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운 독립
2025년 09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6월 16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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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936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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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1. 남자 없는 여자들
남자 없는 여자들 / 여자들의 집 / 다른 차원의 우주 어딘가에서 / 도망치는 아이
2. 할머니의 유산
할머니의 꿈 / 선명히 남는 것 / 우는 아이와 누운 엄마
3. 보호자를 잃다
보호자를 잃다 / 불안의 유산 / 설명의 짐-울지 않고 말하기 / 내게는 이런 풍경도 남아 있어
4. 여전히 유일하고 특별하고 싶다
사랑도 당신도 없는 곳으로 / 진화할 준비 / 여전히 유일하고 특별하고 싶다 / 더 이상 악몽이라 부르지 않는다
에필로그
나선형의 물 - 서평강
열 평의 마그마 - 문유림
1. 무수한 집
유림의 집 / 유림의 선(線)
2. 있고 싶은 곳에 있어야 사는 병
눕는 엄마 / 덕분에 제가 신을 믿어요 / 거기로 돌아갈 수 있나 / 오래된 이별 / 지금 당도한 곳, 검붉은 수렁 / 생각하기도 싫은 것들에도 어떤 아름다움이 있을까?
3. 상향
아무 말 / 설산의 집 / 아이슬란드 팅게리에서 / 우연히 오른 여름 산에서 안 것 / 험준한 길
4. 경계를 가지는 두 대지를 만들다
홋카이도행 / 열 평의 마그마
나가며
대담
추천의 말
세상은 온통 나로 가득하다.
군중 속에서 고요하거나,
침묵 속에서 소란하거나.
나는 언제나 나와, 오직 나와 함께한다.
-p.108
글의 세계에서는 조금 더 운신의 폭이 있었다. 이곳에서 나는 완벽하게 자유롭지는 못해도
안전하다. 죽음으로써 독립을 시작하고 미래의 사랑까지 내팽개쳐 버릴 수 있는 곳. 그 어떤 것도 이곳에서는 가능하다. 도망치지 않아도 되는 세계를 만드는 것도, 도망칠 여지 없이 스스로를 밀어붙이는 것도.
-p.124
모든 고통에는 이름이 필요하듯
나의 아픔에도 이름이 필요하다.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건
정말 두려운 일이다.
-p.194
그리운 고향은
태어난 곳이 아니라
내가
떠나온 곳이었다.
그녀는
떠나가니
나의
엄마가 되었다.
-p.307
유일하던 집을 찾았고 다시 잃었다. 나는 여전히 그에게 속하고 싶다. 그 사람 같은 사람은 그 사람만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함께여야만 이룩되던 집은 이제 없다. 그 안으로 들어갈 키라고 한다면 그건 사랑했고 사랑받은 기억들.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 한, 문을 열고 들어가 집을 떠올릴 수 있다. 그만큼 집이 절실했고 절실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속하고 싶다. 사랑의 집에. 안정의 집에.
따뜻하고 순수한 집을 짓고 싶다.
우리 둘의 딸과 여기서 그럴 수 있을까?
-p.338
고통스러운 나와 함께 버티던 의지의 존재가 바로 이 어미 유림이었다면 나는 어디서도 ‘집
안’일 수 있지 않을까. 차갑고 깨끗한 산이니 불편한 열기쯤이야 금방 식혀 줄 것이다.
현재 당면한 이별의 기나긴 과정도 산처럼 안아 주거나 울어 주거나 견뎌 줄 수 있을 것이다.
자궁은 그녀.
그러니 나는 나와 머무르겠다.
그래서 어디서든 집이겠다.
-p.345
배우 박정민이 고른 화제의 독립 출판 도서 정식 출간
요조, 김혜진 강력 추천
1980년대생 세 여성의 이토록 사나운 독립
“이 책은 ‘나’를 과거로 데려가 관계, 감정, 상처, 그 모두를 사납게 직면하게 한다. 나의 독립은 과연 온전했을까. 이 책을 무제에서 다시 만들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 박정민(무제 대표, 배우)
“애써 가려 왔던 ‘감정의 계보’를 진심을 다해 복원한 이 책이 1960년대생에게도, 2000년대생에게도 깊이 가닿기를.”
- 요조(뮤지션, 작가, 책방무사 보스)
“고통과 상실, 자기 모멸과 자기 부정의 거대한 파고를 넘어서야 하는 이 여정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들이 마침내 자신과 마주할 때, 스스로에게 용서를 청하고 화해할 때, 정적과 같은 해방감을 느꼈다.”
