 드러낸다. 이러한 작품들은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존재론적 물음과 윤리적 갈등을 담고 있어,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또한 아쿠타가와는 단순히 개인적인 고뇌를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적 상황이 부여한 긴장과 압력을 통찰력 있게 그려냈다. 문명화와 이성의 이름으로 억눌린 본능, 사회적 규범과 개인 욕망의 충돌, 그리고 자아 해체의 위기 등은 그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변주된다. 이는 당대 일본 사회가 겪은 전통과 근대의 충돌, 정체성의 혼란을 문학적으로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처럼 아쿠타가와는 문학을 통해 인간 존재와 시대의 본질에 천착했으며, 이를 통해 일본 근대문학이 감당해야 할 문제의식을 선도적으로 제기했다. 그의 문학은 지적이면서도 감각적이고, 철학적이면서도 미학적인 긴장을 유지하는 드문 사례로 평가받는다. 그의 탁월한 업적을 기려 1935년부터 제정된 ‘아쿠타가와상’은 현재까지도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로 인정받으며 매년 유망한 신예 작가에게 수여되고 있다.

작가정보

芥川龍之介, 1892~1927
1892년 3월 1일 도쿄에서 태어났다. 얼마 뒤 어머니의 광증이 발병해 어머니의 친정인 아쿠타가와 가문에서 양자로 자랐다. 1913년 도쿄제국대학교 문과대학 영문학과에 입학했고, 구메 마사오, 기쿠치 간 등과 교우하며 제3차 《신사조》에 참여해 첫 소설 〈노년〉을 발표했다. 1915년 《제국문학》에 〈라쇼몽〉을 발표하고 나쓰메 소세키의 제자가 되어 ‘목요회’에 참석했다. 이듬해 제4차 《신사조》에 〈코〉를 발표해 소세키에게 호평을 받았고,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해 도쿄제국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기관학교에서 영어 교관으로 재직했다. 1917년 첫 번째 창작집 《라쇼몽》을 출간하고 이듬해 쓰카모토 후미와 결혼했다. 1919년 해군기관학교를 사직하고 〈오사카 매일신문〉 소속으로 작품을 기고했다. 이듬해 〈묘한 이야기〉, 〈버려진 아이〉, 〈남경의 그리스도〉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1921년 〈오사카 매일신문〉 특파원으로 중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이후 건강이 악화하기 시작했다. 1927년 4월 부인의 동창생과 호텔에서 동반 자살을 약속했으나 여자의 변심으로 실패했다. 7월 24일 새벽, 자택에서 수면제를 복용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유서에는 자살의 이유로 “그저 막연한 불안”이라 썼다. 1935년 친우 기쿠치 간이 문학상 ‘아쿠타가와상’을 제정했다.

작가, 번역가. 중앙대학교 일문과를 졸업했다. 2002년 계간 《리토피아》 신인상(수필)을 받았고 블로그 ‘일본문학취미’는 2003년 문예진흥원 우수문학사이트로 선정되었다. 역서로는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슌킨 이야기》, 나쓰메 소세키의 《그 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모리 오가이의 《기러기》, 나카지마 아쓰시의 《산월기》, 구니키다 돗포의 《무사시노 외》, 다카하마 교시의 《조선》 등이 있고 저서로는 《그와 나 사이를 걷다-망우리 사잇길에서 읽는 인문학》(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등이 있다. 산림청장상, 리토피아문학상, 서울스토리텔러 대상 등을 수상했다. 블로그: blog.naver.com/japanl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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