- 김혜진(소설가)
배우 박정민이 선택한 화제의 독립 출판 도서 『사나운 독립』이 무제에서 정식 출간되었다. 요조 작가와 김혜진 소설가가 적극 추천한 이 책은 1980년대생 세 여성이 ‘나’를 찾아 가는 여정을 내밀한 언어로 기록한 에세이다. 어찌 보면 평범하고 어찌 보면 비범한 이 세 여성은 온전한 ‘나’와 ‘나의 언어’를 향한 사나운 독립의 과정을 찬찬히 적어 내려간다.
최지현 작가는 맏딸로 이어지는 여성의 삶을 자신이 엄마가 된 자리에서 돌아본다. 외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없이 여자들끼리만 살아가는 ‘남자 없는 여자들’이었던 자신의 가족을 어린 시절의 편린들을 통해 살피며 작가는 때로는 결핍이었고 때로는 과잉이었던 그 관계들 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빚어졌는가를 회고한다. 돌아가신 외할머니와의 추억들, 엄마와의 아픈 기억들, 성장의 장면들을 짚으며 앞선 여성들과 이어진 자신의 길을 곱씹는 이 글들은 동시대의 여성들뿐 아니라 그 앞과 그 뒤의 여성들에게도 공감이 갈 만한 이야기들을 담아낸다.
서평강 작가는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은 엄마와의 이별 과정을 그린다. 한 달 남짓한 짧으면서도 한없이 긴 이 시간의 기록은 중간중간 과거와 현재의 삶과 교차한다. 엄마의 굴곡진 삶과 사랑의 고귀함을 알려 준 딸과의 일상이 그 이별의 기록에 한데 엮이며 과거와 현재를 하나의 연속으로 잇는다. 짙고 진한 감정으로 맺어진 엄마와의 관계를 더없이 솔직하게 그려 낸 이 글들은 그 관계를 마주하고 그럼으로써 엄마를, 자신을 용서하는 길을 용기 있게 걸어 나간다. 그리고 그 용기는 자신이 애써 찾아내고 만들어 온 사랑에서 비롯한 것임을 알려 준다.
문유림 작가는 집을 찾는 자신의 여정을 그린다. 자신을 일으키고 또 무너뜨린 사랑의 기억을 좇으며 작가는 그 사랑이 자신에게 집이 되어 주었듯 따뜻하고 순수한 집을 여기 이곳에 다시 지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십 년을 훌쩍 넘긴 시간을 지나 운명처럼 다시 이어진 사람, 일본을 오가며 이어진 그 사랑은 딸을 남겨 주었지만 떠나간 빈자리 역시 남겼다. 작가는 그 사랑을 비롯해 때로는 어떤 사람이었고 때로는 어떤 장소였던 자신의 집들을 떠올린다. 이 애틋하고 아린 기억들 끝에서 작가는 스스로에게 집을 지어 주기로 다짐하며 집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 나간다.
“그 어떤 것도 이곳에서는 가능하다.”
‘나’를 찾아 가는 내밀한 기록들
세 작가의 글은 크게는 ‘딸들의 독립’이라는 주제로 묶을 수 있지만 개성은 저마다 뚜렷하다. 최지현 작가의 글이 성장의 복잡함을 담은 기억들을 장면장면 차분하게 엮어 나간다면, 서평강 작가는 일지와 시와 단문 형식을 오가며 시간의 경과와 감정의 흐름을 담아낸다. 문유림 작가는 일본과 아이슬란드, 한국에 점점이 박힌 사랑의 기억들을 그려 내며 자신의 사유를 벼린다. 어딘가 연결되고 서로 공명하면서도 제각기 찾아낸 자신의 언어를 보여 주는 이 글들은 그 생각의 결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을 드러낸다.
오롯이 자신이기를 갈망하는 이 글들은 이렇듯 저마다 다르면서도 한결같이 솔직함의 미덕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내밀한 모습을 드러내기란 누구에게나 가장 어려운 일일 텐데 이들은 진짜 독립을 향해 사납도록 솔직하게 자신과 마주한다. 삶을 이루는 고통과 상처는 이제는 다 사라진 것처럼 외면하면 좋겠지만 이들은 그러는 대신 자신의 과거를 아픔과 어둠까지 온전히 끌어안는다. 그럼으로써 진정으로 자신과 화해하고 ‘나’가 되는 길을 찾아 간다. 이들이 지닌 기억과 생각은 지극히 개별적인 것이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들이 용감하게 걷는 이 사나운 독립의 여정을 함께하면서 읽는 이들 역시 진정한 나를 고민하고, 나와 화해하고, 온전한 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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